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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천 년의 역사가 담긴 오대산

by 앰코인스토리 - 2017. 8. 25.


오대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7km)

전나무 숲 트래킹 코스  (1시간 소요, 약 2km, 순환형)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 홍천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설악산과 더불어 태백산맥에 속합니다. 최고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효령봉, 북동으로 상왕봉, 두로봉, 다시 남동쪽으로 동대산이 솟아 다섯 개의 봉우리가 마치 연꽃 모양으로 둘러 산 가운데가 연꽃잎에 싸인 연심과 같다 하여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은 1,5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상원사에서 출발하면 힘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면서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길은 데크와 돌계단 길로 적멸보궁까지 이어지는데 이건 그냥 산책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대산에서 정말 많은 다람쥐를 보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서 함께 등산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은 적멸보궁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1.5km 정도는 가파른 등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굵고 짧게 치고 올라가면 금방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에 좋지 않던 몸 상태가 치유되는 느낌도 들고 청록색의 잎들을 바라보면 눈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비로봉 정상에는 구름이 많아서 주변 산맥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빠른 구름 사이로 잠깐씩 보여주는 경치에 우와! 하고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섯 봉우리와 산맥을 이번에도 보지 못해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작년 겨울 눈이 내린 오대산을 방문했을 때에도 보지 못했었는데, 이게 바로 산과 밀당하는 것인가… 다음에 또 오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습니다. (^_^) 정상까지 짧고 쉬운 산행코스라 겨울에도 오르기 좋은 산으로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오대산은 월정사 숲길부터 상원사에 이르는 스님들이 부처의 향기를 쫓아 오르던 천 년의 길인 선재길로 유명합니다. 스님들은 선재길을 걸으면 참된 나를 찾고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여겼다고 하는데요, 이 선재길의 시작점인 월정사 전나무 숲은 한국 3대 전나무 숲으로 80년 이상 된 전나무가 1,700여 그루나 있는 곳으로 힐링 숲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전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데 이곳의 전나무는 키가 아주 커서 하늘 끝에 닿을 듯이 높게 뻗어 있어 시원시원한 경치를 자아내고 그 틈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힐링하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나무 숲길만 트래킹하면, 약 1시간 정도면 가볍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오대산은 남녀~노소~어른~아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산이라는 생각입니다. 비로봉 정상을 가는 등산코스도 있고, 등산이 어렵다면 깨달음의 길, 선재길을 걸어도 좋고 아니면 전나무 숲길만 감상하시며 쉬어가시기도 좋습니다. 물가에서 발도 담그고 의자에 앉아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도심의 시끄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나를 잠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Tip. 오대산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비 : 소형차 기준 1일 성수기(5~11월) 5,000원, 비수기(12~4월) 4,000원 


Food. 강릉 교동짬뽕 본점



돼지고기로 국물을 내서인지 시원한 맛보다는 진한 느낌이고 많이 맵지는 않지만 칼칼하고 묵직한 맛입니다.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30분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짬뽕밥이 참 좋았는데요, 밥알이 잘 퍼져서 국물과 잘 어울리더군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강릉시 교동 162-126 / 짬뽕, 짬뽕밥 8000원)


Food동해막국수



물 막국수로 유명한 집입니다. 깻가루랑 김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육수가 감칠맛도 있고 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입니다. 수육도 아주 부들부들하니 맛있어요!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해대로 54 / 물 막국수, 비빔 막국수 7,000원, 수육 2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