영화 <세이빙 MR. 뱅크스>는 월트 디즈니의 딸을 포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작 <메리 포핀스>가 영화화되는 과정을 그려줍니다. 주로 원작자와 제작진과의 마찰하는 장면들과 <메리 포핀스> 속 등장인물 Mr. 뱅크스에 투영된 아버지와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의 추억을 교차 편집해 보여주기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자기가 생각한 등장인물 Mr. 뱅크스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과 다르자 트래버스는 자기도 모르게 다음과 같이 Mr. 뱅크스를 대신해 변명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Why did you have to make him so cruel? He was not a monster! You all have children, yes? Yes, yes. Do they write letters? Do they make you drawings? And would you tear up those gifts in front of them? It's a dreadful thing to do. I don't understand Why won't he mend their kite? Why have you made him so unspeakably awful? In glorious Technicolor, for all the world to see?


왜 그렇게 잔인하게 만들어요? 그분은 괴물이 아니었어요. 다들 아이들이 있지요? 애들이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주지 않나요? 근데 그걸 아이들 보는 데서 찢을 건가요? 정말 잔인한 일이지요. 왜 연을 안 고쳐줘요? 왜 그런 나쁜 아빠로 만드나요? 온 세상이 또 그걸 다 보게 하고요.



영화화하는 작업은 원작자인 트래버스 부인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항상 지쳐 보이고 힘들어하던 아버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추억이 투영된 <메리 포핀스>를 영화화하는 작업은 이런 아버지를 자꾸 떠올리게 해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결국, 트래버스 부인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작업을 중단한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다음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에 다시금 영화화하기로 결심합니다. 월트 디즈니가 그녀에게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He was a. He was a wonderful man. But rare is the day when I don't think about that eight-year-old boy delivering newspapers in the snow, and old Elias Disney with that strap in his fist. And I am just so tired. Mrs. Travers, I'm tired of remembering it that way. Aren't you tired, too, Mrs. Travers? Now we all have our sad tales, but don't you want to finish the story? Let it all go and have a life that isn't dictated by the past? It's not the children she comes to save. It's their father. It's your father. Travers Goff.


내 아버지도 좋은 분이었지요, 하지만 난 지금도 눈 속에서 신문을 돌리던 여덟 살 꼬마를 매일 같이 생각해요. 손에 허리띠를 들고 있는 아버지를 생각해내는 것에도 이젠 지쳤어요. 아프게만 기억되는 내 어린 시절을 되뇌는 게 더는 견딜 수가 없네요. 당신은 안 지쳤소? 트래버스 부인, 우리의 슬픈 동화를 이제 끝내고 싶지 않아요? 과거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지 않소? 메리 포핀스가 구하러 온 건 애들이 아니오. 아이들의 아버지지요. 당신의 아버지, 트레버스 고프.


‘~에 질렸다’는 ‘be tired of+~ing’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있었던 그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을 디즈니는 이렇게 표현하지요.


I'm tired of remembering it that way. 


‘be tired of+~ing’ 구문을 이용해 ‘과거에 있었던 그대로 기억해내는 것에 질렸다’는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유독 MR. 뱅크스에 민감한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 그가 그녀의 아버지 트래버스 고프를 투영한 캐릭터임을 알아내어 그녀도 몰랐을 그녀의 고통을 어루만져 줍니다. 자신의 아버지도 MR. 뱅크스와 같다고 말하며 어릴 적 추운 겨울 신문을 돌리게 하고 허리띠로 겁주던 아버지와의 기억을 이야기해주면서요. 아버지를 사랑했지만 힘들고 지쳤던 어린 시절로부터 자유롭고 싶다고 말해주지요.


영화화된 작품을 보며 트래버스 부인은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듣고 싶었던 말을 보는 장면에서 소리 없이 울게 됩니다. 재미없고 딱딱한 은행에서 매일 온기라고는 없는 돈더미에 쌓여 있는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말해준다거나 아버지를 꼭 안아 준다거나 연을 함께 날려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요.


