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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추천18

[와인과 친해지기] 와인의 제조과정 와인을 색으로 구분하자면 적포도로 만든 레드와인(Red wine)과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와인(White wine)으로 구분할 수 있다. 레드와인은 보통 떫은맛을 내고, 화이트와인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데 잘 익은 포도알만 골라서 만드는 와인에 왜 그런 맛의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맛의 차이를 내는 비밀은 바로 타닌(Tannin)이라는 성분에 있다. 타닌이라는 것은 떫은맛을 지닌 성분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단어이다. 덜 익은 감을 베어 물었을 때나 녹찻잎을 씹었을 때 입안 가득히 느껴지는 떫은맛을 내는 것이 타닌이다. 타닌은 포도에는 주로 씨와 줄기에 분포하고 있는데 레드와인은 타닌 성분을 더 우러나게 하여 떫은맛을 얻어내고, 화이트와인은 이것을 최소화하여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레드와인이 화이트.. 2017. 12. 27.
[와인과 친해지기] 발포성 와인 (Sparkling Wine) 5편, 유명인이 사랑한 샴페인 앞서서 알아보았던 돔 페리뇽, 뵈브 클리코 외에도 무수히 많은 샴페인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인들이 사랑했던 샴페인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나폴레옹이 사랑한 샴페인 : 모엣 & 샹동 (Moet & Chandon)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샴페인 중 하나가 바로 모엣 & 샹동이다. 1743년 클로드 모엣(Claude Moet)이 처음 샴페인을 생산했을 때 루이 15세와 마담 퐁파두르가 좋아해서 유명해졌고, 나폴레옹도 1814년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모엣의 샴페인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클로드의 손자 장레미 모엣(Jean Remy Moet)은 나폴레옹과 동기동창생으로 각별한 친분이 있었는데 황제가 되어 전투에 나가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서 샹파뉴 지역에.. 2017. 11. 29.
[와인과 친해지기] 와인 라벨 이야기, 이탈리아 편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와인 라벨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와인은 이탈리아 사람들 생활의 한 부분이고, 또 자부심과 독립심이 강한 사람들이 만들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라벨에 나타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라벨에 포도 품종도 나타나 있지 않고 생소한 지역 이름이 나와서 이탈리아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 필자가 와인에 관심을 두기 시작할 때, 이탈리아 와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다.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또 마트 직원이 추천해주는 와인을 먹어보면 대부분 시큼한 맛이 특징이었다. 시큼한 것을 싫어하는 필자에게 이탈리아 와인 하면 신맛이라는 이상한 등식이 떠올라 일종의 거부감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와인 동호회 모임을 통해 여러 종류의 이탈리아 와인을 접할 기회가 있.. 2017. 2. 27.
[와인과 친해지기] 와인 라벨 이야기, 스페인 편 지난 호에는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보르도, 부르고뉴) 와인 라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스페인 와인 라벨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최근 와인 관련 기사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스페인 와인의 약진이었다. 예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신대륙(미국, 호주, 칠레) 와인들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맛도 좋은 스페인 와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스페인 와인이 그동안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에 물린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품질과 매력적인 가격으로 파고들기에 성공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필자는 필리핀에 오기 전까지는 스페인 와인에 대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품종 자체도 생소한 데다가 처음 만났던 스페인 와인의 뒤끝이 좋지 않았기.. 2017. 1. 31.
[와인과 친해지기] 와인 라벨 이야기, 프랑스 부르고뉴 편 지난 호에서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라벨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의 라벨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와인 라벨 중에서도 아마 가장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부르고뉴 와인일 것이다. 왜냐하면, 부르고뉴는 지역명도 복잡하고 지층이 다양한 토양 때문에 같은 포도밭이라도 위치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 독특한 특징이 있어서 생산자의 실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 명칭과 생산자의 이름이 라벨에 명시되는데 이것을 외우기 쉽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와인 라벨을 알아보기 전에, 보르도 와인과 어떻게 다른지 간단하게 표로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부르고뉴는 화이트와인(샤블리, 뫼르소, 몽라쉐)도 너무 유명한데, 이번 호에서는 레드와인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사실 부르고뉴 와인은 일반 직.. 2016. 12. 27.
[와인과 친해지기] 와인 라벨 이야기, 프랑스 보르도 편 와인의 첫인상은 라벨에서 좌우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한 와인들이야 라벨 디자인이 와인 구매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은 라벨 디자인도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초보자들은 와인라벨에 적혀있는 깨알 같은 정보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나라별 와인 라벨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 호에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라벨을 먼저 살펴보려 한다. 라벨을 이해하기에 앞서, 보르도 지역의 특징과 지역명을 익혀두어야 모르는 와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랑스 남서 쪽에 위치한 보르도는 대서양과 인접하여 사계절 온화한 기후를 지닌다. 이에 냉해로 인한 피해가 작고 포도가 잘 자라는 토양 조건을 가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가 되었다. 보르도 중에서도 특히 .. 2016.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