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hybrid).


디지털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 이처럼 찰떡같이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요.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마치 우리의 현대적 삶 속 심볼과 이정표라도 되는 양, 한없이 세련된 어감으로 다가와 더 편리한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을 여과 없이 뿜어냅니다.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기능이나 요소를 결합하는 것,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곤 하는 개념이지만, 새로운 결과물을 쏟아내는 산업 전반의 신박한 콜라보레이션 속에서 1+1=100이라는 기능의 증폭을 끌어냅니다. IT분야에서도 ‘more digital’을 실현해 내는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 가운데 동행하며 산업혁명이란 꽃이 만개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 서로 다른 요소의 장점만을 선택해 합친 것이기 때문에 기능과 경제적 효용성 면에서 가장 앞서있습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


삼성전자가 7월 초 선보인 노트북9 펜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개념 PC의 일종입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하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뒤로 넘겨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하이브리드 PC 화면이 소형인 데 반해, 삼성 노트북9 펜의 화면은 비교적 커서 활용 범위가 더 늘어납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


이 제품 속 여러 가지 기능이 결합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마트폰 펜 기술과의 접목입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펜 모양의 입력 도구 ‘S펜’ 이용이 가능해 노트북의 신개념을 선보이며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한층 높였습니다. 0.7㎜의 얇은 펜촉으로 자유로운 디스플레이 펜 작업을 할 수 있어 디자인 전문가 등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역시 최근 인기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란 아날로그 시계에 웨어러블 기능이 합쳐진 형태를 말하는데요, 흔히 스마트워치 하면 디지털 방식에 포커스를 맞춘 애플과 삼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계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최근 디지털족들의 다채로운 취향에 따라 하이브리드한 제품들이 속속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기술력 면에서는 애플과 삼성에 못 미치지만 스마트폰과의 간단한 연동 속에서 클래식한 시계의 본 모습까지 한껏 누릴 수 있어 주목을 받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H050VJIKRlc


몽블랑의 스마트워치 브랜드 ‘몽블랑 서밋 컬렉션’ 역시 기존 시계와 스마트워치의 장점을 골고루 잘 버무린 라인입니다.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 구글 음성인식 스마트 헬스 케어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슬(Fossil) 역시 ‘미스핏’을 인수한 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출시에 더욱 열정을 쏟는 중입니다. 또 아르마니(Armani),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태그호이어(TAG Heuer) 등 기존 고급 시계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한 행보를 펼치는 데 있어 예외가 아닙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oYLS1XIztk0


하이브리드한 카메라는 어떤 느낌일까요?


얼마 전 한국후지필름은 편집 후 인화 가능한 ‘인스탁스 스퀘어 SQ10’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인스탁스 제품 중 최초로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즉석카메라로, 촬영 전이나 후에 다양한 편집을 적용, 즉시 인화가 가능합니다. SNS 채널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정사각형 모양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촬영사진은 내장 메모리뿐 아니라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손에 잡히는 필름의 아날로그 특징과 디지털 요소가 결합, 신개념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하이브리드의 넓은 스펙트럼은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 가상의 공간까지 점령합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이슈 플랫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을 200% 드러내고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내부의 중요 정보는 기존 온프레미스에 저장하고, 중요 정보가 필요치 않은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한마디로, 회사 내 공동작업문서 등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개인 정보 등 보안성이 중요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나눠 저장하게 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효율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결합 및 융합시켜 진정한 정보 저장의 시너지를 이뤄내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하이브리드의 찬연한 기술력은 이 같은 IT분야에서의 활약을 뒤로하고, 디지털 라이프가 펼쳐지는 많은 테마 속에서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모습으로 사용자들과 조우하고 있습니다. 한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하이브리드 점포, 책상이 식탁으로 변신하고 의자가 침대가 됨으로써 생활공간의 절약과 집의 확장을 이뤄내는 하이브리드 가구 등이 그것입니다. 한계 없는 융합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의 파이를 무한대로 넓히는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침없이 관통하는 하이브리드.


