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그림(Grimm)》(Season2Episode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미드 《그림》에서 그림 가문의 닉(데이비드 지언톨리 분)이 괴물(베즌)들을 알아보고 처치할 수 있는데도 그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영웅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괴물에 의해 납치되어 생사가 불분명한 소녀인 도나의 행방을 찾느라 형사 닉은 파트너 행크(러셀 혼스비 분)와 함께 곤혹을 치른다. 그런데 용의자들을 찾았다 싶으면 한 발짝 앞서 그들을 죽여버리는 또 다른 ‘그림’의 등장에 닉은 분주해지는데…. ‘그림’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며 용의자들을 죽이고 그들 위로 표식을 남겨놓는 그는 누구일까?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인턴 라이언은 용의자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유리에 반사된 장면이 찍힌 카메라에 의해 그가 ‘그림’ 행세를 하고 있었음이 드러나는데…. 다음 장면은 왜 라이언이 베즌이라 불리는 용의자들을 죽였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앞의 내용을 강조 부연하는 That’s when>


그림 가문에게는 과거 베즌이라면 앞뒤 사정 볼 것 없이 죽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림 가문의 후손인 닉은 베즌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닉의 추종자인 라이언은 그런 닉의 모습이 비겁해 보였다.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말이다.


“They you should have killed him, but you let him go. That's when I knew what I had to do.” 


That's when은 앞서 이야기한 것을 강조하거나 부연하기 위해 쓰였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한 부분은 닉이 용의자를 바로 죽이지 않고 놓아버린 그때 자신이 닉 대신 용의자를 죽이기로 했던 순간이다.


능력은 인성이 뒷받침되는 인물에게 주어야 한다. 인턴 라이언이 닉이 지닌 능력을 탐내 자신이 그림인 것처럼 베즌들을 보이는 대로 학살하려 드는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여 어리석게 느껴진다. 라이언을 잡지 못했다면 마음을 바로잡아 착하게 살려고 하는 다수의 베즌들이 죽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내 것이 되기 힘든 것을 갈망하고 탐내던 라이언의 마지막 모습이 자꾸 기억이 나서 못내 씁쓸하다. 누구에게나 마음 한쪽 구석엔 되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므로.



이번 글이 2015년 미드영어 마지막 칼럼이 되겠네요. 곧 있을 연말연시도 포근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2016년 내년을 가슴 벅차게 기다려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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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슈츠(Suits)>(Season5Episode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사진출처 : http://goo.gl/zM7slI


미드 《슈츠》는 미국 최고의 로펌을 주 무대로 변호사 하비(가브리엘 매치 분)와 무엇이든 한 번만 읽으면 기억하는 후배 마이클(패트릭 J 아담스 분)이 함께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어릴 적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마이클은 명석한 머리를 이용해 그의 마음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 사람들이 믿을 만한 이야기를 꾸며내 거짓말을 했다. 또, 법학학위를 받지 않았음에도 거짓말을 해서 일류 로펌에 들어갔다. 물론 그에게도 일말의 변명거리는 있다. 학위란 그저 허울일 뿐, 능력이 있다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그런 그가 갑자기 어린 시절 고아가 된 그를 가르치던 신부님을 찾아가서 느닷없이 “두려워서요.”라는 예상치 않은 고백을 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다음 대화에서는 그가 줄곧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잘 나와 있다.












<문장을 늘려주는 분사 편>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었기에 거짓말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만의 논리로 자신을 변호하던 그의 마음을 신부님은 정확히 읽어냈다. 이제 그는 거짓말로 시작된 로펌 변호사직을 그만두더라도 연인인 레이첼이 자신을 떠나질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신부님은 그의 두려움이 그녀에 대한 믿음에 대한 부족이라고 생각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독려한다.


If you're worried about Rachel leaving you, if you stop doing what you're doing, I don't think she will.


문장이 명사로 끝날 경우 분사로 하고 싶은 말을 덧붙여 갈 수 있다. 레이첼에 대해 걱정하는 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걱정인지 덧붙이기 위해 –ing를 써 문장을 이어나갔다. 여기서 –ing는 연결어 역할을 한다.


