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마다가스카3 (Madagascar)》(2012)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아프리카에서의 삶이 지루해지고 점점 고향 뉴욕에 대한 향수가 깊어가자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는 결국 뉴욕행을 결심합니다. 잠깐 몬테카를로에 다녀온다던 펭귄 일행도 데려가고자 그곳으로 갑니다. 그러나 동물 통제 관리국 ‘캡틴 듀브아’의 타겟이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자 근처에 있던 서커스단 차를 얻어 타기 위해 뉴욕 유명한 서커스단이라고 속입니다. 서커스를 성공시키면 뉴욕으로 갈 수 있다는 말에 뉴요커 4인방은 자신들의 특기를 연마하고 한물간 유럽 서커스단을 다시 일으키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은 고리 묘기로 과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비탈리(목소리 역 : 브라이언 크랜스턴)에게 알렉스(목소리 역 : 벤 스틸러)가 다시 한번 전설의 비탈리가 될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하는 장면입니다.











받아들이겠다는 So be it!


누구든지 한번 실패하면 다시 도전할 엄두를 내기 힘들어합니다. 비탈리는 고리 묘기에서 사용한 올리브유가 휘발유가 되어버려 실패한 이후 가족들에게도 버림받고 털은 모조리 탄 채 열정을 잃었습니다. 한번 실패에 매몰되면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바라보기 힘듭니다. 알렉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문제 되었던 올리브유를 헤어 린스로 바꾸면서 문제의 원인을 없애버립니다. 물론 다음과 같이 비탈리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한번 고리 묘기를 시도하게 되면서 가능해진 것이지요.


And if l go down in flames… so be it!


So be it!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어쨌든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비탈리가 다시 열정적이고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랑이로 거듭났음을 잘 보여줍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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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7.11.22 09: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유용한 표현이에요! 언제나 감사해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2004)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악을 처단하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평범한 시민한테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고소를 연달아 받으면서 영웅의 일을 안 하기로 선언합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해대는 상사의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더욱이 강도에게 당하는 시민을 구하는 것보다 상사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현실을 보면서 좌절감까지 느낍니다. 그러던 중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그가 필요하다는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지자 그는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듯하네요. 미션은 본토와 아득히 떨어진 섬으로 가서 도망친 로봇을 찾아내는 일인데 시작 전부터 ‘미스터 인크레더블(목소리 역 : 크레이그 T. 넬슨)’은 초능력을 사용해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신이 납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지요. 섬으로 간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강력한 힘을 지닌 로봇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하는데, 알고 보니 대상은 그가 슈퍼 히어로로 활약하던 시기에 만났던 꼬마 버디였어요. 꼬마 버디(목소리 역 : 제이슨 리)는 어쩌다 사악한 악당이 되었을까요? 다음 장면에서는 꼬마 버디가 악당 ‘신드롬’이 되기까지의 연유가 드러납니다.











All절로 시작하는 ‘All+주어+동사’


꼬마 버디는 초능력을 지닌 인크레더블을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크레더블은 다른 악당들을 처리하느라 꼬마 버디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거지요. 당시 꼬마 버디가 지닌 절망감을 다음과 같은 대사로 표현하고 있네요.


