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의 생존전략

뉴미디어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미디어의 변화, 미디어 소비의 변화

저녁 9시면 온 가족이 TV앞에 모여 앉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전국 대부분 가정이 9시에 뉴스를 보고 10시에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모바일 이전 세대는 TV와 가정용 컴퓨터에 맞춰진 미디어 소비 습관을 지니고 있었으니까요. 요즘의 모바일 세대는 다르지요. 24시간 원하는 채널의 뉴스부터 예능까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디바이스로, 온전히 자기 마음대로 미디어를 소비합니다.

지난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TV나 유튜브를 활용해 개인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거실 소파에서 뉴스를 볼 때, 방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봅니다. 지금의 10대가 자라면 모바일 동영상의 시청률이 올드미디어인 TV를 뛰어넘겠지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종편이 시작될 때 코웃음 쳤던 공중파는 뉴스, 드라마, 예능 모두 종편에 휘둘리고 있지요. 네,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도 시대에 발맞춰 함께 변하고 있지요.


본격적인 1인 미디어 시대,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최근 포털 사이트 탑에 게재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연간 10억에서 100억을 버는 1인 미디어 스타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에 수많은 네티즌이 술렁거렸지요. 우리는 마셜 맥루한이 주장했던 ‘미디어가 메시지’인 세상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미디어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입니다. 구글은 2020년이 되면 지금의 주류 미디어가 아닌 1인 미디어의 소비가 70%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 ‘2020년에는 사람들의 70%가 1인 미디어를 시청한다‘는 말을 다르게 해석해 볼까요? 1인 미디어를 가진 개인 혹은 기업이 문화를 이끌어간다, 즉 ‘리딩 파워를 갖는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에서 그저 팔로워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미디어를 이끄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재화의 빈익빈 부익부만이 문제가 아니라, 팔로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할 겁니다. 최근에는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을 할 때, 구직자 SNS에서 그 사람의 평판을 살펴보는 건 기본이고, 업무 분야에 따라 SNS 팔로워 숫자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채용을 할 때만 그 사람의 SNS를 평가할까요?



SNS의 본질은 네트워크가 아니다?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해, 파워 리더가 되기 위해, 무작정 SNS를 시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을 때 ‘전략적으로’ SNS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SNS는 잘 아시다시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이루는데 쓰는 도구이지요. 하지만 SNS의 본질이 과연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맺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을까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백화점업의 본질은 부동산’이라고 말했지요. 이런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SNS의 본질이 달라집니다. ‘SNS의 본질은 미디어이자 마케팅 툴’입니다. 물론 반박의 여지가 있습니다. ‘나는 친구들하고 교류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데?’, ‘아기 사진을 올리려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 ‘셀카 찍는 걸 좋아하는데 맨날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으니까.’, 이런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무엇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요? 네,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 무엇이지요. 꽤 매력적인 마케팅 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SNS 전담부서를 신설해 자신의 SNS를 공격적으로 관리하고, 사람들의 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뉴미디어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

변화무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뉴미디어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만 읽는 것이 아니라 컨텍스트까지 읽는 힘이 있어야 현명한 팔로워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알아야 똑똑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뉴미디어를 말하는 4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았습니다. ‘오가닉 미디어’, ‘소셜 임플로이’, ‘빅데이터 인문학’, ‘인스타그램 파워’입니다. 재미있게도 각각의 키워드가 1권의 책으로 펼쳐집니다. 미디어나 마케팅을 전공하신 분들이라면, 혹은 관련 업무를 맡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욱 깊이 들어가 볼 책들이 많겠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오가닉 미디어」

윤지영 지음, 오가닉미디어랩


우리에겐 사실 리더가 될 것이냐, 팔로워가 될 것이냐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선택이 더 있습니다. 리더도 아닌, 팔로워도 아닌, 미디어(매개자)가 되는 방법이지요. 소르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사회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유럽 연합의 네트워크에서부터 오렌지 프랑스 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일하는 동안 ‘미디어는 네트워크’라는 신념을 얻었습니다. 이제 미디어의 핵심은 메시지의 진열이나 노출이 아닙니다.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진화시킬 수 있는지, 어떤 연결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이 책은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미디어책이자 새로운 환경의 비즈니스책이기도 하고, 마케팅 책이기도 합니다. 깊이 있는 뉴미디어의 개념을 설명하지만 저자가 직접 겪은 사례들을 곁들여 읽기 쉽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가닉 미디어 시대의 기업과 서비스가 진화를 멈추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소셜미디어로 일하는가

「소셜 임플로이」

셰릴 버지스, 마크 버지스 지음, 이승환, 더 링크 옮김, 박찬우 감수, e비즈북스


기업이 소셜 비즈니스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셜해져야 합니다. 이 책은 기업이 소셜해져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기업이 소셜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소셜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BM, 어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다양한 대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소셜 임플로이들을 보유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소셜 시대에 맞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브랜드포그의 조사에 따르면, 임원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브랜드를 더 신뢰한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82%였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77%였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CMO 중 열에 아홉이 소셜미디어가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 중의 76%가 SNS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제목은 ‘소셜 임플로이’지만 ‘소셜 임원’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에레즈 에이든, 장바티스트 미셸 지음, 김재중 옮김, 사계절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은 1년 동안 평균적으로 1테라바이트보다 약간 적은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1년에 이메일 1만 5천 통을 주고받으며, 5천 개의 첨부파일을 교환합니다.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18장 올리고, 140번의 ‘좋아요’를 누르고, 드롭박스에 52개의 파일을 올리며, SNS에서 43명의 친구와 교류합니다. 이러한 평균치는 개인이 컴퓨터에 저장한 이미지, 문서, 비디오, 음악을 포함하지 않고, 단지 온라인에서 공유한 것만을 계산한 겁니다. 짧은 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엄청난 양의 디지털 기록인 빅데이터는 인문학이 새롭게 맞닥뜨린 삶의 현장입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이 아니라 데이터를 읽어야 하는 시대가 온 거지요. 이 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는지 설명합니다. 책 뒤의 부록에는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한 빅데이터의 수치를 그래프로 명징하게 보여주어 흥미롭습니다. 뒷부분의 특별좌담 내용도 알찹니다.




사진의 힘으로 만드는 모바일 마케팅의 신세계

「인스타그램 파워」

제이슨 마일스, 최경은 옮김, e비즈북스


책 표지만 보면 포토샵 사용법이나 오피스 사용법처럼 인스타그램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오해를 살만해요. 하지만, 판형의 크기나 표지의 촌스러움을 논외로 하면, 이 책의 내용은 꽤 재미있습니다. 책은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도구로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스타그램은 태생부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SNS로서, 최근 페이스북과 합병하면서 글로벌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지요. 노스웨스트 경영대학교의 제이슨 마일스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선 2015년에 출간되었지만 미국에서는 2014년에 출판되었어요. 책 속의 자료들이 약간의 시간적인 갭을 가지고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글로벌 관점에서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보기에 괜찮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마케팅 분야가 특별히 더욱 궁금하다면 국내 시장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접근한 임현수 저자의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4.24 13: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오가닉 미디어」
    「소셜 임플로이」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인스타그램 파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2. 2017.04.26 09: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4.26 11: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4.26 1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4.27 2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년 365권 책 읽기에 도전해 볼까?”