때론 살면서 삐딱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명분을 부여하며 점점 더 망가지는 때가 있다. 자신의 걱정이 무엇인지, 자신의 아픔이 무엇인지 직접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그렇다. 하지만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지라도 내면의 자아와 이야기할 시간을 갖는다면 지금보다는 2프로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는 않을까. 미드 《슈츠》의 마이클에게는 믿음이 문제였고 지금 나에게도 믿음이 문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하나둘씩 세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불신부터 드는 이 같은 자세가 내 행복을 갉아먹는다. 이 세상은 어두운 면만 있지는 않다는 그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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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5.11.17 20: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굿 굿! 유익한 표현 ~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크레이지 원스(Crazy ones)》(Season1Episode15)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사진출처 : http://goo.gl/DMoqLP


잘나가는 광고인 사이먼(로빈 윌리엄스 분)과 자주 작업하던 CM송 작곡가 콘래드가 죽었다. 그의 딸 멜로라는 광고인 사이먼에게 콘래드 장례식 추도사를 부탁한다. 사이먼은 콘래드의 좋은 면을 부각해 달라는 멜로라의 요청에 당황스러워한다. 거짓을 진실로 만들고 때론 진실을 거짓으로 만들기까지 하며 인상적인 광고를 만들던 사이먼이지만, 아무리 뒤져봐도 좋은 면이라고는 없는 콘래드의 장례식에서 청중으로부터 “Wow!”라는 소리를 끌어낼 수 있도록 멋지게 추도문을 해달라는 그의 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며칠 전 아내를 잃은 미첼(커트 풀러 분)은 사이먼이 가지고 있는 재능보다는 과대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하는데…. 그의 죽음을 추도하는 데 자신감을 잃은 사이먼에게 그의 딸이자 유능한 직원인 시드니(사라 미셸 겔러 분)는 그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독인다. 결국, 사이먼은 콘래드의 추도사에서 진정성 있는 말로 청중들의 눈물을 자아내는데, 그의 딸이 그에게 해준 말은 무엇일까? 다음의 대화를 보면 잘 나타난다.












<‘결국…’으로 끝나는 end up>

사이먼은 함께 일하던 사이지만 콘래드의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진솔한 인간관계는 쌓지 못한 터라 그에 대해 과대 포장하려 하니 힘들다. 작은 것을 크게 부풀려 선전하는 데 일가견이 있지만 그 안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 콘래드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동안 사이먼은 자신이 허풍 덩어리는 아닐는지 다음과 같이 잠시 상념에 잠긴다.

They throw a bigger-than-life image of myself on that wall, and people end up buying it.”은 주어+end up -ing+목적어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end up은 어떤 일이 이렇게 저렇게 해서 결국 어떻게 되었다고 할 때 쓰는 말이다. End up 다음에 -ing 형태의 동명사가 오는 점이 눈에 띈다. 위의 문장을 해석해 보면 이렇다. 

‘벽에 그려진 나의 허풍을 보고는 그걸 사람들은 믿어버린 거야.’


내가 죽는다면 주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내가 이룩한 것이 있었나 번민조차 든다. 하지만 자신은 어쩌면 인생 전체가 허풍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좌절하는 사이먼에게 그의 딸이 조언한 대로 사이먼은 자신이 누군가를 주목하게 하는 재주가 있음에 자신 있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청중들의 마음을 열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죽은 나를 알아주는 단 한 명의 사람 콘래드의 딸 멜로라의 사랑을 읽어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훌륭했다는 것을, 담담하면서도 소소하게 사이먼은 말한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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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문희 2015.10.05 1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작품도 알게 되고 더불어 유익한 영어 표현까지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 앞으로도 좋은 표현 소개 부탁드려요^^

  2. 김지현 2015.10.05 14: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드는 장르도 참 많고 신작들도 계속 나와줘서 너무 행복합니다. 11호에서도 재미있는 미드
    들고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그림(GRIMM)》(Season2Episode11)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미드 《그림》은 「그림형제」에 나오는 괴물들이 현대사회에서 활보한다는 전제하에, 형사 닉(데이비드 지언톨리 분)이 그들을 처단하는 판타지 호러 수사물이다. 판타지답게 괴물들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직 그들을 처단할 수 있는 종족 ‘그림’인 닉만이 그들을 알아본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추가된다. 닉이 괴물을 알아본다는 사실을 동료 형사인 행크(러셀 혼스비 분)은 이미 알고 있다. 괴물이 형체를 바꾸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행크로서는 7년 전 자신이 맡은 석연치 않은 사건을 재수사하려 한다. 7년 전,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한 구와 총들이 페렌을 살인범으로 지목해 지금 사형을 며칠 앞두고 있다. 피해자 한 명이 지역의회 의원이어서 당시 이슈화되었을 뿐 아니라 페렌은 이라크 참전 용사로 평소 문제가 있던 사람이었다. 페렌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며 유죄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음은 페렌이 싱크대를 고쳐주러 간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려 애쓴다'는 의미의 Try to 동사원형 편>