All I wanted was to help you. 난 도와주려고 했을 뿐인데


초능력을 지닌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대적할 정도로 놀라운 기술을 연마한 꼬마 버디가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 인성을 갖추지 않은 채 기술을 이용할 때는 도구가 아닌 위험한 무기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힘과 권력에만 초점을 맞춘 채 신무기를 이용해 평범한 시민들이 사는 곳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에 개의치 않은 버디와 시민들을 구하고자 몸을 던져 신무기를 막아서며 고군분투하는 영웅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대조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듯합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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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몬스터 하우스 (Monster House)》(200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낡고 어두침침한 이미지의 거대한 집,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네버크래커, 집 주변에 놓인 물건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등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는 더운 여름날 등짝이 서늘하기 딱 알맞을 정도로 괴이하고 이상한 한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둔 채, 디제이(목소리 역 : 미첼 무소)는 부모님이 놀러 간 하루 사이에 단짝인 차우더(목소리 역 : 샘 러너)와 놀라운 일을 겪는데, 눈앞에서 거대한 집이 아이들이 즐겨 놀던 배구공을 꿀꺽 삼키거나 이웃사촌인 제니(목소리 역 : 스펜서 로크)가 집한테 먹힐 뻔합니다. 아이들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경찰들은 이를 아이들의 장난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 집의 미스터리를 풀고자 집 안으로 잠입하는데, 지하에서 발견한 건 의외의 인물로 아이들은 할아버지(목소리 역: 스티브 부세미)가 45년간 숨겨놓은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건 다름 아닌 할아버지가 사랑한 죽은 아내 콘스탄스를 잊지 못해 박제해 전시한 것이지요. 다음은 할아버지가 그녀와 그들의 보금자리인 집을 짓다 그녀를 잃은 순간을 회고하는 장면입니다.










(사람)에게 ~하게 하다 <Let 사람 + 동사원형>


뚱뚱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놀림거리로 살던 콘스탄스를 창살에서 빼내 와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잠시. 그녀는 핼러윈 날 아이들의 장난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는 것에 분노합니다. 트라우마가 있었던 콘스탄스는 다음과 같은 네버크래커의 따뜻한 말도 믿지 못합니다.

l will never let anyone hurt you.  

‘Let 사람 + 동사원형’로 요약될 수 있는데 ‘누군가가 너를 해치게 하다.’ 라고 해석됩니다.

아이들을 쫓아내려다 발을 헛디뎌 공사 중인 집 지하로 떨어져 죽은 그녀는 핼러윈만 되면 아이들의 장난을 저지하려 그녀 스스로 집 괴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콘스탄스를 잊지 못해 집안에 45년간 전시해 놓은 할아버지 네버크래커와 죽어서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집 괴물이 된 콘스탄스의 끈질긴 인연은 아이들 덕분에 끊어집니다. 네버크래커가 아이들을 위협하는 콘스탄스를 저지하고자 집 자체를 불살러버리기 때문이지요. 45년간 죽은 연인을 묻지 못하고 죽을 때 모습 그대로 전시해 놓고 사는 한 남자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헤아리다 보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과감히 연인의 혼조차 없애버리고자 하는 결단을 내리는 네버크래커를 보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괴팍해 보이는 노인에 불과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을 지키려고 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네요.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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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patula 2017.09.20 1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어공부 잘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해주세요~!

    • 김지현 2017.09.20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원감사드려요^^
      다음엔 액션활극 애니로 준비 중입니다. 곧 칼럼으로 뵐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몬스터호텔2 (Hotel Transylvania)》(20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뱀파이어인 드락은 손자 데니스(목소리 역 : 애셔 블링코프)가 태어나 다섯 살이 되었는데 아직 송곳니도 나지 않고 날지도 못하는 것이 못내 속상합니다. 엄마 마비스는 데니스가 인간으로 자라든 뱀파이어로 자라든 상관없다는 태도인데요, 드락은 손자를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로 키우기 위해 프랭크, 머레이, 웨인, 그리핀, 블라비까지 절친 몬스터들을 불러모아 ‘특급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선 데니스를 엄마인 마비스가 찾지 못하게 뱀파이어 여름캠프에 데려가 뱀파이어 세계의 냉혹하고 잔인함을 가르치려고 하는데, 인간세계에 익숙해진 뱀파이어들이 훈련을 쉽고 안전하게 시키는 것을 보고 실망합니다.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 드락(목소리 역 : 아담 샌들러)은 건물 꼭대기에서 아이를 던져 무섭게 훈련시키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극한 공포 속에서만 송곳니도 나오고 뱀파이어처럼 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데니스는 끝내 날지 못하고 추락할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지요. 다음 장면은 건물 꼭대기에서 데니스를 추락시킬 뻔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의 생일파티 때 또 한 번 겁주는 장면입니다. 데니스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무섭게 조종해 그를 놀라게 하는데 목적을 두었지요. 데니스의 엄마인 마비스는 손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 같은 할아버지들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고 있네요.









