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초록, 금색, 은색의 크리스마스 빛깔이 시내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고, 거리 곳곳에서 캐럴이 흘러나오는 12월입니다. 심지어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환한 촛불이 넘실거립니다. 딸랑딸랑, 구세군 냄비의 종소리도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네요. 우리 모두에게 무척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스레 기분이 들뜹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는 희망에 감사할 시간입니다. 평소에는 어색해서 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꽤 괜찮은 기회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보이도록 전하는 선물


특별한 날,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이유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함이겠지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주고받는 선물은 마음의 표현을 넘어서 값비싼 물건으로 포장한 의무감일 때가 많습니다. 주는 사람도 마음이 편치 않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요. 진실한 내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그것만 알 수 있다면 선물에 대한 고민이 싹 사라져버릴 텐데요.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요즘에는 선물하기가 참 쉬워졌습니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사람이라도 서로 말 한마디 나눌 필요 없이, 심지어 전화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필요도 없이, 그저 SNS의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거든요. 버튼을 누르면 현금이든, 쿠폰이든, 교환권이든 즉시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귀여운 이모티콘이 ‘감사합니다’ 혹은 ‘사랑해요’라는 말풍선을 달고, 내 마음을 대신 전해줍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따끈한 커피 한 잔이나 피자 교환권을 선물 받으면 물론 기분이 좋아지지요. 하지만 왜일까요. 기쁜 마음이 가라앉으면, 살짝 아쉬움도 느껴집니다.

손글씨로 정성껏 편지를 주고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골목마다 공중전화가 놓여있어서 친구에게 전화라도 할라치면 손에 동전을 꼭 쥐고 줄을 서야 했었지요. 요즘은 언제라도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밤늦게 전화하는 일도 많지만, 그때는 해가 지고 남의 집에 전화를 하는 일이 실례로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문방구에는 고운 파스텔 톤의 편지지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편지를 받을 친구가 좋아할 만한 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편지지와 어울리는 색깔의 펜으로 한 장, 두 장 편지를 써서 마음을 담아내곤 했습니다. 때로는 유재하의 노래 가사를, 때로는 해석도 다 못한 퀸의 <Love of my life>를 베껴 쓰기도 했어요.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전문을 받아 적을 땐 팔이 아프도록 오랜 시간을 써야 했지요. 당시 연애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군대에서 받았던 손편지가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답장을 받기 위해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떠올려 보세요.


시간을 담으면 마음이 담기는 선물


구구절절하게 마음을 전해주던 시라던가 노래 가사, 직접 녹음한 테이프나 CD는 보기 드문 선물이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 치킨 한 마리를 선물 받은 일도 무척 기쁜 일이지만, 정성껏 꾹꾹 눌러쓴 편지 한 장의 감동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 겁니다. 받았을 때 가장 기쁜 선물은 역시 상대방을 생각하고, 그리워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선물이지요. 그러니 상대방을 생각하며 선물을 고른 시간, 상대방을 생각하며 편지를 써 내려 간 시간이 감동을 줄 수밖에 없겠지요. 선물의 가격을 떠나서, 서로 함께했던 추억을 기분 좋게 떠올리게 하는 그런 선물 말이에요.

12월에는 ‘선물하기 좋은 책’을 몇 권 골라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누가 읽어도 부담 없고, 선물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책들, 따뜻하고 가벼운 책들로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서 골라보면 좋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을 떠올렸다거나, 책 속의 주인공이 상대방과 닮았다거나 그런 책들 있잖아요. 소중한 상대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한 시간만큼, 상대를 위해 고른 선물이 귀해진답니다. 좋은 책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환상적인 모험을 동경하는 자녀에게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 2」 

조앤 K. 롤링, 존 티퍼니, 잭 손 지음, 박아람 역, 문학수첩


해리 포터의 영화 시리즈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는 분들 많으시지요.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백미인 7권 「죽음의 성물」을 읽고 혀를 내두르신 분들도 많고요. 솔직히 저도 1권 이후 살짝 지루함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만, 7권을 읽고 나서는 모든 퍼즐을 맞춘 듯한 쾌감을 느꼈었지요. 이 책은 해리 포터가 학교를 졸업한 지 19년이 지난 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해리 포터는 39살 된 아빠이자 마법부 직원이 되었고요. 그의 아들 알버스는 호그와트로 향하는 급행열차를 타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실제 영국에서 연극으로 공연된 대본을 엮어내서 대화체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더욱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즐겁게 읽은 아이들(혹은 어른들에게도)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김혜남 지음, 갤리온

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라면 취향이 분명할 테니 선물할 책을 고르기가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책을 드물게 읽으시는 분께 가장 부담 없이 선물할 만한 책은 아무래도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에세이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병원을 개업하자마자 덜컥, 마흔세 살의 나이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고 한동안 삶을 원망합니다. 그러다 일어나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15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환자를 진료하고, 아이를 키우고, 다섯 권의 책을 내고, 강의를 했습니다. 가끔은 코앞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데도 5분이 넘게 걸리기도 하지만, 아직 사는 게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부모님께 재미있게 사시라며 건네 드리면 좋을 책 같습니다.




