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머물렀던 장마 전선이 한국 쪽으로 올라가서, 대만은 36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만을 떠나 올라간 장마 전선은 한국에 많은 국지성 호우를 남겼으니, 대만에서 습하디습한 장마가 끝났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대만은 아열대와 열대기후를 구분하는 북회귀선이 대만의 남부지방을 지나긴 하지만, 여름이면 다 열대지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매우 덥고,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이어집니다. 섬나라의 지형적 여건 때문에 습한 날씨가 많지만, 그나마 여름에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태양 때문인지 건조하게 더운 경우도 있지요. 그럴 때는 나무 밑 그늘이 그나마 서늘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파란 하늘도 감상할 수 있고요. 아래 보이는 사진은 범핑공장인 Amkor T5공장에서 찍은 건물과 하늘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져도 가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는데요, 그것이 태풍입니다. 반갑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없다면 태풍은 더위를 잠시 주춤하게 하거나 이로 인한 태풍 휴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여름 날씨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날씨입니다. 더운 기운들이 잠시나마 지나가고, 새롭게 리플레쉬된 공기를 접할 수 있어 좋거든요. 그리고 몇 차례 소개했듯, 대만은 태풍이 올 때 그 상황에 맞게 휴가를 선포합니다. 태풍이 직접 관통할 때에는 태풍의 직접 강도가 크기도 하지만 스쿠터 등을 이용하는 교통수단 환경도 휴가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되는 듯합니다. 아래 그림은 대만 일기예보에서 보여주는 태풍의 경로입니다.


사진출처 : cwb.gov.tw


대만 친구들은 평소에 묵묵히 일하다가, 본인이 계획한 휴가대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따로 지정하는 여름휴가는 없지만, 일 년 계획 중 휴가계획을 중요시하는 친구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이 ‘귀신의 달’인데요, 귀신의 달이라 하면 음력으로 7월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풍습이나 문화이기도 한데, 이 기간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고 귀신이 현세로 오는 것을 허락하는 기간이라고 하네요. 보통 귀신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나오는 기간이라고 하는데, 귀신들이 같이 돌아갈 사람을 찾는다는 의미로 생각해 괜스레 여행이나 큰 행사를 만들려 하지 않습니다. 이 기간에 생산된 차량 판매도 더불어 줄어들어, 우리 회사 주변의 트럭 제조업체는 귀신의 달 일정 기간을 길게 휴일로 잡기도 합니다. 올해는 음력 7월 1일이 양력 8월 22일이라, 귀신의 달 전에 보통 휴가 계획을 잡겠다고들 말합니다.



여름과 귀신의 달이 비슷한 계절인 것이, 왠지 모르게 더운 날씨와 서늘한 느낌이 공존하게 하여 더위를 잊게 하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독자분들도 장마 끝나고 찾아올 더운 날씨를 잊게 할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아래는 自由時報 7월 25일 자 귀신의 달에 대한 경제 뉴스입니다. 귀신의 달에는 2.2만 대에서 2.5만 대가량 판매 대수가 줄고, 대부분 차량 딜러들은 휴가를 갑니다. 또한, 집 거래도 30~40%가량 줄고 가격도 평당 평균 1~2만 NTD(40~80만 원) 떨어지며, 결혼식도 작년 12월과 올해 8월을 비교하면 70%가량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신의 달에 사용될 음식들은 그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내용이 이 기사에 담겨있습니다.


〔記者楊雅民/台北報導〕台灣人民俗鬼月禁忌多,如不買車、不購屋、不嫁娶等,這根深柢固的禁忌,也讓相關行業的業績直接受到衝擊,房地產、汽車、喜餅與喜宴等行業都怕「好兄弟」,僅食品、飲料業因此受惠。汽車業者趕在民俗鬼月前推出新車及促銷優惠搶訂單,降低鬼月不買車衝擊。 (記者楊雅民攝)


汽車業者趕在民俗鬼月前推出新車及促銷優惠搶訂單,降低鬼月不買車衝擊。 (記者楊雅民攝)

