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 직장인 80% 해외여행 시대! 

지구별 여행자의 마음가짐


그랜드 투어를 아시나요?

그랜드 투어(Grand Tour)는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생겨난 귀족 자제들의 유럽 여행을 말합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보았지요. 그랜드투어의 목적지는 로마였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리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던지, 또는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의 유럽 각국의 귀족 계급이 수준 높은 문물을 익히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심미안을, 프랑스에서 교양을 얻고 돌아온 귀족들은 여러 나라와 도시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융성에 힘을 쏟았지요. 물론, 순기능 대신 역기능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엔 파티에 참석하고, 사치품을 쇼핑하며 흥청망청 돈을 쓰다 귀국한 귀족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수준을 평가하고, 이탈리아에서 사 온 고가의 예술품이 있어야만 상류층으로 인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늘어나는 해외여행 

우리는 일 년에 몇 번씩 여행을 떠납니다. 주말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건 기본이고, 주말과 휴가를 합쳐서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다녀오기도 하지요. 해외의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무척 많아졌습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이었던 여행과 관광이 20세기의 항공 산업 발달로 대중화된 덕분입니다.


해외여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익스피디아에서 우리나라의 2050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2017년 한 해 동안 1~2회 이상의 여행을 가겠다고 대답했고, 이들 중에서 80% 이상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선호도가 54% 정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불안이 큰 사회, 휴식만이 목적인 여행?

숨 돌릴 틈 없는 직장생활, 매일 이어지는 야근, 경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늘 여행을 꿈꿉니다. 이렇게 일상의 고단함을 떨쳐 버리기 위해 여행을 가게 되니, 휴식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요. 한국 사회가 가진 불안의 크기가 우리의 여행 형태를 결정짓는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행에서 고려할 중요한 항목 1순위로 편안함을 꼽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영장이 있는 넓고 쾌적한 리조트에 머물면서, 여행사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편안하게 이동하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행지를 섭렵합니다. 게다가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유명한 관광지에는 꼭 들러 사진을 찍고,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에 가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후에 남은 것들도 남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여행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정작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오지 못합니다.


우리가 고민 없이 여행한다면, 현대판 그랜드 투어의 역기능이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경험이 아닌 소비가 중심이 되는 여행이지요. 이번에 유명하다는 어느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역시 좋더라, 이번에 여기서 이걸 먹고 왔는데 역시 비싼 집에 가서 먹으니까 맛있더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길래 잔뜩 사오려고 했는데 캐리어에 넣을 데가 없어서 이거 밖에 못 사 왔어, 이런 식의 비슷비슷한 후일담으로 여행을 정리하게 되겠지요.


지구별 여행자의 바람직한 자세

한 명의 여행자가 남기는 쓰레기가 하루에 3.5kg이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려면 세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에서도 보송보송한 침구를 갈아주기 위해 온종일 서서 시트를 다림질하는 노동이 존재합니다. 리조트에서 프라이빗 비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바닷가에서 매일 첨벙거리며 고기를 잡던 현지 아이들을 쫓아내야 하지요. 경제력이 약한 나라일수록 관광서비스업에 미치는 외국 거대기업의 자본 지배력이 강합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소비하는 그 많은 돈은 현지인들의 삶에 보탬이 되지 못해요. 알고 나면 여행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많은 진실을 한 번쯤 돌아보면 어떨까요. 특히나 요즘처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여행 산업이 점점 거대해지는 상황이라면 말이지요.


나를 위한 여행, 우리를 위한 여행

지금까지의 여행을 돌아봅니다. 여행지에서 머무는 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 대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접할 수 있었는지, 여행지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가 있었는지, 여행지의 문화와 예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했는지, 같은 곳을 여행하는 다른 여행자의 생각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여행지의 언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해 보았는지 말입니다.


어떻게 소비해야 현지인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가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지, 그동안 여행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으니, 남들 눈치 안 보고 쓸 것 쓰면서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착한 여행, 공정여행을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여행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지고, 그동안 몰랐던 넓은 세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바로 그랜드 투어의 순기능이었지요. 지금껏 어떤 여행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 

패멀리 노위카 지음, 양진비 역, 이후


발리나 다낭, 몰디브나 방비엥에서 우리는 선크림을 바르고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에서 현지인의 시중을 받으며, 야시장에서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나 정작 여행지의 현실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여행 산업은 석유와 마약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2020년이면 해외 관광객이 16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여행지의 현지인들은 관광 수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살찌운다는 관광산업은 현지의 환경과 삶과 문화를 파괴하고, 현지인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까지 가로채는 폭력적인 개발 과정을 동반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 고민 없이 휴가를 즐기기만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현지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책임감 있는 여행을 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봅니다.



「착한 성장 여행」

박선아 지음, 낭만판다


지은이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작은 도시와 오지 마을을 찾고, 현지인과 마주할 수 있는 대중교통과 민박, 게스트 하우스를 즐겨 이용하지요.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소통합니다. 방문하는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여행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착한 여행을 지속합니다. 가급적이면 여행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하고, 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사 먹고, 재래시장에서 특산품을 구매하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을 이용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공정 여행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여행을 한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을 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여행 이후의 일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 

이케다 가요코 엮음, 한성례 역, 국일출판사


익숙한 제목이지요? 한참 이메일로 돌아다니던 내용입니다. 원래는 환경학자 도넬라 메도스 박사가 쓴 글에서 유래되었어요. 도넬라 메도스 박사는 1990년에 세계의 인구를 1000으로 가정하여 성별과 나이, 종교, 식량과 부, 에너지와 물 배분 등의 문제를 정리해서 <마을의 현황 보고 :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지요. 이 짤막한 보고서는 전 세계의 네티즌과 이메일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저자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으로 정리했어요. 1권에서는 마을 인구를 100명으로 정리하면서 소수의 데이터가 사라졌지만, 2권에서는 다시 1,000명을 기준으로 한 원래 보고서에 충실한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관련 글들도 풍성합니다. 10년도 더 된 책이어서 현재는 수치가 달라졌겠지만, 이 책을 읽노라면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결코 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저 멀리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같은 생소한 나라를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필리핀의 세부나 보라카이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다녀오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유적을 둘러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도 도시의 부자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 산인 ‘스모키 마운틴’을 뒤지는 굶주린 아이들이 있고,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Siem Reap)에도 1달러를 구걸하는 아이들이 수두룩한데 말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 풍족한데,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쟁으로 구호 조치는 무색해지고, 소는 배불리 먹는데 사람은 굶고 있지요. 이 책은 국가 간의 정치, 경제적 관계가 어떻게 가난한 나라의 굶주림을 야기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지난 2007년 출간된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2016년에 개정판을 내며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휴양지로 포장된 특정 지역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서로 얽혀 있는 전 지구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팟캐스트 읽기

팟캐스트 들어보실래요? VS 팟캐스트 읽어보실래요?