영화가 끝날 무렵, 트래버스 부인은 어릴 적 자신이 병상에 있는 아버지에게 날 떠나지 말라고 하고 아버지가 절대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상상하면서 어릴 적 자신을 용서해줍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8292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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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직업은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기. 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쓰레기통을 뒤져 한 끼를 때우기 일쑤이며 비 오는 날은 잘 곳이 없이 비에 홀딱 맞고 있어야만 하는 인생이지요. 거기에다 마약치료를 시작한 마약중독자여서 더는 바닥으로 떨어져 더 내려갈 곳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 제임스에게 두 명의 구원자가 나타나니 한 명은 구호단체의 벨, 그리고 다른 하나는 벨(루타 제드민타스 분)이 지원한 주택에서 살다 그의 집에 몰래 들어온 고양이 밥입니다.



다친 고양이 밥을 치료해주며 친해졌지만 자신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해야 해서 고양이 밥을 거리로 돌려보냈지만 고양이 밥은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 분)를 따라 버스에 올라타면서 그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매력 만점인 고양이 밥에 빠져들게 된 것이지요. 버스킹을 해도 하루에 밥 한 끼 먹을 돈도 벌지 못했던 제임스 인생은 고양이 밥과 함께 연주를 시작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었습니다.


관객 중에 고양이 밥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남긴 바 있습니다.


The gingers got wills like iron, they are. Mine wouldn't leave my side till his last breath. You've got yourself a lovely partner there. Better friends than people they are. Believe me.


이 아이들(진저 고양이)은 자기 뜻대로 움직여요. 우리 아이는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어 줬어요. 평생을 함께한 친구지요. 사람보다 훨씬 나아요.



마약중독자가 된 이후로 가족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한 제임스라 더욱더 고양이 밥과의 하루하루가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를 챙겨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 그들에게 그들의 인기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며 제임스의 인생은 한 번 더 굴곡지게 되는데요.


길거리에서 고양이 밥과 버스킹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못내 질투가 났는지 큰 개를 앞세워 고양이 밥을 위협하면서 고양이 밥을 지키려는 관중들과 큰 개 주인과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것을 이유로 제임스는 코벤트 가든에서 버스킹을 6개월간 정지당합니다. 다음은 제임스가 약을 타러 약국에 갔다 그가 마약치료 중이라는 걸 옆집 친구에게 들키고 이를 해명하는 부분입니다.


This, this dog, Bob, and I was trying to protect him and then this whole fight broke out, and then...I got arrested. I wasn't doing anything wrong, it wasn't me fault but,that, and busking if I do, then I'll get arrested again and then...I don't know. I don't know what even happened to Bob.


어떤 개가 밥을 공격해서 싸움이 나는 바람에 체포된 거예요. 난 잘못한 게 없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요. 이제 버스킹 하면 또 체포될 거고 그러면 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너무 걱정이 되어요.


‘~하려고 애쓰다’는 try to~


자신이 싸운 것도 아닌데 버스킹을 6개월 정지당한 것이 못내 안타까워서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싸움이 난 이유를 설명하는 데요,


I was trying to protect him and then this whole fight broke out.


이 문장에서 try to는 ~하려고 애쓰다는 의미를 드러냅니다.

