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관광지


중국의 춘절(구정)은 국경절(중국 건국일 10월 1일)과 더불어 중국의 최대의 연휴 기간입니다. 얼마 전 한 저널에서 조사한 바로는, 올해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40일간의 춘윈(춘절 귀성객 대이동) 기간 동안 29억 4000만 명의 이동이 있다고 하네요.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그 수가 이미 24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 중 70% 넘는 인구가 외지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 춘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인하여 상하이 대부분 지역이 매우 조용합니다. 반면 상하이 내에서도 관광지는 춘절의 긴 휴가를 이용하여 상하이를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이런 특수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관광객들을 현혹하는 호객행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 아파트 입구 춘절 장식


▲ 텅빈 아파트 단지


▲ 텅빈 출근길


상하이의 한인타운은 중국 내 한인타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 춘절이 되면 한국으로 명절을 보내러 가는 한국인들이 싹 빠지고 심지어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들도 명절을 보내러 한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상점도 문을 닫고 거리에 사람도 보기가 어려워 유령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인타운의 맛집을 중심으로 한인타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자도 이런 명절 때가 되면 고향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춘절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륙의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하여 비행기 표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오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웬만하면 춘절 같은 큰 명절에는 비행기 표를 미리 구해놓거나 명절은 피해서 한국에 들어가곤 한답니다.


▲ 한인 타운


대부분 중국 내 회사들은 이런 큰 명절의 앞뒤 주말에는 출근하고 명절 기간에 연휴를 길게 가지는, 이른바 대근(대체근무)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원들에게 마음 놓고 고향을 다녀올 기회를 주는데요, ATC공장도 2월 11일(일요일)에 대근을 하고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휴일을 적용합니다. 고향이 멀어 1년에 한두 번 고향으로 향하는 사원들은 앞뒤로 휴가를 붙여 2주 동안 쉬기도 하기에, 춘절이 되면 업무 공백이 없도록 비상 연락망 및 의무근무 인원을 짜놓는 등의 미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춘절에 근무하는 인원들에게는 그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설날은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며, 설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정서가 남다르겠지만 이처럼 중국의 설날은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고 회사 및 국가 차원에서 많은 준비 및 지원이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거대한 명절입니다.


고국에 계신 앰코인스토리 웹진 구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新年快乐! 恭喜发财!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국은 연말이 되면 어느 회사든 송년회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입니다.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ATC공장에서도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같은 개념으로 부서별로 회식을 하는데요, 이 중에 가장 큰 회식 중 하나인 ‘ATC Management Dinner Party’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ATC공장의 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정말 말 그대로 파티(Party)라는 사전적인 정의대로 각종 프로그램으로 식사를 하면서 진행됩니다. 우선 사회자도 근사하게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부서별로 퍼포먼스를 뽐내며 약 세 시간의 걸친 긴 행사로 진행됩니다.



먼저, 지난 1년간 ATC 임직원들의 대내외 Activity들을 사진을 추려 만든 멋진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행사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도록 Lucky draw(상금 추첨)를 진행하여 모든 참가자의 집중을 유도합니다. 당첨자가 참가자의 약 1/3 정도를 차지하고, 상금 또한 중국 돈으로 500원(한화 8만 원 상당)부터 특등이 2,000원(35만 원 상당)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현금이 아닌 상품권입니다.



부서별 장기자랑은 초급관리자부터 부서장까지 모두 참가하는 참가형 퍼포먼스로, 어딘가 모자라고 서툴러도 같이 어울리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특별히 남들보다 잘하지 않아도 음치, 몸치라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는 문화는 사뭇 우리와는 다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J-Device 파견자팀, ATK 파견자와 현지 관리자 혼합팀, 그리고 현지 관리자팀 등 다양한 팀원 구성과 패션쇼, 군무, 댄스, 듀엣송 등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를 보고 즐기면서 정말 한 해 동안 고생한 임직원들과의 화합의 장으로 세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서별 퍼포먼스는 올해에는 더 다양해졌고, 내년에는 더 다채로워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까지 ATC 특파원 글을 지원해주고 읽어준 앰코인스토리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新年快乐!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포청천의 고향, 합비(合肥, 허페이)


허페이(合肥, Héféi)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성도(省都)로 난징(南京)에서 서쪽 150km에, 상해에서는 약 500km 서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온 지인을 만나러 갈 겸, 중국의 다른 도시는 어떠한지 관광 겸해서, 지난 10월에 가보았습니다. 중국은 고속열차(高铁)가 잘 발달하여 비록 먼 거리지만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었지요. 물론 고속열차로 3시간 반 이상은 가야 하지만요.


