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물중독인 엄마에게조차 버려지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상황에서 이곳저곳으로 전전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몸 하나 기댈 곳 없이 추운 겨울에 반팔 셔츠 하나 걸치고 잠잘 곳을 찾아 학교 주변을 맴돌았지요. 그러다 조금은 따뜻할 것 같은 체육관에서 오늘 하룻밤을 보내고자 합니다. 리앤을 만나지 않았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굴레 같은 이 삶을 매일매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다독였겠지요.




위의 이야기는 지금은 스포츠 스타로 유명한 ‘마이클 오어’가 ‘리앤’ 가족을 만나기 전 그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앤(산드라 블록 분)은 체육관으로 향하던 마이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 배경을 알게 된 후 그를 보살피면서도 때론 마음 한쪽에서는 그를 의심하는 마음도 지울 수 없었지요. 하지만 사람의 고운 심성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마이클(퀸튼 애론 분)은 리앤 부부에게서 차를 선물 받고 리앤의 아들인 SJ(제이 헤드 분)와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많이 친해진 SJ와 드라이브라니, 마이클은 기분이 정말 좋았을 겁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에 심취해 따라 부르는 바람에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고 그만 충돌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앞 좌석에 탄 조그만 체구의 SJ라서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목이 부러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 요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요.




It's like the air bag was coming for him and changed direction. It's probably defective or something like that but your son's very lucky.


에어백이 아드님 쪽으로 터졌던 것 같은데 방향이 달라졌더군요.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아드님이 운이 좋았어요.


리앤은 SJ가 무사한 것을 보고 마이클을 다독이러 오는데 어랏~! 그의 손이 피투성이였습니다. 에어백은 운 좋게 SJ를 피해간 것이 아니라 마이클이 그를 보호하러 손으로 에어백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 짧은 찰나에 생각할 틈도 없이 본능적으로 SJ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앞섰던 거지요. 리앤은 점차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끌려 그를 아들로 입양합니다. 하지만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 그의 심성 때문에 미식축구선수로서 재능이 있음에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를 리앤은 다음과 같이 비유를 들어 그를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Do you remember when we first met and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If anyone tried to get to me, you would stopped them, right? And you and SJ were in that car wreck, what did you do to the airbag? You stopped that. This team is your family, You have to protect them from those guys, okay? 


싸구려 셔츠 하나 사자고 험한 동네 갔을 때 기억나? 내가 말은 안 했지만 무서워했지. 너는 그런 나를 지켜준다고 안심시켰어. 누가 날 공격했더라면 넌 반드시 막아주었을 거야. 차 사고 났을 때 에어백을 어떻게 했지? 네가 막았어. 팀이 너의 가족이야. 적들로부터 지켜야 해. 알겠니?


‘~하기 위해서’의 to 부정사


팀을 자신과 SJ로 비유해 그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힘을 쓰라는 리앤의 말 한마디에는 그녀가 얼마나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감탄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은 과거 옷을 사기 위해 그의 옛 동네에 갔을 때 리앤을 보호해준 적이 있지요.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to 부정사를 이용해 옷을 사기 위해 동네에 갔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지요. 


군더더기 없는 짤막한 말이었지만 마이클은 리앤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했지요. 필사적으로 팀을 지켜내기 위해 상대편 선수를 큰 몸집을 이용해 끝까지 막아내는 걸 보면요.


▲ 실제 마이클 오어와 가족사진


이 이야기는 현재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스물 여섯 살의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와 편견에 맞서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리앤’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인데요, 이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보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의 고운 심성을 알아보고 사랑으로 그를 받아들이는 리앤 뿐 아니라 그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던 그녀 가족의 이야기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우리에게 이 세상은 살 만하다는 희망을 줍니다.


[애니영어] 칼럼이 [영화n영어]로 새롭게 진행됩니다. 2018년 동안 재미있는 영화와 영화 속 영어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042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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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8.01.14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어요! 굿~

  2. 김지현 2018.02.07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 칼럼은 힐링으로 준비할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카1 (Car)》(200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 <카>의 주인공은 레이싱 카입니다. 계속되는 자동차 경주 우승으로 어깨에 힘준 라이트닝 맥퀸인데요, 그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어쩌다 시골 동네에 들어가 고물 자동차들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 안에서 그의 삶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과속 때문에 시골에 묶인 채 고물 자동차들의 요구에 길을 깔아주면서 닷새를 허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운 좋게도 맥퀸(목소리 역 : 오언 윌슨)은 어제의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노땅 취급받는 최다 우승에 최다 신기록을 유명한 허드슨 호넷에게서 중요한 레이싱 기술을 받습니다. 덤으로 진정한 친구란 어떤 것이라는 것도 제대로 배우지요.