책을 제대로 읽으면 인생이 바뀝니다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제가 처음 ‘자유기고가’로 일하기 시작했을 무렵의 일이거든요. 쑥스러운 자기 고백이지만 이렇게 시작해볼까 합니다. 누군가는 제 이야기를 듣고 독서를 시작할 마음을 먹을 수 있고, 누군가는 도서관으로 향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느 화창한 봄날, 글을 쓴답시고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누군가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으면 꽤 멋져 보이던 시절이어서, 나도 한 번 따라 해보겠다며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글감을 찾아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습니다. 클릭을 일삼던 와중에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누군가가 1년에 365권 독서에 도전했고, 1년 만에 성공했다는 글이었습니다!


“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꼼꼼하게 생각하거나, 내가 과연 그럴 시간이 있을까 분석하거나,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냈으면 나도 할 수 있겠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꼭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고, 그저 책을 많이 읽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저는 어려운 책을 힘들게 읽어본 경험이 별로 없었거든요. 가끔 만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을 읽는, 그냥 책 읽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줌마였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겨 제일 가까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하는 속도로 실천했지요! 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변화는 그날, 도서관에서 생겼습니다. 300번대 서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자기계발서를 서너 권 읽고 돌아오는 길, 저는 제가 그동안 참 게으르게 살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내친김에 다음날부터 도서관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책을 매일 한 권씩 사볼 수는 없었으니까요. 한 번에 다섯 권씩 빌릴 수 있었는데, 온 가족의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서 한 번에 열 권 이상 빌리곤 했습니다. 책도 빌려 보고, 도서관 노트북실에서 일도 할 수 있어서 좋았지요.


유행하는 소설책이나 읽는 것이 독서의 전부였던 저는 자기계발서를 읽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책이 꽂혀 있는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다 보니 편식하지 않게 되었어요. 여행을 가고 싶을 땐 여행에세이를 읽고, 살림이 빠듯할 땐 경제서적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앉아서 세계여행을 하고, 도서관에 앉아서 저축을 늘렸지요. 아이를 키우며 부딪히는 일들은 육아서를 읽으며 공부하고, 하는 일이 힘들 땐 본받고 싶은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곧 독서가 저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키우면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할지 고민하면서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글을 쓸지 고민하면서 글쓰기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다는 건 내가 모르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배움을 적용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지 오래였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몰랐던, (종일 육아와 가사에 시달리다가 <1박 2일>이나 <시크릿 가든>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아주 평범한 아줌마였던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을 읽고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두 시간씩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면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늦잠을 자는 날도 있었지만 어느 날은 3시에도 일어나고 2시에도 일어났습니다. 마감이 바빠 1권도 못 읽은 날도 있었고, 밀린 책을 몰아서 읽느라 하루에 3-4권씩 읽은 날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날은 다 귀찮기도 했지만, 그동안 읽은 책이 아까워서 계속 읽었습니다.


해이해질 땐 「꿈꾸는 다락방」이나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같은 책을 읽으며 끄적거렸습니다.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고등학생들이 쓴 공부법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저들처럼만 열심히 살아보자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프리랜서였던 저는 「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을 읽으면서 열심히 블로그 관리도 하고, 명함도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제게 글을 의뢰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입사원서 취미란에 적을 게 없으면 써넣는 단어인 줄만 알았던 ‘독서‘가 심지어 제 수입까지 좌우하는 것이라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었지요.



독서 같은 건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책 읽는다고 쌀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라는 말도 있지요. 물론 제가 읽었던 365권이 모두 훌륭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책의 가치와 나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면 밥도 나오고, 돈도 나온다고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치열하게, 제대로, 실천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1년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저는 1년 365권 독서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뿌듯했어요. 누군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고, 어디서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저 혼자만의 목표였습니다만 성취감은 대단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1년 만에 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독서를 통해 철이 들었고,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며 꾀죄죄한 모습으로 육아와 가사에 허덕이던 평범한 아줌마도 1년 365권 독서를 해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당신이라면 더 잘해낼 수 있을 겁니다. 갑자기 장기적인 독서 목표가 부담스럽다면 3달에 30권 독서, 1년에 100권 독서로 시작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자신이 달라지고 있음을, 이미 충분히 달라졌음을 알게 되거든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 지음, 독고 앤 번역, 멘토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갖게 되는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책을 골라 읽을 것인가’,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것인가’입니다. 이 책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정교한 대답입니다. 이 책은 1940년도에 처음 쓰인 책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요. 독서법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각 나라에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으니 믿음직스럽지요. 저자는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분야별 책을 읽는 방법, 빠르게 읽는 법, 분석하며 읽는 법, 능동적으로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야말로 실용적인 독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를 위한 바이블입니다. 첫 번째 질문인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의 대답은 이 책에 실린 추천도서목록 137권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고민될 때

「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은 유명한 고전을 소개합니다. 한 번쯤 제목을 들어본 유명한 고전이지만 실제로 읽은 적은 없는 책들이 더 많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푸시킨의 「대위의 딸」이라던가, 사마천의 「사기」, 맹자의 「맹자」는 제 책장에 꽂혀 있긴 합니다만 펼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이나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수없이 얘기만 들었지, 책표지를 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고전의 힘이 센 이유는 여전히 현재와 연결지을 수 있는 보석 같은 내용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고전을 이야기합니다. 「죄와 벌」을 읽으면서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라고 묻습니다. 저자가 조곤조곤 일러주는 고전의 엑기스를 내 것으로 만들며 시대를 통찰하는 힘을 길러 봅니다.



남들과 다르게 읽고 싶을 때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박웅현은 광고인입니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어 온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광고의 카피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라던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같은 카피입니다. 이런 사람은 책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저자는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으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보는 눈’을 갖게 되고,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깊이 있게 글을 읽고,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똑같은 글을 남들과 다르게 읽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사고와 태도가 변화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의 말대로 책은 우리의 무딘 생각을 일깨우는 도끼입니다.


