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나라 음악쌀롱] 그것이 알고 싶다, 신나는 선거송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의 문화, 신나는 선거송


가정의 달 5월이 어느덧 지나고, 곧 다가올 6월은 지방선거가 있는 달입니다. 정확히는 6월 13일이지요. 선거 때가 되면 저마다 선거송을 녹음하느라 캠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녹음실을 운영하는 필자도 마찬가지지요. 선거송은 기존에 유행하는 노래들을 개사해 후보의 당명이나 이름을 자꾸 반복하게 하여 그 노래를 들은 시민들에게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별히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없을 때도 기왕이면 한 번이라도 기억되는 사람을 찍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부동층이라고 불리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도 있습니다.


이정현이 부릅니다, 바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단골 선거송은 이정현의 <바꿔>, 박상철의 <무조건>, 신해철의 <그대에게> 이런 곡들이 있고요, H.O.T의 <캔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기존에 자주 쓰이던 곡들과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곡들이 그 대상이 됩니다. 가수를 직접 섭외해서 노래를 녹음하기도 하고, 캠프 관계자들이 직접 녹음하기도 합니다. 선거송은 꼭 후보자들을 위한 곡뿐 아니라 창작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곡들의 경우에는 복제사용료를 지급해야 하고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혹시 비용이 궁금한 분들은 저작권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비용을 지불했다고 끝나는 것이 또 아닙니다. 저작자의 승인을 따로 받아야 하는데요, 저작인격권료라는 비용이 따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창작자들에게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선거 시즌만 되면 항상 많은 걸 바꾸겠다면서 후보자들이 많은 공약을 내걸곤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선거송으로 초대형 히트를 기록했던 곡이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인데요, 이정현의 <바꿔> 한번 들을게요.



H.O.T가 부릅니다, 캔디


선거송으로 가장 적합한 곡의 장르는 아무래도 ‘트로트’입니다. 유권자들의 연령층이 높은 이유도 있고요, 재미있고 흥겨운 가사가 많은 이유 때문인데요, 박상철의 <무조건> 같은 경우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무조건 기호 ○번! 무조건 나를 뽑아달라! 이런 가사로 바꾸기 쉽기 때문에 선거송으로 아주 적합한 구성이고, 봄만 되면 되살아난다는 좀비라고 불리는 <벚꽃엔딩>이란 곡처럼, 선거시즌만 되면 유행가가 되는 그런 곡이랍니다. 박현빈의 <샤방샤방>,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의 노래도 있고요, 올해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금 큰 사랑을 받았던 H.O.T의 <캔디>와 젝스키스의 곡 등도 당의 선거송으로 채택되어 불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두 번째 추천곡은 20년도 더 넘은 정말 추억의 댄스곡입니다. 오랜만에 <캔디> 한번 들어볼게요.



신해철이 부릅니다, 그대에게


연일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 요즘은 특히 30대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졌다고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이 많아질수록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선거를 문화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인식이 강하고, 어느 유명 정치인은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가진 사람들도 많지요. 최근 논란의 대상이었던 드루킹 사건을 보더라도 일종의 정치 팬덤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선거시즌이 되면 또 연예인들이 직접 캠프에 참여해 홍보하는 경우가 많지요. 항상 필자는 이 선거시즌이 되면 떠오르는 한 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인데요, 생전에 정치적인 발언도 많이 했었고 그 영향력도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선거송으로 자주 흘러나오던 곡이 있어요. 신해철의 데뷔곡이나 마찬가지인 <그대에게>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정말 마법 같은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신해철의 <그대에게> 전해드리면서 필자는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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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가정의 달 그 시절, 나에게 선물 같았던 음악들


곧 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상징적인 달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자금이 많이 지출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형제의 날도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 그런 기념일은 없는 것 같네요. 올해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요, 결국 공휴일 지정은 무산되었습니다. 며느리들의 강한 반대가 있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충분히 공감할만한 일인 것 같아요. 좋은 취지였지만,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으로 생겨나는 반작용이 만만치 않아서 결국 릴레이 휴무는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출이 많이 되는 달이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모여있어서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던 선물, 예를 들면 인형이나 로봇 등을 사느라 문구점 또는 마트가 이 굉장히 분주해지는 시기입니다. 장난감을 고를 때 유행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건 필수고요. 필자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탱크 장난감도 있었고, 군인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자 건전지를 넣고 움직이는 자동차 장난감도 생겨났고요. 장난감을 자랑하던 아이가 괜스레 미워지기도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경제 규모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서 그런 장난감은 흔하디흔한 게 되었지요. 실제 자동차를 닮았고 직접 타고 운전할 수 있는 미니 자동차도 흔해졌습니다. 제 시절에 50원, 100원짜리 장난감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 아이들은 믿기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 100원이면 예전에 껌값이라고 부르던 그 껌조차 살 수 없는 물가의 시대니까 말이지요. 전 어린 시절 만화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지구를 지키는 건 정말 로봇이라고 믿었던 동심 가득한 소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만화영화, 그 추억을 한번 꺼내볼까 합니다.


