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사진출처 : 朱主爱 공식 페이스북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가수 朱主爱(Zhū zhǔài)가 부른 노래입니다. 한편의 CF나 유튜브 영상처럼 발랄한 이 곡은 2015년에 발표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누구나 한 번만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보고 싶어!’라는 단순한 가사를 계속 들려주는 이 노래. 사랑하는 연인이 싱긋 웃으며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 노래를 불러줄 연인이 없는 분을 위해, 영화배우 박보검 씨가 부른 영상을 링크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저의 섬세한 배려에 감탄하며 즐감해보아요!



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想要传送一封简讯给你

Xiǎng yào chuánsòng yìfēng jiǎnxùn gěi nǐ

너에게 메시지를 하나 보내고 싶어

我好想好想你

Wǒ hǎoxiǎng hǎoxiǎng nǐ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想要立刻打通电话给你

Xiǎng yào lìkè dǎtōng diànhuà gěi nǐ

너와 당장 통화하고 싶어

我好想好想你

Wǒ hǎoxiǎng hǎoxiǎng nǐ

너무너무 보고 싶어

每天起床的第一件事情

Měitiān qǐchuángde dìyī jiàn shìqing

매일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은

就是好想好想你

Wǒ hǎoxiǎng hǎoxiǎng nǐ

바로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는 거야

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都好想好想你

Dōu hǎoxiǎng hǎoxiǎng nǐ

역시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반복) 

每次当我一说我好想你

Měicì dāngwǒ yì shuō wǒ hǎoxiǎng nǐ

매번 널 보고 싶다고 해도

你都不相信

Nǐ dōu bù xiāngxìn

넌 늘 믿지를 않아

但却总爱问我有没有想你

Dàn què zǒng ài wèn wǒ yǒuméiyǒu xiǎng nǐ

하지만 넌 항상 내가 널 보고 싶어하는지 묻지

我不懂的甜言蜜语

Wǒ bùdǒngde tiányánmìyǔ

난 달콤한 말을 잘 몰라

所以只说好想你

Suǒyǐ zhǐ shuō hǎoxiǎng nǐ

그래서 그냥 널 보고 싶다고 하는 거야

反正说来说去

Fǎnzhèng shuōláishuōqù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말해 봐도

都只想让你开心

Dōu zhǐ xiǎng rang nǐ kāixīn

모두 널 기쁘게 해줄 생각뿐

好想你 好想你 好想你 好想你

Hǎo xiǎng nǐhǎo xiǎng nǐ hǎoxiǎng nǐ hǎoxiǎng nǐ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是真的真的好想你

Shì zhēnde zhēnde hǎoxiǎng nǐ

정말정말 보고 싶어

不是假的假的好想你

Búshì jiǎde jiǎde hǎoxiǎng nǐ

거짓말, 거짓말이 아니야 보고 싶어

好想你 好想你 好想你 好想你

Hǎo xiǎng nǐhǎo xiǎng nǐ hǎoxiǎng nǐ hǎoxiǎng nǐ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是够力够力好想你

Shì gòulì gòulì hǎo xiǎng nǐ

엄청엄청 보고 싶어

真的西北西北好想你

Zhēnde Xīběi xīběi hǎo xiǎng nǐ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

好想你

hǎoxiǎng nǐ

보고 싶어


▲한국어가 들어있는 버전

 


▲박보검 버전


오늘은 无论 wúlùn에 대해 알아볼게요


无论(wúlùn)은 ‘~를 막론하고, ~를 따지지 않고, ~에 관계없이’라는 의미의 접속사입니다. 한자로 읽으면 ‘물론’ 이 되는데요, 우리말의 ‘물론’에 해당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지요. 不管~都,不管~也와도 비슷합니다. 不管은 주로 구어체, 无论은 문어체로 사용되거든요. 자, 그럼 예문을 통해 살펴볼게요.


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不论说什么都不听。Búlùn shuō shénme dōu bùtīng.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무슨 말을 하든지 듣지 않을 거야)


不管下不下雪,我们都要去。Bùguǎn xiàbúxiàxuě,wǒmen dōu yào qù.