무서운 집념에다 기술까지 장착한 맥퀸이지만 이상하게도 시골 동네에서 발을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허드슨 호넷(목소리 역 : 폴 뉴먼)이 그의 매니저를 시골동네로 불러들여 맥퀸은 예정대로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하는데 과연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다음은 맥퀸이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시골 동네에서 배운 진정한 마음을 어떻게 발휘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개의 목적어가 가능한 Give


명성을 얻어 지금 하는 광고보다 더 화려한 광고를 따내기 위해 자동차 경주 우승이 꼭 필요했던 맥퀸이었는데 시골 동네에서 고물 자동차들과 생활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전의 맥퀸이었다면 선배가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하든 말든 경주를 계속해서 우승했을 테지만 지금 맥퀸은 그걸 뛰어넘어 선배에 대해 예우를 해줍니다. 다음과 같이 심사위원이 그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지요.


He's just giving him a little bump draft.


이 문장은 동사(give)+간접목적어(him)+직접목적어(a little bump draft)로 요약되어 선배를 도와주는 후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우승이란 셀 수 없이 많지요. 하지만 선배를 아끼고 동료를 아끼는 마음 씀씀이는 눈앞에 명확히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법입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비싼 레슨을 그는 시골 동네에서 마을 꾸미기에 전념하던 고물 자동차들에 배웠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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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마다가스카3 (Madagascar)》(2012)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아프리카에서의 삶이 지루해지고 점점 고향 뉴욕에 대한 향수가 깊어가자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는 결국 뉴욕행을 결심합니다. 잠깐 몬테카를로에 다녀온다던 펭귄 일행도 데려가고자 그곳으로 갑니다. 그러나 동물 통제 관리국 ‘캡틴 듀브아’의 타겟이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자 근처에 있던 서커스단 차를 얻어 타기 위해 뉴욕 유명한 서커스단이라고 속입니다. 서커스를 성공시키면 뉴욕으로 갈 수 있다는 말에 뉴요커 4인방은 자신들의 특기를 연마하고 한물간 유럽 서커스단을 다시 일으키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은 고리 묘기로 과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비탈리(목소리 역 : 브라이언 크랜스턴)에게 알렉스(목소리 역 : 벤 스틸러)가 다시 한번 전설의 비탈리가 될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하는 장면입니다.











받아들이겠다는 So be it!


누구든지 한번 실패하면 다시 도전할 엄두를 내기 힘들어합니다. 비탈리는 고리 묘기에서 사용한 올리브유가 휘발유가 되어버려 실패한 이후 가족들에게도 버림받고 털은 모조리 탄 채 열정을 잃었습니다. 한번 실패에 매몰되면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바라보기 힘듭니다. 알렉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문제 되었던 올리브유를 헤어 린스로 바꾸면서 문제의 원인을 없애버립니다. 물론 다음과 같이 비탈리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한번 고리 묘기를 시도하게 되면서 가능해진 것이지요.


And if l go down in flames… so be it!


So be it!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어쨌든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비탈리가 다시 열정적이고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랑이로 거듭났음을 잘 보여줍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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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7.11.22 09: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유용한 표현이에요! 언제나 감사해요.

  2. 소액결제 현금 2017.12.07 03: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 ~~~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홈 (Home, 20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외계인과 지구인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홈》 역시 외계인과 지구인이 친구가 되는 장면이 나오지요. 하지만 여기에 가족애를 얹어 놓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엄마도 친구도 없는 행성에 살던 외계인 ‘오 (목소리 역 : 짐 파슨스)’가 인간 ‘팁 (목소리 역 : 리한나)’을 만나 가족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오’를 비롯한 외계인들이 적 ‘고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지구에서 인간들을 내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오’는 자신 종족 때문에 집을 잃고 엄마를 잃어버린 ‘팁’을 위해 그녀의 엄마를 함께 찾아 나섭니다. 둘이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티격태격하니 볼만합니다. 다음 장면은 오가 바다를 건너는 중 떨어진 후 죽었는지 알고 그를 걱정하던 팁과, 그런 팁의 모습에 생소해하는 오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하려고 애쓰다 try to 동사원형 편]


엄마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는 일이 팁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엄마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것만으로도 마음을 추스르기 힘든데, 엄마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일이 아직 아이인 팁에게는 벅찬 일이었겠지요. 거기에 같이 가던 오가 갑자기 사라지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팁은 곁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걱정되고 화나고 슬퍼하는 어린 아이입니다. 오가 다시 그녀에게 나타났을 때 이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분출되어 다음과 같이 그녀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말을 합니다.