이 문장에서는 보호하려고 애쓰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고양이 밥과는 하루라도 떨어져 살 수 없는 제임스는 6개월간 다른 일을 찾다 빅이슈라는 잡지를 파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구역만 침범하지 않으면 되는 조건으로 판 부수만큼 수입을 버는 일이었는데요. 고양이 밥 덕분에 손쉽게 구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인기를 시기하던 다른 구역의 판매자가 고양이와 사진 찍게 한 보답으로 빅이슈 한 부를 사준 것을 신고해 또 다시 1개월간 일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 사건을 보면서 법이라는 게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유독 제임스에게 가혹하게 적용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제임스와 특별한 고양이 밥과의 우정은 실제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 2007년 우연히 상처 입은 고양이 밥을 치료해주면서 인연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함께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이 이야기는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을 내면서 영화화까지 이른 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고양이 밥이 실제 밥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는데요. 하루 한 끼도 못 벌어 굶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고양이 밥을 치료해준 제임스의 씀씀이에서 그의 마음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제임스 보웬과 영화 속 주인공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좌절하기 쉽지요. 하지만 인생이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점을 이 영화 속 제임스와 고양이 밥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루하루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내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 특별한 일이 기적처럼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이유도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올 수 있는 희망이지요.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249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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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은 남은 가족에 깊고도 넓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남편은 죽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파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재능을 낭비하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쳐서 학교에서 내쫓기고, 어른스러운 딸은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공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던 벤자민과 그의 가족들이 찾은 해결법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에 지친 칼럼니스트 벤자민(멧 데이먼 분)은 여기저기 아내의 흔적뿐인 집을 팔고 먼 곳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싼 매물이 나와 운 좋다고 생각하고 집을 보러 갔는데, 알고 보니 망해가는 동물원이었습니다. 20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집이 저렴하게 나온 것인데요, 사자와 호랑이가 위험한 것 같아 망설이지만, 어느새 새들과 노는 딸 로지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렇게 멸종 동물을 보호하고자 동물원을 꾸미고 개장 준비를 하며 벤자민은 아픈 호랑이 스파를 보며 안락사를 시켜 고통을 줄여줘야 한다는 사육사 켈리(스칼렛 요한슨 분)의 말에, 아픈 아내를 돌보던 시절을 고통스럽게 떠올리며 쉽게 스파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더욱이 부쩍 자신의 화를 돋우는 아들 딜런(콜린 포드 분)을 보면서 아내가 계속 떠올라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여기 오면 아내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벤자민 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Most of all, it's the kids. They're the biggest triggers of all. I mean, Dylan. His eyes. You know, I've only seen that expression in somebody's eyes once in my life. And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Denies me, frustrates me. And all the time, he's looking back at me with her eyes. And none of her lightness.


애들을 보면 아내가 생각나곤 해. 특히나 딜런의 눈. 나는 살면서 그런 눈빛은 한 번밖에 못 봤어. 걔가 날 무시하고 열 받게 할 때면 정말 화가 나. 눈빛은 아내를 쏙 빼닮았는데. 쾌활함만 없을 뿐.


~하는 방법의 The way S+V


하필 이 이야기를 방 너머로 듣던 딜런이 ‘나의 눈을 보면 엄마가 생각나니 얼마나 자신이 싫을까’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합니다. 급기야 딜런은 “제발 날 좀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슬픔을 마음 깊숙이 꾹꾹 눌러 놓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벤자민 만큼이나 아들 딜런의 상실감은 컸고, 그것을 버티고자 반항적인 태도로 아버지를 대해 벤자민은 아들 딜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지요.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The way는 ~하는 방법으로 해석되며 위 문장에서는 그가 나를 미치게 하는 방법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존하고자 동물원을 다시 열면서 동물들을 보살피고 자신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동물원 직원들과 서로 마음을 교류하며 벤자민 미와 그 자녀들은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평생 안고 가야 하지만 남은 생애를 동물들과 지내며 상실감을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동물원을 일구며 겪은 이 모든 이야기는 동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영국에 있던 ‘다트무어 동물원’을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성장시킨 벤자민 미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실제 벤자민 미와 두 자녀


시작은 아내를 잊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우연히 만난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그들의 상처를 보듬었고, 동물과 그 동물들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벤자민 미와 가족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20초만 용기를 낸다면 세상에서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화면 꽉 차게 영상으로 펼쳐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금 이 순간 고민하는 일이 있어 해결책을 생각해 놓았다면 용기를 조금 내서 실행하면 뭔가 바뀌는 게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391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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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물중독인 엄마에게조차 버려지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상황에서 이곳저곳으로 전전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몸 하나 기댈 곳 없이 추운 겨울에 반팔 셔츠 하나 걸치고 잠잘 곳을 찾아 학교 주변을 맴돌았지요. 그러다 조금은 따뜻할 것 같은 체육관에서 오늘 하룻밤을 보내고자 합니다. 리앤을 만나지 않았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굴레 같은 이 삶을 매일매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다독였겠지요.