눈이 오거나 말거나 우린 가야만 해.


참고로 위의 가사 중 够力, 西北의 경우, 광둥어에서 유래된 중국어의 말레이시아 사투리로 ‘굉장히’, ‘엄청나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사투리로 ‘겁나게’, ‘억수로’, ‘징하게’ 등이 있지요. 우선은 표준어로 번역을 해놓았지만 독자 여러분이 입맛에 맞게 해석하시면 더 느낌이 살 것 같네요. (^_^)


아침저녁으로는 겨울이 느껴집니다. 차가운 바람이 상쾌하기도 하지만 감기 및 호흡기 질환에 유의해야 할 시기이기도 해요.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을 키워야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겠지요. 사람 사이의 따뜻한 교감이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삭막하고 바쁜 일상 속에선 늘 뒷전으로 밀리곤 하지요. 오늘은 이 발랄한 노래처럼 누군가의 비타민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낯 간지러운 표현일수록 더 많은 면역력을 선물할 거라고 믿으며! (믿거나~말거나~)




WRITTEN BY 황병식

왕성한 호기심 덕에 얻은 사소한 지식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며, 여행과 이문화(異文化)에 관심이 많은 도시남자다.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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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goo.gl/GT8XLC


F4, 개그 프로에서 단골로 우려먹던 flower4가 떠오릅니다. (이민호보다 옥동자, 오지헌이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함정이지만요) 바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그 꽃미남 4인방이 바로 이 노래의 가수입니다. 사실 원작은 일본만화였지만, 대만에서 가장 먼저 드라마화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유성화원(流星花园》》이 바로 실사판 F4의 시작이며,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비로소 완성되었습니다(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유성우>는 바로 대만드라마의 주제가이며, 잔잔한 멜로디와 그윽한 가사로 중국노래에 입문하기에 매우 무난하니, 꼭 외워서 중국인 친구 앞에서 멋지게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ocTdA8NytIc


유성우 (流星雨 liúxīngyǔ)


曲 : 平井堅

詞 : 鄔裕康

歌手 : F4


温柔的星空 应该让你感动

Wēn róu de xīng kōng yīng gāi ràng nǐ gǎn dòng

별이 빛나는 부드러운 하늘은 그댈 감동시키겠죠.

我再你身旁 为你布置一片天空

Wǒ zài nǐ shēn pang wéi nǐ bù zhì yí piàn tiān kōng

난 그대 뒤에서 그대를 위한 한 조각의 하늘을 준비해요.

不准你难过 替你摆平寂寞

Bù zhǔn nǐ nán guò tì nǐ bǎi píng jì mò

그대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대의 외로움은 내가 대신할게요.

梦想的重量 全部都交给我

Mèng xiǎng de zhòng liàng quán bù dōu jiāo gěi wǒ

힘든 생각들은 모두 나에게 주세요.

(1-2절 이후 반복)

牵你手 跟着我走

Qiān nǐ shǒu gēn zhe wǒ zǒu

그대와 손잡고 함께 가요.

风再大又怎样 你有了我

Fēng zài dà yòu zěn yang nǐ yǒu le wǒ

게센 바람이 다시 불어와도 괜찮아요, 그대에게 내가 있잖아요.

再也不会迷路方向

Zài yě bú huì mí lù fāng xiàng

다시는 헤매지 않아요.

(후렴)

陪你去看流星雨落在这地球上

Péi nǐ qù kàn liú xīng yǔ luò zài zhè dì qiú shàng

그대와 함께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러 갔을 때

让你的泪落在我肩膀

Ràng nǐ de lèi luò zài wǒ jiān bang

그대의 눈물이 나의 어깨로 떨어졌죠.

要你相信我的爱只肯为你勇敢

Yào nǐ xiāng xìn wǒ de ài zhǐ kěn wéi nǐ yóng gǎn

그대만을 위한 용기 있는 나의 사랑을 믿어준다면

你会看见幸福的所在

Nǐ huì kàn jiàn xìng fú de suǒ zài

그대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伤感若太多 心丢给我保护

Shāng gǎn ruò tài duō xīn diū gěi wǒ bǎo hù

슬픔이 너무나도 크다면 내가 지켜줄 수 있도록 그대 마음을 내게 줘요.

