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모아나 (Moana, 201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모아나는 섬을 구하고자 머나먼 항해에 나섭니다. 사실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린 데는 반신인 마우이(목소리 역 : 드웨인 존슨)가 테피티의 심장을 빼앗아 힘을 누리려고 해서 일어난 비극입니다. 마우이는 이로 인해 신이 주신 갈고리를 잃어 필요할 때마다 형체를 바꿔 자유롭게 바다를 오고 가는 자유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세상도 위험하게 변했습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모아나(목소리 역 : 아우이 크라발호)는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신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모아나는 마우이를 잘 달래서 심장을 되돌려 놓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마우이 역시 그가 벌인 일들의 정당성을 보여주면서 그 또한 이 애니에서 묵직한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은 모두 신이 그들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특히 나 혼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마음 또한 크다는 점에서 흡사합니다. 다음은 마우이가 왜 테피티의 심장을 훔쳐냈는지에 대한 이유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 문장에 두 개의 목적어를 지닌 4형식 동사 give]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마우이지만 늘 마음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한 걸 보면요.


I gave them island, fire, coconuts. Anything they ever want.


이 문장에서 목적어는 ‘them’과 ‘island, fire, coconuts’ 두 개이네요. 누군가에게 무엇을 준다라는 표현이 가능한 구문이죠.


두 주인공 마우이와 모아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신으로부터 힘과 재능을 부여받는다는 점에서 볼거리가 풍부해졌습니다. 마우이가 갈고리를 이용해 독수리나 상어로 변하는 모습이나 바다에 빠질 때마다 바다가 모아나를 들어 올리는 모습은 볼 때마다 흥미진진합니다. 여기에다 두 주인공의 성장기가 버무려져 더욱더 입체적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극이 끝날 무렵 모아나는 자신의 힘으로 자연의 질서를 바로잡았다는 점과 마우이 역시 자신의 갈고리를 포기하면서까지 보석을 되돌려 놓으면서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자연의 횡포를 잠재웠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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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라푼젤 (Tangled, 20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세상은 아직 어린 딸이 나가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엄마들은 딸들이 가능하면 늦게 세상에 나가기를 원합니다. 라푼젤의 엄마인 고델 역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라푼젤(목소리 역 : 맨디 무어)을 보호하고자 탑 속에 가둬 놓고 그 안에서만 살기를 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라푼젤은 21m 길이의 긴 머리칼을 가졌으며 이 머리카락은 젊음을 유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기에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라푼젤은 착한 딸답게 엄마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매년 그녀의 생일에 치러지는 등불 쇼는 그녀에게 꿈을 갖게 합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서 직접 반짝거리는 등불 쇼를 보고 싶어진 것이지요.


자신을 쫓던 사람들을 피해 그녀의 탑에 우연히 들어온 도둑인 플린(목소리 역 : 제커리 레비)을 만나고 나서 그녀는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룰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훔쳐온 왕관을 숨겨놓고 그것을 거래로 설득해 등불 쇼를 엄마 몰래 보러 가려고 합니다. 황홀한 등불 쇼를 보고 나서 플린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왕관을 가지고 사라진 그가 자신을 배신했음을 안 그녀는 그녀를 찾으러 온 엄마와 탑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하지만 왕과 왕비가 잃어버린 어린 공주를 찾기 위한 간절한 마음에 매년 등불 쇼가 개최한다는 정보와, 자신이 그린 코로나 왕국의 그림을 보며 과거를 기억해 내면서 그녀의 인생에 균열이 일어납니다. 다음은 그녀가 엄마라고 생각한 고델의 실체에 대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해야 했다’ 뜻의 ‘should have been hiding’]


남들과 달리 반짝거리는 머리카락을 지니고 그걸로 아픈 사람도 고칠 수 있는 라푼젤은 엄마 말대로 탑 안에 있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가짜 엄마인 고델의 계략이었다니. 그녀는 그것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 나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I should have been hiding from you.