팟캐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특정한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오디오 파일이나 비디오 파일 형태로 만들어져서 뉴스나 드라마, 토론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지요. 원래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였는데, 지금은 아이팟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으로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들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개인주문방송(Personal On Demand broadcasting)의 약자라고도 합니다. 알고 싶었던 주제, 궁금했던 이야기들, 선호하는 내용을 찾아서 언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팟캐스트는 성장 중!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콘텐츠에 크고 작은 광고가 붙을 정도로 이미 팟캐스트는 주류 미디어의 대접을 받습니다. 미국의 팟캐스트 시장은 2017년 약 2억5천만 달러(약 2,800억 원)의 광고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2020년에는 5억 달러(약 5,6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기에 애플의 팟캐스트 개방이 본격화되면 수익률과 성장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겠지요. 우리나라의 팟캐스트 시장도 외연으로는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다시 들으려는 사람들까지 팟캐스트에 몰리면서 점점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팟캐스트의 플랫폼인 ‘팟빵’에 등록된 방송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1만 개가 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천 개의 방송이 새롭게 추가되었지요. 팟빵 외에 새로운 플랫폼도 생겨나는 중입니다. 벅스뮤직에서 ‘팟티’를, 미디어자몽에서 ‘몽팟’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200억을 투자하기로 하고, 웹과 앱을 통해 ‘오디오클립’을 운영하기 시작했지요.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기

작년에는 아무래도 정치와 관련된 팟캐스트가 순위권을 장악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신나게,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요. 그래서 팟캐스트에 붙는 광고 시장도 조금씩 커졌습니다. 어느 시사평론가는 최근 전업 팟캐스터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 광고 매출이 3,000만~4,000만 원 정도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팟캐스트 프로그램 100개 중에서 6개월 이상 살아남는 프로그램은 20개가 채 안 된다고 해요. 게다가 광고가 걸리는 팟캐스트는 1%가 될까 말까 하고요. 미국처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유명인이 되거나 돈을 버는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아직은 시장이 좁은 데다 돈을 내고 라디오 콘텐츠를 듣는다는 인식이 퍼져있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팟캐스트라는 공간은 자유로움과 실험정신이 녹아있는 곳이지요. 정치 팟캐스트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지하고 유쾌한 입담을 녹여내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내가 듣고 싶었던 방송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가감 없이 까발리기도 하고, 소수일지언정 취향이 같은 사람끼리 교감을 나눌 수도 있지요. 유명한 사람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세상에 묻혀있던 숨은 전문가들을 만나는 기쁨도 줍니다. 아직 독립 미디어의 정신이 살아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지요.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원하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이 되고, 팟캐스트의 플랫폼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최근 관심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었습니다.



듣는 재미에서 읽는 기쁨까지

출근길에 팟캐스트를 들으며 영어 공부를 하고, 퇴근길에 팟캐스트를 들으며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잠들기 전에 책 읽어주는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귀를 사로잡는 실한 내용의 콘텐츠들이 늘어났다는 뜻이지요. 팟캐스트 진행자들이 방송에서 다룬 재미있는 내용을 책으로 써서 스테디셀러가 된 책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인기를 능가하는 팟캐스트 진행자들의 책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팟캐스트 분야의 상위권은 항상 정치 프로그램이 차지합니다만, 오늘은 철학과 여행과 책에 대한 팟캐스트 중에서 정치 분야에 밀리지 않는 팟캐스트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가벼워 보이지만 속은 묵직한 매력적인 책들입니다.



천일야화에 버금가는 색다른 인문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한빛비즈


현재 두 권까지 나온 이 책의 분류는 용감하게도 철학입니다. 철학 분야의 책치고는 무시무시한 판매량을 자랑하지요. 이 책을 받으시는 분은 책을 살짝 들춰서 몇 쇄를 찍은 책인지 한 번 들여다봐 주시기 바랍니다. (^^) <지.대.넓.얕>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은 넓고 얕은 지식을 표방하지만, 1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깊이는 얕지 않아서 꽤 놀랍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지적인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외계인에서 수리부엉이까지 매트리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네 명의 진행자가 각자의 개성과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대화를 나눕니다. 재미있게도 책은 방송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프로그램이 한 가지의 주제를 개별적으로 다룬다면, 책은 개별적인 지식을 종과 횡으로 엮어내서 방대한 지식의 흐름을 꿰뚫게 합니다. 목차를 보면 내용이 무척 어려울 것 같지만,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하며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알.쓸.신.잡의 그가 읽어주는 책들의 우주

「읽다」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책을 읽어주는 팟캐스트는 여럿이지만 그중에서도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은 자장가스럽기로 유명합니다. 잠이 안 오는 사람들이 이 팟캐스트를 틀어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잠들 수 있다고 해서 수면용 팟캐스트라고 불리지요.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가 듣기 좋은 데다 거의 억양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팟캐스트의 팬들이, 운전할 때는 듣지 말라는 경고를 게시판에 종종 남길 정도입니다. (^^) 잔잔한 목소리로 선택한 책을 조용히 읽어주고, 자기 생각을 덧붙입니다. 요즘 ‘알.쓸.신.잡’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의 팟캐스트 순위가 훌쩍 올랐습니다. 김영하 작가가 최근 「오직 두 사람」이라는 소설집을 냈습니다만, 오늘은 「읽다」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보다」와 「말하다」까지 세 권이 시리즈입니다. 책을 펼치면 덮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는 유려한 문체, 쉽게 읽히지만 생각의 깊이가 드러나는 문장들이 유혹적입니다. 책의 우주에 접속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겁니다.

 


여행이라는 그물로 무엇을 낚으면 좋을까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탁재형(탁피디) 지음, 김영사


<탁피디의 여행수다>는 여행 팟캐스트 중에서도 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기 팟캐스트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세계 테마기행>의 피디로서 50여 개의 나라, 수많은 오지를 찾아다녔던 탁재형 피디는 과감히 일을 내려놓고 팟캐스트를 시작합니다. 탁피디의 여행수다를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그는 여행지에서 마셨던 술이라던가 가슴 설레게 했던 여인에 대한 솔직하고 걸쭉한 입담을 자랑합니다. 함께 출연한 전명진 사진작가가 양념처럼 쳐주는 맞장구 멘트도 재미있고요. 탁피디는 세계를 돌며 마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스피릿 로드」라는 책에 풀어놓았고, 탁피디와 전명진 작가가 함께 쓴 「탁피디의 여행수다」도 출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 에세이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방송에선 들을 수 없었던 속내와 볼 수 없었던 사진을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발랄한 유머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만, 한바탕 빵 터진 웃음을 추스르고 나면 가슴 속에 살짝 아릿한 느낌이 남는다고나 할까요.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예담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책에 대한 대화도 즐깁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이름이자 합정동에 있는 카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김중혁 소설가와 「시네21」의 김다혜 기자가 함께 출연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솔깃하게 만들어요. 팟캐스트에서 소개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방송이지요. 이동진은 1만 7천 권의 책을 가진 장서가이면서, 책 읽기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최근 독서법 책을 냈습니다. 독서법에 대해 말하긴 하는데, 그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독서에 대한 편견을 와장창 부수어 버려요. 재미없으면 읽다가 말아도 괜찮다, 책을 찢어도 괜찮다, 있어 보이는 척해라 같은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정신의 깊이와 부피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적 허영심이라면, 지금은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말입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7.12 08: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미스터 반 2017.07.12 0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7월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7월 내)
    이번달에는 총 8권(2권씩)을 준비했습니다. (^_^)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권 준비
    「읽다」 2권 준비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2권 준비
    「이동진 독서법」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3. 2017.07.13 03: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7.07.13 08: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ㅎㅎ 네~저도 읽고 싶네요. 심@@님,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접수되었습니다.
      이달 안에 선정하고 연락드립니다.