오래도록 내 곁에 있어 준 소중한 친구에게

「시처럼 아름다운 수필」 

피천득, 유안진 외 지음, 북카라반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을 꼽아보면, 이 책에 실린 수많은 작가에게서 많이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 안에는 말 그대로 ‘시처럼 아름다운 수필’이 27편 실려 있습니다. 은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가진 수필을 읽다 보면,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옛 기억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피천득의 「인연」을 읽으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고,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읽으면 여고 시절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친구와 만나고 싶고, 도종환의 「모두가 장미일 필요는 없다」를 읽으면 내가 꼭 장미가 아니더라도 괜찮다며 위로받게 됩니다. 소중한 친구와 함께 수필의 오랜 여운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반짝이는 사랑을 꿈꾸는 연인에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역, 은행나무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 중에 크게 공감 가는 말이 있었어요. ‘우리는 사랑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해서는 너무나 과하게 알고 있고, 사랑이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모하리만치 아는 게 없다.’는 말이었지요. 어릴 때부터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를 보며 해피엔딩에 익숙해진 우리는 현실에서의 사랑 또한 해피엔딩이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고 해서, 두 사람이 결혼을 약속한다고 해서, 평생 달콤한 낭만이 지속하지는 않습니다.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 이후’를 다룹니다. 연인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볼 만한 책입니다.

 



든든한 응원군인 회사 동료에게

「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역, 랜덤하우스

읽어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지은 저자가 속편으로 냈던 책이거든요. 전작에서처럼 재미있는 우화를 곁들인 자기계발서입니다. 주인공 소년이 지혜로운 할아버지로부터 ‘우리의 인생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전거를 선물 받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자동차를 몰고 다니던 청년기를 지나, 사랑을 하고, 직장생활을 해나가면서도 잊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말씀. 그리고 청년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겁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6.12.23 15: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6.12.25 15: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6.12.26 00: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12.26 13: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6.12.27 20: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12.28 0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6.12.28 08: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은 도서는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1권 남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1권 남음)

      입니다~~

  8. 2016.12.28 04: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6.12.28 09: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차)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1권 남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1권 남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_^)
    ●●●●●●●●●●●●●●●●●●●●●●●●●●●●●●●●●●●

  10. 2016.12.28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미스터 반 2016.12.28 11: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안내 : 그동안 2~3회 이상 선정되신 분들은 양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_^)

  12. 미스터 반 2016.12.28 1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안내 : 12월 28일 오늘까지만 접수받고 남은 도서 배포해드릴게요. (^_^) (기존 응모도 포함됩니다)

  13. 2016.12.28 12: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6.12.28 1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남은 도서는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1권 남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1권 남음)

      입니다~~

  14. 2016.12.28 12: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2016.12.28 21: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6.12.28 22: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2016.12.29 16: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미스터 반 2016.12.29 16: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12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2차)
    ●●●●●●●●●●●●●●●●●●●●●●●●●●●●●●●●●●●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 2」 dong***.***@amkor.co.kr
    「시처럼 아름다운 수필」 trip***@hanmil.net
    「시처럼 아름다운 수필」 didls*******@daum.net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flow********@gmail.com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daes****.***@amkor.co.kr
    「선물」 gy0*****@naver.com
    「선물」 GON*****@NAVER.COM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Byeon*****.***@amkor.co.kr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raldu*****@naver.com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19. 미스터 반 2016.12.29 1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김연주 님, 이메일이 되돌아 옵니다.
    메일주소 맞는지 다시 확인해주시고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
    ●●

  20. 2017.01.02 01: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미스터 반 2017.01.02 0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벤트는 29일 종료되었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1월에도 이벤트는 계속 됩니다~
    ●●●●●●●●●●●●●●●●●●●●●●●●●●●●●●●●●●●


가을도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한 해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요즈음에 여러분께 어떤 자기계발서를 소개해 드려야 한 해를 올곧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 책상 정리에서부터 심신의 정리를 도와주는 책, 열정을 되살리는 책, 목표에 충실한 마무리를 이끌어내는 책, 이렇게 뒤적거리다 보니 한숨이 포옥 나오더랍니다. 햇살이 이렇게 고운데, 코스모스가 나긋하게 바람을 타고 있는데,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이 아직도 나무 끝에 매달린 가을인데 말이지요.


자기계발서냐, 사랑 타령이냐를 놓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엄청나게 글로벌하면서도, 누구에게나 가슴 떨리는, 조금은 두려우면서도, 아직 도전할 가치가 남아있는 진정한 자기계발의 일면이 바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창하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우리는 크고 작은 사랑 속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위로받으면서요. 일도 중요하고 자기계발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허전하겠지요. 가을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한 사람들을 위한, 사랑 타령을 시작해 봅니다. 사랑이 자기계발에는 최고라는 핑계로 말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사랑을 빼놓고 인생을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사랑도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랑이 있겠지요. 첫사랑, 끝사랑, 가버린 사랑, 시작하는 사랑, 짝사랑, 외사랑, 미운 정과 고운 정,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썸 중의 썸에서부터, 대하드라마 같은 사랑, 미니시리즈 같은 사랑, 오래 여운이 남는 단막극 같은 사랑, 짧지만 깊이 있는 한 편의 시 같은 사랑. 지금 당신이 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요. 혹은, 지금까지 어떤 사랑을 해보셨나요. 사랑을 노래하는 수많은 유행가 중에 어떤 노래가 귀에 꽂히나요. 사랑을 말하는 수많은 드라마 중에 어떤 사람의 어떤 대사가 마음에 남았나요.


