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작년부터 끊임없이 전 세계 뉴스를 달구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전 국무장관이자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강력한 반이민 정책 및 파격적인 행보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등 유력 후보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상당한 기삿거리가 되고 있지요. 대선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곧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땅을 밟게 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인물 사진이 미국의 대통령의 환한 미소와 함께 환영한다는 문구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1788년 미국 헌법이 만들어지면서 최초로 그 지위가 만들어졌고 초대 조지 워싱턴부터 현재 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으로 최근에 많은 뉴스거리인 45대 대통령 임기는 2017년 1월 20일부터입니다. 1951년 헌법 개정 이후에는 미국 대통령은 4년의 임기를 가지며 1회 중임할 수 있어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8년째 재임하고 있지요.


미국 대통령 후보의 조건은 미국 본토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으로 나이 35세 이상, 미국에서 14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민이나 귀화 등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으므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케냐 출생이라 주장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신고서를 공개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 43, 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사진출처 : http://goo.gl/S92yfl


대통령 선거 방식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크게 대의원을 선출하는 프라이머리 혹은 코커스 예비선거, 대의원 전당대회, 유권자가 뽑는 대통령 선거인단 선출,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출 투표의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이 절차 중 결정적인 선거는 세 번째 선거인단 선출입니다.

각 정당은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서약한 선거인단 명단을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유권자들이 공화당, 민주당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재미난 것은 다수의 득표를 받은 정당이 그 주에 배당된 선거인 전부를 차지하게 되는 승자독식의 원칙(Winner-Takes-All)이라는 것입니다. 유권자가 선출한 선거인단은 이미 자신이 속한 대통령 후보에 투표해야 하므로 과반수의 선거인단을 획득한 정당의 후보가 사실상 대통령이 결정되는 셈입니다. 이 선거는 2016년 11월 8일에 이루어지며, 이미 정당별 선거인단 수가 정해진 상태에서 12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합니다.


▲ 프라이머리 혹은 코커스를 통해 대통령 후보 선출

사진출처 : https://goo.gl/xlP0st


▲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과반수의 유권자 표를 획득한 지역 전체의 선거인단 획득

사진출처 : https://goo.gl/bTKdFk


애리조나의 프라이머리


지난 3월 22일 애리조나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프라이머리 예비선거가 열려,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선거에 앞서 두 후보 모두 선거 직전인 19일, 21일에 각 피닉스 지역을 방문하여 지지자들의 환호뿐만 아니라 시위대의 크고 작은 농성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애리조나 프라이머리 결과로 도널드 트럼프는 후보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에 가까워져 공화당 대세를 굳혀가게 되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도 애리조나에서 승리했던 만큼 유리한 상황이지만, 같은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 의원과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 후보자가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6월까지 다른 주의 예비선거가 계속될 것이고 7월 각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 애리조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출처 : http://goo.gl/YeXlE5


▲ 애리조나 프라이머리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트윗

사진출처 : https://goo.gl/5hT9tS


올해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복잡한 선거 절차이기에 대해 한 번쯤은 알아보고자 한 것을 차일피일 미뤄왔는데요, 오늘 마지막 미국 특파원 기사를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내용을 해소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올해 12월 19일 45대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는 그 날까지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서도 미국의 대선 레이스를 재미있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현영신

혈혈단신 애리조나 사막에서 살아남기를 실행 중인 앰코인. 좋은 소재를 위해서라면 새로운 경험을 마다치 않고 달려가며, 일상 대화 속에서도 항상 귀를 기울이는 덕분에 삶이 유익해졌다. 특파원 기사가 미국 본사 직원들과 협업, 소통을 하는 데 있어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매개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야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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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퇴근길이었습니다. 문밖에 차가운 바람이 불겠지 하며 지레 겁을 먹고 움츠리며 나섰는데, 바람 한 점 없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로 따뜻해진 날씨에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우리 회사가 위치한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은 2월 첫 주부터 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열렸고, 우리나라 기아, LG, KT, NC 야구팀들이 스프링 캠프를 차릴 정도로 최적의 기후를 자랑하니까요. 여름이 되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더위가 오기 때문에, 짧은 봄 동안 다양한 야외 페스티벌들이 열립니다. 그중 몇 가지 재미난 지역 축제들이 있어서 앰코인스토리와 나눠보려 합니다.