최호섭이 부릅니다, 세월이 가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만화영화가 있어요. 바로 철인 1호도 아니고 2호도 아니고 무려 28호인데요, 26호와 27호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제가 보던 만화영화의 주인공은 일단 28호였어요. 필자의 친형이 이 로봇의 얼굴을 그려줬던 기억이 납니다. 주제가를 부르면서 금세 뚝딱 그려내곤 했었는데요, 로보트태권브이와 싸우면 누가 이길지 내기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고무로 만든 로봇도 있었는데 쉬는 날이면 온종일 고무치기만 했지요. 숙제도 안 하고 말이에요. 학교에서 항상 벌을 받아도 노는 그 시간만큼은 체벌을 견딜 만큼 중독성이 강했거든요. 로보트태권브이의 주제가 역시 중독성이 강한 노래였어요. “달려라~”로 시작되던 맑고 명랑한 그 주제가는 당시에 실제 중학생이었던 최호섭 군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최호섭 군은 훗날 <세월이 가면>이란 히트곡을 낸 가수가 됩니다.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은 바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지요.



꼬마자동차 붕붕 노래 생각나나요?


두 번째로 생각나는 작품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라는 자동차를 소재로 한 만화영화인데요, 바로 <꼬마자동차 붕붕>이라는 작품이에요. 철이라는 여덟 살 남자아이와 말하는 노란 자동차 붕붕의 여행과 모험을 그린 작품인데요, 1985년 태생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사가 마치 동요 같아요. 엄마를 찾아서 세계를 여행하는데 주인공인 붕붕의 특이한 점이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점입니다. 시금치를 먹은 뽀빠이가 힘이 세어지듯 말이지요. 지금 들어보면 참 촌스러운 것 같은데 당시에는 왜 그리 신나게 들렸던지 이런 자동차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시절이었어요. 요즘 나오는 아이용 자동차는 아직 말하는 기능은 없지만 조만간 그런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도 나오겠지요? 만화영화에서나 보았던 일이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추천곡이에요. 꼬마자동차 붕! 붕! 붕! 한번 들어보실까요.



김국환이 부릅니다, 눈물 실은 은하철도


이런 기차가 진짜 있을까요? 어둠을 헤치고 우주를 나르는 기차 말이지요. 이 만화영화는 신나고 유쾌했던 기억보다는 굉장히 아련한 이미지가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굉장히 키가 작은 철이라는 남자와 장신이면서 금발의 미인이었던 메텔이 주인공이었는데요, 당시에 그 시절은 2221년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필자는 가보지 못할 시대가 배경입니다. 역시나 일본 애니메이션인데요, 영화가 담은 이야기 자체가 좀 슬픈 내용이 많습니다. 시련도 많고요. 많은 대중이 알고 있는 <은하철도 999> 주제가 기억하시나요? 가수 김국환 씨가 부른 “기차는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서~” 만화영화 제목 그대로 <은하철도 999>라는 곡인데요, 사실 이 노래에 앞서서 만들어졌던 한국판 첫 주제가가 있습니다. <눈물 실은 은하철도>라는 곡인데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방영될 때도 이 노래가 주제가로 나왔다가 나중에는 번안곡으로 알려진 <은하철도 999>가 주제곡으로 나오게 되었지요. 오늘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곡은 이 <눈물 실은 은하철도>라는 곡입니다. 역시나 가수 김국환 씨가 참여했고요. 아이들 보는 영화에 나오기엔 곡의 분위기가 너무 슬프다고 해서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노래입니다. 다음 호에 또 만날게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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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세월에 묻어버린 추억의 뮤지션을 찾아


따스한 봄날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직전의 아주 활동하기 좋은 그런 계절이네요. 한낮의 태양은 무척 뜨겁지만 아직은 선선한 바람이 살랑대는 기분 좋은 오늘입니다. 어떤 주제로 여러분들에게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노래로써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는 뮤지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 기억을 더듬어서 출발하기 때문에 시대별로 구분하지는 않을게요.


