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등산 코스 (약 10.4km 5시간 30분 소요)



남쪽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겨울 눈산 백패킹을 하기 위해 김천의 황악산을 방문했습니다. 해발 1,111m의 산으로 정상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민주지산, 가야산, 금오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 박지를 마련하여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경관을 가진 산입니다. 직지사 절에서 출발하여 봉우리를 찍으며 원점을 회귀하는 코스로 황악산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며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주 코스입니다.


▲ 생크림을 덮어 논 것같은 눈


▲ 센스있는 표지판


▲ 직지사


직지사에 주차를 하고 맑은 하늘을 보며 멋진 경관을 한껏 기대하고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황악산은 시작점부터 중간중간 곳곳에서 “힘내세요.” 혹은 "쉬었다 가세요.” 등의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알게 모르게 힘이 되는 아주 센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세는 특징 없이 완만한 편이라고 하지만, 수림이 울창하고 높이가 1,000m가 넘는 만큼 난이도는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능선을 타기에 산맥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니 체감난이도는 조금 낮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 상고대와 파란하늘


▲ 정상석


▲ 정상에 다와가며 상고대와 함께


▲ 정상에서 보이는 주변 경관


정상에 다가가며 기대했던 상고대를 만나니 너무 좋더군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눈으로 덮인 나무는 겨울 산의 꽃입니다. 남쪽나라 폭설로 인해 산은 온통 눈으로 덮여있고 바람결을 따라 크림처럼 눈이 쌓여 있는 새로운 겨울 의 풍경도 만났습니다.



▲ 황악산의 밤


▲ 저녁식사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 쉘터를 치고, 맛난 저녁을 준비해봅니다. 역시 백패킹의 꽃은 저녁 식사! 고기도 굽고 김치치즈볶음밥도 만들고 따듯하게 난로를 쬐며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웁니다. 백패킹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밤하늘의 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별과 마을에서 올라오는 불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고 그렇게 잠이 듭니다.


▲ 아침일출


▲ 내맘대로 커플나무


▲ 운해


해돋이와 함께 운해를 감상하며 산에서의 이튿날을 시작합니다. 이 역시 백패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10kg이 넘는 무게를 들고 등산을 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더 값진 아름다움과 계절의 낭만과 자연 모두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 크림이 뚝뚝 떨어질 것같은 나무에 쌓인 눈


▲ 하산


눈 덮인 산의 벌거벗은 나뭇가지의 조합은 대머리 산이라는 이상한 상상을 하며,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겨울 은 조망이 좋아서 오르고 내리며 황악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탁 트인 주변 경관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상쾌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크림 같은 달콤함이 있는 겨울등산 한번 가보세요!


Tip. 직지사 맛집

직지사 관광단지에는 산채정식집이 많이 있습니다. 주 반찬으로는 간장석쇠불고기, 양념석쇠불고기, 더덕구이가 나오고, 각종 나물과 찌개, 전, 생선까지 한 상 가득한 건강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1인 15,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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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월재 코스 (총 31.4 km)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의 7개 산을 지칭하며, 그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특히 간월산, 신불산은 가을에 황금빛 억새로 유명합니다. 간월재, 신불재, 그리고 재약산 밑 사자평에 억새 군락지가 널리 형성되어 있고, 그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필자의 No.1 백패킹 리스트에 있는 산이 바로 신불산, 영남 알프스였는데요, ‘Dream came true’가 되었다고 할까요! (^_^)




▲ 억새숲을 헤치며 능선을 걷습니다.


배내고개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코스이다 보니 등산 난이도는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에 정신 팔려 힘든 것은 금방 잊게 되지요. 이게 바로 등산의 마력이랄까요? 영남 알프스 능선은 시야를 가리는 나무가 없어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있어, 능선을 오르다 보면 정말 하늘을 오르는 느낌이 납니다. 또한 실제 등산 코스보다 체감 난이도는 반 정도 밖에 안 느껴집니다.