2월, 글랜데일의 초콜릿 어페어 (Glendale Chocolate Affaire)


날씨가 풀리자마자 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행사는 초콜릿 어페어입니다. 행사가 열린 글랜데일은 우리 회사에서 40여 분 떨어진 도시로, 엔틱샵이 모여 있어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고, 벌써 21회째 맞는 초콜릿 어페어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미국에서 초콜릿은 1인당 한 해 소비량이 5kg이나 되는 기호식품입니다. 그만큼 종류와 활용도 많다 보니 이런 축제가 있을 정도겠지요. 피닉스를 대표하는 초콜릿 업체인 Cerrata’s와 공장 투어를 중심으로 여러 공방이 참가했습니다.

현장에는 직접 녹인 초콜릿에 과일, 치즈케이크, 팝콘 심지어 베이컨, 할라페뇨에까지 디핑하여 판매하기에 그것들을 맛볼 수도 있고, 초콜릿을 첨가한 머핀이나 쿠키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간식인 스모지(Smores)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모지는 크래커나 쿠키 사이에 살짝 녹인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곁들인 것으로 캠핑에서 특히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초콜릿 어페어까지 와서 칼로리를 논한다면 엄청난 눈치를 받겠지요? 필자도 다이어트 걱정은 접어두고 스모지와 코코넛 초콜릿 등과 함께 달콤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콜릿 어페어에서는 초콜릿과 함께 어떤 의외의 조합에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맛이 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EZfbqm7GroI


3월, 챈들러의 타조 페스티벌 (Ostrich Festival)


곧 3월에는 가족행사로 유명한 챈들러의 타조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챈들러는 우리 앰코 미국 본사의 이전 건물이 있던 곳으로 친숙한 도시입니다. 타조 페스티벌이 열리는 텀블위크 파크는 사무실에서도 멀지 않아, 작년 이맘때 사원들 간에 어린이 무료입장권이나 할인 티켓을 나누기도 했었답니다.


챈들러가 과거에 타조농장을 운영했던 것을 모티브로 하여, 올해는 3월 11월부터 13일까지 3일간 타조 경주, 마라톤, 페스티벌 퍼레이드 등 여러 행사가 펼쳐집니다. 타조뿐만 아니라 직접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페팅 주(Petting Zoo)와 낙타나 조랑말 타기, 아기돼지 경주 등 교육적이면서도 체험형 이벤트가 많은 것이 아이와 함께 가족들이 찾기에 좋은 이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설 놀이기구 시설을 운영하고 유명 컨트리 가수들의 콘서트도 열려 유료 입장의 가치를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세 가지 페스티벌 중 필자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요, 올해는 꼭 한번 참석하여 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해 그 재미난 볼거리를 경험해 보겠습니다.


▲ 타조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행사인 타조 경주. 기수들의 치열함이 느껴집니다

사진출처 : http://goo.gl/NCWuu6


▲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가로 약 70여 팀이 퍼포먼스와 함께 퍼레이드를 선보입니다

사진출처 : http://goo.gl/RfHptp


4월, 템피 아트 페스티벌 (Tempe Festival of the Arts)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4월의 축제는 우리 회사가 위치한 템피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입니다. 아리조나 주립대학(ASU) 가의 밀 에버뉴의 차량 출입을 막기에, 행사 동안 도로는 큰 광장이 됩니다. 이 지역은 아트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대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고, 새해나 핼러윈, 풋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진정한 핫플레이스랍니다.

3일간의 페스티벌에 도로에는 약 400개의 아트업체들이 참가하여 사진과 그림, 도자기 등 다양한 예술품들부터 수공예 주얼리까지 독특한 패션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세상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이 많고,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시중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에 이때 득템하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답니다. 그리고 맛보는 아트도 빠질 수 없겠지요.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맥주, 와인을 시음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지역에 유명한 푸드트럭들도 참가하여 수제 레모네이드에 맛있는 타코를 베어먹는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덤블링, 악기 연주 등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고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느덧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들어 서커스, 음악 공연을 위한 무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템피 아트 페스티벌은 앞서 소개한 두 축제와 달리 연중 2회 열립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축제라는 것이지요.