김성재가 부릅니다, <말하자면>


사진출처 : https://goo.gl/FQkXiH


제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90년대 초반 혜성같이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열풍이 어마어마하던 시절, 양대산맥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는 좀 작지만 라이벌로 칭해지던 팀이 있었어요. <나를 돌아봐>라는 곡으로 데뷔한 ‘듀스(DEUX)’라는 그룹이었는데요, 이현도 씨와 故 김성재 씨로 이루어진 2인조 남성 힙합 듀오였지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던 그룹에 속했기에 당시에 듀스란 그룹에 대해 그다지 관심은 없었습니다. 리더 이현도 씨가 직접 곡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이다 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요. 


데뷔 전에는 ‘현진영과 와와’라는 팀의 백댄서 출신이기도 했는데,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당시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2년도에 데뷔한 후 총 3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리믹스 앨범을 발매했지요. 제가 듀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바로 故 김성재 씨 솔로앨범 발매 시기였는데요,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이 1995년 11월 초에 발매된 <김성재 1집>에 수록된 <말하자면>이란 곡인데요, 충격적이게도 앨범을 발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성재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집니다. 필자도 당시에 소식을 듣고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후에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지요.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6년에 무대에서 이 노래로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첫 번째 곡으로 추천해 봅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r4leG1oDr18


서지원이 부릅니다, <내 눈물 모아>


사진출처 : https://goo.gl/bPtC5T


누군가 필자에게 인생의 명곡을 뽑아달라고 한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이 노래를 얘기할 수 있는데요, 바로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라는 곡입니다. 듀스의 김성재 사망 소식이 전해지던 때와 비슷한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역시, 1996년 1월 1일 21세라는 너무 젊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내 눈물 모아>라는 곡은 사후에 발매된 2집 <Tears>에 수록된 곡이었는데요,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I Miss You>라는 곡도 2집에 수록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1996년 12월 26일에 발매된 3집 앨범 <Made In Heaven>을 끝으로 그의 앨범은 마무리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가 자주 울려 퍼지는 걸 보면, 음악이 가진 그 생명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dKtiNUsb_-g


김현식이 부릅니다, <내 사랑 내 곁에>


사진출처 : https://goo.gl/11TeuZ


필자는 매주 월요일마다 성남FM <안녕 두시>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정말 자주 보내드리는 몇 가지 곡들이 있는데요,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어린 시절에 받았던 향수가 강한 노래들을 자주 듣게 되더라고요. 그중에 한 곡이 지금 소개해 드릴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란 곡입니다. 우여곡절이 참 많은 가수이기도 한데요, 1980년 <봄여름가을겨울>을 타이틀곡으로 한 1집 앨범을 발표했고요, 1984년 10월에 <사랑했어요>란 2집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1985년에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유재하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3집 앨범을 발표, 1986년에 <비처럼 음악처럼>이란 3집 앨범이 대히트를 기록합니다. 영화 OST곡으로도 유명한 <비 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곡을 권인하, 강인원과 함께 발매합니다. 


6집 음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시기인 1990년 11월 1일, 자택에서 간경화로 인해 세상과 작별하게 됩니다. 33세의 젊은 나이였지요. 유작이 되어버린 <내 사랑 내 곁에>는 사후에 6집 앨범으로 발매되어 200만 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비처럼 음악처럼>과 함께 김현식을 대표하는 곡으로 사랑받게 됩니다. 비 오는 날 듣게 되는, 필자가 참 좋아하는 그런 곡입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iJ6ThgYyhSs


신해철이 부릅니다, <일상으로의 초대>


사진출처 : https://goo.gl/nFmeEx


고인이 되어버린 너무나도 훌륭한 뮤지션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리는 곡은 바로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곡입니다. 5분이 넘는 다소 긴 구성의 곡인데요, 필자가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신해철 추모특집 방송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괜스레 눈물이 나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나도 유명한 뮤지션이고 많은 분이 그와 관련된 내용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어서 곡만 추천해 봅니다. 