▲ 배내봉을지나 간월산을 가는길


▲ 1박2일에도 나온 간월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간월산까지만 올라가면 이제 그 유명한 간월재와 하늘 억새길이 내려다보입니다. 10만 평의 억새밭은 가을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고, 주변 산 경관까지 탁 트인 상쾌한 풍경은 정말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알프스 하면 떠오르는 높은 봉우리와 시원시원한 산맥, 넓은 초원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말 알프스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이것이 간월재를 와야 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불재의 억새밭


간월재를 지나 신불재까지 계속되는 억새밭,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서 헤치고 지나가기도 하고, 너무 로맨틱한 경치입니다. 6시가 넘어가며 해 질 녘의 신불재는 아름다움이 두 배입니다. 가을 햇살에 황금빛 억새들이 반짝반짝, 하늘은 차차 붉게 물들어가고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다니 너무나 행복합니다.



▲ 영축산에서의 일출


영축산 아래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일찍 영축산에 올라 해돋이를 보는데, 간만에 보는 맑은 하늘의 붉은 일출이라 너무 아름답더군요. 영축산은 뾰족한 산이라기보다는 넓은 초원에 억새가 가득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운 경치를 자아냅니다.


둘째 날은 재약산을 위해 다시 신불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했다가 다시 등반을 하게 됩니다. 재약산 정상 밑 사자평에도 억새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어제와 오늘은 억새를 질리도록 봤는데도 아름답더군요. 사자평은 사람들이 적어 구경하기 더 수월하고 돌길이 예쁘게 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약산에서 바라보는 신불산, 간월산과 경치가 제일 좋았습니다. 정상에는 작은 암릉도 있고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야영하면 명당일 듯한데요, 이번 영남 알프스는 재약산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비도 오고 배낭을 메고 등산하느라 체력 고갈로 인해 천황산은 패스하고 4봉 종주를 마쳤습니다. 종주 등산이란 산 등줄기를 따라 봉우리를 넘으면서 등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긴 거리, 장시간을 등산하게 되므로 야영을 하는 때가 많으며 일출/일몰/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산, 자연, 계절을 흠뻑 느끼고 올 수 있는 등산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봉우리에서 보이는 경치는 다 다르고 하나의 봉우리를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또 느낌이 달라집니다. 영남 알프스를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종주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올가을 억새밭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맞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Tip. 배내고개 가는 방법

KTX 울산역에서 328번 버스를 탑승하면 배내고개 휴게소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종주코스로는 배내고개에서 시계 반대방향인 천황산, 재약산 방면으로 도는 편이 난이도가 쉬워요. 필자와 동일한 코스로 종주할 때는, 죽전마을에서 재약산 올라가는 부분이 굉장히 가팔라서 쉽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Tip. 약수터

신불산과 신불재 사이에 아래로 내려가면 매점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음료나 라면, 햇반 등 구매할 수 있고 약수터도 있으니 물이 부족하면 채워가도록 하세요.


Tip. 신불산 자연휴양림

종주를 하고 싶으나 야영이 어려울 때는 휴양림을 이용하면 됩니다. 시설도 잘되어있고 깨끗해요.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점만 참고해주세요~! http://www.huyang.go.kr/main.action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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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희량 2017.11.03 06: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으로나마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어서 좋아요~~
    사보보면서 여행계획 짜는 재미도..ㅋㅋ
    항상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날이 많이 추워 졌는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더 많은 정보 부탁드려요...

  2. 이상은 2017.11.04 11: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전에 와이프랑 연애할때 간월재 억새밭 거닐던 생각이 나네요.
    사진으로도 장관인데 진짜보면 감동일것 같네요.
    행복한 추억 떠올리며 덕분에 행복한 하루 시작하네요.
    감사합니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트래킹 코스 

6시간 소요 (휴식 포함)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와 항구도시 자다르, 두 도시의 중간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크고 작은 92개의 폭포와 그 위로 에메랄드색의 물이 흐르며 층층이 연결되어 만들어내는 16개의 청록색 호수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절경으로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잘 보존된 자연상태의 숲과 18km 길이의 나무로 된 인도교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여 호수, 폭포, 숲이라는 자연이 주는 3단 콤보의 아름다움에 심장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참 웅장했습니다. 울창한 숲과 신비로운 호수,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물, 그리고 멋진 폭포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기 충분한 곳이더라고요.