위의 이야기는 지금은 스포츠 스타로 유명한 ‘마이클 오어’가 ‘리앤’ 가족을 만나기 전 그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앤(산드라 블록 분)은 체육관으로 향하던 마이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 배경을 알게 된 후 그를 보살피면서도 때론 마음 한쪽에서는 그를 의심하는 마음도 지울 수 없었지요. 하지만 사람의 고운 심성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마이클(퀸튼 애론 분)은 리앤 부부에게서 차를 선물 받고 리앤의 아들인 SJ(제이 헤드 분)와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많이 친해진 SJ와 드라이브라니, 마이클은 기분이 정말 좋았을 겁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에 심취해 따라 부르는 바람에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고 그만 충돌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앞 좌석에 탄 조그만 체구의 SJ라서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목이 부러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 요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요.




It's like the air bag was coming for him and changed direction. It's probably defective or something like that but your son's very lucky.


에어백이 아드님 쪽으로 터졌던 것 같은데 방향이 달라졌더군요.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아드님이 운이 좋았어요.


리앤은 SJ가 무사한 것을 보고 마이클을 다독이러 오는데 어랏~! 그의 손이 피투성이였습니다. 에어백은 운 좋게 SJ를 피해간 것이 아니라 마이클이 그를 보호하러 손으로 에어백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 짧은 찰나에 생각할 틈도 없이 본능적으로 SJ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앞섰던 거지요. 리앤은 점차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끌려 그를 아들로 입양합니다. 하지만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 그의 심성 때문에 미식축구선수로서 재능이 있음에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를 리앤은 다음과 같이 비유를 들어 그를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Do you remember when we first met and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If anyone tried to get to me, you would stopped them, right? And you and SJ were in that car wreck, what did you do to the airbag? You stopped that. This team is your family, You have to protect them from those guys, okay? 


싸구려 셔츠 하나 사자고 험한 동네 갔을 때 기억나? 내가 말은 안 했지만 무서워했지. 너는 그런 나를 지켜준다고 안심시켰어. 누가 날 공격했더라면 넌 반드시 막아주었을 거야. 차 사고 났을 때 에어백을 어떻게 했지? 네가 막았어. 팀이 너의 가족이야. 적들로부터 지켜야 해. 알겠니?


‘~하기 위해서’의 to 부정사


팀을 자신과 SJ로 비유해 그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힘을 쓰라는 리앤의 말 한마디에는 그녀가 얼마나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감탄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은 과거 옷을 사기 위해 그의 옛 동네에 갔을 때 리앤을 보호해준 적이 있지요.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to 부정사를 이용해 옷을 사기 위해 동네에 갔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지요. 


군더더기 없는 짤막한 말이었지만 마이클은 리앤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했지요. 필사적으로 팀을 지켜내기 위해 상대편 선수를 큰 몸집을 이용해 끝까지 막아내는 걸 보면요.


▲ 실제 마이클 오어와 가족사진


이 이야기는 현재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스물 여섯 살의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와 편견에 맞서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리앤’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인데요, 이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보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의 고운 심성을 알아보고 사랑으로 그를 받아들이는 리앤 뿐 아니라 그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던 그녀 가족의 이야기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우리에게 이 세상은 살 만하다는 희망을 줍니다.


