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계속됩니다. (지난호 바로가기)


<사라진 섬, 파묻힌 바다, 태어난 땅>은 2015년 8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컴팩스마트시티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입니다. ‘다시 그리는 인천지도‘를 통해 우리가 사는 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고지도 등 문헌에 나타난 인천의 매립 역사를 도시계획사적 연구 성과와 함께 고찰해 보도록 합니다.


인천은 갯벌이 넓게 발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갯벌을 매워 새로운 땅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인천이 가진 최대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리 그리는 인천지도’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과 인천신항 건설 등 향후 지속적인 매립을 통한 인천도시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팩스마트시티 3F. 인천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곳


IFEZ(인천자유구역청) 모형관은 인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란 FEZ(Free Economic Zone), 즉 각국 기업의 국제경영활동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경제구역을 말하는데요, 전시과 입구에 설치된 안내를 통해 IFEZ 인천의 개발개요, 추진배경 및 필요성, 차별화 전략을 파악해 봅니다.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가면 한눈에 들어오는 전시풍경은 2층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거대한 도시 미니어처가 전시장 중앙에 크게 자리하고 있데요, 송도, 영종, 청라로 구분되는 구역은 각각 첨단지식 국제도시 송도, 항공항만 물류도시 영종, 국제금융 레저도시 청라를 타이틀로 인천의 미래를 펼칩니다.




역시 모형들 앞에는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이를 통해 각 지역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미래의 인천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이색적인 건물모형, 창의적인 디자인 도시의 모습에 절로 눈이 휘둥그레지는데요, 미래의 송도 앞에서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이래저래 만져봅니다. 불이 켜졌다가 꺼지고, 건물이 올라왔다 내려가기도 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형 앞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첨단 비즈니스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송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친환경적이며, 기능적인 도시의 미래를 그린다고 하는데요,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첨단지식 국제도시 송도로의 한걸음 앰코인스토리와 함께 내디뎌 봅시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보는 인천시립박물관컴팩스마트시티탐방 어떠셨나요?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새기며 출발한 송도역사탐방 스페셜, 컴팩스마트시티 방문기! 과거의 시간을 통해 현재를 바로 알고 송도의 미래를 엿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스토리는 계속됩니다.


TRAVEL TIP

컴팩스마트시티 관람안내

운영시간 : 09:00~18:00 (17:30 입장마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이면 익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관람유형 : 일반인 자유관람, 단체 (10명 이상) 사전 예약 및 외국어 통역 가이드 인솔

관람문의 : 032-850-6000, 6005


컴팩스마트시티 오시는 길

주소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8 (송도동 24-7)

대중교통 :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홈페이지 : www.compactsmartcity.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compactsmartcity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호에 이어 계속됩니다. (지난호 바로가기)


컴팩스마트시티 2F. 인천의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곳





2층 인천모형관을 들어서자 중앙으로 거대한 도시 미니어처가 눈에 띕니다. 1/1,200의 비율로 인천의 현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인데요, 거의 한 층을 통해 표현한 넓은 모형에 규모도 규모지만 건물 하나하나, 그 집요한 디테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각 모형 앞에 설치된 스크린을 터치하면 해당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데요, 송도 지구 앞에 서서 스크린을 ‘살짝’ 터치해 봅니다. 순식간에 불이 켜지면 각기 다른 색의 불빛들이 라인을 이뤄 도시 곳곳을 지나는데요, 교량, 도로, 터널 등 도시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반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닥의 슬림라이트 패널로 영종대교, 인천대교, 강화대교가 보이고, 대형영상과 모형이 하나로 연동되어 보이는 인천의 현재는 흥미롭기 그지없습니다.





모형전시관을 나서면 체험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퀴즈로 푸는 인천 기네스, 인천 땅이름 이야기, 영화‧드라마 속 인천 등, 직접 발로 밟고 손으로 만지고 듣고 볼 수 있는 체험형 시설들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발길도 절로 멈추게 합니다.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어느덧 훌쩍 흘러버린 시간에 정신을 다잡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컴팩스마트시티 관람안내

운영시간 : 09:00~18:00 (17:30 입장마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이면 익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관람유형 : 일반인 자유관람, 단체 (10명 이상) 사전 예약 및 외국어 통역 가이드 인솔

관람문의 : 032-850-6000, 6005


컴팩스마트시티 오시는 길

주소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8 (송도동 24-7)

대중교통 :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홈페이지 : www.compactsmartcity.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compactsmartcity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역사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검인정’과 ‘국정’의 양분화에서 분명한 것은 역사교육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인데요,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천 송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이번 앰코인스토리가 찾아간 곳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컴팩스마트시티입니다.