이중간첩과 국제정치의 소용돌이를 다룬 영화들, 스케일 크게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들, 전쟁에 휘말린 대륙의 영화들, 작고 연약한 개인들의 소박한 삶을 다룬 영화들, 멜로에서 스릴러까지, 서부극에서 추리물까지, 수많은 영화 중 어떤 사랑의 장면이 가장 기억나나요. 이 가을, 당신의 마음속 우물을 길어 올리면, 어떤 사랑의 단어들이 담겨 있을까요.


‘그럼에도’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사랑의 여러 가지 얼굴을 책으로 만나볼게요. 어쨌거나, 가을이니까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그 날, 나의 고통도 시작되었다.”

「첫사랑」

이반 투르게네프, 펭귄클래식코리아


모든 영화가, 모든 드라마가, 모든 책이 사랑을 다루고 있어요. 과연 책 몇 권으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룰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지요. 그래서 우리의 ‘첫사랑’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지만 ‘첫’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단 한 번뿐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인생 전체를 통틀어 수많은 사랑이 스쳐 지나가더라도 딱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사랑, 사랑에 대한 첫 경험이니까요. 첫사랑은 언제나 아름답게 기억되지요. 아련하고 근사한 추억으로 포장된 선물상자 같달까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 첫사랑의 상자를 풀어본다면 이 소설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참 아름답고 풋풋하고 꽃향기 가득한 봄이었는지 몰라도, 뒤돌아보면 누렇게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들여다보듯, 약간 씁쓸하고 풋풋하고 비릿한 여운이 남는 달까요.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은 10대 소년이 서술하는 첫사랑입니다. 이 소설을 10대에 읽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저도 꽤 늦은 나이에 읽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나이가 든 후에 읽는 「첫사랑」은 통속적이고 결말이 뻔히 보이지만, 소설 속 첫사랑의 묘사는 날것 그대로의 싱그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요. 소년은 지독한 첫사랑을 경험하고 난 후에야 남자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실천문학사


그토록 오래된 그리스로마신화도 한낱 ‘사랑 따위’에서 시작합니다. 기원전부터 읊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 속의 사랑과 질투는, 세계 명작이라 일컫는 수많은 소설로 가지를 뻗어 나가지요. 감히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소설의 근간은 사랑이라고 말이지요.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하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책들도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작은 개인들의 사랑을 그려냅니다.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이 역사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들이 흥미롭지요. 우리나라 드라마들도 그랬잖아요. 요즘은 판타지 드라마가 인기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드라마였던 「모래시계」라던가, 「여명의 눈동자」같은 드라마를 떠올려 보세요. 주인공들의 사랑은 개개인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 속에서 방황합니다. 굳이 대하드라마나 대하소설처럼 장대한 시간에 걸쳐 설득하지 않더라도, 짧은 시 한 편에 이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녹여낸 시인이 있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시집 중에서도 굳이, 신경림 시인의 이 시집을 권합니다. 꽃 한 송이 속에서 시장통의 악다구니를 떠올리고, 바다를 굽어보면서 사랑싸움을 하는 부부의 소리를 듣습니다. 사랑보다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사랑보다 우선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지금의 청춘들에게 가벼운 위로보다는 묵직한 울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힘없고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오히려 사랑이 더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사랑이 그랬던 것처럼, 여행이 충분했던 날은 없었다.

여행은 언제나 부족했고, 사랑은 언제나 목말랐다.”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최갑수, 예담출판사


끝없이 여행하는 사람은 끝없이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닐까요.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면서,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사람. 삶이 여행이라면, 삶을 모두 여행으로 치환하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랑, 이라면 좋겠습니다. 시인은 술잔을 달그락거리며,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까닭 모르게 울컥할 때마다 여행을 떠났고, 떠나지 못할 때는 다녀온 여행을 회상하며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유독 반복해 들었던 음악과, 밑줄이 진해진 문장 중에서 사랑과 여행에 관한 문장을 가려 뽑았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온순해지는 풍성한 문장과 따끈한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 여행하고 싶어지고,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며 읽으면 더없이 좋을 텐데 말입니다. 가을바람에 마음이 서걱거리는 날, 이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동네 카페에 나가 앉으면, 사랑하는 기분, 여행하는 기분에 잠시 행복할 것 같습니다.