[애니영어] 칼럼이 [영화n영어]로 새롭게 진행됩니다. 2018년 동안 재미있는 영화와 영화 속 영어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042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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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8.01.14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어요! 굿~

  2. 김지현 2018.02.07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 칼럼은 힐링으로 준비할게요.^^

사진출처 : 아무로 나미에 공식 홈페이지 http://namieamuro.jp/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지난 9월, 일본의 톱가수 安室奈美恵(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공영방송 NHK와 유력 일간지 등에서 은퇴소식을 속보로 알릴 정도로 그녀의 은퇴 발표는 팬들은 물론 일본 국민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본국민들은 “아무로 나미에가 사라진다는 건 나의 90년대가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은퇴 선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수인 그녀의 나이로 이제 불과 41살. 앞으로 1년 후인 2018년 9월 16일 은퇴를 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남은 그녀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일본어는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물론 필자의 추천곡도 감상해보세요~!



ファンの皆様へ

팬 여러분께


ファンの皆様、

いつも応援して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팬 여러분,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先日9月16日に無事、デビュー25周年を迎えることができました。皆さんの応援、支えがあって25周年目をスタートできた事に 心から感謝しております。

지난 9월 16일 무사히 데뷔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뒷받침으로 25주년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에 마음속으로부터 감사하고 있습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감사합니다.


今日は、私が長年心に思い、この25周年という節目の年に決意した事を書きたいと思います。

오늘은, 제가 오랜 기간 마음속으로 생각한 이 25주년이라는 인생의 한 고비에 결의한 바를 쓰려고 합니다.

  

「わたくし安室奈美恵は、2018年9月16日をもって引退することを決意致しましたので、この場を借りてファンの皆様にご報告させていただきます。」 

“저 아무로나미에는, 2018년 9월 16일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을 결의하였기에, 이 자리를 빌려 팬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


引退までのこの1年 アルバムやコンサート、最後にできる限りの事を精一杯し、有意義な1年にしていきたいと思ってます。

은퇴까지 앞으로 1년. 앨범과 콘서트,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 유의미한 1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そして、私らしく 2018年9月16日を迎えたいと思います。

그리고, 저 자신답게 2018년 9월 16일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皆様、安室奈美恵の最後の1年を、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여러분,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1년을 잘 부탁드립니다.


安室奈美恵

아무로 나미에


[주요 단어]

ファン : 팬 (같은 단어와 발음으로 선풍기, 환풍기의 뜻도 가짐)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감사합니다

長年 : 긴 세월, 오랜 세월, 여러 해

迎える : 맞이하다, (사람, 때를) 맞다, 마중하다, 부르다, 모셔 오다

支え : 받침, 버팀, 기둥 등

節目 : 단락을 짓는 시점. 재목의 옹이나 마디가 있는 부분. 여기서는 ‘한 고비’의 의미로 쓰임.

わたくし(私) : (대명사) 저. 나. わたし를 격식 있게 쓸 때.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그녀의 전성기는 ‘아무라 신드롬’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젊은 여성들의 우상이었던 그녀는 20년 전에 긴 갈색 머리, 가는 눈썹, 태운 피부, 미니스커트, 부츠 등으로 패션을 선도했고, 남자한테 잘 보이려 하기보다는 주체적인 여성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 것이 일본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그녀의 은퇴가 왜 일본국민들에게 ‘자신의 90년대가 사라지는 것이다’라고까지 표현하는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네요.


▲HEY!ⅹ3 예능프로 아무로 나미에 출연 영상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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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2004)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악을 처단하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평범한 시민한테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고소를 연달아 받으면서 영웅의 일을 안 하기로 선언합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해대는 상사의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더욱이 강도에게 당하는 시민을 구하는 것보다 상사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현실을 보면서 좌절감까지 느낍니다. 그러던 중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그가 필요하다는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지자 그는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듯하네요. 미션은 본토와 아득히 떨어진 섬으로 가서 도망친 로봇을 찾아내는 일인데 시작 전부터 ‘미스터 인크레더블(목소리 역 : 크레이그 T. 넬슨)’은 초능력을 사용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신이 납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지요. 섬으로 간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강력한 힘을 지닌 로봇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하는데, 알고 보니 대상은 그가 슈퍼 히어로로 활약하던 시기에 만났던 꼬마 버디였어요. 꼬마 버디(목소리 역 : 제이슨 리)는 어쩌다 사악한 악당이 되었을까요? 다음 장면에서는 꼬마 버디가 악당 ‘신드롬’이 되기까지의 연유가 드러납니다.