인천의 역사를 한자리에, 컴팩스마트시티 COMPAC‧SMART CITY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공원을 들어서는 입구로 흑백의 기하학적 패턴을 입은 건물이 눈에 띕니다. 영국 출신 작가 리처드 우드의 <더 송도 튜더스(THE SONGDO TUDORS)>라는 작품인데요, 지난 9월 개막한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의 하나로 예술로 재탄생된 컴팩스마트시티의 모습입니다.


컴팩스마트시티는 2009년 8월 5일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계획을 테마로 한 전시공간입니다. 글로벌 도시 마케팅 개념을 적용하여, 인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인천, 그리고 송도의 모습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을 들어서 로비 중앙 안내데스크로 갑니다. 2015 컴팩스마트시티 특별전 <사라진 섬, 파묻힌 바다, 태어난 땅>에 대한 도슨트(10시~12시, 14시~16시, 1일 2회 진행) 안내사항이 있는데요, 프로그램은 20분 내외로 진행된다고 하니 시간이 맞는다면 들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시간이 좀 남아 1층 공간을 먼저 돌아보기로 합니다.


컴팩스마트시티 1F. 인천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곳


먼저 인천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고대 및 근대 전시관에 입장합니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18년경 미추홀을 시작으로 고구려 매소홀, 통일신라 시대 소성현, 고려 시대 경원군‧인주‧경원부 등으로 불리다 조선 태종 13년(1413년) 인천군으로 바뀌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역사적인 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쪽 벽으로 거대한 목판 지도가 눈에 띕니다. 인천제물포각국조계 계획도인데요, 이는 인천 개항 후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된 서구식 도시계획으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너머로 보이는 곳은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습니다. 근대 도시의 기반을 이루는 최초의 시설로 대표성을 갖는 등대, 기상대, 전화국, 우체국 등의 건물들을 재현해 놓은 거리입니다. 마치 실제 건물을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함은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인데요, 저마다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선박의 통과의례, 유일의 갑문 제물포항의 조작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크린 체험시설에서 직접 핸들을 조작하여 선박의 입출항을 경험합니다. 그 밖에 최초의 철도계통으로 교통사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경인선(인천~노량진, 1899년 개통)과 수인선(협궤열차, 인천~수원, 1937년 개통) 모습, 옛날 월미도와 곡물시장의 모습 등을 재현해 놓은 모형을 만날 수 있는데요, 깨알 같은 디테일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인천의 역사(과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컴팩스마트시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고대 및 근대 전시관이었습니다.


전시관을 나서 바로 옆 5D 입체 영상관을 찾았습니다. 원형의 공간에 물과 바람의 특수연출을 활용해 인천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영상시스템 때문에 미처 관람하지 못했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1층 로비로 나서 봅니다.




넓은 로비공간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초대형 인터렉티브 LED WALL입니다. 2020 미래도시비전이 목표로 하는 활력도시, 생활도시, 문화도시, 녹색도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인터렉티브 영상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도시의 변천과 신도시 개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1960년 이후 급속하게 발전한 인천의 모습을 10년 단위로 묶어 그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바닥에 설치된 화살표 버튼을 발로 밟자 ‘다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차례로 펼쳐집니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발전해온 인천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도시의 역사와 새롭게 건설되는 미래도시를 상상해 봅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컴팩스마트시티 관람안내

운영시간 : 09:00~18:00 (17:30 입장마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이면 익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관람유형 : 일반인 자유관람, 단체 (10명 이상) 사전 예약 및 외국어 통역 가이드 인솔

관람문의 : 032-850-6000, 6005


컴팩스마트시티 오시는 길

주소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8 (송도동 24-7)

대중교통 :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홈페이지 : www.compactsmartcity.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compactsmartcity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호에 이어 계속됩니다. (지난호 바로가기)


이미지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시각, 촉각, 청각을 아우르는 사운드아트 - 소리의 숲 GROVE OF SOUND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트라이볼을 마주한 인천경제청 뒷마당에 설치된 <소리의 숲(GROVE OF SOUND)>은 시각, 청각, 촉각을 아우르는 입체적 감상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중견 조각가 정현 작가의 작품으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파이프오르간처럼 높낮이가 다르게 배열된 금속파이프를 신기한 듯 훑고 지나갑니다. 미로처럼 구성된 조형물 안팎을 넘나들며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의 움직임에도 저마다의 파장을 생산하는 사운드아트는 흥미롭기 그지없네요.