그가 남긴 대부분의 곡을 거의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이 <일상으로의 초대>란 곡을 추천해 드리는 이유는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럼 힘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전주부터 시작하는 몽환적인 사운드의 영향도 있고요. 자꾸 눈을 감고 듣게 됩니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들을 수 있었던 수많은 작품이 아쉽지만,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그가 남긴 작품들이 더 가슴을 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이 곡을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며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varyDSDi31s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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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춘남 2017.05.30 16: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주옥같은 노래 고맙습니다
    특히 내눈물 모아는 김경호씨가 나는 가수다에서 리메이크해서 불렀던 곡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눈을 맞으면서 듣는 음악, 겨울 노래 추천


“우리 둘이 눈 맞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딱딱한 눈 뭉치를 집어 든 그녀의 나이스(nice) 샷(shot)에 남자의 눈이 퉁퉁 부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오늘의 주제는 바로 눈(snow)에 대한 이야기에요. 필자의 고향은 부산입니다. 피서철이 되면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는 아름다운 부산. 겨울에 기온이 높고 남쪽 끝이다 보니 눈 구경하기는 정말 어려웠지요.


그런데 언젠가 초등학교 6학년 수업시간이었는데 주변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창밖을 봤더니 눈발이 흩날리는 거예요. 아이들이 너도나도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르니까 선생님이 나가서 구경하라고 할 정도로, 제 어린 시절의 부산에서는 눈이 내리는 광경은 참 드문 일이었지요. 서울로 상경한 지 어느덧 16년째가 되었네요. 나이도 들고 동심이 조금씩 사라지다 보니 눈이 내리면 설레는 마음보다 출근길부터 걱정되는 게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이겠지요. 오늘은 눈도 오고, 날이 적당하고, 겨울이고, 노래들은 좋고, 그래서 눈에 관한 노래들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_^)


에일리가 부릅니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이미지출처 : https://goo.gl/12Whv0


요즘 음원차트에서 가장 핫한 곡이 있지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라는 곡입니다. 최근에 종영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이하 ‘도깨비)’ OST 곡이기도 한데요, <도깨비>는 수많은 OST 명곡을 남기고, 아직도 그 여운을 지속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이지요. 이 드라마에 나왔던 모든 곡이 명곡이었던 만큼, 음원차트 상위권을 모두 휩쓰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곡도 물론 훌륭하지만, 보컬의 역량도 큰 몫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수 에일리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발성, 그리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가사를 보면 눈에 대한 이야기는 한 부분밖에 없는데, 노래를 듣는 내내 주인공이 눈 맞으며 걷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마 드라마 시청하신 분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것 같네요. 가사도 드라마 전반적인 스토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위 드라마 분위기에 맞춰진 노래라기보단 이야기에 충실한 가사가 돋보이는 그런 맞춤형 OST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작가가 드라마 대본을 주고 이런 스토리의 작품이니 맞는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OST도 영역이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에 큰 요소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일리의 음성으로 함께 들어보시지요.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 몹시도 좋았다 /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 캄캄한 영원 /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 햇살처럼 네가 내렸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가사 中)


영상출처 : https://youtu.be/6rS7OUGXUik


Idina Menzel이 부릅니다, Let It Go


이미지출처 : https://goo.gl/mI5GgT


‘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로는 <겨울왕국>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1월 16일에 개봉했고요, 누적 관객 수가 1,000만이 넘을 정도로 굉장한 흥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녹아도 괜찮아!”라는 명대사가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눈을 바탕으로 하므로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이지요. 역시나 이 영화도 OST 열풍이 어마어마했습니다. Idina Menzel이 부른 <Let It Go (렛잇고)> 곡이 대표적인데요, 뮤지컬 음악이랑 느낌이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뿐만 아니라 유명한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렛잇고 열풍이 굉장했었습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 씨나 씨스타의 효린 씨 등이 대표적이네요. 저는 원곡 버전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Let it go / let it go / That perfect girl is gone / 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 / Let the storm rage on /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Frozen 가사 中)