이 외에도 독서에 대한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인문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알려주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같은 책도 있고, 소설 형식으로 쓰여 독서를 도와주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같은 책도 있어요. 최근에 나온 「1만권 독서법」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어떤 책이든 괜찮습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독서법 책을 한 권쯤 옆에 두시면 어떨까요. 책 읽기가 싫어질 때 들춰보면 다시금 열정을 되살려 주거든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3.09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3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5권을 준비했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청춘의 독서」
    「책은 도끼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만권 독서법」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2. 2017.03.10 2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3.11 2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3.12 22: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3.13 2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3.15 15: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3.15 15: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미스터 반 2017.03.15 15: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h****ng.kim@amkor.co.kr
    「청춘의 독서」 H****ng.Ryu@amkor.co.kr
    「책은 도끼다」D****in.Lee@amkor.co.kr
    「1만권 독서법」sa****on.oh@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1권 남았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9. 2017.03.15 17: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3.21 1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3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리딩으로 리드하라」 gyu***.**rk@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책 속에 숨어있는 숫자들 속에서 의미 있는 나만의 숫자 찾아내기


빼곡한 글자 사이에 숨어 있는 숫자들은 눈에 확 띕니다. 예를 들어 ‘어제보다 오늘은 기온이 좀 올라간대.’라는 문장보다는 ‘내일은 기온이 5도나 올라간다며.’라고 쓸 때 살갗에 닿는 추위의 느낌이 조금 더 명확해지지요. 문장 속에 들어있는 숫자들은 그만큼 눈길을 끌기 쉽고, 자극적입니다. 오늘은 숫자가 갖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숫자가 갖는 힘 중에서 으뜸은 명확함입니다. 기자들이 기사에 숫자를 명시할 때는 정확하고 신뢰감을 주는 기사를 작성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기획안을 쓸 때라던가, 마케팅을 할 때에도 눈에 확 띄는 숫자를 일부러 집어넣습니다. 작년 대비 00% 성장을 했다던가, 비용이 얼마 감소했다는 사실을 눈에 띄게끔 크게 타이핑하지요. 광고 카피에 숫자를 집어넣기도 합니다. ‘2% 부족할 때’라던가, ‘대한민국 1%’라는 카피는 눈에 쏙 들어옵니다. 제품의 이름을 ‘17차(茶)’라고 짓는다거나, ‘자연은 365일’이라고 짓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장 사이에 숫자가 들어가면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면서 신뢰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한 번에 각인시킬 수 있어요. 우리가 기억하는 숫자로 된 영화 제목도 몇 가지 있습니다. <300>이라는 블록버스터 영화라던가, 왕가위 감독의 <2046> 같은 영화들은 오로지 숫자를 내세워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책의 제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판사에서는 책의 제목에 숫자를 명확하게 밝혀서 독자가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꼬집어 주는 숫자 마케팅을 할 때가 많습니다.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같은 유명한 동화책도 있고,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라는 요리책도 있지요. 「1일 1식」이라는 책이라던가,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제목이 가진 명쾌한 힘 때문에 더 많이 회자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제목에도 숫자가 들어 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은 세상 사람들이 침대 위에서 평균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해서 붙여진 제목입니다. 이유를 듣고 나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제목이 되겠지요.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28」은 숫자가 들어간 제목으로 연달아 베스트셀러에 등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제경영이나 자기계발의 베스트셀러로 옮겨가면, 제목에 숫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훨씬 많아집니다. 내용을 숫자로 전달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부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던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같은 책들은 물론이요, 「백만 불짜리 습관」이라던가, 「1년만 미쳐라」, 「죽기 살기로 3년만」 같은 책들은 숫자의 명확함을 무기로 삼습니다. 마치 7개의 습관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1%만 달라지면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10년이 아니라 딱 1년만 미치면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심지어 20대, 30대, 40대라는 숫자가 들어가야 책이 팔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대가 꼭 해야 할 00가지」, 「30대가 꼭 해야 할 00가지」 이런 식의 제목이 넘쳐났지요. 요즘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나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바람에 가끔 책을 쳐다보기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던가 「남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라니, 30대 이후에는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요? 「인생의 격차는 30대에 만들어진다」고요? 그럼 나이 마흔에는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요?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라던가 「부자는 30대에 결정된다」라는 책들은 너무나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는 바람에 책을 집어 들기도 전에 기분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숫자는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그래서 힘이 있지요.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의 제목이 그저 「잔치는 끝났다」였다면, 우리가 그토록 이 시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니 우리도 한 번 해보자고요. 나만의 의미 있는 숫자를 올해의 키워드로 삼는 겁니다. ‘하루 1컵 물 마시기’, ‘커피는 1일 1회만’, ‘하루 1천 원 저금하기’, ‘하루 10분 일찍 출근하기’, ‘1주일에 30분 운동하기’처럼 그동안 세웠던 자질구레한 목표에 숫자를 집어넣어 보세요. ‘다이어트하기’라던가 ‘금연하기’라는 두루뭉술한 다짐에 비해 아주 선명하고 또렷한 목표로 변모합니다.


이번 달에는 숫자의 힘을 이용해 변화를 도모하는 책들을 골라보았어요. 올해,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응원하고, 힘을 보탤 숫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절실한 독서로 마법 같은 인생역전

「독서 8년」

황희철 지음, 차이정원


책은 참 이상하지요. 똑같은 책인데도 어떤 사람에겐 감명 깊은 인생의 명작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 낭비에 불과한 종이 쪼가리가 됩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책에서 배울 것을 찾아내는 사람, 책에서 배운 것을 독서일기에만 적어놓는 것이 아니라 올곧게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월급 67만 원의 계약직 사원에서 9번의 사업 실패, 장기매매에 자살까지 생각하던 한 남자가 성공한 CEO로 변모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원인을 책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그게 바로 「독서 8년」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짜 독서를 말합니다. 그는 세상을 저버리고 싶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인생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책을 붙들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밥이 나오냐, 돈이 생기냐’는 말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절실한 사람에게 독서는 생존입니다. 삶이 달라지는 활동입니다. 진짜 독서를 해 본 사람은 책이 주는 인생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삶의 변화를 절실하게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지음, 강혜정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 시간의 법칙’은 워낙 유명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1만 시간의 연습을 한다면 그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다며 희망을 줍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비틀스와 빌게이츠 같은 사람들을 예로 들어 10년간 1만 시간 이상의 연습을 해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 주장했지요.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도 어떤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 이상 10년을 투자하며 쉼 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지요. 1만 시간의 법칙이 회자한 이후 우리는 역시나 노력만이 살길이라며 꾸준하고 묵묵하게 ‘노오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남들보다 적은 시간 노력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천재들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는 없었지요. 이 책은 우리가 가졌던 의구심을 해명해 줍니다.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냐’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이냐’라고 말합니다. 무턱대고 열심히 해서 1만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1만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지, 얼마나 의식적으로 연습했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노력의 양보다 노력의 방법과 질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나만의 3시간을 만드는 46가지 작은 습관들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기무라 아키라코 지음, 김혜영 역, 한스미디어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27시간이랍니다. 하루에 3시간을 늘려서 살 수 있다니, 얼마나 끌리는 제목인지요. 똑같은 24시간을 살아가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하루 3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3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잠을 잘 수도 있고, 데이트를 할 수도 있어요. ‘시간 나면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저자는 46가지 습관으로 이뤄진 4주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6년 동안 실천하며 만들어낸 프로그램이에요. 먼저 하루의 리듬을 바로잡고, 하루의 생활습관을 개선합니다. 그리고 업무량과 처리 속도를 바로잡은 후 업무의 효율을 높입니다. 그런 다음 효율적인 환경을 정비하고, 업무 속도를 높여갑니다. 적절한 그래픽과 편집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독서의 효용은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는 데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여유롭게 일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8가지 방법

