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Christmas를 크리스마스 또는 성탄절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여느 평일처럼 공휴일이 아니라서 한국만큼 분위기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문화의 유입이 점점 발달하고 특히 외국인 거주 비율이 많은 상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


사과가 많이 보이는 중국의 크리스마스이브, 平安夜



사진출처 : http://goo.gl/jpeVJM


크리스마스이브에 중국사람들은 서로에게 사과를 선물한단다. 왜 사과를 선물할까?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平安夜(píngānyè)라고 부른다. 이는 한문을 풀이하자면 평안한 밤 정도로 해석된다. 그리고 사과를 중국어로 苹果(píngguǒ)라고 부른다. 한자는 다르지만 둘 다 ping이라는 발음으로 시작하는 점이 똑같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때 사과인 苹果(píngguǒ)를 평안(平安, píngān)이라고 부른다. 즉, 크리스마스이브에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과를 선물하게 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90년대 중반, 중국의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사과에 대한 생산량이 증가하여 사과를 살 수 있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사과 판매를 위한 아이디어라는 속설도 있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와 비슷한 이유다)


사진출처 : http://goo.gl/FvKdJf


세 번째, 사과에 대한 속설이다. 중국에서는 이브 날 밤 자정에 사과를 길게 깎으면서 거울을 보면 자신의 미래의 반려자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중국의 인기드라마에서 소개되면서 널리 퍼졌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 크리스마스에 사용하는 단어


크리스마스 : 圣诞节 shèngdànjié (셩딴지예)

크리스마스이브 : 平安夜 píngānyè (핑안예)

산타할아버지 : 圣诞老人 ShèngdànLǎorén (셩딴라오런)

루돌프 : 鲁道夫 lǔdàofū (루따오푸)

크리스마스카드 : 圣诞贺卡 shèngdànhèkǎ (셩딴흐어카)

캐럴 : 圣诞颂歌 shèngdànsònggē (셩딴송그어)

트리 : 圣诞树 shèngdànshù (셩딴슈)


사진출처 : http://goo.gl/IwbCds


혹시 올해 중국 지인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면 평안을 기원하는 사과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노래 平安夜

영상출처 : https://youtu.be/HoVDfRchw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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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맛보는 상하이 따자시에


사진출처 : https://goo.gl/0UIViG


점점 추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때, ‘아시아의 뉴욕’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 가을이 오면 ‘이 요리 한 번쯤은 먹어봐야지.’라며 상하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상해 특산요리가 있다. 바로 상하이 따자시에(上海 大閘蟹, Shànghǎi dàzháxiè)라고 불리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를 여행하게 된다면 빼놓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상하이 털게로도 유명한 양청호의 따자시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꽃게 같은 것인데 찜 요리로 먹었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을 내는 별미 중 별미다. 살이 차오르는 늦가을이 제철이며, 추석 전후인 9~10월은 살이 꽉 찬 암게(동그란 배)를 먹고, 10월 이후에는 수게(세모난 배)를 먹는다. 정부 차원에서 포획이 금지되는 초봄까지만 맛볼 수 있다. 따자시에는 면적이 20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천연호수 양청호에서 자라는 민물털게를 말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그 맛이 어찌나 고소한지, 가을철이 되면 전어 맛을 못 잊은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 중국에선 상하이 털게 맛을 잊지 못해 드넓은 중국 땅에서 비행기를 타고 상해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따자시에를 먹는 방법


사진출처 : http://goo.gl/6DKuck


상하이의 게 요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양념 없이 그대로 쪄서 먹는 친쩡시에(蒸青蟹)와, 파, 생강 등과 함께 볶는 충자오씨에(蔥炒闸蟹)가 있다. 보통은 그대로 쪄서 먹는 친쩡시에가 가장 보편적이다. 주로, 게를 찜통에서 찌거나 삶아서 으깬 생강을 넣은 식초에 찍어 먹는다. 민물을 머금은 어두운색의 상하이 따자시에가 찜통을 거치고 나오면 붉은색으로 곱게 익은 자태를 드러내는데, 이때 상하이식 소스에 찍어 먹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생강을 섞은 식초에 찍어 먹는 이유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자시에 주의사항 