It means try to feel how someone else feels.

다른 사람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라는 거잖아.


try to feel이라는 표현을 써서 이해해보려고 애써보라는 팁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오는 엄마를 함께 찾으러 가자고 자기 나름대로 팁을 위로합니다. 자꾸 그녀의 엄마를 ‘너의 엄마’가 아닌 ‘나의 엄마’라고 부른다고 팁이 구박해도 계속해서 ‘나의 엄마’를 찾으러 가자고 말하는 오가 짠합니다. 오는 엄마도 없어 엄마가 어떤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요.


엄마가 보고 싶어 슬프고 엄마를 잃어버린 이 상황이 화난 팁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이라는 존재를 서서히 알아가는 오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는 점이 많습니다. 가족이란 굉장히 중요한 존재라는 것과 곁에 없을 때는 슬프다는 걸요. 더욱이 슬프면서도 화가 날 수 있다는 걸요.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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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6.08.13 15: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용한 표현에 가족의 소중함까지...잘 읽고 갑니다.^^

  2. 박춘남 2016.09.01 1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호부터 봐야겠네요
    감사 ^^

    • 김지현 2016.09.01 15: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애니가 은근 재밌고 캐릭터도 귀엽고 그렇더라고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주토피아 (Zootopia, 201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때론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애니 배경은 주토피아로 동물들만 살아가는 곳입니다.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기에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에 토끼 주디 (목소리 역 : 지니퍼 굿윈)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어 세상을 지키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들어옵니다. 하지만 경찰이 되어 토끼 주디가 맡은 임무란 주차 위반 단속입니다. 여우인 닉 (목소리 역 : 제이슨 베이트먼)도 여우는 뒤통수나 친다는 편견 때문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토피아에서 토끼 주디와 여우 닉은 이런 편견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사건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오델튼 여사의 실종된 남편을 찾아가다 14건의 동물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낸 주디는 실종된 동물들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려서 매스컴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지만 주디도 육식동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는 데요. 다음 장면은 주디 역시 육식동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같지는 않아’의 It’s not like~]


닉은 초식동물이라는 이유로 경찰서장에게 차별받는 주디를 도와 큰 사건을 함께 해결합니다. 닉 역시 어릴 적에 육식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초식동물들에게 입마개를 물리는 아픔이 있었기에 주디에게 동병상련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디 역시 육식동물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저 미안하다고 하면 될 일을 주디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It's not like a bunny could go savage.


위 문장은 [It's not like+주어+동사]로 요약되고 ‘~같지는 않아’로 해석됩니다. 주디는 초식동물은 절대로 야수가 되지 않을 거라며 철저히 자기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이런 주디를 보며 상처 입는 닉을 보니 평소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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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6.07.09 1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굿 굿! 유익한 표현 배우고 갑니다.^^

    • 김지현 2016.07.12 2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해염~^^ 다음 8호에서도 흥미진진한 애니 들고 올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20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정든 곳을 갑자기 떠나 와서 외지에 홀로 남아있는 듯한 외로움에 슬픔이 가득한 12살 라일리. 만약에 그녀의 감정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함께 울고 웃는 친구들이 그녀의 곁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외로울까요? 문득 처절하게 외롭고 나밖에 없다고 느껴질 때 나를 지켜봐 주는 수호신이 있다면 얼마나 위안이 될까 상상해봅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슬픔도 곧 사라지고 기쁜 나날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겨서 기운이 나겠지요? 《인사이드 아웃》은 외로운 인간의 본성을 꿰뚫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믿고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기쁨, 슬픔 등 여러 감정이 라일리(목소리 역 : 케이틀린 디아스)의 인생에 관심을 두고 영향을 줍니다. 라일리는 그리움에 사무쳐 옛집 미네소타에 가고 싶어 가출합니다. 하지만 옛집은 옛 친구들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간 곳이기도 하지요. 다음 장면은 라일리가 미네소타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결국 가족 품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들에게 말하는 장면입니다.