  4. 2017.07.13 09: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7.13 09: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7.13 12: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7.13 13: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7.07.13 16: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7.13 17: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7.07.13 20: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7.07.13 20: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7.07.14 12: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7.07.15 1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17.07.17 05: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2017.07.17 21: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미스터 반 2017.08.02 14: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7월 도서 당첨자 공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s**a@amkor.co.kr / sung***.h*m@amkor.co.kr
    「읽다」
    gkdot****2@naver.com / 8***7@naver.com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Bok***.*im@amkor.co.kr / c****w@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D
    ●●●●●●●●●●●●●●●●●●●●●●●●●●●●●●●●●●●


“그릿 + 몰입 = 타이탄”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추천! 자기계발서 3종 세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 거지?’라고 말이죠.” 피터 틸의 질문은 이렇게 확장되기도 합니다. “10년 걸릴 목표를 6개월 안에 달성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만약 누군가 그렇게 요구하면서 당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면?”



1.

질문이 무척이나 충격적이지 않나요?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있습니다.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알려줬지요. 많은 사람이 그 조언에 따라 서른 살이 되면, 마흔 살이 되면 무엇을 실천할지 계획하고, 10주년 계획과 5주년 계획, 그리고 1년 단위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골몰했습니다. 그렇지만 피터 틸처럼 질문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입니다) 지금부터 가장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30분쯤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세워보세요. 내가 10년 후에 이루고 싶었던 꿈을 1년 만에 이뤄줄 방법을 더욱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생이 바뀔 수도 있겠지요.


팀 페리스가 아이튠스에서 진행하는 <팀 페리스 쇼>는 3년 연속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랭 드 보통, 세스 고딘, 말콤 글래드웰, 파울루 코엘류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의 석학과 작가들, 혁신기업의 창업가 등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을 출연시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을 만나 토론하고, 그들이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 책으로 펴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입니다. 팀 페리스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그들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고 불렀지요. 이 책에는 피터 틸의 질문을 포함한 아주 흥미롭고 충격적인 전략들이 들어 있어요. (아니, 아이패드가 아니라 칠리패드를 쓴다고?)


타이탄들은 말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요. 성과를 10배 높이기 위해 언제나 10배의 노력이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타이탄들의 조언에 따르면,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사막 마라톤에 도전할 필요도 없고, 박사 학위의 개수에 목맬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리셋하고 재발견하고자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 강력하게 효과를 본 방법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서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가면 됩니다. 그런 끈기 있는 노력이 성과를, 성공을 이끌어냅니다. 


2.

누구나 열정과 끈기가 있으면 타이탄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다룬 책이 있습니다. 바로 「그릿」입니다. 그릿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을 말합니다. 역경과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딜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계 최고라고 인정하는 타이탄들은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위대한 업적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될 때까지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그릿」의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매킨지를 그만두고 공립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의문을 품었습니다. 소위 머리가 좋은 학생들인데도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높은 학업성적을 보이는 학생 중 많은 수가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았던 겁니다. 고등학교 때 형편없는 수학 점수를 받았던 학생이 로켓을 만드는 세계적인 공학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깨달았지요.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이루려면 재능이나 성적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IQ나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릿’입니다.


“머리는 좋은데 왜 공부를 안 하니?”, “공부보다는 체육을 시켜야겠다.”, “너는 미술에 소질이 있구나.” 우리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재능과 유전을 중시하는 부모님과 선생님, 어른들에게서 이러한 잘못된(=노력보다 재능을 우선시하는) 선입견을 주입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왜 어떤 사람은 뛰어난 성취를 이루고, 어떤 사람은 그저 그런 삶에 머무르는 걸까요? 그렇다면 열악한 환경에서 특별할 것 없는 재능을 가지고도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릿」에서 앤절라 더크워스는 ‘선천적 재능’을 숭배하는 우리의 성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대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공의 조건은 노력의 양과 좌절에 대응하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성공 = 재능 x 노력²”이라는 공식을 제시합니다. 그릿의 식에 따르면 재능을 두 배로 갖고 있지만 노력을 절반만 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과 같은 기술에 도달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놓는 결과물은 훨씬 작겠지요. 하지만 그릿을 가진 사람은 끝없는 연습을 통해 재능을 타고난 사람과 동일한 기술 수준에 이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에도 점수를 매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미대를 나왔으면 지금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었을 텐데.”, “내가 그때 사업을 그만두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훨씬 잘 나갔겠지.” 이렇게 말하면서요. 하지만 하지 않은 일, 가지 않은 길에는 아무도 점수를 매길 수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재능은 그저 잠재력일 뿐입니다. “내가 노력하면 쟤보다 못할 것 같아?”라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잠재력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 수 있으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노력만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입니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노력과 끈기가 없으면 위대한 성취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3.

그런데 너무 바빠서 노력할 시간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도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누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다들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들 하는데, 자기가 오바마보다 더 바쁜가? 빌 게이츠보다 더 바쁜가?” 맞습니다. 우리 시대의 성공한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바쁠 텐데, 성공한 사람 중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왜 평범한 우리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독서를 할 새도 없이 바쁜 걸까요.


아까 피터 틸이 했던 질문을 조금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만약 당신이 계획표에 3시간 동안 처리하겠다고 계획한 일을 2시간 동안 해치울 수 있다면? 남들과 함께 하는 회의시간을 줄이긴 어렵지만 보고서를 작성하는 2시간을 1시간으로 줄인다던가, 자료를 검토하는 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는 일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몰입하느냐에 따라 말이지요. 시간관리가 아니라 시간단축의 방법입니다.


몰입에 대한 굉장한 책들이 많습니다.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이라던가, 황농문 교수의 「몰입」 같은 책들은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몰입에 빠지는지 알려주고, 진정으로 몰입했을 때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혹시 안 읽어보신 분들에겐 일독을 권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은 기존의 시간관리 책이나 몰입을 설명한 책과는 조금 다르게 참신한 면이 있습니다. 뇌과학의 힘을 이야기할 것 같은 부제와는 달리, 실제로 내가 하루를 직장에서 보낼 때의 실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을 때는 왜 이메일에 답장을 하면 안 되는지, 오후의 일정에 따라 지금 커피를 마실지 말지, 혹은 설탕이나 프림을 타 먹는 게 좋을지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합니다. 일의 배치나 내가 먹는 음식에 따라서 나의 기억력이 발휘되는 시간이나 판단력이 좋아지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뇌과학적인 이론과 실제 연구 사례를 들어 알려주지요. 일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싶은데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던 분들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에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주장하는 틀을 벗어난 책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타이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분석하고, 자신이 타이탄이 되기 위해 참고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타이탄이 되고 싶지만 가진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면, 「그릿」을 권합니다. 일생에 걸친 열정적 끈기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노력으로 기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 겁니다. 또한 「하루 2시간 몰입의 힘」으로 지금까지의 상식적인 ‘시간관리’에서 벗어나 ‘시간단축’의 경험을 해보시면 좋겠네요. 성공이 아니라 성장을 위해 달려가는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정지현 옮김, 토네이도