영상출처 : https://youtu.be/L0MK7qz13bU


박효신이 부릅니다, 눈의 꽃


이미지출처 : https://goo.gl/kGDShx


이번에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세 번째 곡으로 추천합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곡인데요, 원곡은 나카시마 미카의 <雪の華>입니다. 드라마는 사실 눈과 큰 관련이 없는데요, 워낙 제목이 가지는 느낌이 강해서 많은 분이 ‘눈과 관련된 곡’하면 이 곡을 뽑는 것 같아요. 박효신의 <눈의 꽃>도 잘 해석된 곡이지만, 일본어로 풀어진 가사도 비슷한 듯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길어진 그림자를 길에 드리운 채 / 땅거미가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었어요 / 손을 잡고 언제까지라도 계속 / 옆에 있을 수 있다니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 바람이 차가워지며 겨울의 향기가 났어요 / 조금씩 이 거리에 그대와 가까워진 계절이 오네요 / 올해 첫 눈꽃을 둘이 가까이 붙어서 /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 행복이 넘쳐흘러요 / 어리광이나 약한 게 아니에요, 그저 그대를 사랑해요 /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雪の華 가사 中)


어떠한가요? 비슷한 느낌인가요? 음에 맞추기 위해 조금 가사를 다듬었는데 원곡을 그대로 해석한 가사도 참 좋네요. 원곡 버전의 곡도 참 잘 불렀지만 우리 정서엔 아무래도 박효신 버전이 더 좋을 것 같아, 1월의 마지막 곡을 박효신의 <눈의 꽃>으로 전해드립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sr3JaQ3h7YA


새하얀 첫눈처럼 우리의 삶도 설레는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월에 만나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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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6 12: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희망을 노래하는 음악, 새해를 맞이하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가 이제 끝나갑니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또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올해보다는 더 희망찬 새해가 오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그리하여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언급했던 ‘희망’에 대한 노래들을 들어볼까 합니다.


음악으로 병을 치료하는 음악치료를 뮤직 테라피(Music therapy)라고 하는데요,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격리된 정신병동에서 환자들에게는 복지가들의 위문을 통해서만 사회에 연결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성 토마스 길드의 ‘치료 음악회’라는 것에서부터 음악 치료법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음악 치료는 음악치료자가 체계적으로 환자에게 음악을 듣게 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정서적, 통합 등의 행동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특수한 심리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환자의 기분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신체적인 기능에도 작용한다고 하니, 음악이 가진 신비로운 힘인 것 같아요.


주변에도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 있을 때 저처럼 트로트 음악을 들으며 기분 전환을 시키는 분도 계시겠지요? 물론 음악치료라고 하는 것이 무조건 듣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요, 직접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것 외에 춤을 추거나 작곡을 하거나 이런 포괄적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나 학습을 통해 정신과 신체 건강 복원 및 유지, 향상하게 시키기 위한 것이 음악치료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 설명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이번 호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음악들, 특히나 희망을 노래한 곡들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신해철이 부릅니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희망과 관련된 노래들은 어떤 곡들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 보니 문득 떠오른 대표적인 곡들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故 신해철 님의 <그대에게> 곡도 있고요, 최근에 무척 많은 사랑을 받는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곡도 있습니다. 특히,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곡은 인기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8>에서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로 부른 것이 히트가 되어 원곡이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전인권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곡으로 발표되었고, 2013년에는 들국화라는 팀 이름으로 노래가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잔잔한 구성이지만 떼창으로도 따라 부르기 쉬운 그런 스타일의 곡입니다. 최근에는 K리그 FC서울의 응원가로 채택되어 다시금 인기몰이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아참, 같은 제목으로 김제동이 진행하는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코너도 있지요.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천재 뮤지션 신해철.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주옥같은 그의 많은 곡 중에 대학가요제 대상곡이었던 <그대에게>라는 곡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가사이지만, 곡이 주는 느낌이 워낙 경쾌해서 뭔가 기분 좋아지는, 그래서 희망을 품게 되는 그런 곡으로 추천해 봅니다. 사람이 좌절하고 절망했을 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없기에, 우리는 항상 그 중간단계의 전환점이 필요한데요, 그것이 바로 위로가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더 슬픈 노래를 듣고, 또 누군가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기분 좋은 노래를 듣기도 하고 말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따뜻한 위로의 가사를 전하는 음악도 있지만 1999년에 발매된 앨범 <MONOCROM> 수록곡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는 곡처럼 강하게 질책하는 이런 곡들도 때때로 사람들에게 위로 아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희망과 꿈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만들어주잖아요. 너무 개인적인 생각인가요? 하하! 이 곡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g3nVfO


영상출처 : https://youtu.be/zPnoIEiegpo


강산에가 부릅니다, 넌 할 수 있어


강산에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은 <넌 할 수 있어>라는 곡인데요, 이 곡으로 강산에는 수능생들의 꿈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1994년에 발매된 강산에 2집 <나는 사춘기>의 수록곡인데요, 좌절 또는 고비가 있을 때 한 번쯤 들으면 위로가 되는 그런 곡이지요.