▲ 3일간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모일 정도로 인기 있는 템피 아트 페스티벌

사진출처 : http://goo.gl/9S3JFk


이렇게 짧은 봄이 지나고 나면 금세 찜통더위가 찾아옵니다. 애리조나의 여름은 새벽과 저녁에 해를 잠시 피한 시간을 제외하면 야외활동이 어렵습니다. 그 전에 잠깐의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는 방법은, 따뜻한 햇볕 아래 이처럼 야외축제들 속에서 재미난 구경거리도 보고 맛있는 로컬 음식들도 맛보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이 아닐까요. 한편으로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더라도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지나치는 것은 이방인으로서 외국생활의 한 가지 묘미로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필자는 2월의 초콜릿 어페어를 시작으로 봄 축제에 기웃거리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 그럼 올봄 동안 바쁜 주말을 보내며 더 유익한 기삿거리를 찾아오겠습니다.




WRITTEN BY 현영신

혈혈단신 애리조나 사막에서 살아남기를 실행 중인 앰코인. 좋은 소재를 위해서라면 새로운 경험을 마다치 않고 달려가며, 일상 대화 속에서도 항상 귀를 기울이는 덕분에 삶이 유익해졌다. 특파원 기사가 미국 본사 직원들과 협업, 소통을 하는 데 있어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매개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야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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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다양한 평가가 있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 이 행사는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 다음날부터 여러 소매점에서 큰 할인을 제공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에 있었던 한국판 행사와 달리, 원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 11월 27일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쇼핑의 찬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왜 ‘블랙’ + 프라이데이일까?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통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75년 11월 29일 뉴욕타임스와 타이터스빌, 헤럴드의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경찰들과 버스 운전기사들이 경험한 지옥 같은 차량정체와 붐비는 쇼핑인파를 두고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른 데서 전국적으로 이 표현이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80년대 들어서는 또 다른 매체가 상점들의 재정상태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상태를 비유한 것이 또 다른 유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실적이 미국 연간 소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필자에게는 후자가 더 합리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예전이나 지금이나 엄청난 쇼핑인파의 블랙프라이데이

사진출처 : http://goo.gl/Ya6ngj


똑똑한 쇼핑하기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입니다. 이 때문에 할인항목은 선물로 주고받고 싶은 품목들로 태블릿PC, 애플기기, 노트북, TV,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합니다. 벌써 각종 매체에서 올해 좋은 구매를 할 수 있는 팁들을 전하고 있는데요, 전자제품에서는 60인치 TV, iPad Mini 4, Xbox one 등이 도어버스터(Doorbuster, 우리말로 하면 선착순 할인판매)라 불리는 선착순 한정판매에서 유력한 제품들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의류와 장난감 품목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할인 혜택이 기대되니, 선호하는 상점 웹사이트에 가입해 관련 광고들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의류는 무조건 무료배송이니 절대 배송비를 내지 말라는 등의 구체적인 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해외직구를 할 때 미리 이런 정보들을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 뉴욕 애플스토어 앞의 모습  

사진출처 : https://goo.gl/BFI5tB


▲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사진출처 : https://goo.gl/eJPuIb


블랙프라이데이의 진풍경들


일부 유명상점들은 하루 전날인 추수감사절 목요일 저녁부터 행사를 시작하여 일명 Grey (혹은 Black) Thursday가 되기도 하나, 블랙프라이데이 개점은 금요일 오전 6시가 일반적입니다. 목요일이건 금요일이건 앞서 언급한 선착순 한정제품인 도어버스터 상품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다 보니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지만 침낭이나 휴대의자를 가지고 와 길거리 캠핑(?)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하지만 쇼핑인파에 인명사고뿐만 아니라 원하는 제품을 두고 싸움이나 혼란한 틈을 타 도난사건 등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전에 인파 대비 부족한 인력과 긴 노동시간이 사건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비난받기도 합니다.