넘실대는 파도처럼 분야와 분야를 오가며 과감한 손 잡음으로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 개념이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지향적 삶을 지배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인간은 머물기보다 나아가는 존재이며, 하이브리드는 끝없이 비상하고픈 기술 발전의 용솟음 속 중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두 개의 특성이 만나 이뤄내는 생각의 확장, 공간의 확장, 기술의 확장, 제품의 확장. 좋은 것과 좋은 것만이 어우러지고, 장점과 장점만이 포개져 더 편리하고 편한 세상이 푸른빛으로 움틉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는 하이브리드의 꿈틀거림이 앞으로도 디지털 라이프를 더 새롭고 찬란하게 물들일 것입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키보드의 이유 있는 반란, 

‘자판’이라 부르지 마! 


멈춤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스마트 기기들의 가열찬 기술 경쟁 구도 속, 키보드와 같은 일종의 부속품들은 그 화려한 잔치와 영광의 뒷전에 밀려나 있곤 했습니다. 묵묵히 터를 다지고 차곡차곡 첨단 기술의 옷을 입어 나갔지만, 주목도는 높지 않았던 것인데요, 하지만 디지털 라이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금, 스마트 부속품들의 존재감 또한 남다른 상황입니다. ‘자판’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첨단 기술력을 오롯이 품은 채 얼리어댑터와 스마트 라이프 족들의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드는 것이지요. 키보드의 찬란한 반란, 그 반짝이는 오늘을 짚어 봅니다.


키보드의 변신과 반란이 이어진다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일단 오늘날의 키보드들은 단순히 알파벳과 한글을 치고 문서를 만드는 용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과감히 자행되는 첨단 스마트 기술과의 혁신적 결합을 통해, 원래의 기능 그 이상의 다양한 용도로 재기발랄하게 변신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블루투스 키보드는 자판의 변화, 그 첫머리에 서 있는 듯합니다. 디지털 라이프 속 사용자들은 키보드와 관련된 많은 일을 집 밖에서 처리하곤 하지만, 무거운 데스크톱 키보드는 외출 시 휴대가 어려워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의 연동성을 고려한 블루투스 키보드의 인기가 상승한 것인데요, 접이식이 대부분이라 휴대성이 간편하고 한 번 충전으로 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키보드는 어디까지인가?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LG전자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롤리키보드2는 2015년 출시 후 지금까지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블루투스 제품입니다.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키보드로 161g에 불과한 막대형의 키보드를 돌돌 접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받고 있습니다.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게 5행의 표준배열 자판 구조를 채택해 익숙한 터치감을 선사하며, 펴고 접는 동작만으로도 전원이 자동으로 껐다 켜지곤 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세워놓고 쓸 수 있는 거치대까지 포함돼 있어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써 위용을 자랑하지요.


LG전자가 만든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키보드

영상 출처 : LG Mobile Global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블루투스 키보드들은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모양새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 스마트폰에 키보드를 연결해 쓰다 보면 종종 화면을 터치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키보드에 터치패드를 더한 ‘INOTE X-Folding Touch Pro’와 같은 형태가 유용해 보입니다. 3단 접이식 타입으로 윈도, 안드로이드, IOS를 모두 지원합니다.


또 최근에는 모던 키보드라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키보드에 FPC의 지문인식센서(FPC1025)가 적용됐다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지문인식센서가 자판 아래 숨겨진 채 일반 키보드와 똑같은 모양으로 구현돼 언뜻 보면 외형상 이질감은 없습니다. 아마도 특수 배치가 아닌 기존 키보드 배열 중 한 곳에 키캡 형태로 지문인식센서를 배치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지문을 인식시킨 손가락으로 키를 누르면 윈도10 헬로 인증 기능을 통해 로그인되는 등, 키보드와 사람의 교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물합니다.


지문인식센서가 적용된 MS의 신형 키보드 

영상 출처 : Microsoft 유튜브 채널


그뿐만 아니라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는 인터넷 커넥티드 키보드인 다스 키보드 5Q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키보드는 단순 자판이 아닌 인터넷과 사용자 사이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통로로까지 발전한 셈입니다. 주인의 이야기를 똑똑히 알아듣는 키보드의 스마트한 기술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다스 키보드는 사용자를 위해 알림을 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사인 인물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키보드가 이를 불빛으로 알려주는 형태입니다. 사용자가 지정한 컬러로 알림과 정보를 알려주는 가운데, 연결된 소스의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IFTTT와 재피어를 통한 웹서비스 연동이 이뤄집니다.


물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풀어내는 광활한 스마트 기술의 오로라는 보이지 않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유형의 키보드가 성장하는 가운데 무형의 가상 키보드가 등장한 것인데요, 역시 CES 2017에서 선보인, 가상 키보드 사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터치스크린 프로젝터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어 그 기술력이 궁금해집니다.