疲倦的烟火 我会替你都赶走

Pí juàn de yān huǒ wǒ huì tì nǐ dōu gán zǒu

지겨운 불꽃놀이들은 모두 사라지게 할게요.

灿烂的言语 只能点缀感情

Càn làn de yán yǔ zhǐ néng diǎn zhuì gǎn qíng

화려한 말들은 단지 그럴싸한 감정의 겉치레일 뿐이죠.

如果我沉默 因为我真的爱你

Rú guǒ wǒ chén mò yīn wèi wǒ zhēn de ài nǐ

내가 침묵하고 있다면 그건 그대를 진정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2절 후렴 이후)

雨和云渐渐散开 洒下一片温暖

Yǔ hé yún jiàn jiàn sàn kāi sǎ xià yí piàn wēn nuǎn

비, 구름이 천천히 걷히고 따뜻한 빛이 비치면

我要分享你眼中的泪光

Wǒ yào fēn xiǎng nǐ yǎn zhōng dì lèi guāng

나는 그대 눈동자에 어린 눈물의 빛을 함께 나눌 거예요.

(후렴 반복)


温柔的星空 应该让你感动 (Wēn róu de xīng kōng yīng gāi ràng nǐ gǎn dòng)


별이 빛나는 부드러운 하늘은 그댈 감동시키겠죠. 와아~오글오글합니다. 뭔가 우리말 가사와는 느낌이 다르네요. 하지만 이 대사를 여러분이 꿈에 그리던 사람에게 듣는다면? 아마도 감동하기 전에 주위를 살피겠지요? 닭살스런 애정표현은 둘만 있을 때 하기로 하고, 우리는 让(rang)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원래는 사양할 양(讓) 자의 간체자이며, 사역동사일 때 [주어+让+목적어+술어]의 형태로 수동태를 만드는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다만, 중국어는 영어와는 달리 형용사도 술어가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문을 보면 让의 용례가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她让我流泪 (Tā rang wǒ liúlèi)

(그녀는 내가 눈물을 흘리게 했다 / 그녀는 나를 울렸다)

请让我来帮助你 (Qǐng rang wǒ lái bāngzhù nǐ)

(내가 당신을 돕게 해 주세요)

‘도와드릴게요’ 정도로 의역할 수 있으며, 영어의 ‘May I help you?’와 유사합니다.

那首歌让她一下子出名了 (Nà shǒu gē rang tā yíxiàzi chūmíng le)

(그 노래는 그녀를 단번에 유명하게 했다 / 그녀는 그 노래로 단번에 유명해졌다)

爱心,让他们这个冬天不冷 (Àixīn, rang tāmen zhège dōngtiān bù lěng)

(사랑하는 마음, 이 겨울에도 그들을 춥지 않게 했다)

그들은 춥지 않았겠지. 하지만 지켜보는 솔로는 더욱 춥다.


예문을 보면서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어의 수동태 문장과 유사하게 목적어 및 행위를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실제 회화에서도 빈번히 사용되니 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번 노래제목을 보고, 당신이 신세대라면 엑소(EXO)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엑소의 유성우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혁오의 <첨밀밀>처럼 F4의 <유성우>를 엑소가 다시 부른 것인가 하고 아주 반가워하면서요. 그렇지만 제가 깨달은 건, 슬프게도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슬프긴 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해 온 것 같아 싫지만은 않네요.