이 책을 읽는 TIP. 이 책에는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충격적인 질문과 전략이 가득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시되, 아껴서 읽으세요.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읽은 챕터를 그날그날 소화하셔야 할 테니까요. 제일 먼저 시작하는 챕터는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입니다. 수많은 타이탄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하는 일을 5가지로 압축해 두었습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의미심장합니다. 타이탄들 또한 이 5가지를 모두 하는 날이 1년 중 30%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타이탄들은 모두 최소한 매일 한 가지 이상 해치웁니다. 한 시간 일찍 알람을 켜고 일찍 일어나 한 가지 이상 실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날 하루, 얼마나 에너지가 샘솟는지 온몸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다음 챕터를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이 책을 읽는 TIP. 이 책에 나오는 뼈저린 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믿는 이유는, 그래야 성공하지 못한 나의 삶이 초라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인터뷰였습니다. 조금 찔리더군요. 성공하지 못한 삶은 결국 노력하지 않은 삶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려면 반성이 따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이게도, 열정적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이 책에는 그릿 점수를 측정하는 질문이 실려 있습니다. 체크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목표 체계를 점검하고, 꾸준히, 열정적으로 그릿을 기르길 바랍니다.



일과 인생에 압도당하지 않는 과학적인 2시간 설계법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청림출판


이 책을 읽는 TIP. 이 책은 5가지의 전략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1챕터는 몰입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의 순간을 붙잡아라, 2챕터는 정신 에너지를 관리하라, 3챕터는 잡념에 빠져라, 4챕터는 몸으로 정신을 조절하라, 5챕터는 업무환경을 알맞게 조절하라 입니다. 꼭 필요한 챕터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시는 분은 운동과 음식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다룬 4챕터가 유용할 것이고, 시끄럽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집중이 잘 안 되는 분은 5챕터가 유용할 겁니다. 저에게는 1챕터가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의 업무를 잘 끝내고 성취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다른 업무를 시작하는데도, 두 번째 업무는 잘 진행이 안 되던 이유를 찾았고, 덕분에 적절하게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시간관리를 잘 해보고 싶은 분, 최근 업무에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슬럼프가 오는 것 같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6.15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6월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6월 내)
    이번달에는 총 6권(3권*2권씩)을 준비했습니다. (^_^)

    「타이탄의 도구들」 2권 준비
    「그릿」 2권 준비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2. 2017.06.15 10: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6.15 17: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6.16 14: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6.19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6.28 17: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6.29 09: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미스터 반 2017.07.05 20: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6월 도서 당첨자 공지

    「타이탄의 도구들」 tlag*****@naver.com, hy***su.*hin@amkor.co.kr
    「그릿」 sung***.*im@amkor.co.kr, jiji***o@hanmail.net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jun***n.**ng@amkor.co.kr, hy***am.*i@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9. 2017.07.06 01: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7.07.06 13: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나의 선택은 진정한 나의 선택인가?

우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결정장애를 가진 현대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면 수많은 사람의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답변 수준이 아니라 질문의 내용입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물어보지 않아도 될 질문을 던지고 생판 모르는 남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수많은 옷을 늘어놓은 사진을 올리고 “데이트할 때 이 옷을 입을까요, 저 옷을 입을까요?” 이 정도 질문은 애교입니다. 어떤 사람은 “운동하다가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덧붙입니다. “AS센터에 가져가라는 대답은 하지 마세요. 저도 그 정도는 알아요.”라고 말입니다. 대체 어떤 대답을 기대하는 걸까요?

“영어 학원에 다닐까요, 중국어 학원에 다닐까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까요?” 이런 진로 고민은 그나마 진지합니다. “이 남자랑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웨딩드레스 좀 골라 주세요.“, "아버지 생신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우리 아들 이름은 뭐로 지을까요?“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남에게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구합니다. 스스로 선택해야 할 모든 것을 남에게 먼저 묻고, 남의 의견을 들은 다음에 선택합니다. 자신의 의견보다 남들의 시선이 더욱 중요한 사회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과 행동을 좌우하는 모방 습성

최근에 했던 선택을 떠올려 보세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우리는 선택을 내리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 호불호가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에게서 매력을 발견했기 때문에 결혼했고, 정치적 입장이 비슷하기에 그 후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와튼 스쿨의 마케팅학 교수인 조나 버거는 우리의 선택 중 99.9%는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 옷을 사면 같이 옷을 사고, 다른 사람이 먹으면 덩달아 많이 먹는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 무언가에 대한 신뢰를 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 계속 베스트셀러로 남아 스테디셀러가 되고, 음원차트에서 초반에 많이 다운로드를 받은 곡이 오래도록 승승장구합니다.

해리포터의 성공 이후 조앤 롤링은 「쿠쿠스 롤링」이라는 추리소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앤 롤링이라는 이름 대신 다른 필명으로 책을 출간했지요. 소설의 독자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3개월 동안 1,500부 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책은 아마존 판매순위 4,709위에서 갑자기 베스트셀러로 급상승했습니다. 독자들이 작가의 천재성을 알아본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나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게 밝혀졌을까요? 누군가가 진짜 작가가 조앤 롤링이라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4억 5천만 부가 팔린 검증된 작가의 소설이라는 사실 때문에 「쿠쿠스 롤링」은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에너지를 절약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자고 설득했습니다. 어느 그룹이 가장 에너지를 절약했을까요? 캠페인 이후 각 가정에서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측정한 결과, 세 그룹 모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캠페인을 실험했습니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지역 주민 중 77%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새로운 캠페인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상당히 줄였고, 꾸준히 에너지를 절약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해서 에너지 절약을 하게 된 것이지요.

대중을 끌어모을 가장 좋은 수단은 대중입니다. 대중의 선택이 개개인의 선택을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비슷하지만 다르게, 차별화의 심리

친한 친구들끼리는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뒷모습을 보면 비슷한 모양, 비슷한 색깔의 가방을 메고, 비슷한 신발을 신고 있지요. 특정한 의류 브랜드가 유행하면 아무리 비싸도 사 입으면서 국민 교복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행을 따르고 싶기는 해도 똑같은 건 싫어합니다. 워터파크를 가면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새로 사 입었는데, 똑같은 수영복을 입은 사람을 마주친다면? 친구의 결혼식에 갔는데 똑같은 넥타이, 똑같은 셔츠를 입은 사람과 마주친다면?

사람들은 지나치게 남들과 비슷하다 싶으면 종종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언짢고 불안해지지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수요가 시장의 수요와 반비례하는 현상을 ‘스노브 효과’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사용하거나 가졌다면 새로 진입한 소비자들은 그것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덜 느낍니다. 같은 브랜드를 사더라도 한정판을 구매하는 이유이지요.