23인치 HD 터치스크린과 최대 8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초단초점 인터랙티브 프로젝터로써 테이블이나 벽에 스크린을 투사하는 과정을 통해 가상 키보드를 터치, 게임 플레이, 동영상 감상, SNS 접속, 손 글씨 작성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날 수 있습니다.


가상 키보드 사용이 가능한 소니의 터치스크린 프로젝터

영상 출처 : Sony Xperia 유튜브 채널


이 같은 키보드 기술의 발전은 융성하고 풍성한 가지들을 침으로써 스마트 키보드 앱의 탄생이라는 또 다른 미지의 영역을 끌어냈습니다.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키보드 앱 네이버 스마트보드가 그 예입니다. 이 앱에는 대화 중 바로 검색되는 기능과, 그림판, 실시간 번역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특히 메신저, 문자 등 스마트폰 사용 시 꼭 필요한 기능들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실시간 번역 기능은 인공신경망 번역(N2MT)이 적용된 통번역 앱 ‘파파고’의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스마트보드에서 번역 버튼을 누른 뒤, 영어, 중국어 간체자, 일본어 중에서 언어를 선택, 작성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글로 적으면 자동 번역되는 형태입니다.


사용자와 교감하며 발전하는 키보드 시장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들이 서슴없는 발걸음으로 앞서가는 동안, 키보드 역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나름의 보폭으로 디지털 라이프의 스펙트럼 한구석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접히고, 때로는 인터넷에 연결되며, 때로는 지문인식까지 무난히 소화해내는 키보드.


액세서리라는 거추장스러운 이름표를 떼고, 독립된 스마트 개체로써 빛을 발하는 중입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휜다, 접힌다, 아니 늘어난다! 

디스플레이 끝판왕, 스트레처블 (stretchable)


우리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오색빛깔 고무 장난감처럼 디스플레이가 잡아당기는 대로 쭉쭉 늘어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앰코인스토리의 [디지털 라이프] 카테고리를 통해 플렉시블(휘어진·Flexible)과 폴더블(접는·foldable) 디스플레이 혹은 그 관련 기술 및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 되지 않아 스트레처블(늘어나는·stretchable)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는데요, 그만큼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술과 그 관련 접점들은 무서운 가속도로 우리가 발을 디딘 시대와 시공간을 씽씽 가로질러 가고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의 고정관념과 한계가 사라진다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최종 단계, 즉 종착역이나 마찬가지인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뜻 그대로 화면의 탄력적 늘어남이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말합니다. 또 이음새 없는 완벽한 곡면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을 일컫기도 합니다. 특히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현 스마트 IT기술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주요 이슈들과의 접목이 기대되는 주요한 미래형 테크놀로지입니다. 기존 플렉시블 OLED와의 차이점을 살펴본다면,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거나 둘둘 감는 등 한 방향만으로의 변형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이 한낮 백일몽 같은 꿈의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는 기업은 역시 삼성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얼마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중, 9.1인치 스트레처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탄성을 자아내는 마술 같은 일들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한껏 사로잡았는데요, 위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아래로 움푹 들어가기도 하고, 손가락을 떼면 화면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등 우리가 알던 디스플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운 탄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삼성의 이 디스플레이는 최대 깊이가 12mm이며 누르거나 밀어 올려도 화질 또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특징입니다.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최소 입자인 픽셀(화소) 사이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 소재를 넣은 것으로 알려져, 탄력의 근원지를 예측케 합니다.


▲ 밴드형 기기 등 웨어러블 제품에 탄력성을 부여할 스트레처블 기술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플렉시블 OLED를 도입한 스마트폰 등이 반향을 일으켰던 것을 볼 때, 스트레처블 기술과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된다면 얼리 어댑터를 비롯, 더 혁신적인 디지털 라이프를 원하는 많은 이들의 갈채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그 쓰임새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 및 예상이 이어집니다.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정보기술(IT) 기기 내 고정된 디스플레이도 탄력성을 보유하기 쉽지 않은데, 스트레처블 OLED는 이리저리 신축성 있게 변형할 수 있음으로써 인간의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동화됩니다. 한 마디로 신체가 이리저리 움직일 때 패널도 동시에 그 움직임을 쫓아 딱딱한 디스플레이가 가졌던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 스트레처블 OLED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진출처 : Maurizio Pesce 

https://www.flickr.com/photos/pestoverde/34072553053


▲ 스트레처블 이전,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가 탑재됐던 갤럭시S7엣지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


