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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북한을 바라보다, 감악산


감악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7km)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감악산은 해발 675m로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온다.” 하여 감색 바위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인 함북정맥이 지나는 산입니다. 경기 5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춘추로 국가에서 제를 지냈으며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네요.


▲ 유명한 출렁다리


감악산 등산의 시작은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출렁다리부터 시작됩니다. 출렁다리를 보러 1, 2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온 걸 보면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하산할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내려갈 정도였고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중앙 숲길로 올라가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나무 숲길이라 조망이 있지는 않지만, 푸른 숲을 느끼며 가볍게 오르기 좋은 코스입니다. 오르다 보면 주변에 웅덩이들이 파여 있고 돌로 원형으로 터가 형성돼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숯 가마터입니다. 1960년대까지 이곳에서 목부들이 숯을 실어 날랐다고 하네요.


▲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 보면 금세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헬기장이 펼쳐지며 평지가 드러납니다. 감악산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조망인데요, 위로는 북한, 아래로는 북한산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북한의 아름다운 산이 펼쳐지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그 이름을 알 방법이 없다는 게 슬프더군요. 멋진 능선을 가진 산들이 참 많던데, 언젠가는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감악산비 (진흥왕순수비)


▲ 정상 임꺽정봉


하산은 능선 길인 임꺽정봉, 장군봉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고 이 이름을 따서 임꺽정봉이랍니다. 이 능선에서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동두천 방향으로 산들과 호수 날씨 모든 조합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아름다운 조망이었습니다.


▲ 임꺽정봉 가는 길


▲ 단풍별


가을의 산은 단풍으로 물들어 알록달록 감수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문득 하늘을 봤는데 단풍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빨강 별, 노랑 별을 보는데 마음이 두근두근하더군요. 이제까지는 몰랐던 새로운 가을의 단풍 별을 알게 되어 등산이 좋아지는 이유가 한 가지 늘어났습니다. 역시 필자는 단풍과 주변 산들의 산세와 하늘이 맞닿은 능선길이 가장 좋더라고요.


▲ 법륜사


▲ 운계폭포


파주의 감악산은 전방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사람들이 출렁다리, 운계폭포, 법륜사까지만 둘러보고 가는데 진짜는 산을 타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름에 ‘악’ 자가 들어가는 산이지만 실제로 산세가 험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산행으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_^) 꼭 한번 감악산에 들러보세요!



Tip. 교통

감악산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편입니다. 자가용을 사용하시는 편이 편하실 거에요.


Tip. 조망

경치를 감상하고 싶으시면 까치봉 > 정상 > 임꺽정봉, 이렇게 원점 회기 하는 코스로 능선 길로만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