후회하고 있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 / 후회하지 않는다면 소중하게 간직해 / 언젠가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또 다른 강산에의 다른 작품도 있답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란 곡입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도 언젠가 들어보신 적 있지요? 제목에서부터 확실한 메시지를 주는 곡이지요. 1998년 강산에 정규앨범 <연어>의 수록곡입니다. 희망을 주는 노래들의 특징은 바로 가사의 힘입니다. 감성을 자극하기보다는 이성을 움직여야 하기에 가사의 힘이 강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고 가사만 좋아서는 이런 히트곡이 될 수 없겠지요. 제 사춘기 시절에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노래방에 찾아가 이 노래를 자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눈물이 나면서 뭔가 비장함이 생기는 효과도 있더라고요. 이런 노래들은 재충전해야 할 그런 시기가 필요할 때,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그런 곡인 것 같아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한번 들어보실까요?


사진출처 : https://goo.gl/ryFQsI


영상출처 : https://youtu.be/y17EDM_yzik


혜은이가 부릅니다, 파란 나라


희망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동심을 떠올립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곡은 80년대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에게 익숙할 그런 노래인데요, 1985년에 발매된 혜은이의 <파란 나라>라는 곡입니다. 동요 같은 느낌의 가사가 참 예쁜 곡이에요.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 파란 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 나라 / 파란 나라를 보았니 맑은 강물이 흐르는 / 파란 나라를 보았니 울타리가 없는 나라 / 난 찌루 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 난 안데르센도 알고요 저 무지개 넘어 / 파란 나라 있나요 저 파란 하늘 끝에 거기 있나요 / 동화책 속에 있고 텔레비전에 있고 / 아빠의 꿈에 엄마의 눈 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 아무리 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세상 모두 손잡고


사진출처 : https://goo.gl/pASaKI


영상출처 : https://youtu.be/XnwVgrmi2wQ


라쎄 린드(Lasse Lindh)가 부릅니다, 허쉬(Hush)


요즘은 <도깨비>라는 드라마 열풍이 굉장합니다. 공깨비가 가진 것은 장검이지만, 전설 속 도깨비가 가진 요술방망이만 있다면 (금나와라 뚝딱, 아니…) 새해에는 꿈과 사랑이 가득한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새해 복 많이 만드는 멋진 우리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이 되길 바라며, 드라마 <도깨비> OST Lasse Lindh의 <Hush> 한 곡 눌러 놓고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Happy new year!


Somewhere else I'll see you / Our days be like a blossom / Blooming all around you / so bright / By and by / I'll miss you / and your laugh like a sunshine / Fading into shadow of tears (어디에서나 널 보게 될 것 같아 우리 나날들은 너의 주위에서 밝게 피어난 꽃봉오리 같겠지 더불어 머지않아 널 그리워할 거야 눈물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햇살 같은 너의 웃음까지도)


사진출처 : https://goo.gl/aIn4qp


영상출처 : https://youtu.be/lfUayTAeeN8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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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여름에 뭣이 중헌디? 더위를 날려버리는 추억의 공포드라마 OST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포영화나 드라마를 꼽으라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드라마를 말하고 싶습니다. 바로 심은하 주연의 <M>이란 드라마입니다. “내 영혼이 아파 오네 세월은 고독을 고독은 침묵을 침묵은 미움을 기다리고 있는 걸 모르고서 시간은 흘러가네~.” 뭔가 철학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 가사입니다. 이 드라마의 소재가 바로 낙태이기 때문인데요. 드라마의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 떨어졌던 참 특이했던 노래였어요. <나는 널 몰라>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가수 최윤실이 부른 곡입니다. 초록색 눈, 변조된 여주인공의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고 등골이 오싹해졌던 건 제가 겁쟁이라서 그런 건 아니었겠지요?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당대 최고의 인기배우로 등극하게 된 신예급의 심은하를 원톱 주연으로 발탁해서 많은 화제가 된 드라마인데요, 여름 시즌에 맞춰 10부작으로 제작되었던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이 52.2%에 달할 정도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 드라마 M 포스터와 배우 심은하의 모습