台灣汽車市場長年在民俗鬼月不買車的禁忌影響下,民俗鬼月全台新車領牌數,平均都落在2.2萬至2.5萬輛間,較高峰月份超過4萬輛幾近腰斬。車商皆趕在民俗鬼月前祭出大促銷衝買氣,將有購車需求的訂單提前搶下,車商業務員多數也會趁著民俗鬼月銷售淡季放大假。據統計,台灣房市過去受到鬼月影響,鬼月成交量皆較平常月份大減三至四成,但少數買家認為鬼月購屋議價空間大,反而選擇鬼月進場砍價,每坪價差平均較全年均價低了1~2萬元。不僅房地產、汽車業怕「好兄弟」,鬼月不嫁娶禁忌也波及喜宴、喜餅等結婚相關產業的業績。去年12月結婚旺季,結婚對數高達約1.64萬對,但8月民俗鬼月,結婚對數僅5671對,銳減近7成,喜宴、喜餅皆跟著下挫。飲料、食用油、罐頭、泡麵、零食餅乾、糖、鹽等祭祀食品,業績則遇「好兄弟」則發,每年8月或9月,若遇到農曆民俗鬼月,單月營收皆是全年最高或次高月份。

(기사출처 : http://news.ltn.com.tw/news/business/paper/1121448)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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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goo.gl/cFicFf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오늘은 ‘트둥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TWICE(트와이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한국에서 2015년에 데뷔한 여성 9인조 아이돌 그룹인 TWICE가 2017년 6월 28일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를 했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TWICE는 일본 공식 데뷔 전부터 ‘TT’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끌었지요.


이번에 소개할 곡 <TT>는 한국어로 발매 후 일본 데뷔를 위해 일본어로 만들어졌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번역한 내용과 함께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정식 발매한 <TT> 곡의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를 그대로 올려보겠습니다. 괄호를 친 부분이 일본어를 번역한 내용이고, 괄호를 치지 않는 부분은 실제 한국어로 부른 내용이니, 한국어 가사가 일본으로 넘어가 어떻게 작사가 되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TT (Japanese Version)


マジで焦っちゃって 見つめるだけで (실제 일본어 가사)

정말 초조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번역)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네 (실제 한국어 가사)


何もできない ba-ba-ba-baby

(아무것도 못 하겠어 ba-ba-ba-baby)

그저 바라보며 ba-ba-ba-baby

想像して その名前 もう呼び捨て baby

(상상하곤 해 그 이름 불러보는 걸 baby)

매일 상상만 해 이름과 함께 쓱 말을 놨네 baby

知り合う前なのにね

(아직 알기도 전이지만 말야)

아직 우린 모르는 사인데

どんな服も 素敵にcoordinate

(아무 옷이나 멋지게 코디하고)

아무거나 걸쳐도 아름다워

鏡の中 君とfashion show show

(거울 속 너와 함께 fashion show show)

거울 속 단둘이서 하는 fashion show show

今度こそtalk talk わたしからnow

(이번에야말로 talk talk 내가 먼저 now)

이번에 정말 꼭꼭 내가 먼저 talk talk 

誓うけど 誓うだけで

(다짐해봐도 다짐뿐인걸)

다짐뿐인걸 매번 다짐뿐인걸

口ずさんでみた sweet love song 

(흥얼거려보는 달콤한 사랑노래)

콧노래가 나오다가 나도 몰래 

ねぇどうして? それだけで 涙が出そう

(도대체 왜 그것만으로 눈물이 날 것 같지)

눈물 날 것 같아 아닌 것 같아 내가 아닌 것 같아

I love you so much

大人ぶってみたってダメね

(어른인 척 해도 안 되네)

이미 난 다 컸다고 생각하는데

心のdisplay いつも泣いてる絵文字

(마음속의 내 모습은 언제나 울고 있는 이모티콘)

어쩌면 내 맘인데 왜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건 왜

制御しようと思うほど

(참으려고 생각할수록)

밀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あふれ出すloveあふれて baby

(사랑이 흘러넘쳐 흘러넘쳐 baby)

자꾸 끌려 왜 자꾸자꾸 끌려 baby

I’m like TT Just like TT

気づかない振り やめて やめて

(눈치 못 챈 척 그만해 그만해)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I’m like TT Just like TT

Tell me that you’d be my baby

(중략)

私を知らないまま

(나를 모르는 채로)

혹시 이런 나를 알까요

誰かに恋したら嫌だよ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싫어)

이대로 사라져 버리면 안 돼요

今度こそ talk talk わたしからnow

(이번에야말로 talk talk 내가 먼저 now)

이번엔 정말 꼭꼭 내가 먼저 talk talk

誓うけど 誓うだけで

(다짐해봐도 다짐뿐일걸)