가짜 주어 it를 쓰는 경우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질 것 같은 건물 꼭대기에 손자인 데니스를 떨어뜨리고 그것을 강한 몬스터로 훈련시키는 방법이라고 변명하는 드락을 보면 놀랍습니다. 아직 인간인지 뱀파이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모한 일을 강행한 이면에는 손자가 뱀파이어로 자신들의 순수한 혈통을 타고나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망쳐서 아이를 겁먹게 하는 것 또한 이유가 어찌 되었든 아이의 마음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자신들의 욕망에만 충실한 결과이겠지요. 그런 욕망을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It was my last attempt to make the boy a vampire,

to 부정사 구문을 주어 자리에 쓰게 되면 주어가 너무 길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주어 it이 필요한데, 주어 자리에 it를 쓰고 to 부정사 구문을 뒤로 보내 문장을 말끔하게 만들어줍니다.


아이가 몬스터든 인간이든 그는 그저 데니스일 뿐이라고 항변하는 엄마 마비스를 보며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 아이의 인생에서 그를 명명하는 어떠한 수식어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데니스로 봐주는 단 한 명의 지지자가 그 곁에 있기 때문이지요.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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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oni 2017.08.25 08: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표현. 깔끔한 해설! 잘 배우고 갑니다.

  2. 남마틸다 2017.08.25 08: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는 칼럼 고맙습니다^^

    • 김지현 2017.09.20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애니칼럼 쓰면서 느낀 건데 장르가 제한이 없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엔 또 다른 장르로 찾아뵐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볼트 (Bolt)》(2008)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메이션 <볼트>의 첫 장면은 페니라는 소녀가 애견 샵에서 개와 만나 그에게 ‘볼트’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과학자인 페니의 아버지는 볼트를 멋진 전투 기술과 초능력을 지닌 슈퍼독으로 만드는데 페니의 아버지가 그의 위대한 기술 때문에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하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액션 어드벤처에 판타지를 섞어 만든 듯한 그냥저냥 한 이야긴가 싶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가 TV 드라마의 장면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제작진이 노린 수에 넘어갔다는 생각이 이내 들었습니다.


페니라는 소녀는 배우이고 볼트(목소리 역 : 존 트라볼타)는 인기 TV 드라마 속 페니(목소리 역 : 마일리 사이러스)를 도와주는 조력자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인데, 아이러니한 건 볼트 자신도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허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우연히 드라마 현장에서 벗어나게 된 볼트는 세상 구경을 처음 하면서 만난 동물들에게서 볼트가 실제 영웅이 아닌 드라마가 만들어낸 하나의 캐릭터임을 듣습니다. 동물들은 그가 착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볼트는 쉽게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다음 장면은 그런 볼트의 혼란을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의 일부분이다’ be part of~


납치된 페니 아버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페니에게 친구이자 아빠 같은 가족으로 살아가던 볼트에게는 이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듣는 것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버려진 미튼스(목소리 역 : 수지 에스먼)는 다음과 같이 말을 뱉어내면서 볼트의 마음을 후벼팝니다.


You're part of a TV show.


혼란스러워하던 볼트는 점차 지금 보는 삶이 진짜 삶임을 받아들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볼트를 위해 고양이 미튼스, 햄스터 라이노 등은 그에게 동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기 위해 애교부리는 법도 배우면서 점차 볼트는 영웅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동물로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재미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미튼스처럼 사람들에게 이용되었지만 볼트는 그에게 사랑을 준 페니와의 기억만은 진짜라고 믿습니다. 그런 믿음에 위험에 빠진 페니를 구하려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듭니다. 영화 속 영웅은 아니었지만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모든 사람이 외면했을 때 볼트만이 그녀를 구하러 뛰어드는 점에서 진짜 영웅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V 속 멋진 전투 기술과 초능력도 없는 평범한 개, 볼트였지만 온 힘을 다해 목청껏 짖은 덕분에 페니는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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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1991)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책벌레인 소녀 벨과 노파를 외모를 보고 무시한 대가로 한순간에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녀를 경계하던 야수는 소녀 벨의 순수함에 점차 마음을 열고, 소녀 벨은 흉측한 외모에 가려진 야수의 섬세한 배려심을 느끼며 서로 사랑에 빠져갑니다. 그들의 인연은 아버지가 흉측한 야수의 성에 갇히게 되자 벨(목소리 역 : 페이지 오하라)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대신 자신이 성에 남기로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결국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요. 다음 장면에서는 야수(목소리 역 : 로비 벤슨)가 소녀 벨에 대해 갖는 특별함을 세련되게 잘 보여줍니다.