▲ 할인율이 높은 상품을 원하는 사람들로 혼잡한 상점

사진출처 : https://goo.gl/SKfrR2


최근에는 도어버스터 상품을 제외하고 나면 살만한 제품이 없다거나 블랙프라이데이 때 판매되는 제품들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여러 비판이 있었고,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이 지나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까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구매를 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몇 시간이고 줄을 서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립니다. 물론 그것 또한 재미이고 크리스마스선물을 직접 보고 고르는 설렘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필자도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의 인파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쇼핑몰을 찾았다가 개점시간을 잘못 알고 텅 빈 주차장만 보고 돌아온 어이없는 경험이 있답니다. 올해는 제대로 된 시간을 체크했으니 도어버스터 상품인 태블릿 구매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똑똑한 쇼핑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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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셨는지요? 저에게는 벌써 미국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추석 연휴네요. 가족, 친지들과 보내는 북적대는 시간이 그리운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이곳에서는 가족과 같은 주변 이웃,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한데요,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윈데이가 그중 하나입니다. 휴일은 아니지만 회사, 이웃 및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는 하루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 설렘이 벌써 느껴지듯 이미 한 달 전부터 할로윈 장식으로 집 주변을 장식하고, 마트에는 잭오랜턴을 만들어야 할 만큼 커다란 주황색 호박과 아이들에게 줄 사탕, 초콜릿 대형 패키지들을 한 섹션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가을을 상징하는 주황, 죽음과 악령을 나타내는 검정의 조화가 대표적인 할로윈 이미지

이미지출처 : https://goo.gl/9vq1cm


미국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영혼을 달래기 위해 시작된 축제


지금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가 된 할로윈이지만, 켈트족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아일랜드 이민자들 소수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10월 31일은 추수의 끝자락이자 겨울의 시작을 의미하여 추운 겨울 동안 모든 사람과 가축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요정 ‘이시(Aos Si)’를 위해 음식과 추수한 작물들을 마련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때 죽은 영혼들이 함께 이들 집에 방문한다고 믿었는데,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거나 불을 피워놓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악령들을 쫓기 위해 연기를 피우기도 하고, 사람들이 직접 무서운 모습을 분장하거나 순무 혹은 호박 등으로 눈, 코, 입을 조각하여 악령들을 착각하게 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런 여러 풍습이 오늘날 할로윈 축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 의미는 우리의 ‘동지’와 비슷한 것 같고, 미국문화인데 흡사 우리의 제사 문화와 비슷한 풍습이 있었다니 놀랍고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악령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던 잭오랜턴 (Jack-o-lanterns)

사진출처 : http://goo.gl/24TGuQ



이웃 간의 감사한 마음을 배우는 할로윈 데이


뱀파이어, 몬스터, 캐릭터 등 의상과 분장을 한 귀여운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모습이 대표적인 할로윈 행사입니다. 말 그대로, ‘장난이냐, 사탕이냐’ 일종의 귀여운 협박인데, 사탕을 주지 않으면 담벼락에 낙서하는 등 장난을 친다고도 하지만, 요즘은 집 주변에 할로윈 장식이나 현관 등을 켜놓지 않으면 행사 불참의 의사 표시로 이해하기에 따로 방해하거나 장난을 치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는 날이겠지만 어른들에게도 친구들과 모여 저녁 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면 자녀들과 함께 이웃집을 오고 가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개인 생활이 우선되는 미국사회라고 생각했지만, 특별히 주최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특수효과까지도 동원해 정원을 장식하고 차고를 귀신의 집으로 꾸며 이웃들을 즐겁게 해주는 공동체 의식이 느낄 수 있고, 아이들도 단순히 사탕만 얻어가는 것이 아니라 참여해준 이웃들에게 공손한 인사와 감사한 마음을 배우는 할로윈 데이입니다.


▲ 뱀파이어, 마녀, 몬스터 등의 의상과 분장을 한 아이들의 ‘트릭 오어 트릿’