플리트비체 트래킹 코스는 상류와 하류로 나뉘는데요, H코스의 시작은 상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상류의 작은 폭포와 호수, 그리고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국립공원 내의 물은 물에 포함된 광물, 무기물, 유기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진한 파란색, 회색을 띤다고 하는데, 햇살에 의해 반짝거리고 투명한 물빛이 연출되기도 한다네요. 필자가 방문한 아침에는 비가 내리고 하늘이 흐렸던 탓인지, 물색은 회색빛이었고 안개가 끼어 신비로운 분위기가 몇 배는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위를 지나는 페리!


▲물안이 다보일정도록 맑고 코발트 블루가 떠오르는 너무 예쁜 물색이네요~


▲페리에서 바라본 플리트비체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물이 깊어 질수록 진한 파란색이 되는데 빨려 들어갈 것 같이 무섭더라구요


상류에서 하류 중간 지점까지 내려오니, 날씨가 맑아지면서 파란 하늘이 나옵니다. 물색이 반짝반짝하여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감탄사만 나오더군요! 물색은 아주 진한 사파이어블루색에 태양 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보석 같은 호수를 지납니다.



페리에서 내리고 나서 다시 트래킹이 시작되는데, 이곳은 스케일이 큰 폭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크고 작은 계곡들이 계속되고, 물속은 너무 투명하여 안에 물고기며 돌들이 다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했습니다. 비교적 상류보다는 숲이 울창하지 않지만 에메랄드색부터 아주 옅은 그린색의 물들이 보이고, 호수를 따라 걷는 게 너무나 즐겁더라고요.


플리트비체의 가장 좋은 점은,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조화로운 인도 길을 조성했고, 시각적으로나 생태계적으로나 훼손되어 있지 않으며, 뭔가 관광지라기보다는 정말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거짓말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아주 가까이서 느끼고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럽인들은 플리트비체를 ‘요정이 사는 곳’이라고 믿었다고 하는데요, 요정의 숲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플리트비체의 가장 유명한 사진포인트! 저다리를 건너 트래킹을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본래 하나였던 강이 오랜 세월 동안 석회암 지대를 흐르면서 침전물을 남기고, 이 침전물이 쌓여 자연 댐이 형성되고, 이 댐에 막힌 물이 호수를 형성해, 넘친 물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어 지금의 풍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진 자연의 선물이고, 또한 10년 100년 후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사람이 적은 아침 일찍 걷다 보면, 진짜 요정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 정도입니다. 외국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요정의 나라에 다녀와 보시길 추천합니다.


Tip. 플리트비체 입장료

성수기 : 7~8월, 성인 180kn, 학생 110kn

준성수기 : 4~6월과 9~10월, 성인 110kn, 학생 80kn

비수기 : 1~3월과 11~12월, 성인 55kn, 학생 45kn


Tip. 플리트비체 추천 코스



C코스, H코스가 플리트비체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약 6시간 소요됩니다. (휴식 포함) 두 코스 모두 버스와 페리를 이용하며, 둘러보는 구간은 같고 진행 방향만 반대입니다. 차이점은 H코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내리막길로 트래킹을 진행하여 가족 단위나 체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부담이 없고, C코스는 밑에서부터 위쪽으로 오르막길을 트래킹하기 때문에 체력이 조금 필요하지만 폭포를 바라보며 걷기에 경치가 더 좋다고 하네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H코스를 선택하였고, 여유 있게 트래킹해도 6시간 안에 다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Food. 전기구이 통닭



페리를 타고 이동해 P3에 도착하면 휴게소에서 전기구이 통닭을 판매하는데, 우리나라 전기구이통닭과 유사합니다. 곁들여진 소스가 매콤하면서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별미로 먹어볼 만해요!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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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7km)