Should have p.p는 과거의 행동을 후회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해야 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등불 쇼를 보러 가면서 함께 한 플린은 라푼젤에게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그녀의 엄마 고델의 정체를 알고 나서는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하러 탑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라푼젤에게 ‘이제 나의 꿈은 네가 되었다.’며 그녀가 고델에게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그는 다친 그를 치료해줄 유일한 치료제인 라푼젤의 반짝거리는 머리를 잘라버립니다. 시작은 현상금이 걸린 도둑과 탑 속의 유약한 딸의 형식적인 만남이었지만, 그들은 서로의 속내를 나누면서 가짜가 아닌 진짜인 관계로 성장했습니다.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만큼 설레는 말이 또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부끄럽지만 주변에서 항상 나를 생각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을 전해보렵니다. “너는 늘 내 꿈이었어. 고맙다. 늘 곁에 있어 주어서.”라고요.




글쓴이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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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슈렉 (Shrek, 20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드라마에는 대부분 ‘해피엔딩’이 있습니다. 장르가 로맨스라면 결혼에 성공하는 것이 해피엔딩이겠지만, 결혼 후의 이야기는 거의 없지요. 결혼 후에 뒤따라오는 책임이나 익숙함에 지리멸렬한 삶의 연속이라고 불평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곤 하지만요. 초록 괴물인 슈렉(목소리 역 : 마이크 마이어스)에게도 사랑스러운 아내 피오나와 귀여운 아이 세 명이 항상 그와 함께합니다. 게다가 절친인 당나귀(목소리 역 : 에디 머피)와 그의 가족들, 장화 신은 고양이도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집에 찾아옵니다. 늪에서 혼자 조용히 목욕을 즐기고 싶을 뿐인 슈렉은 아이 생일날 인내심이 극에 달합니다. 슈렉은 조용히 살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진 거지요. 결국, 슈렉은 하루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슈렉의 이러한 갈망을 읽어낸 악당 럼펠은 계략을 꾸며 슈렉은 그의 과거 시절 중 하루와 맞바꾸게 됩니다. 다음은 럼펠과 계약을 성사시키는 장면입니다.










[‘~같은’의 like~]


딱 하루만, 참아왔던 욕도 실컷 해보고 늪에서 방해받지 않고 목욕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계약 이후 그의 삶은 완전 딴판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피오나는 수배범이 되어 있고 절친인 당나귀는 슈렉을 무서워하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날렵하던 몸매는 온데간데없고 배만 불룩 나온 애완동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피오나는 슈렉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마녀에게 뺏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 지하에서 혁명가로 활동하고 있었지요. 귀여운 아기들은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가 그토록 지루하게 여겼던 삶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도대체 럼펠이 선택한 그 하루가 어땠길래 이렇듯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걸까요? 슈렉이 잃어버린 하루는 다음과 같습니다. 럼펠은 그가 태어난 날을 선택했어요.


What about a day you wouldn't even remember? Like a day when you were a baby.


Like은 흔히 ‘~좋아하다’라는 동사로 많이 알고 있지만 ‘~같은’ 라는 전치사로도 씁니다. 위 문장에서는 럼펠이 슈렉을 함정으로 빠뜨리려고 자신이 원하는 날을 선택하기를 유도하기 위해 전치사 like를 써서 은근슬쩍 날을 지정해주고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일 줄 알았는데 가장 위험한 하루를 보낸 슈렉은 예상과는 영 딴판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해봅니다. 내가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그녀를 구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내가 당나귀와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장화 신은 고양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리멸렬하던 하루하루가 소중한 삶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슈렉은 다시 한번 기회가 돌아왔을 때 기회를 꽉 잡았습니다. 그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여기는 이웃 사람들의 장난을 받아주고 아이들의 울음소리, 웃음소리가 지겨웠던 그는 아이들의 웃음 한 번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친구들과 그 가족들이 놀러 올 때마다 나만의 자유가 없어 괴롭다고 투정하던 그가 그 소소함에 감사할 줄 알만큼 성장했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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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7.01.16 22: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표현 배우고 갑니다.♡♡

    • 김지현 2017.01.23 14: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호에도 멋진 애니 들고 돌아올게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겨울왕국 (Frozen, 2013)》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특출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축복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재능을 갈고 닦지 않는다면 재능은 축복은커녕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여왕인 엘사 또한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사랑하는 동생 안나와 놀다가 힘을 조절하지 못해 동생을 다치게 한 후, 엘사(목소리 역 : 이디나 멘젤)는 자신의 능력에 겁을 먹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존재를 꽁꽁 숨기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성에 갇혀 홀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후 자신의 힘을 오히려 수치스럽게 여기던 엘사는 안나(목소리 역 : 크리스틴 벨)를 홀로 남겨두고 급기야 왕국을 떠나는데, 이때 왕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듭니다. 안나는 원래의 왕국으로 돌려놓기 위해 언니 엘사를 찾아가지만 엘사는 그녀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본의 아니게 안나의 심장에 얼음을 쏘게 됩니다.