사진출처 :http://goo.gl/FClxQB


▲ 귀신의 집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게 할로윈 장식하는 집들

사진출처 : http://goo.gl/MJlV5u



2014년 앰코 할로윈 행사 돌아보기


제가 미국 파견 후, 처음 맞이했던 작년 10월의 앰코 할로윈 행사에는 크게 세 가지 경연대회가 열렸답니다. 개인별/그룹별 코스튬 퍼레이드, 할로윈 디저트 대회가 그것이었는데요, 개인별로는 모세, 요정, 캐릭터 등이 다양하게 참가했는데 꽤 공들인 의상과 분장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룹 행사로는 HR의 ‘맨 인 블랙’, Accounting의 ‘월리를 찾아라’, 제가 속한 Operation Finance의 ‘FOX’ 등이 참가하여 출근하자마자 단체 사진을 찍고, 일주일은 넘게 연습한 퍼포먼스를 멋지게 선보였습니다. 디저트 대회에서는 귀여운 쿠키들도 있었지만, 손가락 젤리나 눈알을 얹은 머핀 등의 높은 리얼리티로 다른 의미에서 먹기에 아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할로윈 행사라는 것이 조금은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업무에 무거운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나치던 동료들일지라도 이날만큼은 편안하게 다가가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답니다.


▲ 할로윈 행사 하루 동안에는 의상이나 분장을 입고도 미팅 참석을 합니다


▲ 다양한 아이디어의 할로윈 디저트들

사진출처 : http://goo.gl/ItIUj3


올해는 할로윈 데이가 토요일이기 때문에 하루 전날에 우리 앰코 미국 본사에서도 이벤트를 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로운 건물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할로윈인만큼 더 많은 부서가 참가해서 서로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새로운 유대를 형성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해가 지면 시작되는 아이들의 트릭 오어 트릿에서도 작년에는 겨울 왕국의 ‘엘사’가 폭발적인 인기였는데요, 올해는 과연 어떤 캐릭터가 대세일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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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시작되면 ‘찌는 더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요. 30도가 훌쩍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은 1942년 대구에서 관측된 섭씨 40도가 최고라고 하는데, 우리 미국 본사가 위치한 애리조나 템피 지역에는 현재 연일 섭씨 44도 (화씨 110도)가 웃도는 날씨에 진정한 불타는 더위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다와는 거리가 멀어 습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조하고도 뜨거운 바람이 부는 한여름에는 길가에 인적을 찾아보기도 드물 정도입니다.


 독특한 건조 기후


미국 전체를 놓고 보자면, 북쪽 알래스카의 툰드라 기후에서부터 하와이의 아열대성 기후까지 지구 상의 모든 기후가 두루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리조나 주는 건조기후의 사막에 속합니다. 6월에서 8월에 이르는 여름에는 40도는 기본으로 1990년에는 최고 섭씨 50도 (화씨 122도)까지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이니 한증막에 있는듯한 푹푹 찌는 더위가 때로는 공포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여름을 견디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비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겨울에는 오히려 온화하므로 본사가 위치한 템피를 포함한 피닉스 일대는 미국 내에서는 따뜻한 겨울을 찾는 사람들의 휴양도시로서도 손꼽힙니다.


▲ 뜨거운 태양을 닮은 애리조나의 주기


▲ 44도를 넘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애리조나의 여름


 더위 속의 생존 아이템


한여름 애리조나에서 유독 발달된 몇 가지 생활상이 있습니다. 먼저, 차량 전면 유리에 햇빛가리개를 설치합니다. 시트가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기기나 물품들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가급적이면 어떤 것이든 차량 내에 두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합니다. 또한, 야외 활동 시 충분한 물을 소지합니다. 흔한 생활수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은 치명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등산 시에는 식수 위치의 확인은 기본, 물주머니와 호스가 연결된 하이드레이션백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그럼에도 방심한 관광객이나 하이커들로 인해 구급헬기가 출동한 지역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주차 후 차량용 햇빛가리개를 설치해 기기 손상 등을 방지한다

사진 출처 : http://goo.gl/Nwi0jy


▲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에 열사병을 막아주기 위해 하이드레이션백을 착용한다

사진 출처 : http://goo.gl/STI1YV


 사막의 선물


혹독한 여름이지만 이러한 건조기후의 독특한 생태계와 침식과 풍화로 얻어진 신비로운 풍경은 애리조나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주요한 관광자원으로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소노란 사막(소노라 사막)의 사와로 선인장과 모하비 사막의 모뉴먼트 밸리, 페인티드 사막의 그랜드 캐니언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지요. 특히 양팔을 벌리고 있는듯한 모양의 사와로 선인장은 우리가 잘 아는 전형적인 선인장의 모양이지만, 사실 이 지역에서만 자라는 품종이자 15년 동안 겨우 30cm 정도 자랄 뿐이어서 선인장 한 그루마다 정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 모하비 사막의 모뉴먼트 밸리