「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역, 알프레드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이라는 저자로 유명합니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에서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연구 자료를 분석하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한 다음, 습관의 원리를 이해하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 나와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런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자, 찰스 두히그는 너무 많은 일에 파묻혔습니다. 살인적인 일정 때문에 집필 의욕마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일을 더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해내는 데 필요한 개념들을 찾았습니다. 동기부여, 집중력, 목표설정, 창의력 같은 개념들이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많이 일하거나, 더 많은 땀을 흘린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가 제시하는 8가지의 개념을 적절하게 나의 상황에 맞도록 적용한다면 더 스마트하게, 빠르게, 완벽하게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2.09 19: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2.09 19: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7.02.10 1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독서 8년」
    「1만 시간의 재발견」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1등의 습관」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4. 2017.02.12 13: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2.13 11: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미스터 반 2017.02.13 13: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2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1등의 습관」 Hyun**u.****@amkor.co.kr
    「당신의 하루는 27시간이 된다」 1997****@hanmail.net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7. 미스터 반 2017.02.13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고 2권 남았습니다. (^_^)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독서 8년」
    「1만 시간의 재발견」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8. 2017.02.14 10: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2.20 19: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2.20 2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2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독서 8년」 rla4***@naver.com
    「1만 시간의 재발견」thdgm***03@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하루에 10초만 투자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작고 사소한 반복이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쯤 지나면 가장 많이 회자하는 사자성어가 바로 ‘작심삼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심을 하고, 실천한 지 3일쯤 지나면 누구든지 의지가 흔들린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작심삼일’을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답니다.


새로운 결심 따위를 싫어하는 뇌

UCLA의 로버트 마우어 교수에 따르면,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변화는 두렵기 때문이지요. 겉으로 보기에 아주 사소한 변화든, 큰 변화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피하려고 해요. 인간의 뇌는 새로운 도전과 욕구가 일어날 때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함께 발생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거든요.

큰 시험을 앞두고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이 너무 커진 나머지, 긴장해서 시험을 망친 경험을 해보신 적 있나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힘든 운동을 시작하기가 두려워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진 않나요? 이 모든 거부감이 뇌의 본능적인 방어 작용이라는 뜻입니다.

가끔 두려움을 흥분으로 바꾸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어려운 과제에 맞닥뜨릴수록 더욱 열정적으로 도전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사람들 말이에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 목표가 클수록 두려움이 커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랍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니까요)


뇌가 눈치채지 못하는 작은 습관

안 하던 운동을 하는 것도, 안 하던 공부를 하는 것도, 잘 먹던 음식을 멀리하는 것도, 잘 마시던 술을 끊는 것도, 우리의 뇌는 모두 갑작스러운 상황의 변화로 인식합니다. 자동적인 방어 반응을 작동하게 되고, 이유 모를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최근의 여러 연구 결과들은 작은 행동,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큰 목표를 향한 아주 작고, 사소한,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미미한 그런 변화 말입니다.

그래야 뇌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어지럽혀진 책상을 정리하려면 당장 한숨부터 나오지만, 책상 위의 클립 하나를 서랍 속에 집어넣는 순간 정리가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행동, 쉬운 행동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작은 습관을 만들어 오래 지속하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1년? 3년? 10년쯤? 아닙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순간은 1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반복행동을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긴다면 말이지요. 단지 새로운 습관을 만든 다음, 익숙해질 때까지 몇 년에 걸쳐 반복하면 됩니다. 누군가는 하루면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누군가는 일주일에 걸쳐, 누군가는 몇 년에 걸쳐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티븐 기즈는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파워블로거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입니다. 그는 만성적인 ‘귀차니즘’의 소유자였다고 해요. 매일 30분씩 운동하기로 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너무나 부담스러웠던 빈약한 몸매였지요. 그래서 그는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한 목표를 설정했어요. ‘매일 팔굽혀 펴기 한 번 하기’라는 목표였지요. 별것 아닌 팔굽혀펴기 한 번은 그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는 몸짱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그는 ‘작은 습관 프로젝트’를 주장합니다. 시작에 대한 거부감도, 지속에 대한 걱정도 없는 아주 사소한 긍정적인 행동을 매일 실천하는 겁니다.


작은 습관을 매일 실천하기만 하면, 매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매일 성공을 쌓아가는 습관을 만들 수 있지요. 매일의 작은 습관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가져온답니다. 이번 달에는 작은 습관의 힘을 증명하는 여러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역, 스몰빅라이프


우리의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겨우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결심한 사람들의 25%는 1주일 안에 포기하고, 한 달이 지나면 절반이 포기한다고 하지요. 왜 이렇게 쉽고 빠르게 나의 결심을 포기하게 되는 걸까요? 이 책의 저자이자 UCLA 의대 교수인 로버트 마우어 박사는 계획의 설계가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뇌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모든 변화는 아주 작고, 가볍고, 부담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하루 30분 운동이 아니라 하루 1분 운동을 시작하고, 하루 한 시간 공부가 아니라 하루 5분 공부를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너무나 작아서 변화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도 쉬워서 도전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작고 가볍게 시작하는 거예요! 이런 변화에 뇌가 익숙해지면 다시 아주 작게 수위를 높여 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스몰 스텝 전략입니다. 과연 언제 목표를 달성하겠느냐고요? 저자는 속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목표 달성률 8%에 속할 것인가, 혹은 92%에 속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나를 바꾸는 연습」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이정환 역, 세종서적