안나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심장 속 얼음을 깨트려 줄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녀는 엘사를 만나러 오기 전에 미래를 약속한 한스 왕자를 떠올리기도 하고 곁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던 크리스토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다음 장면에는 누가 안나의 심장에 박힌 얼음을 녹여내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하려 애쓰다’의 Try to~]


안나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한스는 자국에서 자신의 입지를 잡지 못해 타국에서나마 권력을 얻으려고 겨울왕국에 온 야심에 찬 남자였습니다. 그는 전해 들은 정보를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 엘사에게는 그녀 때문에 동생 안나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말입니다.


I tried to save her, but it was too late.


Try to~는 ‘~하려 애쓰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구문으로, 한스는 엘사에게 안나를 살리려고 애썼지만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를 긴박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결국, 안나의 심장 속에 박힌 얼음을 녹인 것은 안나 본인 자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언니였지만 늘 자신을 피해 다니며 혼자 있으려고 하던 언니가 원망스러웠던 안나는, 엘사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알고 나서는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끔 그녀를 믿고 설득합니다. 그런 믿음으로 그녀는 엘사가 위험에 처하자 자신을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언니를 구합니다.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으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자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겨울왕국에서는 엔딩에서 이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지요.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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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6.12.09 15: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애니...유용한 표현까지!

    감사합니다.

    • 김지현 2016.12.09 16: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겨울왕국>은 정말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 두 자매의 우애라든지 고난을 스스로 극복해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억에 참 많이 남는 애니였습니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2016)》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현명한 부모란 부족하든 넘치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줍니다. 그리고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해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해줍니다. 하지만 이게 말이 쉽지, 부족한 점을 보면 우리 아이는 왜 평범하지 않을까 하고 절망하는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말은 하지 않아도 그런 생각을 귀신같이 읽어내 의기소침해지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에도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딸을 둔 부모 찰리와 제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딸 도리(목소리 역 : 엘렌 드제네레스)를 위해 미래를 준비해 주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물고기 중에서도 푸른색의 블루탱인 도리는 기억한 것을 금방 까먹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찰리와 제니는 물살에 가까이하지 말라는 점을 잊지 않게 하려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가사 말을 지어주어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말들을 계속해서 해주기 위함입니다. 비록 도리가 기억을 잃어 부모와 오랜 이별을 하게 되었지만, 그들은 도리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칭찬해줍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굳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잘 보여줍니다.









[과거 일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는 must have p.p.]


누군가를 믿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기억을 잃어 집에 돌아오는 길조차 잃어버리는 병에 걸린 딸 도리를 믿는 일이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도리의 부모인 찰리와 제니는 그녀가 그들이 가르쳐 준 대로 조개껍데기를 따라 집을 찾아올 수 있으리라 믿고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이사 갈 수 있었는데도 남아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다음은 도리에 대한 부모들의 믿음이 잘 드러난 문장입니다.


We knew you must have gotten out through the pipes and we stayed, in this spot for you ever since.


must have p.p.는 조동사 must의 또 다른 과거형입니다. 찰리는 도리가 집에 돌아오는 법을 기억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must have gotten을 써서 잘 드러냅니다.


집을 잃어버려 헤어지면 혹여 엄마, 아빠가 자신을 잊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도리에게 부모는 절대 도리를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을 줍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는 동안 부모인 찰리와 제니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부모는 그녀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었던 게 아니라, 그녀가 기억을 찾아 돌아올 때 좀 더 쉽게 그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준비했던 것이지요.