전나무 숲 트래킹 코스  (1시간 소요, 약 2km, 순환형)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 홍천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설악산과 더불어 태백산맥에 속합니다. 최고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효령봉, 북동으로 상왕봉, 두로봉, 다시 남동쪽으로 동대산이 솟아 다섯 개의 봉우리가 마치 연꽃 모양으로 둘러 산 가운데가 연꽃잎에 싸인 연심과 같다 하여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은 1,5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상원사에서 출발하면 힘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면서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길은 데크와 돌계단 길로 적멸보궁까지 이어지는데 이건 그냥 산책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대산에서 정말 많은 다람쥐를 보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서 함께 등산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은 적멸보궁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1.5km 정도는 가파른 등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굵고 짧게 치고 올라가면 금방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에 좋지 않던 몸 상태가 치유되는 느낌도 들고 청록색의 잎들을 바라보면 눈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비로봉 정상에는 구름이 많아서 주변 산맥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빠른 구름 사이로 잠깐씩 보여주는 경치에 우와! 하고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섯 봉우리와 산맥을 이번에도 보지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작년 겨울 눈이 내린 오대산을 방문했을 때에도 보지 못했었는데, 이게 바로 산과 밀당하는 것인가… 다음에 또 오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습니다. (^_^) 정상까지 짧고 쉬운 산행코스라 겨울에도 오르기 좋은 산으로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오대산은 월정사 숲길부터 상원사에 이르는 스님들이 부처의 향기를 쫓아 오르던 천 년의 길인 선재길로 유명합니다. 스님들은 선재길을 걸으면 참된 나를 찾고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여겼다고 하는데요, 이 선재길의 시작점인 월정사 전나무 숲은 한국 3대 전나무 숲으로 80년 이상 된 전나무가 1,700여 그루나 있는 곳으로 힐링 숲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전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데 이곳의 전나무는 키가 아주 커서 하늘 끝에 닿을 듯이 높게 뻗어 있어 시원시원한 경치를 자아내고 그 틈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힐링하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나무 숲길만 트래킹하면, 약 1시간 정도면 가볍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오대산은 남녀~노소~어른~아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산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로봉 정상을 가는 등산코스도 있고, 등산이 어렵다면 깨달음의 길, 선재길을 걸어도 좋고 아니면 전나무 숲길만 감상하시며 쉬어가시기도 좋습니다. 물가에서 발도 담그고 의자에 앉아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도심의 시끄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나를 잠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Tip. 오대산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비 : 소형차 기준 1일 성수기(5~11월) 5,000원, 비수기(12~4월) 4,000원 


Food. 강릉 교동짬뽕 본점



돼지고기로 국물을 내서인지 시원한 맛보다는 진한 느낌이고 많이 맵지는 않지만 칼칼하고 묵직한 맛입니다.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30분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짬뽕밥이 참 좋았는데요, 밥알이 잘 퍼져서 국물과 잘 어울리더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강릉시 교동 162-126 / 짬뽕, 짬뽕밥 8000원)


Food동해막국수



물 막국수로 유명한 집입니다. 깻가루랑 김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육수가 감칠맛도 있고 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입니다. 수육도 아주 부들부들하니 맛있어요!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해대로 54 / 물 막국수, 비빔 막국수 7,000원, 수육 2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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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백패킹 코스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인 화산섬으로, 동쪽 끝으로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청색의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 그리고 성인봉, 송곳봉 등 울창한 산맥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섬이지요.


자연을 느끼기에 백패킹만큼 적절한 여행방법이 있을까요? 필자는 ‘섬=백패킹’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체만 한 큰 배낭을 메고 여행하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작은 집을 짓고 자연 속에서 머무를 수 있으며, 장소에 구애 없이 나만의 스타일로 즉흥적인 여행이 가능한 아주 매력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DAY 1. 첫날 도동항에 도착해서 행남해안로를 트레킹하며 행남등대까지 올랐습니다. 해안 절벽을 둘러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경관은 덤입니다. 곳곳에 파도에 침식되어 생긴 동굴이 형성되어 있으며, 거센 파도가 왔다 가면 파란 바닷물은 하얀 거품을 만들어 내며 에메랄드빛으로 변하는 모습이 시원한 밀키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 행남등대에서 바라본 저동항


▲ 행남해안길 다리


▲ 행남 해안길 파도가 만들어낸 동굴들


▲ 행남해안로에서 갈매기 케빈


여기저기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이곳저곳에 앉아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가까이서 본 갈매기는 매끈하게 생긴 모습이 미국 미남의 전형적인 이름 케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후로 갈매기 케빈은 우리의 여행 친구였습니다. (^_^)


▲ 행남등대에서 건진 인생샷!