“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너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유인경, 위즈덤경향


풍부한 인생살이의 경험이 녹아든 어른의 조언이 싫지 않습니다. 지은이가 엄마이기에 가능한 친근감입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종종 얼굴을 내밀었던 저자는 옆집 아주머니처럼 친숙한 느낌입니다. 글을 읽으면 목소리가 쟁쟁 울리는 것도 같고요.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결혼 적령기의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한 남자들을 만난 사람이라고 운을 뗍니다. 네 명의 친오빠, 친척들, 대학 동창생들을 비롯해, 30여 년이 넘는 기자 생활, 방송과 강의활동을 하며 장르별 남성들을 거의 다 만나보았다고 말이지요. 젠틀함의 극치로 보였던 명사가 알고 보니 폭력 남편이라거나, 지성의 표상인 사람이 술만 취하면 육두문자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거나, 소심해 보이는 남자였는데 뜻밖에 책임감이 강하고, 겉으론 지극한 아내 사랑을 과시하는 남잔데 바람둥이이고, 무뚝뚝하기만 하던 남자가 애인에게 장기 기증까지 해준 사례 등을 엄청나게 경험한 저자는, 그래서 설득력 있게 조언합니다. “완벽한 남자는 없지만 절대 안 되는 ‘놈’은 있다. 그런 남자를 알아보는 혜안이 중요하다.”라고 말이지요. 워낙 많은 책을 써온 연륜 있는 저자여서, 자신 있게 권합니다. 연애든, 사랑이든, 결혼이든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11.15 11: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6.11.15 12: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6.11.15 1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11월 안에) (^_^) 이번달에는 4권을 준비했습니다.

    「첫사랑」
    「가난한 사랑노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4. 2016.11.15 1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11.16 13: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6.11.17 10: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11.17 13: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11.18 20: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6.11.21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11월 도서 당첨자 공지
    ●●●●●●●●●●●●●●●●●●●●●●●●●●●●●●●●●●●
    「첫사랑」 asd****@nate.com
    「가난한 사랑노래」 hs***@naver.com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gon*****@naver.com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dbahral*****@naver.com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직장인에게 왜 글쓰기가 중요할까

성공하는 직장인의 글쓰기


학교에 다닐 땐 리포트를 잘 써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할 땐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IBM 같은 글로벌 기업이나 SK텔레콤 같은 대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보고 채용을 진행하고, 광고회사들이 마케터를 뽑을 때 트위터 팔로워가 몇 명인지 체크하지요. 국내 유수 기업과 정부기관에서는 승진과 채용시험에서 에세이를 쓰도록 하고요. 소설을 써서 신춘문예에 당선될 것도 아니고, 보고서나 기안서에 명문장을 쓴다고 승진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글쓰기가 중요한 걸까요?



직장인에게 왜 글쓰기가 중요할까?

글쓰기는 주어진 업무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해낸 견해를 정리하여 조리 있게 전달하는 핵심 능력의 총칭입니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그저 쓰는 일이 아닙니다. 문서의 빈칸을 메워서 상사의 결재도장을 받는 단순한 일이 아니에요. 글쓰기는 기획서, 제안서, 보고서, 인트라넷은 물론 사내외 고객들과 소통하는 이메일 작성에 이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그래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역량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에 뛰어나 문제 해결에 탁월하다는 증거입니다.

수많은 경영의 대가들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비즈니스맨은 말과 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에 따라 평가된다.”고 말했지요. AT&T 홍보부의 부사장 윌리엄 올리버는 “비즈니스를 위해 명료하게 사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한 가지 방법은 그가 명료한 글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고요. 1996년 노벨상을 받은 피터 도허티 멜버른 대학교수도 “과학을 연구하려면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생각도 명확하게 하므로 연구를 더 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광형 카이스트 교수가 “이공계가 제 몸값을 못 받는 이유는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직장인의 성패를 가르는 글쓰기

미국에서는 글쓰기를 잘하면 성공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2004년 기업 활동과 글쓰기의 관계를 조사한 보고서의 제목이 <글쓰기가 직장인의 성패를 가른다>였지요. 조사결과, 미국의 전체 일자리 가운데 3분의 2 이상에서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며, 경영진은 임시직, 기술직, 현장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사적으로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비스, 금융, 보험, 부동산 부문의 경우에는 글쓰기 능력의 필요성이 8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요.

하버드 대학의 로빈 워드 박사도 글쓰기에 관련된 연구를 했습니다. 1977년 이후 하버드를 졸업해 40대에 접어든 졸업생 1,6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현재 일과 노력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놀랍게도 90% 이상의 졸업생이 ‘글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도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대답이 다른 대답의 3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제레 브룩스 킹은 “글쓰기 능력이 부족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시티그룹 미국 내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 닉 발라마치는 “중요한 것은 글쓰기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라며, “메시지를 정교하게 다듬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은 매우 높이 평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직장에서 글쓰기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기술이자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혁신적인 사고를 단련하는 프로세스입니다. 글을 잘 쓰는 능력은 모든 업무에 걸쳐, 직급이 올라갈수록 중요해집니다.


누구나 연습하면 잘 쓸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요? 과연 평범한 사람들도, 보통의 직장인들도, 연습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하버드 글쓰기 강의」를 쓴 바버라 베이그는 글쓰기가 일종의 ‘작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누구라도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방법을 익히면 누구나 잘해낼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렇다면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은 재능이나 영감이 아닙니다. 바로 연습과 훈련으로 얻어낸 ‘기술’이지요.

