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4 [포토에세이] 꽃 [포토에세이] 꽃 맑던 하늘 아래 우산조차 소용없는 장대비로 동물원 조류관에 고립되고, 같은 여정 속 방문객이 하나둘 모여 폭우가 진정되기까지 관람길을 오가는데, 갑자기 늘어난 인파 속 존재감을 과시라도 하는지 금강 한 쌍의 처음 듣는 우렁찬 소리가 조류관 내 메아리칩니다. 회색만 남은 하늘을 따라 나가는 길에 마주친 수련 한 송이.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스스로 쇠사슬을 묶고 산다는 인간이나 전시관이 세상 전체인 그들이나, 빗속에서도 꿋꿋한 수련이나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저마다의 공간에서 꽃을 피우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촬영지 / 전남광주 우치동물원글과 사진 / K4 제조2팀 오진병 수석 2026. 10. 12. [포토에세이] 겨울철새의 비상 [포토에세이] 겨울철새의 비상 겨울철새들이 한데 모여 군무를 펼치며 하늘을 가르는 줄 알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석양 속에 실루엣처럼 떠오른 구름이었네요. 촬영일 / 2026년 1월촬영지 / 광주사업장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6. 2. 2. [포토에세이] 한여름의 작품들 [포토에세이] 한여름의 작품들 극심한 폭염 가운데에서도 배롱나무 꽃의 맵시와 석양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움 작품들 덕분에 출퇴근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촬영일 / 2025년 6월촬영지 / 광주사업장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5. 8. 7. [포토에세이] 조우(遭遇) [포토에세이] 조우(遭遇) 어느 날의 공원 한 켠.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오리는 긴 목을 들어 낮게 울고, 강아지는 앞발로 툭, 툭, 땅을 구르고, 덩치에 밀린 비둘기는 눈치껏 갸우뚱대며 무언가 의견이 오가는 듯합니다만, 지나는 사람은 살며시 미소를 띄우고, 지켜보던 나는 여전히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합니다. 잔잔한 바람이 호수를 돌아 라일락 머금어 돌아올 즈음, 포근한 봄햇살의 중재로 각자의 길을 찾아갑니다만, 오늘 저들의 조우로 우주평화가 조금 더 가까워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촬영지 / 광주 호수공원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오진병 수석 2025.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