단 10초만으로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10초만 주어지면 인생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말을 믿으세요? 이 책의 저자는 그렇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라 노부타카는 행동 이노베이션 전문가이자, 일본 각계 리더들의 멘탈 코치입니다. 15초나 30초짜리 텔레비전 광고로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저자는 10초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합니다. 기지개를 켠다거나, 입을 벌리고 웃거나, 거울을 보거나, 손가락으로 V사인을 그리는 일들 말이지요. 10초 안에 할 수 있는 단순한 행동이지만 기분이 무척 좋아지지요. 불과 10초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성공하고, 그러므로 조금씩 변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하루에 딱 10초만 투자해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 궁금하시죠? 이 책을 읽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나만의 10초를 만들어 보세요.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정윤아 역, 비전코리아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굉장히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에, 더욱 그 사람의 면면을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습관만 봐도 사람이 보인다’라고 말하는 거겠지요. 저자는 회사에서 상대방의 처지가 달라졌을 때, 사과해야 할 때,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들을 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회의나 회식에서 분위기를 잡을 때, 아주 작은 업무를 맡았을 때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설명해줍니다. 솔직히 너무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들이어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저 남들의 눈치를 보며 행동했던 사소한 생활 습관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일본인 저자의 이야기라서 한국 기업문화와는 다른 부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기본’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은 글로벌하게 적용이 될 겁니다. 편집도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잘 읽히는 책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

지수경 지음, 프로방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소개할 책 목록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정말 평범한 아줌마였기 때문이지요. 웬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이 쓴 책이라던가, 직장을 다니는 분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소개하려고 했는데, ‘평범한 아줌마’가 쓴 책을 소개해도 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작고 사소한 습관을 실천해 인생을 변화시킨 이야기여서 오히려 공감되더군요. 저자는 원래 허약한 체질이었는데 임신 후 재발한 아토피와 합병증으로 고생합니다. 빈혈 때문에 일주일의 절반을 집에서 누워 지내면서, 어린 딸에게 짜증을 퍼붓던 엄마였지요. 행복한 일상을 원하던 저자는 딱 한 가지를 결심합니다. 하루 1.5ℓ의 물은 부담스러우니, ‘하루에 물을 두 잔 마시기’로 합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별것 아닌 습관이 삶을 변화시켰죠! 저자는 체질이 변하고, 변비가 해결되고, 눈에 띌 정도로 건강해지고, 잔병치레에서 벗어났으며, 그에 따라 자신감이 생기고, 감사의 습관과 메모의 습관을 지닐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매일 두 줄씩 글 쓰는 습관을 실천한 결과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되었어요. 먼저, 물 두 잔 마시기부터 따라 해볼까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7.01.12 09: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1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나를 바꾸는 연습」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인생을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2. 2017.01.12 10: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7.01.12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그때 바로 보내드렸어요. (메일 주셨던 12월 28일 이후 K4 도착)
      MC님에게 우편함 확인해달라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3. 2017.01.12 11: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1.12 14: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misaya 2017.01.12 15: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은 서점에서 잠시 봤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더군요.

  6. 2017.01.12 19: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1.13 04: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미스터 반 2017.01.13 19: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1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4권을 준비했습니다. (^_^)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나를 바꾸는 연습」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인생을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9. 2017.01.15 1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책덕후 화영 2017.01.15 2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종이책은 되도록이면 안받고 있어서 참여는 못하겠지만 좋은 이벤트네요 ^^

  11. 미스터 반 2017.01.16 09: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1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나를 바꾸는 연습」 pj*****@naver.com
    「인생을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 cho****@hanmail.net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2권 남았습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12. 미스터 반 2017.01.16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남은 2권은 : 앞서 응모해주신 분 포함하여 1월 19일(목) 점심시간 12시까지 응모받고 오후에 선정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_^)

  13. 2017.01.17 16: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미스터 반 2017.01.19 1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1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아주 작은 반복의 힘」 youn****.*i@amkor.co.kr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zpd***@naver.com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먹방‘이니 ’쿡방‘이니 이런 줄임말을 쓰는 시대가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먹거리가 아무리 풍부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결식아동의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고 쪽방촌 할머니들이 하루 한 끼로 살고 계신 시대니까요.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방은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배고픈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지요. 방송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먹방은 먹는 음식이 그 사람의 계급이라는 이데올로기까지 주입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나 SNS에 쏟아지는 맛집 사진, 혹은 음식을 배경으로 한 셀카도 이를 대변합니다. 인기 있는 음식점에 가서 핫한 음식을 맛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다른 이들에게 인증을 해야만 트렌드세터(유행선도자)로 대접을 받습니다. 방송뿐만 아니라 도처에 식욕과 욕망이 버무려진 ’푸드 포르노‘가 범람한다는 지적에 끄덕이게 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먹방에 열광하는 걸까요?


먹방은 기존의 요리 프로그램이나 맛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요리 프로그램이 요리를 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출발한다면, 먹방은 미각 대신 시각을 중요시합니다. 먹으면서 느끼는 맛이 아니라 먹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고, 타인이 무엇인가를 먹는 행위를 지켜보고 열광하는 거지요. 실제로 자신이 배가 고픈지 아닌지는 상관없어요. 


먹방은 육체적 허기가 아니라 정서적 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로저 굴드는 식탐이 많은 환자를 심리적으로 치료하면서 ‘정서적 허기’라는 개념을 주장했습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이 이를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음식을 탐하는 것이 바로 정서적 허기입니다. 비만 전문의 박용우도 현대인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인 '음식 중독'에 대해 연구하면서 심리적 배고픔에 대해 설명합니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진짜 배가 고파서 음식을 찾는 생리적인 배고픔을 모르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주위에 널려있는 음식을 얼른 입으로 가져갑니다. 


무엇을 먹는다는 행위는 일차적으로 육체적 욕구를 해결하는 일입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거나 허기진 위장을 채우면 되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육체의 배고픔보다는 욕망의 허기에 더욱 빠져 있습니다. 넘쳐나는 먹방, 쿡방, 맛집 셀카는 더 비싸고 더 좋은 음식을 잘 먹고, 더 많이 먹고자 하는 욕망의 반영입니다. 


음식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든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하지요. 맛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먹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인지, 우리는 왜 이렇게 먹는 것에 연연하는지, 의문을 가져봅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우리의 허기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진짜 정신적인 것이라면, 먹방이 아니라 ‘먹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만큼은 눈으로 요리를 먹는 대신, 눈으로 음식이라는 코드를 읽어봅시다. 