글의 종류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예술적인 글쓰기와 논리적인 글쓰기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이나 시를 써서 문인이나 예술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직장인의 글쓰기는 대부분 논리적인 글쓰기에 속합니다. 글쓰기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통섭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해나가는 활동이라면, 방법을 배우고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한 다독, 다작, 다상량

직장인이 주로 써야 하는 논리적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수많은 글쓰기의 대가들, 글쓰기를 가르치는 책들, 글쓰기를 말하는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바로 ‘읽기’입니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오는 것은 글쓰기에도 적용됩니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는 이를 ‘철칙’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유시민이 말하는 글쓰기의 두 가지 철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지만,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됩니다. 축구나 수영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쓸 수 있는데,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외는 없습니다. 그래서 '철칙'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책




「직장인 글쓰기의 모든 것」 

송숙희 지음, 대림북스


송숙희 대표는 기업과 개인이 말과 글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코치입니다. 최근에는 「책 쓰기의 모든 것」이나 「진정한 리더는 직접 쓰고 말한다」는 책을 내기도 했지요.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실무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이 책이 가장 제격일 듯합니다. ‘읽고 싶게, 읽기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하거든요. 문서울렁증이 있다거나 보고서와 기획서를 준비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책이에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직장인들을 위해 위의 책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논리적인 글을 쓰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합니다. 논리정연한 글솜씨가 필요한 자기소개서, 기업 입사 시험의 인문학 논술, 대학생 리포트는 물론 신제품 사용 후기, 맛집 순례기를 포스팅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매우 유용합니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부터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도서 목록까지 실용적인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어요. 예문을 읽는 재미, 날카로운 유머감각, 논리 정연한 분석으로 읽는 맛이 쏠쏠합니다.




「하버드 글쓰기 강의」 

바버라 베이그 지음, 박병화 옮김, 에쎄


30여 년 동안 글쓰기 교육에 힘써온 저자는 지금까지 성인과 대학생을 위한 10여 개의 글쓰기 워크숍과 교실을 운영해 왔어요. 이 책에서는 글 쓰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소질이나 재능보다 학습으로 성취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글을 써야 할 때 갈피를 못 잡는 이유는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글쓰기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용기가 생깁니다. 책이 좀 무겁습니다만, 꾸준히 단계별 훈련과정을 따라 한다면 글쓰기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글 쓰며 사는 삶」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한진영 옮김, 페가수스


나탈리 골드버그는 시인이며 소설가이며 글쓰기 붐을 일으킨 작가입니다. 위의 책들보다는 조금 더 말랑말랑한 글쓰기 책이지요. 논리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글쓰기라는 작업 자체에 대해 접근하려면 이 책이 더 읽기 편할 것 같아 골랐습니다. 사람들이 인생에 한 번쯤은 작가의 삶을 꿈꾸잖아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글쓰기를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책입니다. 글을 쓰며 사는 삶을 엿보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읽어보세요.




「글 고치기 전략」 

장하늘 지음, 다산초당


일필휘지! 단 한 번에 명문장을 좌악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작가들도 퇴고하지 않고는 자신의 글을 내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글 쓰는 것과 글 고치는 것이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해요. 글 고치는 기술을 쌓을수록 글 쓰는 기술이 깊어진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합니다. 헤밍웨이도 「노인과 바다」를 쓸 때 200번을 퇴고했다고 하지요. 글을 잘 쓰고 싶으면 글을 잘 고쳐야 합니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두고두고 옆에 끼고 볼만한 책입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6.09.08 08: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9월 안에) (^_^) 이번달에는 4권을 준비했습니다.

    「직장인 글쓰기의 모든 것」
    「하버드 글쓰기 강의」
    「글 고치기 전략」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2. 2016.09.15 17: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6.09.15 18: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9.16 17: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9.16 18: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6.09.17 06: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09.17 1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09.17 10: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6.09.18 21: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6.09.19 1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9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
    「직장인 글쓰기의 모든 것」 sun****.***@amkor.co.kr
    「하버드 글쓰기 강의」 012****@hanmail.net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Hee****.***@amkor.co.kr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릴게요. :D
    ●●●●●●●●●●●●●●●●●●●●●●●●●●●●●●●●●●●
    「글 고치기 전략」이 남았습니다. ^_^ 도전해주세요~!
    ●●●●●●●●●●●●●●●●●●●●●●●●●●●●●●●●●●●

  11. 2016.09.21 02: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6.09.21 15: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6.09.22 10: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16.09.22 1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미스터 반 2016.09.22 16: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9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
    「글 고치기 전략」C*u****.P***@amkor.co.kr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릴게요. :D
    ●●●●●●●●●●●●●●●●●●●●●●●●●●●●●●●●●●●

  16. 2016.09.22 17: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영국의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은 하루 4시간만 밥벌이를 위한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자체로 즐거운 무언가를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4시간만 일을 하라니, 무슨 그런 팔자 좋은 소리가 다 있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밥벌이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나머지 시간’입니다. 과연 우리에게 일을 하지 않는 시간, 여가의 시간에 할 수 있는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훌쩍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커피를 내리고, 누군가는 향초를 만들고, 누군가는 살사를 배웁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전문성을 인정받거나, 제2의 직업으로 삼거나, 파워블로거가 되어 책을 펴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늘었습니다. 자신이 즐겁고 행복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꾸준히, 끝까지 하는 힘이 절로 솟아납니다. 누군가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한다더라, 누군가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다더라 하면서 남들의 취미를 기웃거릴 필요가 없답니다. 그저 작은 선인장 화초를 키우거나, 손바닥만 한 자수를 놓거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어도 좋지요. 취미는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이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 시간만큼은 참 행복하고 즐거워서 집중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나만의 취미가 됩니다.