그뿐만 아니라 외부 온도 등에 따라 팽창과 수축이 이뤄지는 차량 유리 안에 넣음으로써 차량 주행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전면 유리에 띄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기술의 끝판왕인 만큼 트랜스폼(Transform) 스마트폰의 결정체가 될 수 있으리란 희망 어린 관측도 나옵니다. 고정된 커브드와 폴더블에서 한 단계 진화된 형태의 스마트폰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도 이제는 시간문제일지 모릅니다.


▲ 스트레처블 스마트폰의 등장, 과연 이뤄질까?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 삼성의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

영상출처 : Samsung Display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_EMBTHbkXnE


하지만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내부 부품들까지도 모두 ‘스트레처블’하게 만들어야 하기에 구현 및 상용화에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패키징 기술 등 4가지 하드웨어 핵심기술이 스트레처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살펴봐야 하며 시간도 필요할 듯 보입니다. 애플이 수년 전 반도체까지 휘어지게 하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반도체들의 스트레처블化는 아직도 많은 기업들에 난제일 것입니다. 아울러 구현해야 할 부품들도 많은 가운데, 효율적인 공정, 제품 단가 등 여러 관련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늘어난다.” 

왠지 어색하면서도 이질감과 생경함을 전하는 문장입니다. 휘고 접히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늘어나다니. 커브드(휘어진), 폴더블(접히는), 롤러블(말 수 있는) 형태 등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해 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주마 같은 풍광. 이를 모두 쫓기엔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이제는 오롯이 우리의 삶 한가운데 똬리를 틉니다. 마침표 없는 스마트 기술의 발전, 그 결승점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의 도래, 종이여 안녕히! 


반질반질, 까끌까끌. 만지면 그 특성을 단번에 알 수 있었던 일반 종이. 인간의 역사 속 매우 오랜 기간 중요한 사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그러한 독보적 존재감 때문인지, 종이가 사라지는 시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삶을 영위해 가는 2017년 지금, 그 모든 상상 속 불가능은 가능이란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라이프 아이템 중 하나였던 물건들의 디지털化는 다른 변화보다 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 초경량 디지털 페이퍼 단말기 SONY DPT-RP1

영상출처 : SONY JAPAN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yLOoBibRmwY


그렇기에 페이퍼리스(paperless)가 가지는 생경함과 이질감은 글귀의 행간에 다 담아내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묵과할 수 없는 대상으로 다가온 지 오래인 그 기술력과 관련 기기들을 살펴보는 것은 디지털 라이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숙제와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페이퍼리스 기술은 오랜 시간 화두가 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종이 재질의 변화 그 자체보다 관련 기기 및 시스템, 솔루션 등의 기능 향상과 기술력 업그레이드에 이목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 최근 주목할 만 한 회사는 단연코 ‘소니’인데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경량 디지털 페이퍼 단말기를 출시하며 그 기술력의 위용을 뽐낸 바 있습니다.


종이처럼 읽고 쓸 수 있게 디자인된 두께 5.9mm, 무게 349g의 디지털 페이퍼 단말기 DPT-RP1는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입니다. 특히 기존 1200 X 1600에서 1650 X 2200로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화면 역시 논슬립(non-slip) 패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페이퍼리스 시대의 태블릿을 이용한 전자서명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워낙 많은 종이의 범람으로 머리가 아팠던 기업, 변호사, 학계 등이 타깃이라는 이 단말기는 쓰고 읽기 좋게 평면 디자인을 갖췄으며, 뒷면 또한 종이와 같은 질감으로 처리돼 눈길을 끕니다.


가벼운 재질을 사용한 것은 장시간 들거나 사용해도 피로감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종이를 사용할 때 느꼈던 그 감각 그대로를 선사하기 위한 소니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또 디지털 펜 사용에 있어 노트 기능의 정밀함을 업그레이드 해 ‘자필 작성’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시선을 모읍니다.