미국 문화에는 독특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습니다. 차별성이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 중산층과 상류층은 남과 다르게 보이는 차별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노동자계층은 남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모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 쇼핑센터의 주차장에는 다양한 차종이, 중저가 마트의 주차장에는 비슷하거나 특정한 차종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기호에 맞는 차를 살 만한 형편이 안 되어서 그렇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노동자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보다 차량 색상을 더 다양하게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별화 욕구 조사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선택한 무언가를 다른 누군가가 고르면, 그 때문에 그 물건을 덜 좋아했습니다. 반면,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선택한 무언가를 남들이 고르면 그것을 더욱 좋아하고, 차이점이 더 적은 쪽을 선호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소위 명품관을 둘러보면 매장마다 물건 하나가 공간 하나를 차지하고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뿐인 상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차별화 전략입니다. 그런데 패스트패션을 표방하는 SPA 브랜드숍에는 똑같은 색깔, 똑같은 모양의 상품이 크기별로 가득 늘어서 있지요. 남들과 비슷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모방 욕구를 자극합니다.


미국의 중산층이나 상류층 가정에서 아이들은 ‘너는 특별하다’고 배웁니다.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받습니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어요.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개성과 특별함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집단 속의 조화와 유대를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르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남들의 이목을 생각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어서 남들과 다르지 않은, 튀지 않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애씁니다. 남들이 다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을 먹고 싶어도 짜장면을 선택하는 식이지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중간만 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 잘하면 잘난척쟁이, 못하면 바보가 되는 집단 속에서 이래저래 튀어 보이지 않게 딱 중간만 하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규범의 차이는 한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다른 사람과 비슷한 물건을 구매한다는 연구 결과와 맞아떨어집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신 의견의 통일을 추구하는 문화가 남들의 시선을 고려한 선택을 종용하고 모방 습성을 더 키우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취향과 사회적인 취향을 맞추기 위한 갈등 때문에 선택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을 위해

열정을 바칠 직장이든, 인생을 함께할 배우자든, 혹은 당장 오늘 점심 메뉴든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나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각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인 영향력, 대중적인 트렌드, 시각을 홀리는 색깔과 디자인의 힘,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인지 부조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한다면 이러한 영향력을 거부할 것인지, 받아들일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자신만의 온전한 선택을 고수할 수 있게 되겠지요. 보이지 않는 힘을 일종의 도구로 삼아, 단점은 피하고 장점을 취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끌어내고, 활용하고, 삶을 향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자신의 선택이 온전히 자신의 선택일 때에, 선택의 결과가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떻게 사람들을 움직이는지 분석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기분 좋은 선택과 합리적인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중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보이지 않는 영향력」 

조나 버거 지음, 김보미 옮김, 문학동네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것까지 결정을 내릴 때마다 타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타인을 모방하는 경향 때문에 한 사람의 선택이 수천 명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이 격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완벽하게 똑같아지는 것도 원치 않지만, 완벽하게 달라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유사성과 차이를 엮어가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그것에 맞게 행동합니다. 이 책은 왜 더 자주 본 사람이 더 매력적인지, 결혼한 사람들은 왜 더 닮아 보이는지, 좋은 협상가가 되려면 왜 남을 따라 해야 하는지 같은 인간의 모방 습성을 짚은 뒤, 왜 다른 사람이 고른 메뉴를 피해서 주문하는지, 왜 값비싼 제품일수록 브랜드 로고가 작게 들어가는지, 왜 성공한 운동선수들에게는 대부분 손위 형제가 있는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아이 이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같은 차별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리가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배울 수 있지요. 나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지음, 인플루엔셜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유행이라서, 가격이 괜찮아서, 상품의 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생각이 사뭇 달라질 겁니다. 이유 없이 좋아 보이는 것은 없으며,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요. 저자는 상품과 상품을 파는 공간을 좋아 보이게 만들어 행동과 구매를 유발하는 요소를 분석합니다. 똑같은 분홍색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도 아이스크림 가게는 승승장구하고, 화장품 가게는 점점 사람이 줄어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트 입구에 딸기를 진열하면 원피스의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 셀카를 부르는 공간을 만들면 장사가 잘되는 이유, 마트 안에서 평균 4km를 돌아다니면서도 피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보이지 않는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을 알고 나면, 실제로 우리의 선택이 자기 자신의 선택인지, 외부의 영향을 받은 선택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보이지 않는 고릴라」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역, 김영사 


동영상에는 검은 셔츠를 입은 3명, 흰 셔츠를 입은 3명의 학생이 나와 농구공을 패스합니다. 흰 셔츠 팀의 패스 횟수만 세는 것이 이 실험의 과제입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열심히 흰 셔츠 팀의 패스 횟수를 세고, 답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과제는 따로 있었어요. 1분이 채 되지 않는 실험 영상에서는 고릴라 옷을 입은 학생이 천천히 등장하여 카메라 정면을 보고 가슴을 두드리고는 천천히 퇴장합니다. 그러나 실험 참가자의 50%는 고릴라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고릴라를 발견한 후, 분명히 등장한 고릴라를 못 알아봤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유명한 ‘투명 고릴라’ 실험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장치들에 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언론과 기업, 광고계와 정치인이 이를 이용한다는 사실도 알게 하지요.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자기 생각을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심어진 왜곡된 신념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이러한 착각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5.16 1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5.18 15: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5.18 15: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미스터 반 2017.05.18 15: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6권(3권*2권씩)을 준비했습니다. (^_^)

    「보이지 않는 영향력」 2권 준비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2권 준비
    「보이지 않는 고릴라」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5. 2017.05.18 23: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5.24 02: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5.24 09: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7.05.24 10: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7.05.24 1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5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보이지 않는 영향력」 ki***k.**e@amkor.co.kr
    「보이지 않는 영향력」 ch***su.j**g@amkor.co.kr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hh*****59@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3권 남았습니다. (^_^)
    조만간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1권 남음
    「보이지 않는 고릴라」 2권 남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10. 2017.05.24 10: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7.05.25 17: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미스터 반 2017.06.07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5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pigh***@hanmail.net
    「보이지 않는 고릴라」 seu****.*o@amkor.co.kr
    「보이지 않는 고릴라」 lu****ac@gmail.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뉴미디어 시대의 생존전략

뉴미디어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미디어의 변화, 미디어 소비의 변화

저녁 9시면 온 가족이 TV앞에 모여 앉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전국 대부분 가정이 9시에 뉴스를 보고 10시에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모바일 이전 세대는 TV와 가정용 컴퓨터에 맞춰진 미디어 소비 습관을 지니고 있었으니까요. 요즘의 모바일 세대는 다르지요. 24시간 원하는 채널의 뉴스부터 예능까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디바이스로, 온전히 자기 마음대로 미디어를 소비합니다.

지난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를 활용해 개인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거실 소파에서 뉴스를 볼 때, 방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봅니다. 지금의 10대가 자라면 모바일 동영상의 시청률이 올드미디어인 TV를 뛰어넘겠지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종편이 시작될 때 코웃음 쳤던 공중파는 뉴스, 드라마, 예능 모두 종편에 휘둘리고 있지요. 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도 시대에 발맞춰 함께 변하고 있지요.