 

이 작품은 위에서 보면 전통 구름문양의 형태를 지닙니다. 높낮이와 길이가 다른 파이프의 연속은 파이프 오르간을 연상시키는데요, 200개가 넘는 금속 파이프가 생산하는 소리의 구별을 위해 사운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각의 전통적인 형태미에 관람객의 참여와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소리까지 시각, 촉각, 청각을 넘나드는 다중적인 감상이 가능한 확장된 개념의 공공미술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는 정현 작가의 <소리의 숲(GROVE OF SOUND)>이었습니다. 




자연이 예술이 되는 순간! 일상의 순간을 예술로 격상시키다 - 송도트리 SONGDO TREE



복자기, 무궁화, 소나무의 3개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이명호 작가의 <송도트리>는 센트럴파크 잔디 광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자연 풍경에 거대한 캔버스 천을 덧대어, 배경의 하얀 막이 마치 나무 뒤에서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환영을 만들어내는 사진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송도아트시티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은 사진작업의 실제 버전으로 센트럴파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그루(무궁화, 복자기나무, 소나무)의 나무 뒤에 흰색 배경을 설치하여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작가는 이런 단순한 접근으로 무심코 스쳐 가는 일상을 재조명하고,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힙니다.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밤의 송도, 깜깜한 공기 속 작품에 불이 켜지면 하얀 배경으로 나무의 실루엣이 까맣게 선명합니다.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도 움직이는 그림자가 되어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자아내는 이명호 작가의 <송도트리>였습니다.



예술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 공공미술을 밟다, 걷다 - 바이탈 VITAL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센트럴파크 한옥마을 앞마당, 기념광장이 알록달록 색색의 옷을 입었습니다. 인네시아계 미국작가인 신타 탄트라의 <바이탈>이라는 작품인데요, 최근 해외 공공미술에서 주목받고 있는 슈퍼그래픽의 일종으로 ‘예술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합니다. 흔히들 예술은 고상하고 예술작품은 고결한 것으로 치부되어 만지고 닿는 것조차 금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요, 이런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밟고 지나가도 되는’ 친숙한 작품으로 탄생한 것이 <바이탈>입니다. 그러나 전체 작품의 감상을 위해 높은 건물에 올라가야만 한다는 것은 제작의도에 반하는 일종의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겠네요.

 

슈퍼그래픽은 해외 공공미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공공미술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여 이번 송도아트시티에서는 일반적인 조형물이 아닌, 최근 유행하는 국제적인 공공미술의 형식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허물어 그 안에서 반딧불이를 만나다, 반딧불이집 FIREFLY CAGE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트라이볼 인근 산책로에 설치된 천대광의 <반딧불이 집>은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일종의 파빌리온(pavilion) 작품입니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이중으로 반복해서 쌓아올린 구조물은 전통적인 조각의 형태에서 벗어나 건축의 형태를 지니는데요, 그 모형이 서해를 접하고 있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유선형의 배 이미지를 형상화합니다.

 

반딧불이는 캄캄한 밤에 그 존재를 발하듯 이 작품 또한 도시의 밤에 제멋을 드러내는데요, 작품 내부에 설치된 조명 빛은 환경오염으로 거의 사라진 반딧불이가 떠다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는 밤이 아름다운 송도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산책로를 따라가다 멀리서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집을 감상할 수도 있고, 내부로 들어와 겹겹이 쌓인 구조물을 통해 송도의 야경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을을 맞아 멋진 예술 옷을 갈아입은 도시의 산책, 밋밋한 건물 외벽은 기하학 패턴의 옷을 입고, 휑한 공터는 알록달록 총천연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어느덧 예술이 가을과 함께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옴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그곳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어딘지 색다르게 느껴지는 8인 8색의 매력 속으로 떠나는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탐방이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의 송도 탐방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TRAVEL TIP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소통의 공간을 조성하는 아트시티를 구축하고자 송도만의 차별화된 공공미술을 제공한다. 발전과 변화의 동력으로서의 예술, 새로운 지평으로서의 도시미술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그린 컬처 페스티벌(Green Culture Festival)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개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어반아트 작가 21명의 작품과 26점의 전시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가드닝 프로그램, 에코 디자인 캠프, 프리마켓, 전시 투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www.facebook.com/GreenCultureFestival


바로가기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아트시티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운~’ 가을,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운~’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짙은 녹음도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고 한껏 들뜬 발걸음은 풍선을 타고 둥둥둥, 도시의 곳곳을 떠다닙니다.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가을을 맞아 갖가지 예술 옷을 갈아입은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살펴보도록 하는데요, 도시와 예술의 만남, 어떤 모습으로 ‘웰컴’ 인사를 건네올지~자, 함께 떠나볼까요?