다짐뿐인걸 매번 다짐뿐인걸

(후략)



영상출처 : https://youtu.be/t35H2BVq490


[주요 단어]

マジで : 정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

見つめるだけで :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想像 : 상상

名前 : 이름

呼び捨て : 말을 놓는 것. 경칭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것(보통 친한 사이일 경우)

素敵 : 멋지다, 뛰어나다

鏡 : 거울 

今度こそ : 이번에야말로

誓う : 맹세하다, 서약하다

大人ぶって : 어른스럽게, 어른인 척

絵文字 : 그림문자, 이모티콘

制御 : 제어

あふれ出す : 넘쳐나는 


TWICE의 일본어 버전 <TT> 어떠셨나요? 한국어 가사 내용을 최대한 살리면서 일본어 라임에 바뀐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필자는 오히려 노래를 부를 때는 일본어 가사가 입에 더 달라붙는다는 느낌도 드네요. (^_^) 벌써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성공적인 데뷔는 마쳤다는 평가인데요, 이후 더욱더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 TWICE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TWICE <TT> 한국 뮤직비디오

영상출처 :https://youtu.be/ePpPVE-GGJw




메자마시테레비(めざましテレビ) 출연 영상

영상출처 : https://youtu.be/rBokKEUeNSE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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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여름 날씨에 화창한 오후가 지나고 일교차 때문에 쌀쌀해질 저녁 무렵, 정말 오랜만에 콘서트를 보러 광주 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아이들을 봐주신다는 고마운 지인분이 있어 정말 마음 편히 관람할 기회가 되었네요. 앰코인스토리와 지인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만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나이 지긋한 중년부부와 혼자 관람하러 오신 주부님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에일리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현장이었어요! 우리 부부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어느덧 공연시작 시간이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앉으니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부터 화끈한 가창력을 보이며 에일리가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춤과 함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아, 역시 타고난 가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잘 불러서 문득 “라이브가 맞나?” 의심될 정도의 정말 완벽한 무대였어요.


사진출처: https://goo.gl/mxJtep


공연 중간에는 본인의 꿈이었던 가수를 하게 된 이야기를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팬분들이 있기에 자기 자신이 있다고 하며 고맙다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진심으로 아내와 저는 둘 다 순간 울컥해지기도 했네요.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남자관객 다섯 명을 무대 위로 초대해 댄서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선사해주었는데, 올라가신 분들 입이 귀에 걸린 듯싶더라고요. (ㅎㅎ) 팝송과 히트곡 가요 메들리에 의자에서 일어나 신나게 즐기다 보니 2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도 모르는 무대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하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ㅜㅜ)



앰코인스토리 덕분에 너무너무 즐거운 주말 저녁이 되었고, 아내에게도 점수 딴 하루였습니다. 감사해요! 공연 잘 보았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_dzVj7spMfg


글 / K4 제조2팀 김지태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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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축구동호회 축사모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코리아 사우 여러분! K3공장 최강의 축구동호회 축사모를 소개합니다. K3 축사모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인천대공원 대구장으로 향합니다. 매주 주말마다 선후배 동료들이 모여 서로 땀 흘리고 푸른 운동장 위에서 같이 운동하면서 친분도 쌓으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즐거운 운동을 하는 중이랍니다. 실력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열정 하나만큼은 어떠한 팀보다 뜨겁게 타오릅니다.



폭염 따위는 축사모를 멈추게 하지 않는다

축구는 11명이 한 팀이 되어 푸른 잔디 위에서 패스를 통해 상대 팀에 골을 넣는, 11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운동입니다. K3 축사모는 날씨에 상관없이 매주 모입니다. 서로 발을 맞추면서 눈만 보고도 서로를 알고, 팀원끼리 언제나 한 마음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운동하는 중입니다. 또한, 매년 K3, K4, K5공장 축사모 주최로 공장간 축사모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사대회에서는 5년만에 K3 축사모가 우승을 하여 우승깃발을 다시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K3 축사모는 기상조건과 환경에 개의치 않고 더욱 열심히 동호회 활동을 할 것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7월 15일은 우리가 모이는 날이자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오전 중에는 비가 그쳐 다행이었습니다. 습도가 높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우리 회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에 임하였습니다. 특히 나이트 근무가 끝난 후 모인 회원들은 피곤할 텐데도 뒤처지지 않고 다른 회원들과 함께하는 모습에 더욱 감동하며 모두 더욱 열심히 뛸 수 있었습니다.