본격적인 1인 미디어 시대,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최근 포털 사이트 탑에 게재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연간 10억에서 100억을 버는 1인 미디어 스타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에 수많은 네티즌이 술렁거렸지요. 우리는 마셜 맥루한이 주장했던 ‘미디어가 메시지’인 세상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미디어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입니다. 구글은 2020년이 되면 지금의 주류 미디어가 아닌 1인 미디어의 소비가 70%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 ‘2020년에는 사람들의 70%가 1인 미디어를 시청한다‘는 말을 다르게 해석해 볼까요? 1인 미디어를 가진 개인 혹은 기업이 문화를 이끌어간다, 즉 ‘리딩 파워를 갖는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에서 그저 팔로워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미디어를 이끄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재화의 빈익빈 부익부만이 문제가 아니라, 팔로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할 겁니다. 최근에는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을 할 때, 구직자 SNS에서 그 사람의 평판을 살펴보는 건 기본이고, 업무 분야에 따라 SNS 팔로워 숫자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채용을 할 때만 그 사람의 SNS를 평가할까요?



SNS의 본질은 네트워크가 아니다?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해, 파워 리더가 되기 위해, 무작정 SNS를 시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을 때 ‘전략적으로’ SNS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SNS는 잘 아시다시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이루는데 쓰는 도구이지요. 하지만 SNS의 본질이 과연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맺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을까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백화점업의 본질은 부동산’이라고 말했지요. 이런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SNS의 본질이 달라집니다. ‘SNS의 본질은 미디어이자 마케팅 툴’입니다. 물론 반박의 여지가 있습니다. ‘나는 친구들하고 교류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데?’, ‘아기 사진을 올리려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 ‘셀카 찍는 걸 좋아하는데 맨날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으니까.’, 이런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무엇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요? 네,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 무엇이지요. 꽤 매력적인 마케팅 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SNS 전담부서를 신설해 자신의 SNS를 공격적으로 관리하고, 사람들의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뉴미디어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뉴미디어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만 읽는 것이 아니라 컨텍스트까지 읽는 힘이 있어야 현명한 팔로워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알아야 똑똑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뉴미디어를 말하는 4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았습니다. ‘오가닉 미디어’, ‘소셜 임플로이’, ‘빅데이터 인문학’, ‘인스타그램 파워’입니다. 재미있게도 각각의 키워드가 1권의 책으로 펼쳐집니다. 미디어나 마케팅을 전공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관련 업무를 맡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욱 깊이 들어가 볼 책들이 많겠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오가닉 미디어」

윤지영 지음, 오가닉미디어랩


우리에겐 사실 리더가 될 것이냐, 팔로워가 될 것이냐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선택이 더 있습니다. 리더도 아닌, 팔로워도 아닌, 미디어(매개자)가 되는 방법이지요. 소르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사회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유럽 연합의 네트워크에서부터 오렌지 프랑스 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일하는 동안 ‘미디어는 네트워크’라는 신념을 얻었습니다. 이제 미디어의 핵심은 메시지의 진열이나 노출이 아닙니다.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진화시킬 수 있는지, 어떤 연결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책은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미디어책이자 새로운 환경의 비즈니스책이기도 하고, 마케팅 책이기도 합니다. 깊이 있는 뉴미디어의 개념을 설명하지만 저자가 직접 겪은 사례들을 곁들여 읽기 쉽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가닉 미디어 시대의 기업과 서비스가 진화를 멈추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소셜미디어로 일하는가

「소셜 임플로이」

셰릴 버지스, 마크 버지스 지음, 이승환, 더 링크 옮김, 박찬우 감수, e비즈북스


기업이 소셜 비즈니스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셜해져야 합니다. 이 책은 기업이 소셜해져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기업이 소셜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소셜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BM, 어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다양한 대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소셜 임플로이들을 보유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소셜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브랜드포그의 조사에 따르면, 임원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를 더 신뢰한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82%였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77%였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CMO 중 열에 아홉이 소셜미디어가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 중의 76%가 SNS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제목은 ‘소셜 임플로이’지만 ‘소셜 임원’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에레즈 에이든, 장바티스트 미셸 지음, 김재중 옮김, 사계절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은 1년 동안 평균적으로 1테라바이트보다 약간 적은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1년에 이메일 1만 5천 통을 주고받으며, 5천 개의 첨부파일을 교환합니다.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18장 올리고, 140번의 ‘좋아요’를 누르고, 드롭박스에 52개의 파일을 올리며, SNS에서 43명의 친구와 교류합니다. 이러한 평균치는 개인이 컴퓨터에 저장한 이미지, 문서, 비디오, 음악을 포함하지 않고, 단지 온라인에서 공유한 것만을 계산한 겁니다. 짧은 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엄청난 양의 디지털 기록인 빅데이터는 인문학이 새롭게 맞닥뜨린 삶의 현장입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이 아니라 데이터를 읽어야 하는 시대가 온 거지요. 이 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책 뒤의 부록에는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한 빅데이터의 수치를 그래프로 명징하게 보여주어 흥미롭습니다. 뒷부분의 특별좌담 내용도 알찹니다.




사진의 힘으로 만드는 모바일 마케팅의 신세계

「인스타그램 파워」

제이슨 마일스, 최경은 옮김, e비즈북스


책 표지만 보면 포토샵 사용법이나 오피스 사용법처럼 인스타그램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오해를 살만해요. 하지만, 판형의 크기나 표지의 촌스러움을 논외로 하면, 이 책의 내용은 꽤 재미있습니다. 책은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도구로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스타그램은 태생부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SNS로서, 최근 페이스북과 합병하면서 글로벌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지요. 노스웨스트 경영대학교의 제이슨 마일스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선 2015년에 출간되었지만 미국에서는 2014년에 출판되었어요. 책 속의 자료들이 약간의 시간적인 갭을 가지고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글로벌 관점에서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보기에 괜찮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마케팅 분야가 특별히 더욱 궁금하다면 국내 시장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접근한 임현수 저자의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4.24 13: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오가닉 미디어」
    「소셜 임플로이」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인스타그램 파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2. 2017.04.26 09: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4.26 11: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4.26 1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4.27 2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미스터 반 2017.05.08 13: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4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인스타그램 파워」sg****h@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3권 남았습니다. (^_^)
    조만간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오가닉 미디어」
    「소셜 임플로이」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7. 미스터 반 2017.05.24 08: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4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소셜 임플로이」sang****.**@amkor.co.kr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sglu***@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오가닉 미디어」는 앰코 북카페에 기증되었습니다.
    ●●●●●●●●●●●●●●●●●●●●●●●●●●●●●●●●●●●


“1년 365권 책 읽기에 도전해 볼까?”

