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무대를 보고 신비로운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베카>의 무대는 마치 실제 집안을 들여보는 듯한 착각을 주었지요. 몬테카롤로의 호텔 로비 모습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역시 멘델리 저택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레베카 방의 발코니는 마치 바닷바람을 맞으며 발코니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웅장함과 더불어 연출의 조화가 정말 완벽했어요. 게다가 덴버스 부인으로 출현한 리사의 묘한 매력까지! 레베카를 부를 때면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랑스러운 여주인공과 막심으로 출연한 오만석 씨의 달달한 노래도 좋았습니다. 긴 시간의 공연이었는데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커튼콜 때는 저도 모르게 일어나 박수와 소리를 지르게 했지요. 반전이 있는 레베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좌석에서 이야기 속으로 쏙 빠져 들어가서 배우들과 같이 느끼고 숨 쉬었던 것 같습니다!
언니! 안녕!
매일 출근해서 얼굴 보고 일하는데, 갑자기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간지럽네요. 하하!
언니, 우리가 만난 지도 어느새 16년째네요. 처음 LTC교육 때 만났을 때, 저랑 너무 다른 모습을 가진 언니가 좋아서 친해지고 싶었어요! 전 뭐든 자신 없었는데 언니는 모든 일에 자신 있던 모습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따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편지 덕분에 언니랑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되네요.
16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요. 저한테는 언니가 많은 힘이 되었어요. 내가 가장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챙겨주는 언니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전 언니한테 그러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요즘 언니를 보면 내가 좀 더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별로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해요.
같이 하면서 한 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는데도 언니는 매년 카드와 선물을 주셨지요. 정말 고마웠어요! 저도 언니를 위한 작은 이벤트라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쑥스럽지만 이벤트에 신청했지요. 언니랑 행복한 추억 하나 만들고 싶어서요. 살짝 기대도 돼요! 우리 즐겁게 공연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루 동안 즐겁게 지내요!
언제나 제 옆에서 친구 같은 언니가 되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언니도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요, 우리 건강하고 즐거운 회사 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지내요! 언니도 나도 파이팅!
2014년 9월 14일
언니를 좋아하는 수기가
글 / 품질보증부문 품질보증1팀 강혜숙 사원
뮤지컬 <레베카> 공연 소개
강렬한 음악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신비로운 무대 연출로 2013년 상반기 대한민국에 ‘레베카 신드롬’을 일으켰던 뮤지컬이 돌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었다. 게다가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경계심을 드러내고, 새 안주인은 점점 숨통이 막혀옴을 느낀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그녀는 가면무도회를 열기로 하고, 댄버스의 조언으로 멋진 의상을 준비한다. 하지만 무도회 당일, 자신이 입은 드레스가 레베카의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깊은 자괴감에 빠진다. 댄버스는 그런 그녀에게 레베카의 자리는 아무도 차지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때, 바깥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서울 공연 : 2014. 9. 6 - 2014. 11. 9,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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