싱크대를 고치러 가서 페렌은 형제로부터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저녁으로 자신을 잡아먹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말을 들은 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페렌은 다음과 같이 행동했다.

Then I got spooked, and I tried to leave.

동사 try 뒤에 to 부정사가 오면 ‘-하려 애쓰다’, ‘하려고 한다.’로 해석한다. 그러므로 try to leave ‘그 집에서 나오려고 애쓰다.’고 해석된다.


이 상황은 묘하게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떠올리게 한다. 권력 있는 자가 정보들을 유리한 쪽으로 재편집해 무고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현대사회에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판타지 액션 미드답게 《그림》은 형제들이 괴물이라는 것을 증명해낼 수 없기에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는 페렌의 상황을 에둘러 보여주며 법의 허점을 꼬집을 뿐이다. 7년 전 자신의 과오를 깨우쳐 무고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한 형사 행크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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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Big bang theory)》(Season6Episode22)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미드 《빅뱅이론》의 괴짜 과학자 쉘든(짐 파슨스 분)과 레너드(쟈니 갈렉키 분)에게 꿈만 같은 일이 생겼다. 어릴 적에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호기심을 준 과학쇼 진행자 아서 제프리(밥 뉴하트 분)를 만나게 된 것.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불렸던 이름은 프로톤 교수였다) 제프리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 쉘든은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유명 과학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그의 현재 모습은 생계를 위해서 아이들의 파티에 가서 과학쇼를 보여주는 83살의 노인 제프리일 뿐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변한 모습에 실망도 할 법한 데 쉘든은 그를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다음은 쉘든에게 프로톤 교수가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잘 보여준다.










<과거 사실의 반대를 이야기하는 가정법 과거완료 편>

친구가 별로 없었던 쉘든에게 제프리는 그의 적성을 일찍 일깨워 줘서 과학자의 꿈을 갖게 한 사람이었다. 어릴 적 인기몰이를 한 과학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제프리로서는 아직도 자신을 우상으로 반기는 레너드와 쉘든의 모습이 그저 감동일 뿐이었다. 그런 그가 다음과 같이 제프리의 존재 자체로 쉘든의 인생에 한 획을 그어 준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If it hadn't been for you, well, who knows what would've become of me? You know? Instead of a world-class physicist, I could've wound up as a-a hobo. Or a surgeon.

위의 문장은 If+주어+had p.p., 주어+조동사의 과거형(would/could) + have+p.p로 요약될 수 있다. 쉘든은 제프리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알려주려고 가정법 과거완료를 써 제프리를 알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가정한다. 이렇듯, 과거 사실과 반대되는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가정법 과거완료는 쓴다.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하고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한 프로톤 교수이기에 그의 변한 겉모습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가득 담아 그에게 다정한 말로 존경심을 보여 주는 쉘든의 모습을 보면 ‘독불장군’, ‘자뻑왕자’라는 수식어는 오늘 하루쯤은 접어 놓아야 할 것 같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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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니 2015.08.06 13: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표현 잘 배우고 갑니당^^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슈퍼내추럴(Supernatural)》(Season5Episode7)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이야기는 ‘25살의 청년에서 노인으로 급속도로 늙어가다 노환으로 죽은 자비에'의 하루와 ‘노인에서 청년으로 바뀌어 다시 얻은 청춘을 누리고 있는 클리프’의 하루를 교차해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나이가 고무줄처럼 늘어나고 줄어나는 이 같은 현상을 보며 꽃미남 퇴마사 형제인 샘(제러드 파달렉키 분)과 딘(젠슨 애클스 분)은 누군가가 마법을 부린 것임을 직감한다. 우여곡절 끝에 딘은 이 모든 사건의 장본인인 마법사가 있는 곳을 찾아낸다. 드디어 잡았다 싶어 우쭐해져 문을 여는 순간, 딘의 눈앞에서 보이는 것은 놀랍게도 아저씨 바비(짐 비버 분)다. 그것도 25년이나 훌쩍 나이 먹은 노인 바비를 보게 된 딘은 황당할 뿐.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마법사가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주던 바비가 아니던가. 어쩌다 바비는 마법사의 수에 빠져 자신의 인생을 25년이나 뺏긴 걸까? (참고로 여기 나오는 할아버지는 딘이다)