 









[문장 끝에 덧붙여지는 관계부사]


‘슬픔(목소리 역 : 필리스 스미스)’은 라일리에게 미네소타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보여줍니다. 이심전심으로 라일리의 엄마, 아빠도 똑같이 그곳에서의 추억을 애틋하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엄마, 아빠와 함께 미네소타에서 라일리와 함께 해온 추억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I miss the woods where we took hikes. 

And the back yard where you used to play.

Spring Lake, where you learned to skate.


이 문장들에서는 where(관계부사)가 쓰여 그들이 함께한 그곳(숲, 뜰,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등산하던, 놀았던, 스케이트를 배웠던)을 쌓아 올렸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서는 슬픔조차도 소중한 감정으로 느껴지는 점이 놀랍습니다. 라일리가 경기에 지고 하키 선수로서의 삶을 그만두려 하면서 슬퍼할 때 가족들은 그녀 곁에서 함께 울어주었지요. 인생이란 동전 앞뒷면과 같아서 어두움이 있으면 밝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나를 아껴주는 사람의 진가는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라일리가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가려고 가출한 후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애틋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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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슈퍼배드 (Despicable Me, 20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오로지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아오던 그루(스티브 카렐(목소리 역))는 우연히 알게 된 세 소녀를 입양하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낍니다. 평소 우는 아이를 질색하고 공중질서 따위는 무시하며 살던 그루에게 입양이라니 어울리지 않습니다. 역시나 작전을 위해 아이들을 입양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누군가 세계적 유물인 피라미드를 훔쳤다는 소식에 자존심이 상한 악당 그루가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달을 훔치기로 한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말이 쉽지 그토록 커다란 달을 훔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루는 달을 작게 만들어 손에 넣어 가져오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우선, 작게 만들 수 있는 최신식 장비가 있는 곳을 알아내 그것을 훔쳐내려 합니다. 하지만 보안 장치가 철저한 터라 장비를 훔치기란 어려웠습니다. 이후 쿠키를 팔러 다니는 고아원의 세 소녀가 그 집을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걸 보고, 그들을 장비 훔치는 데 이용하려고 입양하게 됩니다. 쿠키상자 대신 쿠키로봇을 소녀들의 손에 들려 보내 장비를 훔쳐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루는 세 소녀가 이제는 필요 없어졌음에도 그들을 집에서 내보내기가 망설여집니다. 달을 손에 움켜쥐기 위해 세 소녀와 이별을 한 번 경험한 그루는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그리워하는지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그루가 직접 쓴 동화책 「아주 큰 유니콘」을 읽어주며 세 아이를 세 야옹이로 빗대어 표현하며 자신이 얼마나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로 하여금 ~하게 만든다’의 뜻을 지닌 동사 make 편]

악당인 그루는 최고가 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사람이었습니다. 화내거나 소리 지르는 거 외엔 무표정한 그가 세 소녀의 요청에 놀이공원도 함께 가주고 잠이 오게 동화책을 읽어달라는 그들의 부탁에 손가락 인형이 부착된 「졸린 야옹이」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그에게 세 소녀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음 문장에서는 세 소녀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감정을 잘 요약해줍니다.


They made him laugh. They made him cry.


이 문장은 [주어(They)+동사(made)+목적어(him)+보어(laugh/cry)]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때 동사 make는 ’-로 하여금 ~하게 만든다’의 뜻을 지녀 세 소녀가 그를 웃게도 울게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루는 세 소녀와 생활하면서 최고의 악당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것보다는 겹겹이 그들과 추억을 쌓아가는 일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선택합니다.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자꾸 잊어버리는 저의 모습이 겹쳐 보이네요. 잃어버린 후 그 소중함을 곱씹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기 전에 곁에서 항상 저를 반겨주는 가족들에게 눈길 한 번 더 주어야겠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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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rmy 2016.02.15 14: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쉬운 설명들이네요~잘 봤습니다^^

    • 김지현 2016.02.15 15: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호 들고 다시 뵐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Minyewon 2016.02.15 1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지현쌤은 못하는게 없으세용♡♡♡
    쉽고 재밌어용^-^~~~

  3. 김문희 2016.02.16 13: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를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설명 감사해요~

    • 김지현 2016.02.16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쵸. 저렇게 뚱한 악당에게서 여린 감성을 읽어내리라고는 저도 예상치 못해서 더 감동적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