작년에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에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50세 이상, 잔액 1천만 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지요. 수많은 대답 중에서 1위는 ‘평생 취미를 못 가진 것(18%)’이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은 도전을 못 한 것(15%)’과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것(14%)’이 그 뒤를 이었지요. 그러니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취미를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거예요. 평생 밥벌이로 삼을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것을 찾는 시간이니까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윤대현 교수는 취미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합니다. 뇌에는 ‘일하기 회로’와 ‘놀기 회로’가 있는데, 일하기 회로만 계속 가동하다 보면 두 회로가 협력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경쟁 관계가 된다고 해요. 그래서 일만 하다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게 된 사람들은 갑자기 놀아보려고 해도 불안해서 잘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평소에 연습과 훈련을 통해 ‘노는 능력’을 키워야만 잠시의 휴식에도 에너지가 급속 충전된다고 합니다. 윤대현 교수가 말하는 ‘논다’는 개념은 그냥 일을 안 하는 상태가 아니에요. 즐기고 몰입하는 것 외엔 어떠한 목적도 없는 활동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지요. 그런 활동을 우리는 ‘취미’라고 부릅니다. 중요한 것은 놀기 회로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시하는 창조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담당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놀기 회로가 활발히 작동해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도,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는 직원을 회사가 칭찬해줘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건강과 취미 분야 도서의 판매가 증가합니다. 조사결과 5월과 6월보다 건강과 취미 분야의 도서판매량이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서점에 가보면 컬러링이라던가 캘리그래피(손 글씨)에 관한 책이 엄청 늘었습니다. 자수, 매듭, 요리에 대한 책들의 판매도 증가했지요.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거나 다이어트를 돕는 책들은 여름이면 더욱 사랑받습니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이력서에 쓰기 위한 취미, 남들에게 내세우기 위한 취미가 아니라, 정말 평생 즐기고 싶은 취미가 있나요? 취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취미를 응원해 줄 책이 곁에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읽어볼 만한 취미 분야 도서를 추천합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 웅진지식하우스


윤광준 작가는 사진작가이기도 하고, 오디오 평론가이기도 하고, 글도 잘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누구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보정하고, 편집하는 시대이지요. 그러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똑같은 핸드폰으로 찍는데도, 누군가는 굉장히 감각적인 사진을 찍지요. 그런 사진을 보면 나도 조금 더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광준 작가는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이 사진 전문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며, 삶의 의미와 자기표현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지닌 사진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사진은 고가의 장비나 사진 실력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 진정 중요한 것은 사진 안에 담길 내용이라는 걸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작고 예쁜 그림 한 장」 

민미레터, 큐리어스(넥서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이 마음에 주는 효과가 대단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미술 시간마다 그림을 그려도 8절지를 채우기가 막막했는데, 이 작가는 그림 솜씨가 없어도 몇 가지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예쁜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잘 그린 그림보다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이 더욱 가치 있는 그림이라는 작가의 응원에 ‘나도 한 번?’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 가는 대로 쓱쓱 그리다 보면 눅눅해진 마음이 보송보송해질 것 같습니다. 실은, 꼭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책 속의 알록달록한 감성 수채화를 들여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좋아지는 기분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아이디어」 

이시 가나에, 싸이프레스


인테리어라고 하면 굉장히 대규모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별히 공구가 필요하거나 공들여 페인팅하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DIY 노하우도 공개합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에코백 몇 개만으로도 수납할 수 있고, 도어 스토퍼로 활용할 수 있는 손쉬운 아이디어가 가득해요. 특별히 손재주가 뛰어나거나 센스가 뛰어나지 않아도, 머물기에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음을 배워봅니다.