최근 종이 느낌을 최대한 살린 리마커블(reMarkable) 페이퍼 태블릿이 등장했단 소식 또한 이러한 맥락과 같이합니다. 리마커블은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모든 기기와 동기화가 가능한 디지털 기기로 문서 역시 쉽게 재구성 및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10.3인치 캔버스 디지털 페이퍼 디스플레이를 통해 넓은 화면을 자랑하는 가운데 학습용 기기로의 활용 등 쓰임새가 다양해 보입니다.


페이퍼리스 관련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물론 IT솔루션, 프로그램 등과의 참신한 콜라보레이션도 종이 없는 시대를 앞당기는 중입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디지털족들의 마음을 앗아갈 페이퍼리스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페이퍼리스 팩스를 비롯, 페이퍼리스 오피스와 회의 등을 가능케 하는 기발한 솔루션들이 그것입니다.


▲ 전자기기를 통한 회의, 페이퍼리스 오피스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종이 없는 회의, 보고,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협업 솔루션인 티온소프트의 밋미팅(Meetmeeting), 팩스로 전송한 문서를 전자문서로 저장 가능한 후지제록스의 클라우드 팩스 등이 페이퍼리스 IT 솔루션들의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솔루션을 넘어 사회 곳곳 비즈니스 시스템에서의 페이퍼리스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종이 통장 대신 모바일 통장이 상용화되고 있는 은행권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인 변화의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디지털 서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PPR서식 위주로 디지털化를 가능케 함으로써 고객과 직원 모두 신속하고 편리한 문서 관리가 가능토록 할 계획입니다. 씨티은행 역시 각 지점에 태블릿을 설치하고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 사전신청서비스의 경우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적용 중입니다.


▲ 종이 영수증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시대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발급을 계획 중인 백화점 등의 온오프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얼마 전 쿠팡은 오픈마켓 채널 아이템마켓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판매자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건설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태블릿PC로의 건축 도면 확인 등과 같은 예도 페이퍼리스 시대를 200% 실감케 합니다.


▲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하지만 페이퍼리스 시대의 도래가 일반 종이에 대한 실효성을 부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보관과 사용에 편리함을 가지고 있는 페이퍼리스 관련 장치와 시스템에는 분명 향긋한 닥나무 향이 오롯이 배어 있던 낭만의 결정체, 일반 종이의 감수성까지 담겨 있지는 않을 테지요. 고서적의 빛바랜 페이지마다 결결이 숨 쉬는 추억의 단편 역시 페이퍼리스 시대와 견줄 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물론, 분명한 것은 종이를 대신할 매개체가 점점 늘어갈 것이란 사실입니다. 종이에게 안녕을 고해야 할지도 모르는 시대. 그렇지만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일반 종이를 더욱 고수하고 더 많이 아낄 것 같은 시대. 페이퍼리스와 페이퍼러브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 그 짜릿한 균형의 스펙트럼 속 우리가 살아갑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YES=YOU! 

얼굴 인식 기술, 어디까지 왔나?


홍채 인식과 더불어 이미 스마트 보안 기술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얼굴 인식’ 기술이 최근 더욱 본격화, 구체화,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제품 주인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을 뛰어 넘어 다양한 디지털 라이프의 요소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이 기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p3_OiBzv6LM


이 얼굴 인식 기능 및 기술의 발전과 그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29일 공개한 갤럭시S8입니다. 이 신제품에는 딥러닝을 활용한 얼굴 인식 기능이 새롭게 장착됐는데요, 지문·홍채에 이은 세 번째 잠금 기능으로 스마트폰 중처음으로 삼중 보안이 가능하도록 한 모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얼굴 쪽으로 비추면 잠금이 곧바로 해제 가능하며 얼굴 인식이 가지는 장점 중 하나인 간편함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패턴·홍채·지문 인식을 쓸 때처럼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바로 기기의 사용이 가능한 초스피드 보안 시스템인 셈입니다.


▲ 얼굴 인식 기능까지 더해져 겹겹의 보안을 추구하는 스마트폰 시대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p=320909



▲ 얼굴 윤곽, 표정 등까지 학습하는 삼성 갤럭시S8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p=320909


또 화장하거나 머리모양을 바꿔도 얼굴 윤곽, 표정 등을 세심히 파악 후 종합적 결론을 내리기에 단순한 비주얼상 변화로 인식 못 하는 경우도 없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얼굴 인식 보안의 허점과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패턴 인식을 병행하도록 설계해 놨습니다. 눈을 감았을 때는 잠금이 풀리지 않도록 해, 수면 시 발생할 수 있는 도용에 대해서도 방지합니다.