▲ 아트시티 배치도 

이미지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공공미술의 옷을 입은 건축, 더 송도 튜더스 THE SONGDO TUDORS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센트럴파크 입구에 자리한 컴팩스마트시티 건물이 흑백의 기하학적 패턴을 입었습니다. 패션, 건축, 디자인, 미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전천후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작가 리처드 우드의 작품인데요, 무미건조한 공간을 마법처럼 바꿔 놓는 패턴 작품으로 이미 국제적인 명성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우선, 건물의 독특한 패턴에 주목해 봅니다. 영국의 전통 건축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튜더(TUDOR) 양식을 현대적으로 응용하여 디지털 패턴을 입힌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하네요. 이를 통해 작가는 국제도시 송도의 미래적 이미지를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로써 조화시키고자 했답니다. 총면적이 1,000㎡가 넘는 초대형 디지털 패턴의 무한 반복을 통해 신기루와 같은 시각적 일루젼을 일으키며, 송도만의 문화적 풍경을 선사합니다.


착시와 왜곡을 보여주는 공공미술, 작품 위에서 놀다 - 3큐브 3Cubes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센트럴파크 남쪽 산책로를 걷다 보면 흰색의 거대한 설치물과 만납니다. 하얀 눈밭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한경우 작가의 <3큐브>라는 작품입니다. 전체 폭이 42m에 이르는 3개의 큐브로 이루어졌는데요, 각각의 넓이는 같지만 큐브마다 지하 1m에서 지상 2m까지 서로 다른 높이와 기울기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관람객이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와 그림자의 길이와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실제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3큐브>라는 제목처럼 3개의 정육면체가 나란히 입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재와 허구, 착시와 왜곡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는 감상용으로 끝나지 않고 몸으로 체험하는 작품으로, 작품 안에 들어와 경사면에 기대어 눕고 걸터앉는 등, 작품과 하나가 되어 사진 촬영이 가능한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최신 공공미술의 트렌드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현재 작품을 둘러친 접근금지 표식은 이런 작가의 의도와는 매우 상반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아마도 안전상의 이유 등 사정이 있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카모플라쥬(위장도색) 아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움직이다, 대즐 DAZZLE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센트럴파크 서쪽 끝, 웨스트보트하우스는 공원의 명물인 수상택시 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 일대가 카모플라쥬 아트를 입고 화사하게 탈바꿈했는데요, 레몬색과 회색의 스트라이프 패턴은 상큼하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은 ‘색상의 마법사’로 불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설치 작가인 에이브 로저스의 작품입니다.

작가가 차용한 카모플라쥬 기법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위장을 목적으로 군함, 전투복 등에 사용되었던 위장도색을 말하며 이를 수상택시와 주변의 선착장 등에 상큼하게 적용했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그곳을 방방 뛰고 여기저기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평소 운하를 오가던 수상택시도 공공미술의 옷을 입으니 어딘지 색다른 기분이 드는 것이 자꾸 눈길이 가네요.



송도의 바람으로 춤추는 키네틱 아트, 무버블 MOVABLE



사진출처 : 송도아트시티 (인천자유구역청 제공)


산들산들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갈대들이 춤을 추면 그곳의 이상한 설치물은 로켓모형을 하고 끊임없이 관절을 움직입니다. 노해율 작가의 <무버블>이라는 작품인데요, 전기장치 없이 온전히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무동력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미술)입니다. 작품은 미래지향적 송도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흡사 외계의 신호를 감지하는 안테나 같기도 하며, 무한 에너지 동력을 제공하는 풍력발전소, 혹은 거대한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하네요. 바람의 유무, 그 세기에 따라 구조물의 움직임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주변 갈대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뤄 색다른 광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3개로 나누어진 작품의 상단부는 베어링에 의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섬세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조물이 로봇의 관절처럼 바람에 반응하여 360도 회전을 반복합니다. 총 9개의 기둥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회전 각도와 움직임이 달라지면서 보이는 시각적 하모니가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밤에는 LED 조명 아래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니, 시시각각 변하는 이미지를 관찰하는 것도 ‘송도아트시티’를 관람하는 숨은 재미가 아닐까요?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소통의 공간을 조성하는 아트시티를 구축하고자 송도만의 차별화된 공공미술을 제공한다. 발전과 변화의 동력으로서의 예술, 새로운 지평으로서의 도시미술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그린 컬처 페스티벌(Green Culture Festival)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개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어반아트 작가 21명의 작품과 26점의 전시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가드닝 프로그램, 에코 디자인 캠프, 프리마켓, 전시 투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www.facebook.com/GreenCultureFestival