사진출처 : http://goo.gl/anNM94


그룹 F4를 잘 모르시는 독자들을 위해 첨언하면, F4는 앤청쉬(言承旭 yán chéngxù), 주샤오티앤(朱孝天 Zhū xiàotiān), 조우유민(周渝民 Zhōu yúmín), 우지앤하오(吴建豪 Wú jiànháo), 이 네 명의 남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가 드라마 《유성화원》에 출연하였고 중화권의 대형 스타들입니다. 그들은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과 함께 데뷔하였고, 2008년 일본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접었으며, 현재는 모두가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얼마 전에 케이블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나간 시절에 대해 그리움과 아쉬움, 애틋함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순식간에 나를 그때 그 시절, 싱그러웠던 그 날로 데려다주는 그 노래, 오늘은 그런 노래와 함께하며 그리운 이들에게 문자라도 남겨야겠습니다. 그게 비록 ‘언제 한번 보자.’라는 기약 없는 약속이더라도 말이지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com/U6iM09vNYwE




WRITTEN BY 황병식

왕성한 호기심 덕에 얻은 사소한 지식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며, 여행과 이문화(異文化)에 관심이 많은 도시남자다.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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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16.01.30 13: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보고 갑니다

  2. 독자 2016.01.30 20: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히라이켄 작곡인지 처음 알았네요!

  3. Jackie 2016.12.05 13: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내여자에겐따뜻하겠지라니///ㅋ
    잘읽었습니당^^

    • 황총 2016.12.05 2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감사합니다, 애독자님
      추운 이 겨울, 독자님께도 따뜻함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화양소년소녀(花样 少年 少女, huāyàng shàonián shàonǚ, 아름다운 그대에게)》. 이 제목을 듣고 우리 회사 K1공장이 있는 화양사거리를 떠올린 분도 있을 것 같다. 절묘하다. 2015년 마지막 드라마 제목과 2016년 송도시대 개막.


하지만, 제 코너를 계속 지켜본 독자님이라면 뭔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란 것을 금방 알아채실 것 같다. 게다가 소년, 소녀는 K1에 없다. (^^;;;) 만일 양조위 주연의 홍콩영화 《화양연화, 花样年华 Huāyàng niánhuá》》를 떠올리셨다면, 당신은 바로 홍콩영화 마니아!  꽃다운 나이를 뜻하는 화양연화를 제목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매우 슬프고 애절한 영화이다. 역시 이 영화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고 싶다.


사진출처 : http://goo.gl/CrlxUl


다시, 《화양소년소녀》로 돌아간다. 2006년작. 정확히는 대만드라마다. 역시 일본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원작으로 하는 트렌디 드라마이고, 한중일(대만 포함) 삼국에서 모두 드라마화 된 작품이다. 각국 남장여자들의 ‘미모’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인데, 안타깝지만 필자는 일본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일(호리기타 마키) > 한(설리, 그룹 F(X) 멤버) > 대만(ELLA, S.H.E. 멤버) 순서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리얼리티를 생각하면 대만이 최고인 듯하다. 여장남자가 아닌 ‘그냥 남자’가 아닐까 할 정도의 사실감으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F(X) 의 엠버 양이 남장을 한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줄거리는 삼국이 다 똑같다. 높이뛰기 선수인 남주 쭤이췐(左以泉(zuǒyǐquán), 吳尊(wúzūn) 분, 그룹 飞轮海(fēilúnhǎi)의 전 멤버)을 짝사랑하는 여주 루루이시(卢瑞莃(Lúruìxī) ELLA 분, S.H.E. 멤버)가 남주의 학교인 남학교에 남장하고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며, 만화 원작의 드라마인 만큼 만화 같은 내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여주 루이시는 꿈에 그리던 췐과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그에게 점점 다가가려 애쓰지만 췐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전학 온 이유를 설명하던 중 자신의 정체(여자라는 것)를 밝힐 뻔한 루이시. 둘의 엇갈리는 마음이 언제쯤 이어질 수 있을지(는 드라마를 보면서 지켜볼 수 있다).








放弃就是放弃,有必要得到你的同意吗? 

Fàngqì jiùshì fàngqì,yǒu bìyào dédào nǐde tóngyì ma? 

포기하는 건 그냥 포기하는 거야, 네 허락까지 받을 필요가 있어? 