이 도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판관 포청천의 고향입니다. 포청천은 중국 송나라 때의 문신이자 유명한 정치가로 이름은 포증(包拯, bāo zhěng), 호는 청천(靑天, qīng tiān)인데요, 우리가 드라마에서 본 <판관 포청천>은 그의 호를 딴 것입니다. 포청천은 사심 없는 판결로 유명하였으며 고관대작에게 타협이나 아부하지 않는 청백리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민간과 무속신앙의 신으로까지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그에 관련한 문학작품도 꾸준히 나오면서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에 <판관 포청천>이 방영되어 아주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포청천 탄생 1,0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포공원은 전형적인 중국의 기념 건물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누각으로 만들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주민 친화적인 공원의 형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덤도 여느 중국 황제급에서만 볼 수 있는 지하 무덤으로 되어 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만큼 중국인들 특히 허페이 시민들에게 포청천은 필자 생각 이상의 존경을 받은 인물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비싼 입장료(한화로 약 8,500원)는 제외하고요.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위나라의 조조와 오나라의 손권이 벌였던 ‘합비 전투(合肥之战, héféizhīzhàn)’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손권이 적벽대전(208년)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조조 군의 합비로 쳐들어갔으나 손권이 패한 전투였지요. 이런 역사가 있다 보니 가끔 길거리의 조형물이나 그림들이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일정 때문에 다른 유명 관광지는 가보지는 못하고 도시의 시내 쪽을 관광해 봅니다. 이 도시는 중국 제1의 디스플레이 회사인 BOE(Beijing Oriental Electronic)라는 기업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와 관련된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회사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메모리 반도체까지 뛰어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내 번화가는 이를 반영하듯이 늘어나는 상업 지역과 신규 아파트들이 한참 건설 중이고, 가장 유명한 번화가인 백조호수(天鹅湖, Tiān'éhú) 주변으로 형성된 사무실, 상가, 주택가는 야경 사진을 보듯, 여느 중국 도시에 못지않은 장관으로 번창하는 허페이를 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어느 도시나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또다시 느끼며 발걸음을 돌려 봅니다.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진출처 : https://goo.gl/vVaIEX


중국에 처음 왔을 때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 광장무(广场舞)다. 언제 어디서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아침,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 나와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필자도 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서서 구경하곤 했다.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나름 대열을 갖추고 춤을 추는 사람들. 그들의 표정에는 여유 있는 미소가 넘쳤고,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으며, 춤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필자에게는 그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중국의 광장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진 이래로 당과 정부에서는 대중문화를 중시하여 발전시켰다고 한다. 특히, 1990년대 이후에는 정부가 현 급 이상의 도시에 문화광장을 많이 세웠다. (지금도 중국에는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광장’이 있고 계속 생겨나는 중이다) 여기서 말하는 광장은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아주 넓은 평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 상가 등 몇 개 건물들이 주변을 에워싸면서 사람들이 군집할 수 있는 조그마한 면적만 있으면 모두 ‘광장’이라 부른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광장문화는 하나의 사회문화현상으로서 중요한 형식을 표현하는 광장예술로 발전하였고, 도시문화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되었다.



처음에 광장무는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에 한족들이 자발적으로 광장무를 추던 것이, 지금은 중국 각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은 광장무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노년층에 더욱 인기가 좋다. 매일 광장무를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뼈가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개선, 수면의 질 향상, 다이어트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외국인들에게는 신선하기만 한 중국인들의 광장무이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춤을 추기 위해 선택된 광장의 주변은 보통 주거지역이라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인근 주민의 수면과 평온한 일상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대중에게 피해를 주는 광장무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장무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중국의 광장이 공공장소인 데다 사회구성원 전체를 위한 공간이니만큼 광장무를 위해 광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필자가 본 광장무는 아파트 단지 등의 공간에서 아침저녁으로 그룹별로 모여 음악을 틀어놓고 여유롭게 춤을 즐기는 모습을 보았던 터라, 크게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오히려 고령화 시대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진출처 : https://goo.gl/0Nvlza


누군가 필자에게 중국요리의 기억을 묻는다면, 필자는 입안이 마비될 정도로 매운맛을 보여준 마라탕(嘛辣烫 malàtàng) 아니면 아침밥 대신 간단히 먹었던 지단빙(鸡蛋饼 jīdànbĭng)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이들의 모든 중국음식의 공통점은 중국의 독특하고도 누구에게는 특별한 맛 또는 누구에게는 불편한 맛을 안겨주는 중국의 향신료 때문입니다.


