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메디컬 드라마의 원조 격인 <종합병원>, 그리고 최근에 그 계보를 이은 <뉴하트>와 <골든 타임>까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긴박한 상황과 실전에서의 의사들의 사명감, 그들의 내면까지 디테일하게 다루며 우리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는 분야가 바로 메디컬 드라마였다. 의료드라마는 국적을 불문하고 인기 있는 장르로 사랑받고 있는데, 일드 중에서도 <코드블루>는 일본 의료드라마 중 충격이라고 할 정도로 큰 스케일 속에서 네 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사들이 펼치는 고군분투기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의학드라마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었던 감동과 도전정신, 사랑까지 느낄 기회를 맛볼 수 있다.
의학지식이 풍부하고 냉정하며 자신의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가진 고사쿠와 닥터 헬기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고향으로 가지고 갈 계획으로 이 분야에 뛰어든 메구미. 두 사람 모두 서로 다른 목적으로 닥터 헬기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실제 플라이트 닥터를 경험하면서 다른 의사를 통해 본인들이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의사의 사명감과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공유하며 서로의 열정이 부족했음을 간절히 느끼고 있다. 오늘은 그 대목이 나타난 대사를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 수동형 られる >
이번 대화에서 배울 내용은 ‘~당하다’라는 뜻의 수동형 られる로, 어미를 떼어버리고 あ단으로 바꾸고 れる를 붙이면 된다. 예를 들어, ‘느끼다’라는 뜻의 感(かん)じる에서 ‘느낌을 받다’라는 뜻의 感(かん)じられる로 변형하면 된다. 즉, 熱(あつ)さを感(かん)じられる医者(いしゃ)になりたい。라는 문장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라는 말이 된다. 예시로 殴(なぐ)る(때리다)를 ー>殴(なぐ)られる(때림을 당하다(맞다))로 활용하며, 이렇게 활용해도 된다. 嫁(よめ)さんに殴(なぐ)られた(아내한테 맞았다)。
<코드블루>는 메디컬 드라마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이 드라마의 핵심은 한 가지 유사한 성격과 스타일의 삶을 추구하는 등장인물들이 아닌, 각기 다른 성격과 삶의 방식을 가진 네 명의 인물을 통해 젊음의 열정과 우정, 사랑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는 점이다. 또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인 의학을 소재로, 의학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공유와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단순한 흥미 위주의 드라마가 아닌 명작 중의 명작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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