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1 [에피소드] 코로나 블루 걷기에 지장이 없을 만큼은 날씨가 좋아야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순전히 코로나19 때문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야산이나 공원을 돌아서 10,000보 이상을 채우기 위해서다. 누군가는 “한 200년 살려고 그러느냐.”라고 하지만,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임을 우리는 스스로 안다. 얼마 전, 장마가 계속되었을 때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헬스클럽도 문을 닫아서 밥 먹는 것 말고는 집안에서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일과의 전부였다.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아내라도 곁에 있으면 좋으련만, 혼자서 집을 지키는 일이 달포가 넘었다. 외손자가 태어나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딸네 집.. 2020.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