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순례자 산행 코스 (약 4일 소요, 110km)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낮 동안은 덥고 걷기 힘들기에 보통 아침 일찍 6~7시쯤 걷기 시작해서 오후 2~3시쯤에는 숙소를 구해 쉽니다. 아침 6시에 출발하면 하늘이 깜깜한데, 걷다 보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3일 내내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면 걷는 이 순간이 가장 황홀하다는 생각을 하지요.



▲ 알베르게에서 일몰과 일출 




스페인 시골 마을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 이게 평화구나! 자연의 아름다움이구나!’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또 유난히 옥수수가 많았는데요, 밭 대부분이 옥수수였어요! 이런저런 꽃들과 울창한 나무, 특히 맑은 하늘이 가장 좋았습니다.


▲ 길 중간중간 누군가를 기념하는 비석이나 사진, 소망을 기원하는 형상들이 많이있다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에 지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어떠한 결론이라도 내리고 싶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헌데 사실 그런 것에 열중할 틈은 없었습니다.


▲ 이른아침부터 걷는중 결혼을 기념하기위해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커플!


▲ 첫날 만나 함께했던 친구들 이길에 만난 사람들은 마음이 따듯하다


▲ 마지막날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 일출


신체의 고통과 아름다운 자연, 또 이 길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 나흘 동안 걱정이나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정신이 푹 쉬고,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로 인한 따듯함으로 채워졌고, 그 길이 끝났을 때 나만의 답을 찾았습니다. 거창하지 않은, 아주 간단하고 누구나 아는 결론이지만 내가 스스로 느낀 후의 결론이라 달랐습니다.


▲ 멀리서 본 산티아고 대성당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마을입구


▲ 산티아고대성당과 순례완료증명서와 완주기념샷!


▲ 무궁화와 똑같은 꽃을 보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신을 볼 때,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걱정이 많을 때, 세상이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현실 도피 혹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 때, 모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순례자의 길로 모여들지만, 모두 자신만의 해답을 얻어갈 수 있는 곳 같습니다. 특별한 나와의 여행,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떠나보시기를 독자 여러분께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Tip. Travel. 마드리드에서 사리아, 사리아에서 도시로가는 교통팁

  • 가장 편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 야간기차를 타고 사리아로 갈 수 있어요. 마드리드에서 렌페로 밤 11시경에 출발하면 사리아에 6시쯤 도착하며 도착해서 아침 먹고 성당 가서 여권 발급받아 여정을 출발하면 됩니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는 저가항공 라이언에어, 부엘링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어요.

Tip. Food. 알베르게라고하는 순례자 숙소의 디너코스!

  • 순례자를 위한 숙소인 알베르게에서 묵을 수 있는데, 사립은 하룻밤에 10유로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 10유로에 전⋅후식, 와인이나 맥주,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 음식을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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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순례자 산행 코스 (약 4일 소요, 110km)


▲ 사리아 성당에서 발급받은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스페인 북부 쪽에 있는 순례자의 길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이지요. 약 800km를 걷는 길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도보여행을 즐기러 찾아오며, 완주하는 데에는 보통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필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순례 증명서 발급을 위한 최소 스펙인 100km를 채울 수 있는 사리아에서부터 시작하여 약 110km를 나흘 동안 걸었답니다.


▲ 노란화살표


▲ 순례자를 의미하는 조개껍데기(가방에 매달고다닌다)


▲ 순례자의 길에 있는 식수대


▲ 화살표 산티아고 성당까지 100km를 남긴 지점

(800km의 여정을 걷는 이들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한다)


순례자의 길을 걸을 때는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데기만 기억하면 종착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노란 화살표는 가는 길 방향을 나타내고, 조개껍데기는 순례자를 상징합니다. 도로, 나무, 벽 어디서든 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순례자의 길’이라고 해서 흙으로 된 시골길을 사뿐사뿐 걷는다고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사리아부터는 큰 산은 없었지만 작은 산속 길을 통과하기 때문에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배낭 짐까지 생각하면 쉽지 않은 여정이지요.





산티아고 성당까지 약 26개 정도의 크고 작은 마을을 지나쳤는데요, 마을마다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시골 같아 보였습니다. 가는 길에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알베르게)가 있어 식사하거나 쉬어갈 수 있으며 하룻밤 묵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점들에서 이 길을 지나갔다는 증거인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순례자 여권에 차곡차곡 찍으면 나중에 산티아고 성당에서 순례를 완주했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다음 호에 계속)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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