사진 출처 : https://goo.gl/kjbJS1


▲ 애리조나의 사와로 선인장들

사진 출처 : https://goo.gl/fiJ2Ii


지금까지 사막이라는 표현이 막연히 낯설게만 느껴지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의 앰코 본사가 사막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보다 가까운 곳으로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더운 여름이 왠지 짜증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때만 맛볼 수 있는 그 어느때보다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이열치열의 여름 보양식, 더위를 피해 산으로 물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 같답니다. 저 또한 올여름은 미국의 이열치열 방식을 따라 멕시칸 음식과 맥주 한 잔으로 한여름의 더위를 열심히 이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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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의 미국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졸업식이 있고, 재학생들에게는 학기가 끝나고 약 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물론 미국 템피 본사에도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보통 7월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여름 휴가에 비하면 조금 빠른 시작이지요. 이 애리조나 템피에 근무하는 동료 중에서도 가깝게는 미국 서부도시로, 멀게는 한 달간 유럽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한국처럼 특별히 여름 휴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연차를 소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정된 휴가시즌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여행을 기다리고 떠나다 보니, 사무실 전체가 조금은 들떠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번화한 도시, 웅장한 자연경관 등으로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 년에 한 번인 여름 휴가는 '환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기도 해서 가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이 라스베이거스의 환상을 실현시켜주는 것은 화려한 호텔들이 모여있는 스트립의 풍경과 쇼, 먹거리, 쇼핑까지 다양하지요. 어두운 잭팟의 도시를 연상하셨다면 그것은 매우 오래된 이미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많은 것이 있지만, 필자가 베스트로 꼽은 세 가지 환상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야경

사진 출처 : http://goo.gl/1zETFD


노래하는 분수의 진수, 벨라지오 호텔(Bellagio)


요즘은 한국에 일산 호수공원이나 세계 여러 곳에서도 노래하는 분수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건축된 지 20년이 지나도 대표적인 분수 쇼는 벨라지오 분수 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트립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벨라지오 호텔의 품위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인공호수에서 매일 15~30분에 한 번씩 4,500개의 전구, 최고 140m까지 쏘아 올리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져, 라스베이거스 내 어떤 고가의 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동영상 : 벨라지오 분수쇼 Chicago soundtrack 'All That Jazz'

영상 출처 : 유튜브(https://youtu.be/x21kClCjkW0)


라스베이거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중심, MGM Grand


MGM Grand hotel은 2006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습니다. 현재는 세계 2위 규모의 호텔이지만, 올해 5월에만 해도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복싱 경기와 북미 최대 음악 시상식 빌보드뮤직 어워드가 열리는 등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행사의 핫플레이스임은 틀림없습니다. 또한 O쇼, 르베르쇼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3대 쇼인 KA의 상시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화려한 무대와 곡예와 분장에 빠져 공연을 관람하고 나면 잠시 다른 세계에 홀렸다 나온듯한 착각이 들지요.


동영상 : MGM 호텔에서 상시 공연 중인 태양의서커스 KA

영상 출처 : 유튜브(https://youtu.be/Pmqz_gdiY8o)


대중적인 쇼핑몰과 식당 집합체,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


마지막으로 휴가의 환상에는 멋진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과 쇼핑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 내 미라클 마일샵에는 LA에서 유명한 핑크 핫도그,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테마로 한 새우요리 전문점 부바검프, 스타 쉐프 고든 램지의 햄버거 등의 먹거리부터 화장품 매장 세포라를 시작으로 갭, 베스엔바디워크 등 미국의 대중적인 음식점과 상점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2013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연중 5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어 미국을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저절로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와 미라클 마일샵

사진 출처 : http://goo.gl/hJpVUB


짧은 글로 라스베이거스를 소개하려니 어렵네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뷔페에서 최고 쉐프의 레스토랑, 아울렛에서 명품샵 쇼핑까지 그 종류와 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소개하지 못한 것이 더 많은 스트립과 다운타운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나아가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 주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과 엑티비티들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소개해 드린 세 곳은 지극히 필자 개인적인 선호에 따랐음을 알아주시면서 이번 호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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