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현 호우토우1 [일본 특파원] 단풍이 아름다운 가와구치호 (河口湖) 며칠을 남기지 않은 올해 달력을 바라봅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 반성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것은 잘살았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지쳐 있다는 의미인지 잘 모른 채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네요. 항상 이맘때쯤 우리가 잘 쓰는 말인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있지요. 과연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도 참 여러 가지 일들로 복작복작했으니까요. 아직 일본은 본격적인 겨울이기보다는 가을의 끝자락이어서 그런지, 길가의 노란 은행나무가 황금물결로 시내 곳곳을 자연으로 장식하고, 저녁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을 한 연말 분위기가, 지금 도쿄의 낮과 밤의 풍경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단풍이 아주 멋있는 후지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가와구치호(河口湖)를 소개합니다. 가을비가 .. 2019.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