사진출처 : http://goo.gl/XsrDkT


영상출처 : https://youtu.be/QSaKwjZX4pY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 <곡성>이란 영화가 많은 화제였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기획공포영화들이 우수수 쏟아지지요. 제 지인들에게 가장 무서웠던 공포영화를 물어보니, 한결같이 일본판 <링>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우물에서 나오던 사다코, 기억하시지요?)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일본 열도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굉장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영화판 <링>은 1999년에 개봉되었습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 마츠시마 나나코 주연의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한일 합작으로 제작된 바 있네요. 비디오를 본 사람은 1주일 안에 죽는다는 내용이 줄거리며, 뛰어난 원작의 힘을 바탕으로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연출력으로 큰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된 바 있는데요, 미국판 영화 <링>에서 나온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만든 곡 <The Well>을 한번 감상해보시겠습니다. (멜로디가 별로 무섭지는 않아요, <인셉션>이나 <배트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영화 링 포스터와 2016년 <사다코 대 카야코> 개봉 기념 사다코의 시구 모습

사진출처 : http://goo.gl/dz4vZK / https://goo.gl/48eXzk


영상출처 : https://youtu.be/pU1zMzoN9rM


40대 이상의 분들이 가장 많이 추천해 주시는 공포드라마는 아무래도 <전설의 고향>입니다. 옛날부터 내려온 이야기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요, 1977년에 처음 방영된 <전설의 고향>은 1989년까지는 매주 방송되었고,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여름 납량물 특집으로 방송되다가 2008년에 8편 2009년에 10편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 드라마입니다. 횟수로만 총 668부작이나 되는 장수 드라마였지요. 혈귀, 구미호, 목각귀 등 전설로 내려져 오던 요물들을 소재로 하면서 꼭 공포물만이 아닌 교훈적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권선징악을 그야말로 잘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전설의 고향>은 2007년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깨순이’만 기억나는 것 같네요. 분장에만 9시간이 걸렸다던데, 무섭다는 느낌보다 징그러운 느낌이 강했던 영화였습니다. <전설의 고향>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동물은 구미호였습니다. 2010년에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요, 여기 나왔던 OST 음악을 추천해 드립니다. <상사>라는 곡입니다.


▲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 포스터와 배우 한은정의 모습

사진출처 : http://goo.gl/lQCt1D


영상출처 : https://youtu.be/8f-HdV4IKyg


요즘 <부산행>이란 영화가 1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공포물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재난영화에 가까운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는 ‘액션, 스릴러’ 장르라고 하는데요, <워킹데드>라는 좀비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였기 때문에 좀비 얘기는 좀 물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실제 영화를 보니 몰입도가 굉장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지만 보통 제가 영화를 볼 땐 꼭 한 번 이상 시계를 보거든요. <부산행> 영화를 볼 때는 시계를 한 번도 보지 않았을 정도로 긴박하게 흘러가는 상황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대단했습니다. ‘부산행 기차에서 가장 안전한 좌석은? 마동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마동석 배우의 열연도 대단했지만, 아역으로 나왔던 김수안 양의 역할도 대단했다고 봅니다. <부산행> 관계자는 아니지만 국산영화이기도 하고 이 영화는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배우 마동석! 부산행은 가장 안전한 좌석과 함께

사진출처 : http://goo.gl/KzB4bO


무덥고 습한 날이 계속되면서 밤에 열대야 현상도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너무 덥고 잠도 오지 않는 밤, 공포영화 한 편 어떠실까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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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나 심심하다 진짜!” 이럴 때 무슨 음악을 들을까?


요즘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저도 애청자입니다만, 그래서 오늘은 뭔가 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때 들으면 좋은 음악들을 only 필자의 기준에 맞춰서 추천 드려볼까 합니다.