중국식당에서 한국인들의 외치는 소리가 있답니다. “부야오팡샹차이(不要放香菜 búyàofàngxiāngcài)!” 샹차이는 한국에서는 ‘고수’라고 알려졌는데요, 대부분 한국사람은 잘 먹지 못합니다. 물론 고수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으나 열의 아홉은 대부분 먹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필자도 아직 이 독특한 맛과 향에 적응되지 않아 아직도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향신료 쯔란 (孜然)


사진출처 : http://goo.gl/AfJhZD


미나리과 식물의 씨앗인 쯔란(孜然 zīrán)은 중국에 머무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많이 접해본 향신료일 것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꼬치에 뿌려져 있는 기다란 참깨 같이 생겼는데 이는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으나, 단번에 익숙한 맛이 되어 버리고 술을 부르는 마법 같은 향신료입니다.


두 번째 향신료 샹차이 (香菜)


사진출처 : http://goo.gl/iPKxWv


샹차이(香菜 xiāngcài)는 중국인들의 정말 좋아하는, 그래서 웬만한 음식에 다 들어가는 향신료인데요. 흔히들 ‘비누맛’이 난다고 하네요. 한국의 깻잎 향이 너무 짙다며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있는데, 아마 같은 이치가 아닐 듯싶습니다. 그러하니, 앞으로 향신료에 약한 분들이 중국여행이나 중국에서 중국음식을 먹게 될 일이 생긴다면 이 말은 꼭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부야오팡샹차이!”


세 번째 향신료 우샹펀 (五香粉)


사진출처 : https://goo.gl/FIpPEf


우샹(다섯 가지 향)은 하나의 향신료의 이름이 아니라 다섯 가지 향신료를 통틀어서 붙인 이름입니다. 다섯 가지 향신료를 음식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하여 가장 적당한 향이 담긴 우샹펀(五香粉 wǔxiāngfěn)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중국의 슈퍼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향신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향신료 빠지아오 (八角)


사진출처 : https://goo.gl/Uh4VLR


붓순나무의 열매인 빠지아오(八角 bājiǎo)는 한국에서는 ‘팔각’으로 알려졌고 중국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로, 갈색의 씨가 단단한 나무껍질에 쌓여 여덟 개가 마치 꽃잎처럼 붙어있는 모양을 해서 팔각이라고 불립니다. 찜이나 조림 같이 오래 끓이는 음식에 주로 들어가는데요, 요리재료의 나쁜 냄새를 없애주면서 독특한 향을 냅니다. 보쌈이나 고기를 요리할 때, 고기 누린내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향신료 화지아오 (花椒)


사진출처 : https://goo.gl/TTfDC2


산초의 씨인 화지아오(花椒 huājiāo)는 조림이나 찜에 자주 사용하는 향신료로, 주로 사천지방 요리에 우리나라의 후추만큼이나 많이 사용됩니다. 사천요리를 시키면 뭔가 동글동글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고 잘못 씹으면 팍~하고 터지면서 강한 향을 내뿜는데요, 바로 이것입니다. 육류의 잡내와 어류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 나라의 맛과 향을 존중하지만, 어릴 적부터 경험하지 못해본 향신료는 갑자기 익숙해지기 힘들기 마련이지요. “부야오팡샹차이!”만 외치면 향신료가 안 들어간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나라는 Christmas를 크리스마스 또는 성탄절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여느 평일처럼 공휴일이 아니라서 한국만큼 분위기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문화의 유입이 점점 발달하고 특히 외국인 거주 비율이 많은 상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사과가 많이 보이는 중국의 크리스마스이브, 平安夜



사진출처 : http://goo.gl/jpeVJM


크리스마스이브에 중국사람들은 서로에게 사과를 선물한단다. 왜 사과를 선물할까?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平安夜(píngānyè)라고 부른다. 이는 한문을 풀이하자면 평안한 밤 정도로 해석된다. 그리고 사과를 중국어로 苹果(píngguǒ)라고 부른다. 한자는 다르지만 둘 다 ping이라는 발음으로 시작하는 점이 똑같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때 사과인 苹果(píngguǒ)를 평안(平安, píngān)이라고 부른다. 즉, 크리스마스이브에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과를 선물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90년대 중반, 중국의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사과에 대한 생산량이 증가하여 사과를 살 수 있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사과 판매를 위한 아이디어라는 속설도 있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와 비슷한 이유다)