약간의 경사를 올라 행남등대에 올라가면 저동항과 촛대바위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역시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인생샷도 한 장 건졌답니다.



▲ 국민여가캠핑장과 앞 바다


▲ 양고기커리와 일몰


시간이 늦어질세라, 우리는 도동항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남서쪽에 위치한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역시 자연을 바라보면서 먹는 음식은 언제나 두 배는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친구와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 잠이 듭니다.


DAY 2. 둘째 날은 북동쪽에 위치한 관음도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울릉도의 도로는 해안가를 두르며 형성되어 있기에, 이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마치 관광버스인 양 마이크로 이동하며 이곳저곳을 설명해주셔서 무척 재미있기도 했고요, 바다와 산을 구경하며 이동하는 이 모든 순간이 평화로웠습니다.


▲ 관음도로 넘어가는 다리


▲ 거북손 따개비


▲ 관음도 둘레길


▲ 천부 울릉다방


관음도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관음교를 건너, 30분 정도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나 나무로 잘 닦여 있는 길을 따라 섬을 구경하고 관음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 석포전망대올라가는길


필자는 관음도 부근의 러일전쟁유적지인 석포전망대에서 자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시간대가 자주 있지 않아 우리는 주민의 도움으로 트럭 뒤에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어른이 돼서 처음 타보는 트럭 뒤는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네요.


DAY 3.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 했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아쉽게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운무가 낀 바다와 섬의 광경은 꽤 운치가 있었습니다. 한국 10대 비경이라는 태하등대를 감상하기 위해 태하마을로 버스로 다시 이동~! 태하마을에는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하고 이곳은 오징어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태하등대까지 산책합니다. 울릉도는 동백꽃군락으로도 유명한데, 많지는 않지만 몇몇 동백꽃이 떨어진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태하 모노레일


▲ 태하 벽화마을에서 우연히 함께 우리와 여행하게 된 꼬맹이 초코와


▲ 태하 인간극장에 나온 낙원의 케이블카 편 - 할아버지가 다리아픈 할머니를 위해 직접 제작했다는 케이블카 지금은 모노레일이 있기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 태하 전망대 이곳이 바로 10대비경 


DAY 4. 마지막 날 밤은 사동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이곳은 흑비둘기 서식지라고도 불리는데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해마다 규칙적으로 이곳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곳은 바람도 잠잠해서 캠핑하기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물질하는 해녀들도 볼 수 있었고, 바닷가에서 김을 널어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사동 흑비둘기서직지에 마련한 보금자리


▲ 사동해수욕장


▲ 아침식사


▲ 저동항 등대와 함께 


▲ 저동항 오징어배


여행의 마지막 넷째 날은 사동해수욕장 근처 해안을 걸으며 산책도 하고 모닝커피 & 티와 조각케이크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자연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음식까지 머릿속이 말끔히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 저동항 촛대바위


▲ 저동항에서


이제 육지로 돌아가기 위해 저동항으로 이동합니다. 촛대바위와 해안가를 산책하며 울릉도와 작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울릉도 여행은 해안을 중심으로 돌며 실컷 바다 구경을 해서인지 마음속이 뻥 뚫린 것처럼 상쾌해졌답니다. 도보여행의 재미는 이곳저곳 원하는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고, 발이 가는 대로 멈추고 싶은 대로 즉흥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아요. 무계획으로 떠난 우리는 신기한 인연을 만들고 도움을 받고, 신나는 일이 잔뜩 있었던 재미난 여행이었습니다. 12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하며 마치 ‘톰소녀의 모험’처럼 신나는 우리만의 즐거운 여행기 한 권을 남긴 것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신나는 모험을 즐기러 떠나보세요!


Tip. 울릉도 배편

강릉/묵호/후포/포항에서 울릉도로 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고, 배편은 미리 일찍 구매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 계획하고, 출발 전에는 100% 환불되기에 지속해서 좌석 체크하면 자리가 날 수도 있어요.

홈페이지 : http://www.maisancamp.org/


Tip. 국민여가캠핑장

화장실과 샤워장 데크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

캠핑 가격 : 20,000원


Tip. 행남해안길 트래킹시 주의

원래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길 트래킹이 가능한데 2016년 지진으로 인해 다리가 무너져서 현재는 넘어갈 수 없으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고 가세요~!