글쓴이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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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에 대한 분노도 삶의 원동력이 되고는 하지요. 로봇에 관심 많던 히로(목소리 역 : 라이언 포터)는 천재 공학도였던 형 테디(목소리 역 : 다니엘 헤니)를 사고로 잃고 그가 남긴 힐링로봇 베이맥스를 바라보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형의 죽음 배후에 누군가가 있는 걸 알게 된 히로는 다시 힘을 내어 베이맥스와 함께 진실을 알아내려 합니다. 캘러헌 박사(목소리 역 : 제임스 크롬웰) 역시 조종사였던 딸 아비게일을 실험대에 올린 크레이에 대한 원망으로 그에게 복수하고자 질주합니다. 


캘러헌 박사와 히로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늘 새로운 시각으로 상황을 보라는 형의 조언대로 히로는 형을 잃게 한 캘러헌을 없앤다 해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그를 용서하지만, 캘러헌은 크레이에게 딸이 당한 그대로 갚아주고자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음은 히로가 캘러헌 박사를 만나 크레이를 용서하라고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가 ~하기를 바라는 want + 목적어 + to부정사]


아비게일이 기계와 함께 초공간에 갇혀버린 후 캘러헌의 바람은 딱 하나였습니다. 딸이 돌아오는 거지요. 다음은 그런 그의 절절한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I want my daughter (to be) back!


위 문장을 분석해보면 <동사+목적어+to부정사>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be back하는 주체가 my daughter임을 언급하기 위해 이 문장구조를 활용했습니다.


히로와 베이맥스가 아비게일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녀를 구하고자 초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형 테디가 켈러헌 박사를 구하러 불구덩이에 들어가면서 히로한테 한 말 그대로 “누군가는 구해야 한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역시 그 형에 그 동생입니다. 과거 이러한 신념으로 히로는 캘러헌 박사를 구하려던 형을 잃었고, 지금은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아비게일과 히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됩니다. 히로가 살아난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인간 못지 않게 따뜻한 힐링로봇 베이맥스의 마음 씀씀이 때문에 당분간 그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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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Peanuts, 20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아이들이 어른 못지않게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는 모습을 발견할 때면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애니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에서는 찰리 브라운(목소리 역 : 노아 스납)이 그렇습니다. 연날리기라는 소소한 일부터 상을 받는 일까지 찰리는 성공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또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처럼 실패를 거듭해도 항상 노력한다는 것과 누구보다는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아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던 찰리에게도 작은 바람이 생겼습니다. 전학 온 빨강머리 소녀의 마음을 얻고 싶어진 것이지요. 찰리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책에서 배운 대로 성공한 모습과 승자의 모습을 갖고자 노력하지만, 장기자랑 대회에 나가서는 여동생 샐리(목소리 역 : 메리엘 시트)가 장기자랑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자 도전을 포기하고 동생을 도와주는 등 결국 실패합니다. 다음 장면에서도 영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상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오르지만 결국 상을 받지 못한 찰리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했음이 틀림없다 must have p.p]


전학생이 보는 앞에서 승자의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찰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상을 진짜인 양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순간이었는데 눈 한번 딱 감고 자기 것인 양 거짓말을 하고 싶을 수도 있었는데도 찰리는 양심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이지요.


Oh, no. I must have signed the wrong paper.


must have signed라는 표현을 써서 남의 시험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음을 깨닫는 것을 드러내는데요, 찰리의 절망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실패한 모습에서 찰리는 자신의 진면목을 전학생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전학생은 찰리를 콕 집어 방학 동안 펜팔할 친구가 되어주기를 요청합니다. 자신을 왜 선택했냐는 찰리의 질문에 전학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장기자랑대회에서 보여준 동생을 아끼는 마음, 강당에서 보여 준 정직함이 좋았어. 댄스파티에선 정말 웃겼고, 내가 보기에 넌 절대 루저가 아냐. 존경할만한 점이 아주 많은걸!”.




글쓴이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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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춘남 2016.09.01 11: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쉽게 알아들을수 있는 영어 감사해요

    • 김지현 2016.09.01 14: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10호에는 스펙터클한 애니 준비해서 올게여.

  2. 김문희 2016.09.01 2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애니 소개. 좋은 표현 항상 감사해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