▲ 딥러닝을 활용한 얼굴 인식 기능을 새롭게 장착한 삼성 갤럭시S8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p=321223


처음에 등록한 얼굴뿐 아니라 여러 번의 딥러닝을 통해 학습과 공부를 거친 얼굴의 변형까지 기억하는 것이 현재의 기술력이라는 점에서 얼굴 인식 기능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체감케 합니다. 이 기술이 갓 등장했을 때보다 매우 똑똑해지고 영리해진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각을 되새김질해, 기억력을 극강으로 끌어 올린다니 마치 로봇이 스마트 기기 속으로 들어간 느낌마저 자아냅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보안 시스템의 가장 높은 곳에 서고자 하는 욕망과 위용을 오롯이 읽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보완 기술과 알고리즘으로 인식률과 보안성을 한층 높임으로써 대중들에게 더 완벽한 기술로 다가서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처럼 진일보한 기술의 발전 가운데,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 역시 올해 내놓을 아이폰8에 얼굴 인식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 및 추측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에디션 내 얼굴 인식 탑재를 위해 관련 특허를 계속 수정 중인 것만 봐도 이러한 추측은 어느 정도 신뢰를 얻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에 의하면 아이폰8에서 터치ID 제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아직은 얼굴 인식 스캐너와 지문 인식 스캐너의 동시 장착 형태를 지향 중인 듯합니다.


얼굴 인식 기술은 인공 지능 스마트폰에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닙니다. 우리 생활 곳곳, 첨단 디지털 라이프 물결이 일렁이는 그 스펙트럼과 파장 가운데 때로는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까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부 현대자동차 전시장에는 얼굴 인식 CCTV가 설치돼 있는데요, 전시된 차량마다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차종 및 나이대, 성별 등에 따른 관심도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 에스원 부스에서는 얼굴 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출입관리를 가능케 하는 워크스루(Walk-thru) 게이트가 관람객들을 맞이했습니다.


▲ 얼굴이 비밀번호가 되는 시대 

사진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별도의 보안카드나 지문인식 없이 게이트 통과 시 보행자의 얼굴을 0.6초 이내 자동 인식, 이후 편리한 출입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보안이 중요한 빌딩, 기업, 아파트 등 다양한 곳에서의 탑재 및 적용이 예상됩니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청사의 보안 강화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서울·세종·과천·대전청사에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 안정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얼굴 인식기에 등록된 사진과 출입자의 얼굴을 컴퓨터가 비교함으로써 출입 시 본인 인증을 가능케 합니다. 통과율은 99.9%, 통과 속도는 1.2초 이내를 기록 중입니다.


물론 얼굴 인식 기술에도 보안 시스템이 가져야 할 완벽성 추구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삼성 역시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결제, 금융 등의 분야에서는 홍채 인색을 사용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얼굴을 인식한다는 것에 있어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따로 지문을 인식기에 갖다 대거나 거리 유지 후, 눈동자를 카메라에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은 훨씬 적지만 인식률이나 인증 오류, 변형된 얼굴의 인식 문제, 각종 보안의 맹점 등 때문에 얼굴 인식 기술 및 기능은 그 효용성이나 대중성에 있어 널리 주목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및 모바일 AP 성능이 높아지면서 또 여러 가지 보완 기술 및 알고리즘이 등장하면서 얼굴 인식은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보안 시스템으로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ES=YOU! 마치 오래된 죽마고우처럼 당신의 표정까지 단번에 알아보는 기술, 얼굴 인식. 전 세계에 하나뿐인 나만의 얼굴이 곧 이름표이자 비밀번호가 되는 시대입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엣지리스(Edgeless) 디자인’ 등의 용어로도 불리는 ‘베젤리스(bezel-less)’ 기술이 전 세계에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디지털 라이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봄 직한 단어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생경한 단어이자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심장한 발음 너머의 뜻과 의미는 비교적 간단하고 또 이해하기 쉽습니다.