필자가 매주 월요일마다 성남FM 라디오 <안녕 두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래 선곡을 할 때 항상 오프닝 첫 곡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 첫 곡이 그 날의 프로그램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애절한 발라드곡이나 가라앉는 느낌의 곡들은 지양하는 편인데요. 3년 정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틀었던 곡이 무언가 살펴보니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란 곡이었습니다. 마로니에는 1989년에 <동숭로에서>란 곡으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인데요, 2집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94년에 발매한 칵테일 사랑이란 곡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과거형을 쓴 이유는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대박을 터트렸음에도 후속 앨범들은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결국, 98년에 잠시 해체되었다가 2005년에 ‘마로니에 프렌즈’로 재결성됩니다. <칵테일 사랑>이란 곡은 처음에 아카펠라 형식으로 만들어졌다가 레게풍 스타일로 편곡되어 지금의 대중들이 익히 알고 있는 스타일의 음악이 되었지요. 후에 기분이 우울할 때 들어도 좋고 기분이 좋을 때 들으면 더 좋아지는, 필자에게는 참 마법 같은 곡입니다. 특히나 가사가 참 예쁜 그런 곡이지요. 기분 상큼해지는 마법에 한 번 빠져보실까요? (오랜만에)


영상출처 : https://youtu.be/fNftsVbUtwc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어울리는 곡은 어떤 곡이 있을까 라고 누군가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고민하지 않고 딱 한 곡을 추천할 수 있는데요, <남행열차>나 <여행을 떠나요>를 선택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참 단호하게도 클론의 <도시 탈출>이란 곡을 추천해 드립니다. 클론은 소문난 춤꾼으로 알려진 구준엽과 강원래로 구성된 댄스 그룹인데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만든 프로듀서 김창완 사단의 신인이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이미 전문가들이 히트를 예상했고, 1996년에 <꿍따리 샤바라>로 정말 어마어마한 대히트를 칩니다. 여름을 거의 ‘씹어 먹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열풍이 대단했지요. 추천곡인 <도시 탈출>은 이듬해인 97년에 발매된 클론의 2집 타이틀곡인데요, 1집 후광이 너무 큰 탓인지 생각보다 2집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클론이 2집으로 활동하던 시기가 발라드 강세였던 때였고, <그때 또다시>란 곡으로 임창정 열풍이 불던 때라, 1위 후보에만 잠깐 오르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거든요.


1위 후보도 대단한 거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데뷔곡인 <꿍따리 샤바라>는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 차지는 물론, 서울가요대상에서 1위에 해당하는 대상까지 차지했으니 그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였다는 게 당시 대중들의 평가였습니다. 중국 가수 서희옥이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지요. 2000년에 발매된 4집 <초련>으로 다시 한 번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지만, 안타깝게도 클론 멤버 강원래 씨에게 2000년 11월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합니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갔지만 잘 극복해내고 재활을 통해 2001년 8월에 그룹 콜라 출신의 가수였던 김송 씨와 혼인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방송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b9Qv87fUt9s


이번 추천곡은 사심이 가득한, 그런 곡입니다. 글을 읽는 분 중에 중년의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아직 대중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연하남쓰’라는 트로트 듀오의 <갈치 한 마리>란 곡입니다. 놀러 나간 아내(마누라)를 원망하는 남편의 애환을 재미난 가사로 풀어낸 곡입니다. 기혼인 분들이 특히나 공감할만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하지요. 


▲ 연하남쓰 갈치 한 마리 자켓


갈치 한 마리 구워 놓고 어디 갔니 이 마누라야 

냄비 위에 넘치는 곰국 설거질랑 해 놓고 가지 

깨톡에 깨알같이 업데이트된 미소 십 년은 더 젊어진 스타일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이 사람아 나를 두고 놀러 간 사람


결국은 아내가 밖으로 눈 돌리지 않게 평소에 잘하라는 남편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인데요, 듣다 보면 갑자기 잘 구워지고 짭조름한 갈치가 먹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rQjL3YGP_QA


마지막 곡 추천입니다. 이 곡은 공식적으로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라고 표명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목도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입니다. 심심할 때 듣기엔 정말 재미난 그런 가사의 힙합곡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개그맨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이 듀엣으로 부른 곡인데요, 뮤비에 나오는 두 사람의 콩트 같은 퍼포먼스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 형돈이와 대준이 껭스타랩 볼륨 1 자켓


영상출처 : https://youtu.be/KJSXolyj4DM


이번 회는 정말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간 곡들이 많지만, 심심한 분들이 듣기에는 부족하진 않은 곡들이라 생각됩니다. 다음 달은 7월인 만큼 여름 노래를 모셔와 볼 텐데요, 여름 노래 중에 여러분들이 잘 몰랐던 숨겨진 명곡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좋아하시는 노래 있으면 댓글로 추천해주시고요) 이른 장마로 비 소식이 많습니다. 올해는 농가에 도움 되는 비만 오고, 피해 소식은 적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저는 다음 달에 찾아뵙겠습니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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