책을 제대로 읽으면 인생이 바뀝니다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제가 처음 ‘자유기고가’로 일하기 시작했을 무렵의 일이거든요. 쑥스러운 자기 고백이지만 이렇게 시작해볼까 합니다. 누군가는 제 이야기를 듣고 독서를 시작할 마음을 먹을 수 있고, 누군가는 도서관으로 향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느 화창한 봄날, 글을 쓴답시고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누군가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으면 꽤 멋져 보이던 시절이어서, 나도 한 번 따라 해보겠다며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글감을 찾아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습니다. 클릭을 일삼던 와중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누군가가 1년에 365권 독서에 도전했고, 1년 만에 성공했다는 글이었습니다!


“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꼼꼼하게 생각하거나, 내가 과연 그럴 시간이 있을까 분석하거나,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냈으면 나도 할 수 있겠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꼭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고, 그저 책을 많이 읽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저는 어려운 책을 힘들게 읽어본 경험이 별로 없었거든요. 가끔 만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을 읽는, 그냥 책 읽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줌마였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겨 제일 가까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하는 속도로 실천했지요! 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변화는 그날, 도서관에서 생겼습니다. 300번대 서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자기계발서를 서너 권 읽고 돌아오는 길, 저는 제가 그동안 참 게으르게 살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내친김에 다음날부터 도서관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책을 매일 한 권씩 사볼 수는 없었으니까요. 한 번에 다섯 권씩 빌릴 수 있었는데, 온 가족의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서 한 번에 열 권 이상 빌리곤 했습니다. 책도 빌려 보고, 도서관 노트북실에서 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지요.


유행하는 소설책이나 읽는 것이 독서의 전부였던 저는 자기계발서를 읽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책이 꽂혀 있는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다 보니 편식하지 않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고 싶을 땐 여행에세이를 읽고, 살림이 빠듯할 땐 경제서적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세계여행을 하고, 도서관에 앉아서 저축을 늘렸지요. 아이를 키우며 부딪히는 일들은 육아서를 읽으며 공부하고, 하는 일이 힘들 땐 본받고 싶은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곧 독서가 저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할지 고민하면서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글을 쓸지 고민하면서 글쓰기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다는 건 내가 모르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배움을 적용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지 오래였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몰랐던, (종일 육아와 가사에 시달리다가 <1박 2일>이나 <시크릿 가든>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아주 평범한 아줌마였던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을 읽고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두 시간씩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면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늦잠을 자는 날도 있었지만 어느 날은 3시에도 일어나고 2시에도 일어났습니다. 마감이 바빠 1권도 못 읽은 날도 있었고, 밀린 책을 몰아서 읽느라 하루에 3-4권씩 읽은 날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날은 다 귀찮기도 했지만, 그동안 읽은 책이 아까워서 계속 읽었습니다.


해이해질 땐 「꿈꾸는 다락방」이나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같은 책을 읽으며 끄적거렸습니다.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고등학생들이 쓴 공부법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저들처럼만 열심히 살아보자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프리랜서였던 저는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을 읽으면서 열심히 블로그 관리도 하고, 명함도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제게 글을 의뢰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입사원서 취미란에 적을 게 없으면 써넣는 단어인 줄만 알았던 ‘독서‘가 심지어 제 수입까지 좌우하는 것이라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었지요.



독서 같은 건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책 읽는다고 쌀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라는 말도 있지요. 물론 제가 읽었던 365권이 모두 훌륭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책의 가치와 나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면 밥도 나오고, 돈도 나온다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치열하게, 제대로, 실천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1년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저는 1년 365권 독서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뿌듯했어요. 누군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고, 어디서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저 혼자만의 목표였습니다만 성취감은 대단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1년 만에 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독서를 통해 철이 들었고,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며 꾀죄죄한 모습으로 육아와 가사에 허덕이던 평범한 아줌마도 1년 365권 독서를 해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당신이라면 더 잘해낼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장기적인 독서 목표가 부담스럽다면 3달에 30권 독서, 1년에 100권 독서로 시작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자신이 달라지고 있음을, 이미 충분히 달라졌음을 알게 되거든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 지음, 독고 앤 번역, 멘토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갖게 되는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책을 골라 읽을 것인가’,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것인가’입니다. 이 책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정교한 대답입니다. 이 책은 1940년도에 처음 쓰인 책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요. 독서법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각 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으니 믿음직스럽지요. 저자는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분야별 책을 읽는 방법, 빠르게 읽는 법, 분석하며 읽는 법, 능동적으로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야말로 실용적인 독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를 위한 바이블입니다. 첫 번째 질문인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의 대답은 이 책에 실린 추천도서목록 137권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은 유명한 고전을 소개합니다. 한 번쯤 제목을 들어본 유명한 고전이지만 실제로 읽은 적은 없는 책들이 더 많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푸시킨의 「대위의 딸」이라던가, 사마천의 「사기」, 맹자의 「맹자」는 제 책장에 꽂혀 있긴 합니다만 펼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이나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수없이 얘기만 들었지, 책표지를 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고전의 힘이 센 이유는 여전히 현재와 연결지을 수 있는 보석 같은 내용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고전을 이야기합니다. 「죄와 벌」을 읽으면서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저자가 조곤조곤 일러주는 고전의 엑기스를 내 것으로 만들며 시대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 봅니다.



남들과 다르게 읽고 싶을 때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박웅현은 광고인입니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어 온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광고의 카피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라던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같은 카피입니다. 이런 사람은 책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저자는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깊이 있게 글을 읽고,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똑같은 글을 남들과 다르게 읽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사고와 태도가 변화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의 말대로 책은 우리의 무딘 생각을 일깨우는 도끼입니다.


이 외에도 독서에 대한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인문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알려주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같은 책도 있고, 소설 형식으로 쓰여 독서를 도와주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같은 책도 있어요. 최근에 나온 「1만권 독서법」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어떤 책이든 괜찮습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독서법 책을 한 권쯤 옆에 두시면 어떨까요. 책 읽기가 싫어질 때 들춰보면 다시금 열정을 되살려 주거든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3.09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3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5권을 준비했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청춘의 독서」
    「책은 도끼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만권 독서법」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2. 2017.03.10 2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3.11 2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3.12 22: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3.13 2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3.15 15: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3.15 15: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미스터 반 2017.03.15 15: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h****ng.kim@amkor.co.kr
    「청춘의 독서」 H****ng.Ryu@amkor.co.kr
    「책은 도끼다」D****in.Lee@amkor.co.kr
    「1만권 독서법」sa****on.oh@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1권 남았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9. 2017.03.15 17: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3.21 1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리딩으로 리드하라」 gyu***.**rk@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책 속에 숨어있는 숫자들 속에서 의미 있는 나만의 숫자 찾아내기