K3 축사모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최고의 전신 운동과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축구. 사내에서 함께하는 축구는 운동을 통한 체력증진은 물론이고, 여러 부서 선후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많은 인맥을 만들 수 있습니다. K3 축사모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같이 뜨거운 땀을 흘리며, 우리와 같이 하나의 팀으로 함께할 사원 여러분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K3 축사모 회원들은 모든 부서에서 회원들께서 일하고 계시니 관심 있는 사원들은 주저 말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원 여러분과 우리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파이팅!



글 / K3 축구동호회 축사모 총무 황호동 사원


앰코인스토리와 함께하는 동호회 간식 지원 이벤트 [최강동호회] 

[최강동호회]는 앰코코리아 전 공장에서 활동하는 사내 동호회를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2017년 여덟 번째 주인공은 K3공장(인천 부평) 축구동호회입니다. 앰코인스토리에서는 K3 축구동호회 축사모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 식사비를 지원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눈부신 활약과 발전을 기대합니다!

ㆍK3 축구동호회 활동 및 가입문의 : HoDong.Hwang 사내메일

ㆍ최강동호회 칼럼 참여문의 : DooHyun.Kim 사내메일 (동호회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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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의 독서경영 프로젝트 ‘독서토론모임’은 사내 자율적인 독서환경 조성으로 사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전 공장에 파트별로 구성된 인원들로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독서모임입니다. 사보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인 사내 독서모임을 매달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네 번째 주인공은 K4공장(광주) 제조3팀 제조1파트의 독서토론모임입니다. (^_^)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었다.

 -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우리는 K4 제조3팀 제조1파트의 독서모임

K4공장의 자부심인 C Line의 첫 공정 K4 제조3팀 제조1파트의 독서모임 ‘꿈꾸는 나무’를 소개합니다. Hybrid / SMT를 망라한 많은 자재 의 시작점인 In-line에서 근무중인 사원들이 뭉친 우리 모임은, 평소 책에 관심이 많던 독서 꿈나무들이 모여 만든 북클럽입니다. 제조 특성상 교대근무 인원이 절대다수인지라 근무 시간이 다르다 보니 만날 기회가 한정되어 있지만, 회원들의 희생과 배려 덕에 즐거운 만남과 열띤 토론이 진행되는 중입니다. 근무시간 후 혹은 휴무일에 편히 쉬어야 하는데도 모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석하고 서로의 피로를 배려하는 멋진 사람들입니다. ‘가볍게’, ‘편안하게’ 시작을 해서 ‘가슴이 뜨거워지니 그 많던 생각들이 사라졌다(김지연 작가 에세이 제목 발췌)’로 끝낼 수 있는 그런 모임을 우리는 추구합니다.



「어쩌다 한국인」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 (저 : 허태균)

“누군가는 사춘기를 겪으며 훌륭한 어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반사회적 인간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살 것인지, 무슨 가치를 형성할 것인지 고민하고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는 것이 사춘기의 과제다.” 우리는 지금 TV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을 통해 우리에게 친근해진 허태균 교수님의 심리학책을 읽고 있습니다. 주체성, 가족 확장성, 관계주의, 심정 중심주의, 복합 유연성, 불확실성 회피로 대표하는 여섯 가지 한국인의 특성은 곧 한국사회의 특성이기도 하다는 내용인데요, 현재 한국사회를 인간의 성장 과정과 비교해 사춘기 시기라 규정하고, 과거의 존재에 대한 강한 인식과 함께 부정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이 특성을 이제는 어떻게 조화롭게 변화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현재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가까운 과거를 설명하고, 미래의 우리 사회를 예측하는데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넘나들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의 주제까지 담습니다. 한국 사회와 한국인을 거시적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내가 왜 그랬지?’ ‘왜 이러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것이지요. 즉,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삶을 꾸려갈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에 다다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서는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터득한 지혜를 단시간 내에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도구이다.”라고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많은 분이 공감하는 바와 같이, 책은 충분히 인생 최고의 조력자가 되기도 합니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가장 빠른 정답으로 가는 길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독서는 읽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효과가 있고, 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모임임을 우리는 알아가는 중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게 되면서 이해도를 높이며 다양한 생각들을 받아들일 수 있고,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나이와 호칭의 경계에서 벗어나 모임원 누구나 지식 전달자가 될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독서에 좀 더 몰입하고 깊게 여러 번 들여다보는 흐뭇한 모습들 역시 서로 지켜보는 재미도 있지요.



