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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경치가 아름다운 북한산 비봉능선

by 앰코인스토리 - 2017. 1. 27.


북한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8.2k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북한산’이라고 하면 다들 정상인 백운대를 생각하는데요, 사실 은평구 방향의 코스가 필자 개인적으로는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산의 수많은 코스 중 필자 개인의 취향 1위인 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비봉능선 코스를 앰코인스토리의 우리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비봉능선은 왼쪽으로 응봉능선과 그 뒤로 의상능선, 저 멀리 백운대까지 산의 경관과 시내의 뷰까지 일거양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쉬운 길은 아니지만 진정한 북한산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발바닥 바위에서 바라본 은평구 


▲ 문수봉 가는 길


▲ 여름 비봉능선 저 멀리 문수봉이 보인다!


기자촌 공원부터 발바닥 바위까지는 산속을 길로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지만, 발바닥 바위부터는 하늘이 뻥 뚫려 있는 능선코스로 응봉, 의상 능선과 저 멀리 백운대 정상을 바라보며 트레킹하는 느낌으로 문수봉까지 이어집니다.


▲ 향로봉에서 내려다본 왼쪽 인왕산 오른쪽 안산


▲ 비봉 가는 길 구 름낀 비봉과 그 뒤의 능선


▲ 비봉 가는 길 비봉능선의 눈꽃과 뒤로 보이는 비봉


▲ 비봉 정상위의 비석


▲ 여름의 비봉


비봉 정상에는 비석(진흥왕 순수비 : 신라 진흥왕이 순수한 기념으로 세운 비)이 있으며, 이 위에 오르면 언제나 칼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합니다. 다만, 길이 위험해서 한 방향으로만 오르내릴 수 있고, 주의가 필요해요.


▲ 두꺼비 같다! 저 뒤에 사모바위가 보이는군


▲ 사모바위를 지나 통천문


▲ 사모바위부터 비봉까지


▲ 왠지 슬퍼 보이는 사모바위


▲ 얼굴 모양의 기괴한 암석들


비봉을 지나면 사모 바위가 나오는데요, 과거 관료들이 쓰던 모자를 닮았다 하여 사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라는 전설도 있다는 사모 바위. 뭔가 쓸쓸히 서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아련하네요. 사모 바위를 지나면 자연이 만든 바위 문이 보입니다. 이름은 통천문인데요, 등산을 하면서 이런 곳을 보면 언제나 자연의 신비함을 느낍니다.


▲ 겨울 문수봉에서


▲ 눈 내린 문수봉


▲ 문수봉 뒤태 


▲ 문수봉에서 돌아본 비봉에서부터 올라오는 길


▲ 문수봉에서


▲ 저 멀리 똥바위와 횃불바위


이렇게 암릉 길을 따라 문수봉까지 길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눈과 얼음이 있을 때는 우회 길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수봉에 오르면 북한산성이 보이며, 산성을 따라 능선이 이어집니다. 문수봉에서 대남문까지는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고, 대남문부터는 계곡 길로 하산하여 구기터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산성길


처음 등산을 시작할 때는 정상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경치 좋고 완만한 능선을 타며 즐기는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답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이 필수! 여러분도 능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Tip. 북한산

Food. 원조 할머니 두부집



필자가 정말 맛있게 먹은, 손에 꼽을만한 두부 맛집입니다. 특히, 모두부가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했는데요,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비지찌개는 하얗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순두부는 매운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먹으니, 칼칼하면서도 부들부들한 게 호로록!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건강한 맛집이었습니다. 비지찌개, 순두부 정식은 6,500원, 두부김치는 11,000원이네요.


Travel. 북한산의 봄 

구기터널 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봄에 벚꽃이 아름답게 핀답니다. 봄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