<동사를 형용사로 만들어주는 To 부정사 편>

바비도 꽃미남 형제처럼 악령을 퇴치하는 사냥꾼이다. 운 나쁘게도 바비는 악령을 퇴치하다 두 다리를 잃었다. 그가 25년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도박게임에 참가했는지 그 절절함을 짐작할 수 있다. 딘 역시 시간을 되돌려 두 다리로 다시 걸어 다닐 수 있기를 바라던 바비의 마음을 읽었다.

“You saw a chance to turn the hands of the clock back and get out of that damn chair.”

위 문장은, 

[You(주어)+ saw(동사) + a chance(목적어) + to turn the hands of the clock back(형용사구)]로 요약될 수 있는데 동사 turn을 a chance를 꾸미기 위한 형용사로 만들려고 to를 붙여 to turn이라는 to 부정사를 만들어냈다. 이때 to 부정사는 ‘~하는’의 의미를 지녀 to turn the hands of the clock back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 역할을 한다.


슈퍼내추럴이 인기 미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극 중 꽃미남 퇴마사 형제로 열연하고 있는 샘(제러드 파달렉키 분)과 딘(젠슨 애클스 분)의 끈끈한 브로맨스(brother+romance) 덕분이다. 극 중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친한 그들은 에피소드마다 절절함,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그들이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아저씨 바비에 대한 형제의 사랑까지 더해져, 더욱 애틋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수 세기에 걸쳐 도박을 해온 마법사의 실력을 이미 가늠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저씨 바비의 생명을 구하려는 딘의 모습에서 바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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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니 2015.07.09 1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읽었어요^^ 요 미드 보고 싶다는 생각이~~

    • 김지현 2015.07.09 12: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엄청나죠..슈내는....소재는 다양하고 장르도 넘나들고...아.. 시즌 11이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Big bang theory)》(Season3Episode7)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좌충우돌을 보여주는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은 쉘든(짐 파슨스 분)에 의한, 쉘든을 위한 드라마다. 어린아이 같은 해맑음과 직설적인 화법, 매 순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하는 쉘든의 행동을 보다 보면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운다. 어른이 되면서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터라, 무디어진 감성이 다시금 살아난다. 이번 에피소드 역시 사람들과 부대끼는 공간에서 늘 보는 소소한 다툼이나 싸움 속에 숨겨진 아픈 기억들이 쉘든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통해 수면에 드러난다. 다음 장면은 친구들의 다툼을 피해 게임가게에서 다른 차원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며 숨어 있던 쉘든을 친구인 레너드(조니 갈렉키 분)와 그의 여자친구 페니(칼리 쿠오코 분)가 찾아와 달래는 장면이다.











<There is/are 편>

저런! 순수하고 민감한 어린 쉘든이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이 간다. 페니는 쉘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정확히 공감한 듯하다. 쉘든이 듣고 싶어 할 말을 다음과 같이 해주고 있으니.

There's going to be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이 문장은 여태껏 봐왔던 주어+동사로 시작하는 문장과는 좀 다르고 There로 시작한다. there은 진짜 주어가 아니다. 이것은 존재를 나타내는 부사로서 보통 there is(are)가 하나의 형태로 사용되어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번에는 진짜 주어를 찾아보자. 진짜 주어는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There는 맨 앞에 쓰여 주어처럼 여겨지지만 주어는 아니고 바로 뒤에 진짜 주어가 나와서 (그 주어가 있다)로 해석된다.


쉘든이 과거 상처로부터 극복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레너드와 페니가 달래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게 인상적이다. 레너드는 누구나 어린 시절 아픈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그걸 극복해내야 한다고 꾸짖지만 페니는 우리는 싸워도 변함없이 널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어린 쉘든에게는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 이후 자신이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페니의 말에 쉘든은 이내 긴장을 풀고 함께 집에 돌아간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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