「레고 아트 어떻게 디자인할까」 

조던 슈워츠 지음, 나경배 역, 인사이트


레고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최근에는 레고를 조립 설명서대로 만드는 대신, 나만의 레고 아트를 만들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레고 속에 들어있는 설명서만으로는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그대로 따라 하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왜 그런 식으로 디자인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지요. 이 책은 창작가의 사고 과정에 대한 부분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유명 레고 아티스트들의 작품세계와 인터뷰, 대표작품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레고 아티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자기 생각을 3D로 펼쳐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멘사 추리 퍼즐」 

캐롤린 스키트, 데이브 채턴 지음, 보누스


멘사는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일반 인구의 상위 2%에 드는 지적 능력만을 가입조건으로 하는 국제적인 단체입니다. 이 책은 영국 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위트, 시각, 논리, 수학, 추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천재성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목적으로 출간된 책이에요. 그렇다고 이 책은 아주 어렵지 않습니다. 계산력이나 요령이 아니라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에요. 요즘 같은 ‘뇌섹시대’에 문제적 남자에 열광하기보다, 자신의 잠재적 천재성을 깨워 뇌섹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8.09 08: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미스터 반 2016.08.09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_^) 이번달에는 5권을 준비했습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
    「작고 예쁜 그림 한 장」
    「셀프 인테리어 아이디어」
    「레고 아트 어떻게 디자인할까」
    「멘사 추리 퍼즐」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3. 2016.08.09 09: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8.09 14: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8.09 15: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6.08.09 17: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08.10 10: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미스터 반 2016.08.10 11: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8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
    「잘 찍은 사진 한 장」 dari***@hanmail.net
    「작고 예쁜 그림 한 장」 asd0***@nate.com
    「멘사 추리 퍼즐」 sky21***@gmail.com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릴게요. :D
    ●●●●●●●●●●●●●●●●●●●●●●●●●●●●●●●●●●●

  9. 미스터 반 2016.08.10 11: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셀프 인테리어 아이디어」
    「레고 아트 어떻게 디자인할까」
    두 권 남았습니다. ^_^ 도전해주세요~!
    ●●●●●●●●●●●●●●●●●●●●●●●●●●●●●●●●●●●

  10. 2016.08.10 12: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6.08.10 14: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6.08.12 2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6.08.14 03: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미스터 반 2016.08.16 1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8월 도서 당첨자 공지 (2차)
    ●●●●●●●●●●●●●●●●●●●●●●●●●●●●●●●●●●●
    「셀프 인테리어 아이디어」 gy04****@naver.com
    「레고 아트 어떻게 디자인할까」 dbahrals****@naver.com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릴게요. :D
    ●●●●●●●●●●●●●●●●●●●●●●●●●●●●●●●●●●●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따로 있을까마는,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 휴가’가 다가오니까요. 매일같이 출퇴근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며칠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설렙니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뜨고 얼굴이 환해지지요.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들뜬 마음과 여유로운 기분을 조금 더 오래 지속할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책으로 여행하기’입니다. 여행하며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을 읽으며 여행하는 게 아니라,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마치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처럼 말이지요! 의외로 꽤 흥미진진한 여행으로 남는답니다.


여행법 1. 소설 속으로 여행하기

가고 싶은 나라를 배경으로 한 소설 읽기

책을 읽는 동안 정신없이 빠져들어 상상의 나라를 여행해 본 경험이 다들 있으실 거예요. 「모모」라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책을 읽을 땐 마치 알록달록한 환상의 나라 속에 있는 기분이 들지요. 가끔은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소설의 세계에서 정신없이 헤매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현실의 나라를 여행해 보세요.

예를 들면, 붉은 열정의 나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는 「돈키호테」를 읽는 겁니다. 어린 시절에 세계문학전집 중의 한 권으로 이 책을 접한 사람 대부분은 미치광이 돈키호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적이 없으실 거예요. 실제로 이 책은 굉장한 두께와 그만큼의 깊이를 가진 소설이지요. 이왕이면 완역본으로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돈키호테와 산초와 함께 스페인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레미제라블」을 읽으며 프랑스와 파리를 여행하고,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며 지중해의 바람을 느껴보세요. 카프카의 소설들을 읽으면 우울과 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여행할 수 있지요.


여행법 2. 여행 에세이로 여행하기

나보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담 읽기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 마치 내 이웃에 사는 듯한 사람들의 체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과 생각, 느낌이 책에 고스란히 드러나서 읽는 맛이 쏠쏠하지요. 나와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가 여행을 다녀와서 쓴 글이라서 그런지 읽을수록 내 얘기 같아 동감하게 되고, 나도 이렇게 여행하면 재미있겠다며 대리만족도 됩니다.

엄마와 함께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온 태원준 작가의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는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둘이 합쳐 몸무게 100kg도 안 나가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세계 여행기입니다. 태원준 작가의 글솜씨도 맛깔나지만, 한국의 전형적인 ‘엄마’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세상을 끌어안는 모습은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와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착한 성장 여행」이라는 책을 권합니다. 아이가 등장하는 여행 에세이는 아이의 시선으로 여행을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 식구가 학교도 직장도 그만두고 세계를 여행한 경험담인 「떴다! 두고 보자 패밀리의 세계일주」라던가, 부부끼리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한 「한 달에 한 도시」 같은 세계여행 책들도 인기 있어요. ‘나도 언젠가 세계여행을 떠나야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제격이지요.