사진출처 : http://goo.gl/dywSph


상하이 따자시에는 강과 호수의 진흙탕에서 자라기 때문에 게의 표면과 체내에 이물질과 세균이 많다. 그래서 찌거나 삶기 전에 표면을 깨끗이 씻은 뒤, 맑은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체내의 이물질을 토해내기를 기다렸다가 요리한다. 특히 민물 게로 염분이 없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꼭 생물로 요리한 것을 먹어야 한다. 먹을 때는 입과 아가미, 심장, 내장을 떼어먹는 것이 좋으며, 그래서 중국 식초에 다진 생각을 섞은 소스를 곁들어 먹는다. 또한, 따자시에는 기본적으로 찬 음식이어서 많이 먹으면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따자시에를 먹은 뒤 1시간 이내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상하이 사람들은 차의 어떤 성분과 따자시에의 특정 성분이 만나면 응고되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절대 감과도 함께 먹지 말라고도 한다. 감이 보유하고 있는 산이 따자시에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구토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맛도 좋은 만큼, 이래저래 주의할 점이 많은 제철음식이다.


바닷게를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민물에서 나는 데다 먹을 부분도 많이 없는 상하이 털게를 먹는 것이 아직은 거리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상하이에 오면 꼭 먹어 보아야 할 몇 안 되는 상해 특산 요리다. 필자 역시 기회가 된다면 꼭 맛보기를 권한다. 지금처럼 점점 추워지는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이맘때, 곱게 익은 붉은색 상하이 따자시에는 상해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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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의 유래


이미지출처 : http://goo.gl/qxf8jM


중국에는 중추절(中秋节, Zhōngqiūjié)의 기원과 관련된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다. 신선이 된 남편을 그리워하다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달에 가서 남편을 그리며 살았는데, 돌아온 남편은 부인이 없어진 것을 알고 통곡하다 달이 가장 크게 뜨는 8월 15일에 아내가 좋아하는 정원에 향초를 꽂고 제사상을 차려 아내를 기리는 제사를 치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중추절의 유래라고 한다.


달을 향한 제사


중추절의 가장 큰 행사는 달에게 제사 지내기와 달맞이를 들 수 있다. 달에 제사를 지낼 때는 갖가지 음식과 향초를 피워놓는데, 월병(月饼, yuèbing)과 수박(西瓜, xīguā)은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아마도 달을 닮은 둥근 모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박은 연꽃 모양으로 잘라야 하고 달빛 아래서 제사를 지낸 뒤 가족들과 소원을 빌며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 보편적인 제사다.


사진출처 : http://goo.gl/LyqKa2


토끼 할아버지


중국에서 중추절에는 토끼 할아버지라는 ‘투얼예(兔儿爷, tùryé)’ 인형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중국에도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지금도 중추절이 되면 거리 곳곳에 흙이나 점토로 사람의 몸에 토끼 얼굴을 한 인형을 만들어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진출처 : https://goo.gl/6d3gWC


달의 떡, 월병


중국 사람들은 추석 때 월병(月饼, yuèbing)이라는 둥근 빵을 먹는다. 월병은 14세기 몽골족에 대한 민족 항거에서 유래한 것으로 반란에 함께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쪽지를 월병에 숨겨 사람들에게 몰래 나누어 주었던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월병 속에 쪽지 대신 연근, 참깨, 대추, 달걀 노른자, 호두 등이 들어간다. 또한, 햄, 닭고기 등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살구씨, 은행, 과일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월병은 모양이 둥근 보름달을 닮아있기도 한다. 중국 사람들은 추석 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월병을 먹으며 보름달을 감상한다. 월병은 말 그대로 ‘달떡’이라고 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사진출처 : http://goo.gl/1Gvk41


대륙의 이동


중국의 중추절 역시 민족대이동의 시작이다. 특히 국경절(国庆节, guóqìngjié)과 맞닿아 있는 때에는 중국의 약 2억5천만 명이 이동한다고 하니 넓은 국토 때문에 대륙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적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만 2~3일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시하는 중국의 특성상 귀성길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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