사진출처 : http://goo.gl/FvKdJf


세 번째, 사과에 대한 속설이다. 중국에서는 이브 날 밤 자정에 사과를 길게 깎으면서 거울을 보면 자신의 미래의 반려자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중국의 인기드라마에서 소개되면서 널리 퍼졌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 크리스마스에 사용하는 단어


크리스마스 : 圣诞节 shèngdànjié (셩딴지예)

크리스마스이브 : 平安夜 píngānyè (핑안예)

산타할아버지 : 圣诞老人 ShèngdànLǎorén (셩딴라오런)

루돌프 : 鲁道夫 lǔdàofū (루따오푸)

크리스마스카드 : 圣诞贺卡 shèngdànhèkǎ (셩딴흐어카)

캐럴 : 圣诞颂歌 shèngdànsònggē (셩딴송그어)

트리 : 圣诞树 shèngdànshù (셩딴슈)


사진출처 : http://goo.gl/IwbCds


혹시 올해 중국 지인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면 평안을 기원하는 사과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노래 平安夜

영상출처 : https://youtu.be/HoVDfRchwUw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철에 맛보는 상하이 따자시에


사진출처 : https://goo.gl/0UIViG


점점 추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때, ‘아시아의 뉴욕’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 가을이 오면 ‘이 요리 한 번쯤은 먹어봐야지.’라며 상하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상해 특산요리가 있다. 바로 상하이 따자시에(上海 大閘蟹, Shànghǎi dàzháxiè)라고 불리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를 여행하게 된다면 빼놓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상하이 털게로도 유명한 양청호의 따자시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꽃게 같은 것인데 찜 요리로 먹었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을 내는 별미 중 별미다. 살이 차오르는 늦가을이 제철이며, 추석 전후인 9~10월은 살이 꽉 찬 암게(동그란 배)를 먹고, 10월 이후에는 수게(세모난 배)를 먹는다. 정부 차원에서 포획이 금지되는 초봄까지만 맛볼 수 있다. 따자시에는 면적이 20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천연호수 양청호에서 자라는 민물털게를 말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그 맛이 어찌나 고소한지, 가을철이 되면 전어 맛을 못 잊은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 중국에선 상하이 털게 맛을 잊지 못해 드넓은 중국 땅에서 비행기를 타고 상해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따자시에를 먹는 방법


사진출처 : http://goo.gl/6DKuck


상하이의 게 요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양념 없이 그대로 쪄서 먹는 친쩡시에(蒸青蟹)와, 파, 생강 등과 함께 볶는 충자오씨에(蔥炒闸蟹)가 있다. 보통은 그대로 쪄서 먹는 친쩡시에가 가장 보편적이다. 주로, 게를 찜통에서 찌거나 삶아서 으깬 생강을 넣은 식초에 찍어 먹는다. 민물을 머금은 어두운색의 상하이 따자시에가 찜통을 거치고 나오면 붉은색으로 곱게 익은 자태를 드러내는데, 이때 상하이식 소스에 찍어 먹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생강을 섞은 식초에 찍어 먹는 이유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자시에 주의사항 


사진출처 : http://goo.gl/dywSph


상하이 따자시에는 강과 호수의 진흙탕에서 자라기 때문에 게의 표면과 체내에 이물질과 세균이 많다. 그래서 찌거나 삶기 전에 표면을 깨끗이 씻은 뒤, 맑은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체내의 이물질을 토해내기를 기다렸다가 요리한다. 특히 민물 게로 염분이 없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꼭 생물로 요리한 것을 먹어야 한다. 먹을 때는 입과 아가미, 심장, 내장을 떼어먹는 것이 좋으며, 그래서 중국 식초에 다진 생각을 섞은 소스를 곁들어 먹는다. 또한, 따자시에는 기본적으로 찬 음식이어서 많이 먹으면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따자시에를 먹은 뒤 1시간 이내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상하이 사람들은 차의 어떤 성분과 따자시에의 특정 성분이 만나면 응고되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절대 감과도 함께 먹지 말라고도 한다. 감이 보유하고 있는 산이 따자시에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맛도 좋은 만큼, 이래저래 주의할 점이 많은 제철음식이다.


바닷게를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민물에서 나는 데다 먹을 부분도 많이 없는 상하이 털게를 먹는 것이 아직은 거리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상하이에 오면 꼭 먹어 보아야 할 몇 안 되는 상해 특산 요리다. 필자 역시 기회가 된다면 꼭 맛보기를 권한다. 지금처럼 점점 추워지는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이맘때, 곱게 익은 붉은색 상하이 따자시에는 상해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