포기(放弃, fàngqì)라는 단어를 보면, 어린 시절에 즐겨 보았던 만화 「슬램덩크」가 생각난다. 불꽃남자 정대만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같은(?) 남자지만 너무 멋있어 보였던 그 대사! 하지만 오늘, 이 드라마의 주인공 췐은 높이뛰기를 포기하려 한다. 부상으로 높이뛰기를 포기하려 하는 췐보다, 췐의 높이뛰기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한 루이시에게 더 큰 충격이다. 그런 그녀에게 췐은 야멸차게 말한다. ‘네 허락 따윈 받지 않고 포기할 것’이라고.


得到同意 dédào tóngyì

동의를 얻다’라는 뜻으로, 번역할 때에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허락을 받다’로 해석하였다. ‘허락을 받다’라는 중국어 표현에는 거창하게도 允许(윤허, yǔnxǔ)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得到 允许 dédào yǔnxǔ) 왕 앞에서 고관대작들이 고개를 조아리는 광경이 연상되는 단어. 주인공은 得到 同意(dédào  tóngyì)라는 소박한(?) 단어를 사용했지만. 允许는 경제, 법률용어 등에 쓰이는 좀 더 딱딱하고 공식적인 표현이다. 가령, 允许出国(출국허가)나 允许出院(퇴원 허가)와 같은 경우이다. 이 밖에도 得到는 여러 명사와 함께 쓰여 ‘얻다. 받다. 획득하다. 차지하다. 손에 넣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기의 여러 예문을 통해 得到라는 표현을 得到하기 바란다.


得到成功 dédào chénggōng 성공하다 

得到教训 dédào jiàoxùn 교훈을 얻다

得到群众的支持 dédào qúnzhòngde zhīchí 군중의 지지를 얻다

得到荣誉 dédào róngyù 명예(영예)를 얻다 

得到优势 dédào yōushì 우세(우위)를 점하다


「슬램덩크」의 정대만은 너무나 완벽한 남자의 모습이지만, 《화양소년소녀》의 췐은 현실적으로 강한 남자이다. 사실 요즘 남자 중 여자친구나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큰일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게다가 화까지 내다니)

남성 여러분! 상남자 췐과 달리, 필자는 여러분에게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여자의 말에 따라 평화롭게 살아보기를 권한다. 옛말에 여자 말을 잘 들어야 만사가 형통하다는 얘기가 있다. 필자도 운전할 때는 항상 Ms. Nevi의 지시에 절대복종한다. Ms. Nevi 외에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여자가 없다는 건 함정이지만.



12월. 어느덧 1년의 마지막이다. 이 코너의 연재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진부하긴 하지만 쓸 수밖에 없다.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제보를) 벌써 마지막 회라니, 감회가 깊다. 2015년 동안 독자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得到하셨는지 궁금하다. (마지막까지 이런 말장난을 하는 필자를 부디 용서해주시길) 그리고 내년은 우리가 모두 좀 더 뜻깊은 무언가를 得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복 학습만이 살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올해 마지막을 제주도에서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많은 사색(이라 쓰고 음주라 읽는다)을 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필자를 환영해주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再见 2015! 你好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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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cho 2015.12.24 11: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보고 갑니다.

  2. 꽃미남 2016.01.07 1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늘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요.

▲ 중드 첨밀밀(甜蜜蜜)

사진출처 : http://goo.gl/2WXX7P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중국어 노래’라고 하면 대부분이 <첨밀밀(甜蜜蜜, tiánmìmì)>을 꼽을 것이다. 어째서 필자가 ‘중국 노래’라고 소개하지 않는지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떵리쥔(邓丽君, Dènglìjūn, 등려군)은 대만 사람이고, 그녀와 그녀의 노래는 중국 본토에서보다 대만이나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70년대 말부터 약 10년간 그녀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선정했었다.) 이 곡은 인도네시아의 민요에 중국어 가사를 붙인 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며, 국내에서도 ‘두리안’이라는 그룹이 <I’m still loving you>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했었다.