바로가기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아트시티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는 나눔도 일종의 놀이입니다. ‘With Nepal, 네팔 곁에 있어주세요!’는 기아대책에서 마련한 2015 네팔 지진피해 긴급구호 캠페인인데요, 초록색 대형 원통을 빙글빙글 타고 돌아 모금함에 골인하는 동전의 움직임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아이들은 서로 동전을 넣겠다며 의지가 불타고 부모들은 작은 동전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는 듯 웃으며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풍성한 잔칫상, 굿마켓(Good Market)의 먹을거리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슬슬 배가 고프네요. 피할 수 없는 태양의 열기 아래 시원한 물 한 잔도 시급합니다. 굿마켓(Good Market)의 먹을거리 부스는 마켓 입구, 컴팩 스마트시티 뒤편에 위치합니다. 대부분이 차량으로 된 이동식 판매대로,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을 비롯해 피자, 햄버거 등등 풍성한 차림에 시민들의 입이 더없이 즐겁습니다. 저 멀리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 향이 코끝을 파고들면 배 속의 창자가 심하게 요동칩니다. 





바삭한 츄러스에 꼴깍 침을 삼기고, 진한 보드카 섞인 칵테일 한 잔에 몽롱한 취기도 느껴봅니다. 아! 굿마켓(Good Market)의 먹을거리 부스는 전용 쿠폰만 사용된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쿠폰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니, 맛 탐방 시작 전 필히 쿠폰을 챙기도록 합니다.




이곳 솜사탕 아저씨는 솜사탕 마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기계는 가는 솜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그 속에서 나무젓가락 하나 든 아저씨의 손가락이 빙그르르, 금세 부푼 솜사탕은 색색의 옷을 입고 화려한 달콤함으로 탄생하니 보는 이에게 그것만큼 재미난 구경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추억의 뽑기도 그곳에서 인기 만점입니다. 



고도의 집중이 요하는 행위에는 침묵만이 존재하고 옹기종기 머리를 맞댄 사이로 제멋대로 갈라진 뽑기의 파편들이 너저분합니다. 그곳의 한 아이에게 참지 못하고 훈수를 둡니다. 바늘에 침을 묻히라는 그 말을 아이는 선뜻 이해했을까요?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 가족나들이



파크 잔디밭의 간이 공연장, 무대 위로 각종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면 마켓을 찾은 시민들은 절로 흥에 겹습니다. 누군가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흥겨운 리듬에는 가벼운 몸짓으로 화답도 합니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는 뮤지션을 향하는 박수에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박수는 다음 공연자를 향한 기대로 뒤바뀝니다.


포크송, 발라드, 아카펠라, 클래식, 록뮤직 등등, 공연의 다양성도 굿마켓(Good Market)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달굽니다. 한쪽으로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이 생중계되고 있는데요, 작년에 무한도전 팀이 참여해서 제법 유명세를 탔다고 하네요.




아직 한여름은 아니라지만 한낮에는 햇볕을 피해야 할 만큼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굿마켓(Good Market)에서는 시민들이 잔디밭에 그늘막을 펼쳐놓고 한낮의 축제를 즐기는 풍경이 즐비한데요, 색색의 그늘막이 사이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것은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



앰코인스토리와 함께한 ‘송도센트럴파크 굿마켓(Good Market)’ 탐방 어떠셨나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반짝 장터 형식으로 이뤄 송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거듭난 벼룩시장 현장에서 벌써 다음 마켓(Good Market) 소식이 기다려지네요. 그땐 여러분들도 함께하셨으면 좋겠네요. 앰코인스토리의 송도 탐방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TRAVEL TIP

송도센트럴파크 굿마켓(Good Market)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96 (송도동 24-5번지) 일원