미감(未感), 혹은 미감(美感)

「미감」 

이주은, 이준 지음, 예경


제목이 아주 감칠맛 납니다. 이주은이라는 저자는 「그림에 마음을 놓다」와 같은 베스트셀러로 유명합니다. 미술을 공부한 그녀는 그림에 대한 따뜻한 시각을 글로 고스란히 풀어놓지요. 공저자 이준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명 셰프입니다. 둘이 만나 이야기하는 「미감」이라니! 그림과 요리를 어떻게 접목했을까 궁금하시지요? 책에는 동서양 미술 작품 속에 담긴 음식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래전부터 화가들에게는 음식과 식탁의 조화가 근사한 그림의 소재였습니다. 예를 들면,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에 나타난 주막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이태백이 읊은 시에 나타난 술 이야기, 술 하면 떠오르는 화가 장욱진의 술버릇 이야기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음식과 술에 대한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어느 순간 책 속으로 풍덩 빠지게 되지요. 예술 속의 음식을, 음식 속의 예술을 만나는 경험이 신선합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맛을 논할 수 있을까

「미각의 제국」 

황교익 지음, 따비


요즘 방송에 많이 나오셔서 유명해진 푸드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의 책입니다. 이 분은 방송에서 솔직한 말씀을 가감 없이 하기로 유명하지요.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에 출연해, 맛이 없으면 대놓고 맛없다고 하시는 바람에 지금까지 녹화해 놓고 잘린 방송프로그램도 많다고 해요. 음식과 맛을 다루는 책이지만 맛집 소개도 없고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심지어 음식 사진조차 없어요. 하지만 어떤 책보다 풍부한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지요. 한 가지 단어를 두고 한 챕터를 이끌어가는 힘이 대단합니다. 된장, 고추장에 대한 글이야 그렇다 치고, 와인, 막걸리, 콜라와 돈가스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분석도 대단합니다. 문장이 정성스럽고 수려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미각의 조정자인 ‘아내’라던가, 가장 처연한 음식인 ‘걸식’에 대한 글은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SNS나 블로그에 맛집 소개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읽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허기를 품격있게 채워줄 인문학 만찬!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어크로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7만 명이 수강했다는 인기 교양 강의의 주제가 참 재미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언어학 교수이자 세계적 석학인 댄 주래프스키는 음식에 대해 언어학적으로 접근합니다. 언어학적인 접근이면서도 심리학적이고 경제학적인 다방면의 통찰을 담고 있지요. 예를 들어, 우리가 무심하게 읽는 식당 메뉴판에는 우리의 무의식을 움직이는 전략이 담겨 있다던가, 포테이토 칩 포장지 문구에서 계급의 사회학을 읽는다는 식입니다. 인기 있는 맛집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리뷰의 언어에서 심리학을 읽습니다. 예를 들면, 리뷰에서 ‘유혹적’이라던가 ‘섹시한’이라는 성적 언어가 더 많이 등장하는 레스토랑일수록 음식 가격이 더 높았다는 분석도 나오지요. 재미있는 언어적 예시로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더는 식당의 메뉴판이나 홍보성 맛집 블로거에 속지 않고, 언어의 속에 감춰진 은유와 감정,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해독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될 겁니다. 


간절하게 그리운 따뜻한 밥 한 그릇

「내 인생의 밥상」 

원재훈 지음, 바다출판사


시인이자 소설가 원재훈이 쓴 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살짝 저려옵니다. 빙그레 웃는 얼굴이 순수한 시인은 마치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슬고슬한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독자에게 권하는 듯합니다. 그저 담담히 추억들을 하나씩 꺼냈을 뿐인데 어느새 눈앞에는 자장면인지 짬뽕인지 모를 추억이 한 그릇 아른거리고, 생선구이와 김치를 집는 젓가락이 눈물 나게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소설가 김훈은 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밥은 절박하고도 간절하다. 먹거리에 관한 원재훈의 이야기는 그 모든 절박함을 아우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재훈의 밥 이야기로부터 달아날 수가 없다. 이 책이 나오면, 나는 또 원재훈과 함께 자장면을 먹으러 가야 한다.”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 아구아구 먹어대는 먹방을 보며 허기를 달래지 않아도, 밥 한 공기에 간장 종지 하나만 놓고도 꼭꼭 씹어 행복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6.05.18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_^)
    이번달에는 3권 준비했습니다.

    「미감」
    「미각의 제국」
    「음식의 언어」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2. 2016.05.18 09: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6.05.18 19: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5.20 15: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6.05.20 16: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미 공지해드린대로 이번달에는 3권 도서를 준비했고요,
      소개해드린 도서 수에 꼭 맞추지는 않습니다.
      매달 도서가 확보되는 때에 따라 다르며
      보통 3권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미스터 반 2016.05.20 16: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내 인생의 밥상」은
      준비되지 않은 도서입니다.
      다른 도서를 응모해주세요. :)

  5. 미스터 반 2016.05.20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음식의 언어」와 「미각의 제국」은 다음주 중에
    돌연 당첨 메일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계속 응모해주세요. :)
    ●●●●●●●●●●●●●●●●●●●●●●●●●●●●●●●●●●●

  6. 2016.05.20 21: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05.21 1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05.21 21: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6.05.23 16: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5월 도서 당첨자 공지
    ●●●●●●●●●●●●●●●●●●●●●●●●●●●●●●●●●●●
    「미감」 jun****.k***@amkor.co.kr
    「미각의 제국」 sl****ng**@naver.com
    「음식의 언어」 h***l@naver.com
    ●●●●●●●●●●●●●●●●●●●●●●●●●●●●●●●●●●●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훌륭한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행동해요?”, “이게 왜 나쁜 일이지요?”, “외계인들도 지구에 있는 하나님을 믿어요?” 같은 질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이 이런 의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어린 시절의 의문은 어른으로 자라나면서 흐지부지 사라지고 맙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을 본받자고 하는 어른들은 “학교 가면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어른들은 이런 호기심을 본래의 깊이대로 간직하지 못합니다. 위대한 철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인생의 문제들을 어린아이들처럼 질문하고, 깊이 있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철학자들의 도움을 받는 겁니다. 기원전부터 세계의 문제를 고민해 온 철학자들은 지난 2500년 동안 꾸준하게 생각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왜 우리는 태어났다가 죽는 걸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걸맞은 삶의 방식은 어떤 것일까?”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섣불리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지요. 사람들이 집과 회사를 오가며, 먹고 살기 바쁘니 ‘나중에’ 생각하자고 미루는 문제들입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들을 ‘심오하게’ 다루는 철학책들은 참 어렵습니다. 원래 잘 모르면 재미도 없는 법이지요. 철학책에는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도 영어 한 문장을 해석하는 것보다 어려울 때가 많아요.

이럴 때 사람들은 TV 앞에 앉아 자신이 처한 현실과는 다른 가상 현실을 마주하며 자신을 위로합니다. 현실인 듯, 현실 아닌, 현실 같은 드라마를 보며 재벌 2세, 혹은 재벌 3세를 만나는 꿈을 꾸지요. 열심히 살면 내 앞에 그런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믿으면서요. 하지만 당장 근처 병원에 가보지 않아도 아시잖아요. 살면서 송혜교 같은 미녀 간호사를 만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는 걸.


철학을 공부하면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럼 철학은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일단, 철학은 무엇이 문제인지 붙들고 늘어지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 일에 대한 고민, 학업에 대한 고민, 자질구레한 가정사에 대한 고민을 어떤 식으로 마주해야 할지 알려주지요. 철학은 특정한 정보나 지식, 이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대면하고 자신과 상황을 어떤 식으로 관계시킬지 알려주는 내면의 과정입니다.