▲ 영화 첨밀밀(甜蜜蜜)

사진출처 : https://goo.gl/61Ry19


리밍(黎明, límíng, 여명), 짱만위(张曼玉, zhāngmànyù) 주연의 동명의 영화 《첨밀밀》이 한국에서 개봉하기 전까지는 떵리쥔이라는 가수는 한국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필자 역시, 영화 《첨밀밀》에서 떵리쥔이라는 가수와 <甜蜜蜜(tiánmìmì, 첨밀밀>, <月亮代表我的心(yuèliangdàibiǎowǒdexīn, 월량대표아적심)>, <夜来香(yèláixiāng, 야래향)>, <小城故事(Xiǎochénggùshi, 소성고사)> 등의 노래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반하게 되었다. 사실, 떵리쥔의 노래 중에서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약간은 구슬픈 멜로디의 <月亮代表我的心(달빛이 내 마음을 이야기해요)>이며, 이 노래는 비교적 젊은 대만 가수인 陶喆(Táo Zhé, 영문이름은 David Tao)가 리메이크한 버전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진출처 : http://goo.gl/HMTQap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첨밀밀》은, 10년에 걸쳐 엇갈리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지금 다시 보아도 가슴이 뭉클한 명작영화다. 개혁ㆍ개방 중인 중국과 홍콩반환 전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와 맞물려 더욱 애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甜蜜蜜>의 가사를 한번 들여다보자.


마지막 재회 장면 속 흘러나오는 첨밀밀

영상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3Kb8uD8wj0k)


첨밀밀(甜蜜蜜, tiánmìmì) 노래 가사


甜蜜蜜 你笑得甜蜜蜜

tiánmìmì nǐxiàode tiánmìmì

달콤해요, 당신의 웃음은 너무도 달콤해요

好像花儿开在春风里

hǎoxiàng huāer kāi zài chūnfēng lǐ 

봄바람에 피어난 꽃 같아요

开在春风里

kāi zài chūnfēng lǐ

봄바람 속에 피어있지요

在哪里在哪里见过你

zài Nǎlǐ zài Nǎlǐ jiànguò nǐ

어디에서, 어디에서 당신을 보았지요?

你的笑容这样熟悉

nǐde xiàoróng zhèyàng shúxī

당신의 웃는 얼굴이 이렇게도 낯익은데

我一时想不起

wǒ yìshí xiǎng bùqǐ

잠시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啊~在梦里

a~zài mèng lǐ

아, 꿈속이었네요


梦里梦里见过你

mènglǐ mènglǐ jiànguò nǐ

꿈속에서, 꿈속에서 당신을 보았지요

甜蜜笑得多甜蜜

tiánmì xiàodeduō tiánmì

달콤하게, 너무나도 달콤하게 웃던

是你~是你~梦见的就是你

shìnǐ~shìnǐ~mèngjiànde jiùshì nǐ

바로 당신이에요, 바로 당신, 꿈속에서 보았던 바로 당신!


在哪里在哪里见过你

zài Nǎlǐ zài Nǎlǐ jiànguò nǐ

어디에서, 어디에서 당신을 보았지요?

你的笑容这样熟悉 

nǐde xiàoróng zhèyàng shúxī

당신의 웃는 얼굴이 이렇게도 낯익은데

我一时想不起 

wǒ yìshí xiǎng bùqǐ

잠시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啊~~在梦里 

a~~ zài mèng lǐ

아, 꿈속이었네요

是你~是你~梦见的就是你 

shìnǐ~shìnǐ~mèngjiànde jiùshì nǐ 

바로 당신이에요, 바로 당신, 꿈속에서 보았던 바로 당신!


꿈에서 본 그 혹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다니. 얼마나 로맨틱한 장면인가? 과연 그렇다면 꿀처럼 달콤하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것 같다. 군대에 다시 끌려가는 꿈, 업무에 시달리는 꿈에 깜짝 놀라 깨곤 하는 필자로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꿈과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 이 노래의 가사가 마냥 부럽기만 할 뿐이다. 그럼 부러움은 잠시 뒤로 하고, 오늘은 就是(jiùshì)에 대해 알아보겠다.


是你~是你~梦见的就是你 shìnǐ~shìnǐ~mèngjiànde jiùshì nǐ 

바로 당신이에요, 바로 당신, 꿈속에서 보았던 바로 당신!