희망, 소원을 나타내는 If only


아버지를 혼자 집에 둔 게 마음에 걸린 소녀 벨은 아빠를 한 번만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다음과 같이 야수에게 말합니다.


If only I could see my father again.


이 문장에서는 현재 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아빠를 보고 싶다는 심정을 If only를 사용해 잘 전달하고 있지요.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아챈 야수는, 마법 거울로 아빠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는 법을 알려줍니다. 소녀 벨은 거울로 아빠가 아픈 것을 보며 나지막이 읊조리며 가슴 아파하는데요, 야수는 그녀의 심정을 외면할 수 없어 그녀를 보내줍니다. 진정한 사랑을 한다면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 보내줍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을 테지만요. 나보다는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하는 이 마음이야말로 사랑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자신보다는 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기에 쉽지 않지요. <미녀와 야수>에서도 소녀 벨이 이런 야수의 마음을 알아채며 그녀가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으면서 야수가 다시 왕자가 되는 해피엔딩을 보여주면서 그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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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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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7.07.27 17: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마다가스카(Madagascar)》(200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 <마다가스카>는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 건강도 체크해주고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는 등 편안한 삶을 살고 있던 사자, 기린, 얼룩말, 하마가 야생 동물로 살기 위해 뉴욕을 탈출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현재 동물원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인 사자 알렉스와 달리 얼룩말 마티(목소리 역 : 크리스 록)는 늘 야생 동물로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우연히 펭귄이 그런 공간을 찾으러 간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혼자 동물원을 빠져나갑니다. 그를 염려한 다른 동물들도 그를 쫓아가다 결국 야생의 정글 마다가스카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알렉스(목소리 역 : 벤 스틸러)가 고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공격적으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절친인 동물들까지 고기로 보이기 시작한 거지요. 다음은 알렉스가 주특기인 댄스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고 공연을 하던 도중 자신의 동물적 욕망에 놀란 알렉스를 둘러싸고 그의 욕망을 지적하는 다른 동물들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처럼 보이다의 look like+명사]


웃자고 말했더니 죽자고 다음과 같이 말하는 알렉스 때문에 동물들은 놀라서 모두 흩어졌습니다.


Come on, do I look like a steak to you?


위 문장은 <Do+ I+ look like +a steak> 요약될 수 있는데 ‘내가 스테이크처럼 보이니?”라는 다소 장난 섞인 문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알렉스는 마티가 홀로 정글에 가다가 위험한 일을 당할까 걱정되어서 동물원에서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그를 쫓아왔지요. 그런 알렉스였는데 본능 앞에서 자신이 야수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더 놀라운 건 사나워진 알렉스를 찾아 육식 동물들만 사는 푸싸의 세계로 들어간 마티의 모습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마티를 잡아먹을 것 같아서 알렉스는 친구인 마티보고 빨리 도망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마티는 오히려 둘이서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부르며 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함께 쌓아온 추억으로 당장 죽임을 당하더라도 그 마음을 음미하고자 하는 마티의 마음에 절로 공감이 갑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한 번쯤 ‘누군가에게 사랑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미래가 밝지 않고 불안해도 가끔 미소 지을 수 있는 건 그동안 쌓아온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 덕분이겠지요. 그래서 삭막하고 바빠진 세상에 살면서도 틈만 나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따뜻하게 사랑을 전해주고 싶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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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7.05.20 1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에도 좋은 표현 감사해요!

    • 김지현 2017.05.21 0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로맨틱한 애니 준비 중이에요.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