여행법 3. 가이드북으로 여행하기

지도를 따라갈 곳을 체크하며 가이드북 읽기

종종 애용하는 여행방법입니다. 가이드북을 사다놓고 읽기만 해도 실제로 그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가이드북 읽기는 구체적으로 떠나고 싶은 장소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실용적인 여행법입니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는 도시의 가이드북을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어보세요. 샌프란시스코에서 L.A에 이르는 미국 서부 해안길을 드라이브하는 상상을 하며 미서부 가이드북을 읽는다거나, 바게트를 하나 사 들고 파리의 골목골목을 누비는 상상을 하며 프랑스 가이드북을 읽는 거예요.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워서 심리적으로도 가까운 느낌의 홍콩, 오키나와, 방콕, 싱가포르 가이드북도 좋겠지요. 도시 여행을 세심하게 안내해 주는 가이드북을 따라 지도를 훑어가다가 책을 덮고 나면 마치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친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한 방울의 휴식처럼, 한 모금의 여유처럼 즐길 책들을 소개합니다.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푸른 바닷가의 큼지막한 파라솔 밑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쉬엄쉬엄 읽어도 좋고, 동네의 작은 카페에 앉아 커피 향에 둘러싸여 잔잔하게 읽어내려도 좋을 책이에요.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역, 문학동네


<꽃보다 청춘>의 여파인지 여전히 라오스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는 요즈음, 화들짝한 제목의 책이 나왔지요. 심지어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라니! 그래서 하루키가 라오스를 여행하고 쓴 여행기인가 했더니 그건 아닙니다. 하루키가 그동안 여행했던 전 세계 여행지 열 곳에 대한 에세이를 모은 책이에요. 하루키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지요. “여행이란 그런 겁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면, 아무도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행을 가진 않을 겁니다. 몇 번 가본 곳이라도 갈 때마다 ‘오오, 이런 게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입니다.”라고요. 남들과 같은 곳을 여행하고도 이렇게 색다른 관점으로 쓸 수 있다니, 역시 남다른 작가임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창비


일본에 하루키가 있다면, 우리에겐 김연수가 있습니다. 소설이면 소설, 에세이면 에세이, 내는 책마다 그만의 글맛이 살아있지요. 소설로도 상을 무척 많이 받은 작가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의 에세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많은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세상을 읽는 따뜻한 시선, 사람과 삶에 대한 경의, 잡다할 만큼 해박한 지식, 작가의 유머감각이 곳곳에서 묻어나 읽는 동안 수없이 키득거리게 하지요. ‘봉쇄선 백오십리 너머에서는 익살스럽고 구슬픈’ 일이 벌어지고, 국경 너머엔 ‘도끼로 이미까라 상들의 나라’가 펼쳐집니다. 그러면서도 한 챕터의 여행이 끝나고 나면 싸아~하고 아릿하게 마음 속에 가라앉는 ‘아마도 슬픔이거나’ 그와 비슷한 느낌이 남습니다.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오기사 오영욱 지음, 달


건축가 오영욱은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의 조화는 풍경을 더욱 근사하게 각인시키고, 촌철살인과 위트를 겸비한 짧은 에세이는 읽을수록 감칠맛을 더하지요. 스스로를 2등신으로 그려낸 큰머리 오기사가 등장하면 누구라도 ‘빵 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모든 곳을 꼼꼼하게 둘러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아니라, 퍼질러 앉아 그 도시만의 하드 드링크를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책이 될 겁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건축도 잘 알아, 여행도 잘 다녀, 글도 잘 써, 그림도 잘 그려, 감수성 풍부해... 이런 사람이 왜 여자 친구가 없지? 진짜 그렇게 머리가 큰가?’라며 궁금했었는데, 몇 년 전에 미녀 여배우와 결혼을 했지요. 이제는 ‘공쥬님의 남편’으로 유명해졌지만 그의 여행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여전히 ‘오기사’로 남아있습니다.



「엄마표 아이여행」 

이동미 지음, 지식너머


부모의 휴가는 대부분 아이를 위한 시간이 되곤 합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피곤하지만,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자 딱 한 번씩만 허락된 시간이지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된다면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떠나는 여행의 기술’을 배워보세요. 이 책은 어디로 가면 좋을지나 무엇을 보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와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지, ‘HOW TO’를 알려주는 여행칼럼에 가깝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값비싼 호텔이나 비싼 음식, 남들 다 가는 관광지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심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아이와 여행을 하면서 나눌 이야기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스터 반 2016.07.11 17: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_^) 이번달에는 4권을 준비했습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여행할 권리」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엄마표 아이여행」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2. 2016.07.12 08: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6.07.12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선필화 님에게 [엄마표 아이여행] 바로 선물해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남은 도서에 도전해주세요. :D

    남은 도서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여행할 권리」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4. 2016.07.12 14: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7.12 18: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6.07.12 22: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6.07.13 17: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6.07.13 17: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6.07.13 21: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6.07.14 04: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6.07.14 04: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미스터 반 2016.07.14 12: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

  13. 미스터 반 2016.07.14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6년 7월 도서 당첨자 공지
    ●●●●●●●●●●●●●●●●●●●●●●●●●●●●●●●●●●●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박지혜님
    「여행할 권리」 한슬비님
    「나한테 미안해서 비행기를 탔다」 김선우님
    「엄마표 아이여행」 선필화님
    ●●●●●●●●●●●●●●●●●●●●●●●●●●●●●●●●●●●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릴게요. :D

  14. 2016.07.29 12: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