빼곡한 글자 사이에 숨어 있는 숫자들은 눈에 확 띕니다. 예를 들어 ‘어제보다 오늘은 기온이 좀 올라간대.’라는 문장보다는 ‘내일은 기온이 5도나 올라간다며.’라고 쓸 때 살갗에 닿는 추위의 느낌이 조금 더 명확해지지요. 문장 속에 들어있는 숫자들은 그만큼 눈길을 끌기 쉽고, 자극적입니다. 오늘은 숫자가 갖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숫자가 갖는 힘 중에서 으뜸은 명확함입니다. 기자들이 기사에 숫자를 명시할 때는 정확하고 신뢰감을 주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기획안을 쓸 때라던가, 마케팅을 할 때에도 눈에 확 띄는 숫자를 일부러 집어넣습니다. 작년 대비 00% 성장을 했다던가, 비용이 얼마 감소했다는 사실을 눈에 띄게끔 크게 타이핑하지요. 광고 카피에 숫자를 집어넣기도 합니다. ‘2% 부족할 때’라던가, ‘대한민국 1%’라는 카피는 눈에 쏙 들어옵니다. 제품의 이름을 ‘17차(茶)’라고 짓는다거나, ‘자연은 365일’이라고 짓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장 사이에 숫자가 들어가면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면서 신뢰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한 번에 각인시킬 수 있어요. 우리가 기억하는 숫자로 된 영화 제목도 몇 가지 있습니다. <300>이라는 블록버스터 영화라던가, 왕가위 감독의 <2046> 같은 영화들은 오로지 숫자를 내세워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책의 제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판사에서는 책의 제목에 숫자를 명확하게 밝혀서 독자가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꼬집어 주는 숫자 마케팅을 할 때가 많습니다.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같은 유명한 동화책도 있고,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라는 요리책도 있지요. 「1일 1식」이라는 책이라던가,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제목이 가진 명쾌한 힘 때문에 더 많이 회자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제목에도 숫자가 들어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은 세상 사람들이 침대 위에서 평균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해서 붙여진 제목입니다. 이유를 듣고 나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제목이 되겠지요.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28」은 숫자가 들어간 제목으로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등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제경영이나 자기계발의 베스트셀러로 옮겨가면, 제목에 숫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훨씬 많아집니다. 내용을 숫자로 전달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부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던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같은 책들은 물론이요, 「백만 불짜리 습관」이라던가, 「1년만 미쳐라」, 「죽기 살기로 3년만」 같은 책들은 숫자의 명확함을 무기로 삼습니다. 마치 7개의 습관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1%만 달라지면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10년이 아니라 딱 1년만 미치면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심지어 20대, 30대, 40대라는 숫자가 들어가야 책이 팔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대가 꼭 해야 할 00가지」, 「30대가 꼭 해야 할 00가지」 이런 식의 제목이 넘쳐났지요. 요즘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나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바람에 가끔 책을 쳐다보기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던가 「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니, 30대 이후에는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요? 「인생의 격차는 30대에 만들어진다」고요? 그럼 나이 마흔에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요?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라던가 「부자는 30대에 결정된다」라는 책들은 너무나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는 바람에 책을 집어 들기도 전에 기분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숫자는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그래서 힘이 있지요.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의 제목이 그저 「잔치는 끝났다」였다면, 우리가 그토록 이 시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니 우리도 한 번 해보자고요. 나만의 의미 있는 숫자를 올해의 키워드로 삼는 겁니다. ‘하루 1컵 물 마시기’, ‘커피는 1일 1회만’, ‘하루 1천 원 저금하기’, ‘하루 10분 일찍 출근하기’, ‘1주일에 30분 운동하기’처럼 그동안 세웠던 자질구레한 목표에 숫자를 집어넣어 보세요. ‘다이어트하기’라던가 ‘금연하기’라는 두루뭉술한 다짐에 비해 아주 선명하고 또렷한 목표로 변모합니다.


이번 달에는 숫자의 힘을 이용해 변화를 도모하는 책들을 골라보았어요. 올해,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응원하고, 힘을 보탤 숫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절실한 독서로 마법 같은 인생역전

「독서 8년」

황희철 지음, 차이정원


책은 참 이상하지요. 똑같은 책인데도 어떤 사람에겐 감명 깊은 인생의 명작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 낭비에 불과한 종이 쪼가리가 됩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책에서 배울 것을 찾아내는 사람, 책에서 배운 것을 독서일기에만 적어놓는 것이 아니라 올곧게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월급 67만 원의 계약직 사원에서 9번의 사업 실패, 장기매매에 자살까지 생각하던 한 남자가 성공한 CEO로 변모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원인을 책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그게 바로 「독서 8년」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짜 독서를 말합니다. 그는 세상을 저버리고 싶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생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책을 붙들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밥이 나오냐, 돈이 생기냐’는 말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절실한 사람에게 독서는 생존입니다. 삶이 달라지는 활동입니다. 진짜 독서를 해 본 사람은 책이 주는 인생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삶의 변화를 절실하게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지음, 강혜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 시간의 법칙’은 워낙 유명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1만 시간의 연습을 한다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다며 희망을 줍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비틀스와 빌게이츠 같은 사람들을 예로 들어 10년간 1만 시간 이상의 연습을 해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 주장했지요.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도 어떤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 이상 10년을 투자하며 쉼 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지요. 1만 시간의 법칙이 회자한 이후 우리는 역시나 노력만이 살길이라며 꾸준하고 묵묵하게 ‘노오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남들보다 적은 시간 노력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천재들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는 없었지요. 이 책은 우리가 가졌던 의구심을 해명해 줍니다.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냐’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이냐’라고 말합니다. 무턱대고 열심히 해서 1만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1만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지, 얼마나 의식적으로 연습했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노력의 양보다 노력의 방법과 질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나만의 3시간을 만드는 46가지 작은 습관들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기무라 아키라코 지음, 김혜영 역, 한스미디어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27시간이랍니다. 하루에 3시간을 늘려서 살 수 있다니, 얼마나 끌리는 제목인지요. 똑같은 24시간을 살아가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하루 3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3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잠을 잘 수도 있고, 데이트를 할 수도 있어요. ‘시간 나면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저자는 46가지 습관으로 이뤄진 4주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6년 동안 실천하며 만들어낸 프로그램이에요. 먼저 하루의 리듬을 바로잡고, 하루의 생활습관을 개선합니다. 그리고 업무량과 처리 속도를 바로잡은 후 업무의 효율을 높입니다. 그런 다음 효율적인 환경을 정비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갑니다. 적절한 그래픽과 편집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독서의 효용은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는 데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여유롭게 일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8가지 방법

「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역, 알프레드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이라는 저자로 유명합니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에서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연구 자료를 분석하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한 다음, 습관의 원리를 이해하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 나와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런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자, 찰스 두히그는 너무 많은 일에 파묻혔습니다. 살인적인 일정 때문에 집필 의욕마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일을 더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해내는 데 필요한 개념들을 찾았습니다. 동기부여, 집중력, 목표설정, 창의력 같은 개념들이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많이 일하거나, 더 많은 땀을 흘린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가 제시하는 8가지의 개념을 적절하게 나의 상황에 맞도록 적용한다면 더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2.09 19: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2.09 19: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7.02.10 1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독서 8년」
    「1만 시간의 재발견」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1등의 습관」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4. 2017.02.12 13: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2.13 1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미스터 반 2017.02.13 13: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2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1등의 습관」 Hyun**u.****@amkor.co.kr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1997****@hanmail.net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7. 미스터 반 2017.02.13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고 2권 남았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독서 8년」
    「1만 시간의 재발견」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8. 2017.02.14 10: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2.20 19: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2.20 2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2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독서 8년」 rla4***@naver.com
    「1만 시간의 재발견」thdgm***03@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