「이기는 습관」의 전옥표 작가는 “회사를 뜻하는 ‘Company’라는 영어 단어는 ‘함께’라는 뜻을 지닌 ‘Com’과 라틴어로 ‘빵’을 의미하는 ‘Pany’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친한 몇몇 동료와만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그 외 사람들과는 업무적인 대화 외에는 나누기 어렵습니다. 업무가 많아 대화시간이 부족하거나 다른 동료들과 친해질 계기가 없어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독서모임을 통해 가까운 동료끼리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가 직장생활 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합니다. 나를 이해해 주는 동료와의 대화는 큰 공감대를 만들 수 있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지요. 이렇게 우리는 독서모임을 통해, 회사란 함께(Com) 빵(Pany)을 먹고 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조직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독서모임 등을 통해 대화의 시간과 지식 축적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책과 초밥입니다.

 -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글 / 독서코디네이터 이행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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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뜬금없이 "할아버지, 속담 이어가기 하자. 내가 먼저 할게." 한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갑자기 머리가 멍멍한 게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할아버지 뭐하는 거야. 심심해! 딱지치기하면 안 될까?" 꾸물대는 내 손을 잡아 끌고 작은방으로 들어간다.


여러 번 해본 숙달된 솜씨인지라 능숙하게 두꺼운 패드를 깔고 딱지를 10장씩 두 패로 나누는 손자에게 “학교서 받은 상장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가져왔냐?” 하니 며느리 가방을 뒤지더니 비닐커버 속에 넣은 상장과 금장트로피를 끄집어내어 보여준다. 표창장 1장과 상장이 2장, 그리고 공차는 소년모형의 최우수선수상이라고 찍힌 트로피가 하나다. 조금 전에 며느리가 “지난번에는 4강에 들어서 누구나 똑같은 상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4팀이 경기를 했는데 ○○네가 1등 상을 받았어요.”하더니 그 상인가 보다.


“할아버지가 기분 좋게 보았으니 상장마다 만 원씩, 4만 원을 주는 거야.”하면서 건넸더니 잽싸게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그 돈 가지고 뭐할 거야?” “저금해야지요.” “저금도 좋지만, 3,000원은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가 군것질할 때 너도 사 먹는 거야. 돈 받은 것은 차 타고 갈 때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그 뒤로 딱지치기에다 오목 두기와 팽이 돌리기를 하다가 8시에 헤어졌다. 월요일 아침, 아들의 안부전화를 받는 아내의 목소리가 심상찮다.


“너의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잖아.” 헤어질 때 지하주차장에서 아내가 손자를 유도해서 돈 받은 사실을 모두가 알았나 보다. 다음날인 일요일, 손자가 사전 허락도 받질 않고 2만 원대의 장난감을 산 게 화근이 되어 ‘아버님 때문에 애 버릇 나빠진다.’는 불평이 있었나 보다. 그게 걱정이라면, 저금한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내 할아버지는 부지깽이에게도 도움을 청한다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수확기에 놀아달라고 보채면 하던 일도 팽개치고 장독대 옆으로 갔다. 탈곡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한 그곳을 벗어나서 나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서울 봤나’와 내 겨드랑이를 부여잡고 좌우로 흔들며 ‘불무불무 불무야’를 부르면서 놀아주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라서 그 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손자가 나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시작한 것이, 설과 추석에 차례를 지내고 나서 10만 원을 묻어두고 3패로 나누어서 하는 윷놀이가 있다. 일회성 이벤트로는 손녀 생일잔치를 마치고 남녀노소가 지켜보는 가운데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벌린 딱지치기다. 이번에 야심작으로 시도한 것이 상장 하나에 선물 하나였는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여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토요일, 다음 달 초에 아내가 미국에 가게 되어 생일을 2주나 앞당겨 외식을 했다. 샤부샤부 요리를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차내에서, 아들과 손자가 학교생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며느리가 끼어들어서 부부간의 대화로 바뀌었다. 한참을 가만히 있던 손자가 “속담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네.” 갑작스러운 항의에 아들은 웃으면서 “아버지, 잡문 하나 쓰게 생겼네요.” 뜻도 모르면서 달달 외운 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아날로그 세대의 착각이었나.


글 / 사외독자 이성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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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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