Tip. 저동항 정애식당

울릉도에서는 따개비와 나물이 유명합니다. 내부는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아주 맛있고 친절하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정말 나물이 맛있어요.

가격 : 따개비밥 15,000, 산채비빔밥 1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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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CKCOUNTRY 2017.07.10 2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백패킹 매니아지만 아직 울릉도는 가보지 못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백산 등산 코스 (6시간 30분 소요, 약 12km)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사이에 있는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에는 철쭉으로 능선이 물들고, 겨울에는 눈꽃이 아름다운 산으로 장엄하면서도 완만한 산 능선이 펼쳐 장관을 이룹니다. 고도가 높아서 능선 위는 나무가 울창하지 않고, 하늘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서 맞닿아 넓은 언덕을 걷는 듯하고, 산 능선능선이 보이는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다워, 정말 매력적인 산입니다.


▲ 희방사역 엄동설한 속에 첫차에서 내린 사람은 우리까지 딱 5명뿐


▲ 출발 희방교


▲ 희방폭포


▲ 연화봉을 오르는 길


▲ 연화봉을 오르는 계단에서 힘들 때마다 뒤를 돌아보며 힘을 낸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1 연화봉과 천문대 저기에 대피소도 있고 숙박이 가능하다


길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어서 험하지는 않지만, 워낙 고도가 높다 보니 쉬운 산은 아니랍니다. 희방폭포를 구경하고 연화봉까지 ‘깔딱고개’가 있는데 이것만 잘 통과하면 그다음부터는 한결 수월해집니다.


오전에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눈은 오지 않아, 올라가기 더 쉬웠던 것 같네요. 하늘이 흐리지만 다행히 구름이 끼지는 않아 오히려 더 운치 있는 경치를 자아냈습니다. 아쉽게도 나무 위에 쌓인 눈들은 다 녹아버려서 완벽한 겨울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하얀 눈밭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겨울 산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 비로봉을 향하여 왼쪽으로 주목 군락지


▲ 독특한 나무 꽃잎이 벌어지듯 다섯 갈래로 갈라진 나뭇잎이 있었다면 엄청 웅장했을 것 같다


▲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


▲ 비로봉까지


▲ 비로봉 비석과 정상


소백산은 능선을 타면서부터는 바람이 아주 매서웠습니다. 특히 연화봉, 비로봉에서는 칼바람에 피부가 아릴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비로봉에서 보는 경치는 추위를 감수하고 구경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전망이 좋습니다. 그렇게 감탄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하산 길로 이어집니다.


능선을 걷는데 작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바람 때문에 눈이 막 날리는 길을 걷는 기분은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오묘했던 하늘이 밝아졌다가 눈이 왔다가, 하산할 때는 비로 변했습니다. 하루에 세 계절을 경험한다는 건 자연이 주는 선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연화봉 정상에서 아빠와 함께


이번에 아버지와 등산을 하면서 산에서 힐링뿐 아니라 인생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등산을 가는 필자에게, 아버지께서는 산은 날씨가 흐린 대로, 눈이나 비가 오는 대로, 맑은 대로, 그냥 좋은 거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건 내 마음가짐이 아닐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대로 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받기보다 그냥 그 순간들을 즐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내가 한 선택이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고 즐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흐린 날의 소백산 신비롭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대봉


▲ 비로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연화봉부터 이어지는 능선 길


▲ 하산 막바지


그런 의미로 흐린 날의 소백산을 느끼는 이번 산행은 너무 좋았습니다. 눈을 밟는 것도 흐린 구름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경관도, 산 사이에 낀 구름들도, 능선에서 내린 눈도 하산할 때 맞은 비도 이 모든 상황이 신기하기도 새롭기도 했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의 힐링이 되어 있었습니다.


Tip. 소백산

Train. 교통

희방사역과 풍기역은 기차역이라 청량리에서 무궁화열차로 이동하면 됩니다. 당일치기라면 6시 40분 첫차를 이용하는 걸 권해드려요. 기차역에 도착하면 택시가 많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탐방로 입구까지 갈 수 있고, 보통 요금은 15,000원 정도입니다. 비로사로 내려오면 택시가 대기하니, 타고서 풍기역까지 가기도 편리합니다. 버스도 있지만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밖에 운행을 안 한다고 하니 이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시간표를 확인해 보세요.