All절로 시작하는 ‘All+주어+동사’


꼬마 버디는 초능력을 지닌 인크레더블을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크레더블은 다른 악당들을 처리하느라 꼬마 버디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거지요. 당시 꼬마 버디가 지닌 절망감을 다음과 같은 대사로 표현하고 있네요.


All I wanted was to help you. 난 도와주려고 했을 뿐인데


초능력을 지닌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대적할 정도로 놀라운 기술을 연마한 꼬마 버디가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 인성을 갖추지 않은 채 기술을 이용할 때는 도구가 아닌 위험한 무기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힘과 권력에만 초점을 맞춘 채 신무기를 이용해 평범한 시민들이 사는 곳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에 개의치 않은 버디와 시민들을 구하고자 몸을 던져 신무기를 막아서며 고군분투하는 영웅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대조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듯합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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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몬스터 하우스 (Monster House)》(200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낡고 어두침침한 이미지의 거대한 집,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네버크래커, 집 주변에 놓인 물건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등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는 더운 여름날 등짝이 서늘하기 딱 알맞을 정도로 괴이하고 이상한 한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둔 채, 디제이(목소리 역 : 미첼 무소)는 부모님이 놀러 간 하루 사이에 단짝인 차우더(목소리 역 : 샘 러너)와 놀라운 일을 겪는데, 눈앞에서 거대한 집이 아이들이 즐겨 놀던 배구공을 꿀꺽 삼키거나 이웃사촌인 제니(목소리 역 : 스펜서 로크)가 집한테 먹힐 뻔합니다. 아이들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경찰들은 이를 아이들의 장난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 집의 미스터리를 풀고자 집 안으로 잠입하는데, 지하에서 발견한 건 의외의 인물로 아이들은 할아버지(목소리 역: 스티브 부세미)가 45년간 숨겨놓은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건 다름 아닌 할아버지가 사랑한 죽은 아내 콘스탄스를 잊지 못해 박제해 전시한 것이지요. 다음은 할아버지가 그녀와 그들의 보금자리인 집을 짓다 그녀를 잃은 순간을 회고하는 장면입니다.










(사람)에게 ~하게 하다 <Let 사람 + 동사원형>


뚱뚱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놀림거리로 살던 콘스탄스를 창살에서 빼내 와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잠시. 그녀는 핼러윈 날 아이들의 장난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는 것에 분노합니다. 트라우마가 있었던 콘스탄스는 다음과 같은 네버크래커의 따뜻한 말도 믿지 못합니다.

l will never let anyone hurt you.  

‘Let 사람 + 동사원형’로 요약될 수 있는데 ‘누군가가 너를 해치게 하다.’ 라고 해석됩니다.

아이들을 쫓아내려다 발을 헛디뎌 공사 중인 집 지하로 떨어져 죽은 그녀는 핼러윈만 되면 아이들의 장난을 저지하려 그녀 스스로 집 괴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콘스탄스를 잊지 못해 집안에 45년간 전시해 놓은 할아버지 네버크래커와 죽어서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집 괴물이 된 콘스탄스의 끈질긴 인연은 아이들 덕분에 끊어집니다. 네버크래커가 아이들을 위협하는 콘스탄스를 저지하고자 집 자체를 불살러버리기 때문이지요. 45년간 죽은 연인을 묻지 못하고 죽을 때 모습 그대로 전시해 놓고 사는 한 남자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헤아리다 보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과감히 연인의 혼조차 없애버리고자 하는 결단을 내리는 네버크래커를 보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괴팍해 보이는 노인에 불과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을 지키려고 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네요.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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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patula 2017.09.20 1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어공부 잘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해주세요~!

    • 김지현 2017.09.20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원감사드려요^^
      다음엔 액션활극 애니로 준비 중입니다. 곧 칼럼으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