▲ LG의 베젤리스 폰 G6

사진출처 : LG전자 https://www.flickr.com/photos/lge/32347489043


베젤은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테두리를 말합니다. 스마트 기기들은 사용자가 보는 패널 외에도 여타의 다양한 부품을 담아내야 하므로, 베젤이라는 부분이 필수적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아울러 더 나아가 패널을 보호하는 외장재, 패널 외곽 등까지도 베젤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때문에 베젤리스 기술이라 함은, 이 테두리를 매우 얇게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다른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베젤리스 기술이 다양한 스마트 관련 제품과 복합적, 융합적 협업을 이루면서, 더 시원하면서도 큰 화면, 또 더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LG의 베젤리스 폰 G6

사진출처 : LG전자 https://www.flickr.com/photos/lge/33006430142


▲ 베젤리스 폰을 선보였던 MWC 2017

사진출처 : LG전자 https://www.flickr.com/photos/lge/33035929891


이는 국내외를 막론한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로써, 얼마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도 베젤리스 기술 적용 폰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목이 쏠린 바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시된 LG의 대화면 전략폰 ‘G6’도 베젤리스 폰 중 하나입니다. 베젤 두께를 최소화하면서도 디스플레이 크기는 극대화하고 있으며 18:9 화면비율을 채택, 좌우 베젤을 거의 없앤 모양새를 띕니다. 한마디로,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꽉 차 보이도록 설계하는 것을 통해 실제 폰 사이즈는 커지지 않으면서도 화면은 크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삼성전자가 바르셀로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공개한 공식 초청장에도 베젤리스 기술이 힌트처럼 등장합니다. 이 초청장 내에 좌우 베젤이 없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갤럭시S8은 베젤리스 강화 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추측입니다. 3월 29일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일 갤럭시S8도 전면부 베젤이 극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베젤리스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실물 기대를 한층 더 높입니다.


LG와 삼성의 베젤리스 행보와 관련해 언급이 빠질 수 없는 회사는 역시 애플입니다. 많은 IT 전문가들이 차기 아이폰 또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애플이 10주년 아이폰 디스플레이로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패널을 쓸 것이란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베젤의 최소화 또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평가받습니다. 만약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전면 하단부에 존재하던 홈버튼은 사라지게 되고 터치스크린 UI 적용이 이뤄질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베젤리스 행보를 가장 먼저 가졌던 것은 중국의 샤오미입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미믹스(Mi Mix)’는 세계 최초 엣지리스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란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전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1.3%에 이르는 형태인 데다 테두리와 후면 커버를 블랙 세라믹 소재로 입혀 세련됨과 날렵함을 더했습니다. 6.4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리스 기술의 힘을 빌어 실제 손에 든 느낌은 가볍다는 평입니다.



▲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적용 삼성 QLED TV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p=312622


베젤리스 기술이 가장 많이 이슈화 되는 분야는 당연히 스마트폰이지만 그 외의 스마트 기기들에서도 화면을 크게 보이게 하거나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기 위한 장치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2017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10.5인치 신형 아이패드 역시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 채택이 예상됩니다. 또 삼성의 프리미엄 TV 중 하나인 삼성 QLED TV도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콘셉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세련되고 날렵하며 미끄러질 것 같은 베젤리스의 디자인은 분명 ‘보기에 좋은 떡’일테지만 그 아름다운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사항들을 가집니다. 사각 테두리가 넓어지면서 선사하는 시원함을 만끽하는 사이 디스플레이 보호와 오터치에 대한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베젤을 줄이고 깎아내는 그 첨단 기술 가운데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기기를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와 연구도 필요할 듯 보입니다.


접히는 형태인 폴더블 스마트폰 혹은 폴더블 기술로 가는 중단 단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베젤리스 제품들과 기술력은 분명 스마트 기기 디자인의 진일보를 끌어낼 것입니다. 아울러 베젤리스와 폴더블 시대의 도래에 이어 전면의 상하단까지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풀스크린’ 기술 및 제품이 등장할 거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첨단 디지털 라이프를 채우는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한계점 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상승 곡선을 찍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제 우리는 어떠한 수준의 스마트 제품과 마주할지 예측 불허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을 늘 구현해 내는 인간의 발전 욕망이 지난한 질곡의 기술 싸움을 가뿐히 이겨내며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 그 아름다운 찰나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선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젤리스, 그다음 단계에서는 무엇의 ‘리스(less)’가 등장할까요?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꽤 오래전 우리 실생활을 파고든 기술이지만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하며 더욱 발전해 나가는 모양새가 있는가 하면, 슬그머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기술도 있습니다. 그 생명력 유무를 결정짓는 요소는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혁신적 개발과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터치스크린 역시 꽤 오래전부터 우리의 현대적 삶을 유지해 주는 매개체 중 하나였지만, 단순한 ‘터치’ 수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내재한 기술력 또한 날로 새로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특히 크고 거대한 글로벌 기업보다 작고 재기발랄한 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와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얼마 전 미국 스타트업인 탠바스라는 회사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를 통해 선보인 터치스크린 역시 그러합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의 질감을 만질 수 있는 터치스크린으로써 만지는 즉시 촉감을 느끼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손가락 끝과 스크린 표면에 작용하는 힘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방식이기에 터치스크린 타이핑 시 진동이 울리는 햅틱 피드백에서 진일보한 모습입니다.