Food. 풍기 인삼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인삼튀김, 인삼삼계탕이 아주 맛있어요! 이번 산행에서는 먹지 못했지만 역 근처에 음식점이 많이 있고 재래시장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거나 구경해도 좋습니다. 특히, 풍기역 앞에 한결청국장!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맛집이랍니다. 기차시간 때문에 먹어보지 못해 아쉽네요. 가보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제보해주세요. (^_^)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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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8.2k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북한산’이라고 하면 다들 정상인 백운대를 생각하는데요, 사실 은평구 방향의 코스가 필자 개인적으로는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산의 수많은 코스 중 필자 개인의 취향 1위인 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비봉능선 코스를 앰코인스토리의 우리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비봉능선은 왼쪽으로 응봉능선과 그 뒤로 의상능선, 저 멀리 백운대까지 산의 경관과 시내의 뷰까지 일거양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쉬운 길은 아니지만 진정한 북한산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발바닥 바위에서 바라본 은평구 


▲ 문수봉 가는 길


▲ 여름 비봉능선 저 멀리 문수봉이 보인다!


기자촌 공원부터 발바닥 바위까지는 산속을 길로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지만, 발바닥 바위부터는 하늘이 뻥 뚫려 있는 능선코스로 응봉, 의상 능선과 저 멀리 백운대 정상을 바라보며 트레킹하는 느낌으로 문수봉까지 이어집니다.


▲ 향로봉에서 내려다본 왼쪽 인왕산 오른쪽 안산


▲ 비봉 가는 길 구 름낀 비봉과 그 뒤의 능선


▲ 비봉 가는 길 비봉능선의 눈꽃과 뒤로 보이는 비봉


▲ 비봉 정상위의 비석


▲ 여름의 비봉


비봉 정상에는 비석(진흥왕 순수비 : 신라 진흥왕이 순수한 기념으로 세운 비)이 있으며, 이 위에 오르면 언제나 칼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합니다. 다만, 길이 위험해서 한 방향으로만 오르내릴 수 있고, 주의가 필요해요.


▲ 두꺼비 같다! 저 뒤에 사모바위가 보이는군


▲ 사모바위를 지나 통천문


▲ 사모바위부터 비봉까지


▲ 왠지 슬퍼 보이는 사모바위


▲ 얼굴 모양의 기괴한 암석들


비봉을 지나면 사모 바위가 나오는데요, 과거 관료들이 쓰던 모자를 닮았다 하여 사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라는 전설도 있다는 사모 바위. 뭔가 쓸쓸히 서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아련하네요. 사모 바위를 지나면 자연이 만든 바위 문이 보입니다. 이름은 통천문인데요, 등산을 하면서 이런 곳을 보면 언제나 자연의 신비함을 느낍니다.


▲ 겨울 문수봉에서


▲ 눈 내린 문수봉


▲ 문수봉 뒤태 


▲ 문수봉에서 돌아본 비봉에서부터 올라오는 길


▲ 문수봉에서


▲ 저 멀리 똥바위와 횃불바위


이렇게 암릉 길을 따라 문수봉까지 길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눈과 얼음이 있을 때는 우회 길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수봉에 오르면 북한산성이 보이며, 산성을 따라 능선이 이어집니다. 문수봉에서 대남문까지는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고, 대남문부터는 계곡 길로 하산하여 구기터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산성길


처음 등산을 시작할 때는 정상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경치 좋고 완만한 능선을 타며 즐기는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답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이 필수! 여러분도 능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Tip. 북한산

Food. 원조 할머니 두부집



필자가 정말 맛있게 먹은, 손에 꼽을만한 두부 맛집입니다. 특히, 모두부가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했는데요,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비지찌개는 하얗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순두부는 매운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먹으니, 칼칼하면서도 부들부들한 게 호로록!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건강한 맛집이었습니다. 비지찌개, 순두부 정식은 6,500원, 두부김치는 11,000원이네요.


Travel. 북한산의 봄 

구기터널 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봄에 벚꽃이 아름답게 핀답니다. 봄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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