원하는 삶과 현재의 삶이 일치하는 사람은 한눈을 팔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드라마도, 어떤 영화도, 어떤 책도 필요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조금씩 불완전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도전이지요. 이런 도전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철학책이 도움됩니다. 철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대하는 태도, 철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생각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철학이라니, 말만 들어도 졸립다!”는 분들께 흥미진진한 해설서를 몇 권 준비했습니다. 철학이 이렇게 말랑말랑하다니, 깜짝 놀라실 겁니다. 철학을 깊게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원전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 있나요. 재미있는 철학 해설서는 언젠가 진짜 철학서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겁니다.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할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변지영 지음, 카시오페아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진짜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울 때 말이지요. 이 책은 그저 자연의 순리를 따르라고 말합니다. 그게 바로 ‘스토아 철학’이라고 말이지요. 스토아 철학은 욕망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라고 말해요. 학교 다닐 때 스토아 철학은 금욕주의 철학이라고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점점 머리가 아파진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에는 감각적인 사진들과 철학자들의 짧은 경구가 실려 있어 마치 여행 에세이를 읽는 기분으로 가볍게 펼쳐 볼 수 있습니다. 꽃잎 흩날리는 봄날, 감성이 마구 흐트러질 때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 보시길.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스토리텔링의 비밀」 

마이클 티어노, 아우라


흥미진진합니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시나리오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방법,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가 극장에서 만났던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를 예로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시나리오를 써서 충무로에 진출하시라는 뜻이 아니라 (물론 그러실 수도 있겠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맡았을 때, 기획안을 작성해야 할 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그냥 재미로 읽으셔도 좋아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통째로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내가 바뀌는

「철학 비타민」 

도마스 아키나리 지음, 부키


철학은 언제부터 시작된 거야? 현대 철학자들도 많은데 왜 허구한 날 아리스토텔레스야? 철학을 좀 알은체하려면 철학의 역사까지 알아야 하나? 이런 분들을 위해 단순하게 정리된 이 책을 골라보았습니다. 철학은 결국 생각하는 학문이잖아요. 철학자들은 자기보다 먼저 태어난 철학자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각을 접목해 철학을 발전시켰어요. 그러니 어떤 철학자의 생각을 이해하려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이 대세였는지 알면 좋겠지요. 이 책은 소크라테스에서 최근의 마이클 샌델까지 철학자 한 명당 한 장씩 할애해 간략하게 정리해 줍니다. 재미있는 그림들이 들어 있어 이해를 도와줘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철학사를 단번에 섭렵하실 수 있어요.



상상력의 한계를 부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 

로저 본 외흐, 21세기 북스


이러쿵저러쿵 간섭받는 건 싫지만, 누군가가 ‘신의 한 수’를 내려줬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브레인스토밍을 해도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고요. 이 책의 저자는 그럴 때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데 촌철살인의 경구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그의 경구들은 후대의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지요.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을까 고민이라면, 아이디어에 목마른 직장인이라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이 책은 철학서가 아니라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자기계발서에 가깝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김선희 지음, 예담


철학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전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뜬금없는 이야기들, 생경한 단어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존재가 어쩌니, 생성이 어쩌니, 무의식이 어쩌니, 타인이 어쩌니....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단어로 철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 매력적입니다. 첫 번째 챕터부터 ‘나는 왜 사랑에 실패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예를 들어 사랑과 에로스를 이야기한 플라톤을 설명하는 식이에요. 나는 왜 가족에 묶여 있는지, 왜 나는 불안한지, 왜 자유롭지 못한지에 대해 영화와 문학, 와인과 명품백 같은 현실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6.04.19 08: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_^)
    이번달에는 3권 준비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스토리텔링의 비밀」
    「철학 비타민」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2. 2016.04.19 15: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6.04.20 17: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6.04.20 2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독자님
      1순위「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2순위「스토리텔링의 비밀」
      응모 감사합니다. ^^

  4. 2016.04.20 19: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4.21 14: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미스터 반 2016.04.21 16: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다음주 중에 돌연 메일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계속 응모해주세요. ^^
    ●●●●●●●●●●●●●●●●●●●●●●●●●●●●●●●●●●●

  7. 2016.04.22 09: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04.23 15: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6.04.27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4월 도서 당첨자 공지
    ●●●●●●●●●●●●●●●●●●●●●●●●●●●●●●●●●●●
    [스토리텔링의 비밀] hae******19@daum.net
    [철학비타민] b****21@naver.com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s*****11@naver.com
    ●●●●●●●●●●●●●●●●●●●●●●●●●●●●●●●●●●●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10. 2016.04.27 14: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6.04.28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6.04.28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추우니까 감기 조심해.”라는 말보다 “멋 부리다가 얼어 죽겠다!”는 엄마의 따끔한 잔소리가 귀에 콕 박힐 때가 있습니다. “넌 항상 근사하게 차려입는구나.”라는 칭찬의 말보다 “옷을 세련되게 잘 입었으니 구두도 좀 닦아서 신지 그래.”라고 꼬집어 말해주는 게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늘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의 말보다 까칠하지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말이 때로는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조금 지칠 때와 느슨해질 때, 나를 채찍질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다시 한 번 달려봅니다.


1. 독설이 싫지만은 않은 이유

이상하게도 ‘욕쟁이 할머니’가 구시렁거리는 허름한 식당이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할머니의 구수한 욕에 담긴 깊은 정을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때로는 자극적인 독설이 싫지만은 않은 이유도 마찬가지겠지요. 당장은 듣기 싫은 잔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애정이 담뿍 녹아 있다면 독설은 부드러운 말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반듯하고 교과서적인 말보다 더 센 동기부여를 해주거든요. 책상 앞에 앉아 졸고 있으면 등짝을 딱! 때려주던 엄마처럼, 애정이 격할수록 더욱 독하게 나를 이끌어주는 말이 바로 독설입니다. 빙빙 돌려서 부드럽게 말하지 않는 대신, 독설은 핵심을 콕 집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지요. 애정 어린 독설을 귀담아듣고 벌떡 일어나 조금 더 독한 인생을 살아 볼까요?


2. 꼭 그렇게 독하게 살 필요가 있나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기준이 엄격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움직인 사람들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남들만큼은 해야 하지 않겠니?”라는 말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대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기준에 맞춰서 사는 사람들은 독하게 살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자신에게 관대하지요. 하지만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이 남에게는 독하게 굴기도 합니다. 남한테 독하고 자신에게 후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독해야 남들에게서 후한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하게 살기 시작할 때, 그때부터가 인생의 시작입니다.


3. 직장인,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한다?