▲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벽돌, 섬유 등의 다양한 질감을 직접 체감할 수 있기에 이러한 신기술은 디지털 라이프 전반에 걸쳐 무궁무진하게 활용되리라 예상됩니다. 쇼핑과 같은 분야는 필수적으로 적용될 듯하며, 시각 장애인처럼 촉감을 통해 세상을 만나야 하는 특수층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7인치 터치스크린 탑재가 예상되는 아마존의 스피커 시리즈 에코 (이전 버전)

사진출처 : 기태 김 https://www.flickr.com/photos/withpress/30658769815/


물론, 이에 질세라 대형 글로벌 기업들의 터치스크린 기술 업그레이드도 다양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음성명령을 내리면 원하는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주는 스피커 개발에 들어간 아마존의 행보가 시선을 끕니다. 이 제품에는 태블릿 크기의 터치스크린 탑재가 계획 중인데요, 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인공지능(AI) 알렉사 기반 스피커는 주인을 위해 매우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IT 트렌드인 인공지능과 터치스크린이 만나면서 독특하면서도 편리한 첨단 제품으로 재탄생된 셈입니다.


이 스피커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일기 예보, 뉴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리와 눈, 촉감으로 즐기며 습득할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고품질 스피커의 기술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온 터치스크린 방식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급격히 퇴화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에 따라 발전된 모습으로 적용될 계획입니다. 휘어지고 구겨지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과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에 맞는 터치스크린 개발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것인데요,


폴더블 스마트폰은 베젤도 거의 없는 형태인 데다 이리저리 유연하게 접히는 모습이라 굽힘과 연성을 견딜 수 있는 신개념 플렉서블 터치스크린의 개발 및 적용이 필수입니다. 자유자재의 곡선 모양으로 외형을 바꿀 수 있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양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 터치바를 통해 터치스크린 구현이 가능해진 맥북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터치스크린 기술을 직접 적용, 탑재, 업그레이드하는 것에서 더 진화된 형태도 있습니다. 작은 도구만으로도 평면 디스플레이를 터치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그 관련 제품 중 하나가 애플사의 맥북입니다. 초음파를 쏘는 막대로 터치 인식이 가능한 터치바를 맥북에 달면 터치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터치바의 이름은 ‘에어바’로 기존 기능키, 화면 밝기, 볼륨 등에 있어 터치를 통해 조절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터치스크린은 더 신세계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가상의 터치스크린 기술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홀로그램을 터치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이 그것으로 디지털 라이프 스펙트럼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 터치 시스템은 물리적 접촉 없이 자동차 인터페이스를 조작하지만 시각과 촉각 측면에서 기존의 터치 방식에 젖어 있는 사용자들을 배려합니다. 허공에 떠 있는 가상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가운데 터치 패드나 휠 대신 손끝으로 가상의 터치스크린을 누르며 자동차 운행을 이어갑니다.


▲ 이미 디지털 라이프 깊숙이 파고든 터치스크린 기술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터치스크린 기술은 단순히 손으로 터치를 해 무언가를 누르던 예전의 방식에서 훨씬 더 발전해 보입니다. 다양한 물체의 촉감을 대변하기도 하고 인공지능과 조합을 이루기도 하며 또,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지 않아도 별도의 도구를 통해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합니다. 나아가 가상의 스크린 터치를 통해 물체가 움직이는 시대까지 도래했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았던 건, 이처럼 쉼표 없는 기술력의 업그레이드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 지금의 기술력이 또 마침표는 아닐 겁니다. 이제는 ‘터치’의 개념이 단순히 만진다는 의미를 넘어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하나의 똑똑한 인공지능이 되어가는 것 같아, 그다음 스텝이 더욱 기대됩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