공식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ongdogoodmarket

행사문의 : ☎ 032-423-2114

대중교통 :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도보 8분) /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도보 11분)

자가용 : 제2경인고속도로→문학IC 송도방향 진입→문학터널→약 3Km 직진→컨벤시아대로 우측 센트럴공원 주차장 (주차요금문의 ☎ 032-851-0477)

* 행사당일 우천시에는 행사가 취소됩니다. (행사 3일 전 최종 공지)

* 판매자 모집 : 모집기간 및 신청방법은 굿마켓 공식페이스북에서 확인! (참가비 10,000원)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따스함을 넘어 점점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한낮의 찌는 듯한 열기는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옷장 속 여름 준비로 고민이 많은 알뜰족을 위한 팁! 송도 국제도시의 신개념 벼룩시장인 ‘송도 굿마켓(Good Market)’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부글거리는 태양 아래 우글거리는 열기 속,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흥겨웠던 그 날의 오후로 우리 같이 고고씽 해볼까요?


송도 국제신도시의 신개념 벼룩시장! 송도 굿마켓(Good Market)



5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부터 송도 센트럴파크는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어딘지 전운마저 감도는데요, 오늘은 그토록 기다려 왔던 ‘송도 굿마켓(Good Market)’이 열리는 날입니다. 여기서 잠깐! 굿마켓(Good Market)이 뭐냐고요? 굿마켓(Good Market)이란 착한 소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인천 송도의 신개념 벼룩시장으로 나에겐 더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요긴할 중고 생활용품들,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들은 물론, 다양한 먹을거리와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송도 시민들의 축제 한마당입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이제는 명실공히 송도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굿마켓(Good Market)’. 경치 좋은 송도의 센트럴파크에서 즐겁게 판매도 하고 흥정도 하며 한바탕 축제를 즐겨 보기로 합니다. ^^


 사고파는 재미가 있는 곳





지하철 센트럴파크역, 평소보다 많은 인파 속에 출구(4번)를 빠져나오면 발걸음은 ‘굿마켓(Good Market)’이 열리는 공원 입구를 향합니다. 멀리 컴팩 스마트시티 앞으로 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노란색 배너가 보이는데요,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수변을 따라 이어진 약 1km의 산책로로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의류, 신발, 모자, 각종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제품은 물론, 인테리어 생활소품들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후끈 달아오른 열기는 시작부터 절정에 닿아 보입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들,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의류, 신발 등을 갖고 나와 1~2천 원에 내놓은 주부는, 처음 해보는 장사가 쑥스러울 만도 한데 이곳에서는 호객행위도 일종의 재미인 듯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네요. 사는 사람 역시 필요한 물건을 싼값에 얻는 일명 ‘득템’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인데요, 귀여운 실랑이 속에 마지막은 어쨌든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마켓의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가벼운 회색 니트 카디건을 5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7천 원에 파는 건데 저한테만 특별히 5천 원에 준다는 그 말에 넘어간 건 절대 아니랍니다. 그저 아직은 늦은 봄, 한낮의 열기 뒤에 찾아올 밤의 쌀쌀함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해두지요. 「한국의 시장」이라는 책은 단돈 500원에 샀습니다. 여행과 시장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그야말로 ‘득템’입니다.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곳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이곳 ‘굿마켓(Good Market)’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들이 무료로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학생이니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는 그네들의 코멘트에 그만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얼굴 가득 하얀 분칠을 한 키다리 삐에로 아저씨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기다란 풍선을 요리조리 꼬아 멋진 풍선아트를 선보이는데요, 저마다 순서를 기다리며 삐에로를 집중하는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빛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흥건한 땀으로 인해 얼굴의 분칠이 끊임없이 위협당해도 결코 웃음을 잃지 않는 삐에로는 아이들의 영원한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송도센트럴파크 굿마켓(Good Market)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96 (송도동 24-5번지) 일원

공식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ongdogoodmarket

행사문의 : ☎ 032-423-2114

대중교통 :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도보 8분) /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도보 11분)

자가용 : 제2경인고속도로→문학IC 송도방향 진입→문학터널→약 3Km 직진→컨벤시아대로 우측 센트럴공원 주차장 (주차요금문의 ☎ 032-851-0477)

* 행사당일 우천시에는 행사가 취소됩니다. (행사 3일 전 최종 공지)

* 판매자 모집 : 모집기간 및 신청방법은 굿마켓 공식페이스북에서 확인! (참가비 10,000원)



글쓴이 엄용선은_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