중국어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면 알게 되는 대표술어 (shì, 영어의 be 동사와 유사하게 쓰인다. 다만 중국어는 영어와는 달리 형용사도 술어가 될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하자)와 ‘곧, 즉시, 바로, 당장, 이미, 벌써’ 등의 뜻을 가진 부사(jiù)의 collaboration으로 탄생한 就是는 아래와 같이 종종 쓰인다.


예시1) 위 노래와 같이 ‘바로’라는 강조의 의미로 사용하고, 단호하고 확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你 说是 真的, 就是 真的。

nǐ shuōshì zhēnde jiùshì zhēn de。

네가 진실이라고 하면, 그게 바로 진실이야.


예시2) 也와 함께 사용하여 가정, 역접, 조건을 나타낸다.

就是春节不能休息。

Jiùshì chūnjié bùnéng xiūxi。

춘절(설날)이라고 하더라도 쉴 수 없다.


예시3) 说와 함께 사용하여 관용적으로 쓴다. ‘요컨대, 다시 말하자면, 바꾸어 말하면’ 등의 의미다.

那是她的主意.也就是说,小丽丽的主意。 

Nà shì tāde zhǔyi,yě jiùshìshuō, xiǎolìlì de zhǔyi 。

그건 그녀의 생각이었어, 다시 말해서, 리리의 생각이었다고.


제목만큼이나 달달하고 경쾌한 노래, <첨밀밀>. 그리고 절대 달콤하지만은 않은 영화 《첨밀밀》. 《영웅본색》, 《천장지구》, 《천녀유혼》 등 명작 홍콩영화를 보면서 자란 필자는 이번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 수없이 추억에 잠겼다. 그 시절의 나의 젊음은 얼마나 반짝였던가. (믿거나 말거나) 홍콩영화 외에도, 발음도 안 되면서 따라 부르던 영웅본색 주제가 <当年情(dāngniánqíng)>, 장국영이 우리나라에서 불렀던 초콜릿 광고노래 등 그 시절의 노래들도 아련하게 떠오른다.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추억의 홍콩영화와 함께 나의 젊음을 추억하련다. 독자분들도 감성 촉촉한 주말 되시길 바라며, 花样年华(Huāyàng niánhuá)!


첨밀밀 속에 흐르는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영상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x3k9FJoUfy8)


혁오밴드가 부르는 첨밀밀

영상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t040hVHuP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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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 탐구생활 ]




最近天气超好, 该出去玩才对。

Zuìjìn tiānqì chāo hǎo, gāi chūqù wán cái duì。

요즘 날씨가 참 좋군요. 이럴 때 나가서 놀아야 맞는 건데요.



是啊, 可我是个’宅女’, 没办法。

shì ā, kě wǒ shì gè ‘zháinǚ’, méibànfǎ。

그러게요. 근데 저는 ‘방콕녀’라서 어쩔 수 없어요.



‘宅女’是什么意思?

‘zháinǚ’ shì shénmeyìsī?

‘방콕녀’가 무슨 뜻이죠?



就是整天在家, 不常出门的人。

Jiùshì zhěngtiān zài jiā, bù cháng chūmén de rén。

종일 집에만 있고 잘 나가지 않는 사람이요.



最近天气超好 (Zuìjìn tiānqì chāo hǎo) : 요즘 날씨가 참 좋군요.



날씨를 화제로 동료와 대화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았습니다. 문장 뒤에 才对(cáiduì)가 붙으면 ‘해야 맞다, 해야 한다.’는 문장이 됩니다. 宅女(zháinǚ)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방콕녀’, 일어의 ‘히키코모리’와 유사한 뜻입니다. 집에만 있고 자주 나가지 않는 여자를 말하지요. 그러한 성향을 가진 남자를 일컬을 때는 宅男(zháinán)이라고 하면 됩니다. 出门(chūmén)이란 직역하면 ‘문을 나서다.’, 의역하면 ‘바깥출입을 하다, 외출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 宅女 (zhái nǚ):방콕녀, 히키코모리

• 没办法 (méi bàn fǎ) : 방법이 없다, 도리가 없다, 어쩔 수 없다

• 整天 (zhěng tiān) :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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