정말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공부할 시간이 없는 걸까요? 회사 일이 너무 급해서 운동할 여유가 없는 걸까요? 저녁마다 친구들을 만나고, 술 한잔 하면서 고민을 나누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좋아하는 프로그램 꼬박꼬박 챙겨보고, 유명한 맛집을 순례하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각종 SNS에 정신 팔린 시간을 계산해 보셨나요? 남들 다 으레 그렇게 한다고요? 아마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히 무언가를 해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퇴근하는 길에 근처의 대형 어학원에 들러보세요. 업무를 마치고 학원에 나와 공부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 출근해 보세요. 이미 새벽부터 요가를 하고, 조깅을 하고 나서 일찍 출근한 동료를 마주칠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 참 독하다고요? 네, 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니까요.


독하게 살아남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숨겨져 있던 당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책들



성공하고 싶은 마음, 벤츠 타고 싶은 마음, 나이가 더 들면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같을 겁니다. 그러니 “돈 많이 벌면 뭐하나? 행복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해.” 이런 변명은 이제 그만 하세요. “언젠가는 성공하고 말 거야.”라고 중얼거리는 당신에게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책들이 여기 있습니다. ‘언젠가’를 꿈꾸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라고 묻는 20대에게

「유수연의 독설」 

유수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봄바람이 살랑대는 요즈음, 자꾸만 해이해져 간다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세요. 유수연은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때 하루 열두 시간, 열다섯 시간 공부하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이지요. 저자는 공부가 자신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기 힘들고, 일하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 시대에나 경쟁이 높은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은 미친 노력과 비인간적인 삶을 감수했다고 말이지요. 안정적인 직장과 금전적인 여유를 바란다면 그것에 맞게 뛰라며 독설을 퍼붓습니다. 욕심을 버리던가, 욕심만큼 뛰던가, 선택하라고 조언하지요. 위로를 구걸하고 다니지 마라, 게으른 자의 노력은 자기만족일 뿐이다, 인생에 차선책은 없다고 똑 부러지게 말합니다. 심지어 ‘겸손하지 마라, 당신은 그 정도로 위대하지 않다!’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라고 부추깁니다. 뼈아픈 독설이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모두 맞는 말입니다. 까칠한 독설에 녹아있는 진짜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독기를 품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나이가 아닐까?” 위축되는 30대에게

「언니의 독설」

 김미경 지음, 21세기북스


직장을 다니다 보면 느슨해질 때가 있습니다. 보통 입사한 지 3년, 6년, 9년이 고비라고들 하지요. 직장생활을 몇 년쯤 하다 보면 어디에다 속 시원하게 물어보기도 어렵습니다.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이 직장에서 계속 일해야 하나, 여러 가지 고민이 쓰나미로 밀려올 때가 바로 30대입니다. 나는 근사하게 이뤄놓은 게 하나도 없는데, 잘나가는 내 또래는 벌써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기 강사인 저자 김미경은 힘겨운 30대를 먼저 겪은 선배로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통찰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아주 대놓고 이야기하지요. 왜 직장을 그만두고 생각을 해야 하느냐고, 일하는 현장에서 생각하라고. 왜 책을 꼭 바닷가에서 읽어야 하느냐고, 지하철에서 졸음 쫓아가면서 읽어야 지식이 된다고 말이지요. 1년 동안 책 한 권도 안 읽던 사람이 가방에 20권씩 넣어서 휴가를 떠나면 한 줄이라도 읽겠느냐고 꼬집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일을 하게 되어 있지요. 평소에 책을 안 보던 사람은 휴대전화로 문자나 주고받지, 휴가라는 이유로 책을 읽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뛸 힘은 어제 뛰던 힘에서 나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꾸준히 도약하기 위해서는 계속 뛰어야 합니다. 생각은 언제 하느냐고요? 뛰다가 멈춰서 하는 게 아니라, 뛰면서 하는 겁니다. 김미경은 그렇게 조언합니다. 시간이 아까운 줄 알아야 철이 드는 거라며, 시간을 최대한 아껴 쓰는 성실함과 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탁월함으로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라고 하지요. 그래야 자신의 연비를, 연봉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달려보는 것, 그리고 오래 달리는 겁니다.

제목이 ‘언니의 독설’인만큼 30대의 여성들에게 일침을 놓는 언니의 관점에서 쓴 책입니다. 그래서 30대의 여성들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30대의 여성들과 함께 사는 남편들, 30대의 여성과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대입해서 반추해볼 만한 케이스가 많을 겁니다.



“남은 평생 뭐해 먹고 살지?” 불안한 40대에게

「행복한 독종」 

이시형 지음, 리더스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는 나이 들어서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평생 관리하고 평생 현역으로 뛰는 인생 독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독종이 되라는 말은 단순히 오기와 깡으로 버티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에 애정과 책임을 갖고 죽을 때까지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노력가, 승부사가 되란 얘깁니다. 이시형 박사는 시대가 변했음을 강조합니다. 어릴 때는 공부하고, 젊을 때는 일 하다가 나이 들면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겨야지, 이런 안이한 발상으로는 은퇴 후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이지요. 5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50세에 불과했습니다. 반세기 전보다 수명이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상황이 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평생 현역으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무엇으로 경쟁할 예정인가요? 이시형 박사는 해결책은 오직 창조적인 공부뿐이라고 말합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공부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어요.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자격증을 얻기 위한 공부를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 공부하고 도전하는 파워시니어로 성장해야 합니다. 오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남은 미래를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고 거기에 적극 대처해야겠지요. 이시형 박사는 공부하는 독종을 넘어 ‘인생 독종’으로 승부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퇴직을 눈앞에 둔 40대, 50대뿐만 아니라 이직과 일탈을 꿈꾸는 30대, 20대에게도 무척이나 현실적인 코치가 되어줄 겁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6.03.10 16: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_^)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 비밀댓글!
    ●●●●●●●●●●●●●●●●●●●●●●●●●●●●●●●●●●●

  2. 2016.03.10 18: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6.03.11 16: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3.11 17: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3.11 19: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미스터 반 2016.03.11 21: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3월 15일(화) 오후 1시에 이곳에 당첨자 공지합니다~^^
    ●●●●●●●●●●●●●●●●●●●●●●●●●●●●●●●●●●●

  7. 2016.03.11 21: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03.12 14: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6.03.13 21: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6.03.15 06: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미스터 반 2016.03.15 14: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3월 도서 당첨자
    ●●●●●●●●●●●●●●●●●●●●●●●●●●●●●●●●●●●
    [유수연의 독설] KM***4@HANMAIL.NET
    [언니의 독설] da*******c@naver.com
    [행복한 독종] bo****a@naver.com
    ●●●●●●●●●●●●●●●●●●●●●●●●●●●●●●●●●●●
    감사합니다! ^^

  12. 미스터 반 2016.03.15 17: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3. 2016.03.15 21: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