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순례자 산행 코스 (약 4일 소요, 110km)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낮 동안은 덥고 걷기 힘들기에 보통 아침 일찍 6~7시쯤 걷기 시작해서 오후 2~3시쯤에는 숙소를 구해 쉽니다. 아침 6시에 출발하면 하늘이 깜깜한데, 걷다 보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3일 내내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면 걷는 이 순간이 가장 황홀하다는 생각을 하지요.



▲ 알베르게에서 일몰과 일출 




스페인 시골 마을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 이게 평화구나! 자연의 아름다움이구나!’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또 유난히 옥수수가 많았는데요, 밭 대부분이 옥수수였어요! 이런저런 꽃들과 울창한 나무, 특히 맑은 하늘이 가장 좋았습니다.


▲ 길 중간중간 누군가를 기념하는 비석이나 사진, 소망을 기원하는 형상들이 많이있다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에 지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어떠한 결론이라도 내리고 싶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헌데 사실 그런 것에 열중할 틈은 없었습니다.


▲ 이른아침부터 걷는중 결혼을 기념하기위해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커플!


▲ 첫날 만나 함께했던 친구들 이길에 만난 사람들은 마음이 따듯하다


▲ 마지막날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 일출


신체의 고통과 아름다운 자연, 또 이 길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 나흘 동안 걱정이나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정신이 푹 쉬고,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로 인한 따듯함으로 채워졌고, 그 길이 끝났을 때 나만의 답을 찾았습니다. 거창하지 않은, 아주 간단하고 누구나 아는 결론이지만 내가 스스로 느낀 후의 결론이라 달랐습니다.


▲ 멀리서 본 산티아고 대성당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마을입구


▲ 산티아고대성당과 순례완료증명서와 완주기념샷!


▲ 무궁화와 똑같은 꽃을 보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신을 볼 때,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걱정이 많을 때, 세상이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현실 도피 혹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 때, 모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순례자의 길로 모여들지만, 모두 자신만의 해답을 얻어갈 수 있는 곳 같습니다. 특별한 나와의 여행,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떠나보시기를 독자 여러분께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Tip. Travel. 마드리드에서 사리아, 사리아에서 도시로가는 교통팁

  • 가장 편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 야간기차를 타고 사리아로 갈 수 있어요. 마드리드에서 렌페로 밤 11시경에 출발하면 사리아에 6시쯤 도착하며 도착해서 아침 먹고 성당 가서 여권 발급받아 여정을 출발하면 됩니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는 저가항공 라이언에어, 부엘링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어요.

Tip. Food. 알베르게라고하는 순례자 숙소의 디너코스!

  • 순례자를 위한 숙소인 알베르게에서 묵을 수 있는데, 사립은 하룻밤에 10유로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 10유로에 전⋅후식, 와인이나 맥주,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 음식을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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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순례자 산행 코스 (약 4일 소요, 110km)


▲ 사리아 성당에서 발급받은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스페인 북부 쪽에 있는 순례자의 길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이지요. 약 800km를 걷는 길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도보여행을 즐기러 찾아오며, 완주하는 데에는 보통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필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순례 증명서 발급을 위한 최소 스펙인 100km를 채울 수 있는 사리아에서부터 시작하여 약 110km를 나흘 동안 걸었답니다.


▲ 노란화살표


▲ 순례자를 의미하는 조개껍데기(가방에 매달고다닌다)


▲ 순례자의 길에 있는 식수대


▲ 화살표 산티아고 성당까지 100km를 남긴 지점

(800km의 여정을 걷는 이들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한다)


순례자의 길을 걸을 때는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데기만 기억하면 종착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노란 화살표는 가는 길 방향을 나타내고, 조개껍데기는 순례자를 상징합니다. 도로, 나무, 벽 어디서든 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순례자의 길’이라고 해서 흙으로 된 시골길을 사뿐사뿐 걷는다고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사리아부터는 큰 산은 없었지만 작은 산속 길을 통과하기 때문에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배낭 짐까지 생각하면 쉽지 않은 여정이지요.





산티아고 성당까지 약 26개 정도의 크고 작은 마을을 지나쳤는데요, 마을마다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시골 같아 보였습니다. 가는 길에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알베르게)가 있어 식사하거나 쉬어갈 수 있으며 하룻밤 묵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점들에서 이 길을 지나갔다는 증거인 스탬프를 찍어주는데요, 순례자 여권에 차곡차곡 찍으면 나중에 산티아고 성당에서 순례를 완주했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다음 호에 계속)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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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행 코스 (약 5시간 30분 소요, 8km)


서울 관악구, 금천구, 그리고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에 걸쳐있는 높이 632m의 관악산은 산 모양이 마치 삿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라 승려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건립한 것이라고 전해지는데요, 관악산 정상인 연주봉의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연주대’라는 암자의 경치는 매우 아름답기도 유명합니다. 연주봉에서 보는 주변 경관도 절경이지만,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주봉과 연주대의 절경이 특히 아름답고 신비합니다.


오늘 코스는 사당에서 출발해 과천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난이도는 ‘상’에 해당합니다. 올라갈 때 조금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지만, 능선 따라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내려올 때는 계곡 길로 계단이 잘 놓여있어 하산하기 편한 코스입니다. 주말에 사당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많은 등산객을 만날 수 있으니 찾아가는 길도 쉽지요. 안내판을 따라 주택 골목을 지나면 관음사로 이어지며 체력단련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기 전, 몸을 풀고 출발하면 되겠네요. 산행 전 스트레칭은 아주 중요하니까요.


▲ 첫번째 봉우리를 향하여


▲ 첫번째 봉우리를 향하는 돌길



첫 번째 봉우리까지는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힘들지만, 첫 봉우리에 오르고 난 후부터는 많은 아파트가 빼곡하게 보이면서 풍경이 탁 트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필자의 능선 사랑) 첫 번째 봉우리를 기점으로 서울 전경을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어서 이때부터는 무난하게 걸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5월 첫 주에 갔기 때문에 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것만 볼 수 있었는데요, 5월 말이면 철쭉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푸른 숲과 어우러진 분홍색으로 펼쳐진 꽃 구경까지 하면 아름다움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 


▲ 산속과 어우러진 서울대학교 


▲ 능선을 오르는 길은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 로프를 잡고 오르는 암벽길 


▲ 바위를 잡고 오르는 사람들


▲ 암벽을 잡고 오르는 코스라 주의가 필요


산에 ‘악’ 자가 들어가는 돌산에 걸맞게 경사 있는 바위가 많으니 올라갈 때 무릎에서 “악!”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을 뒤쫓아 가는 편이 좋습니다. 필자는 바위 능선들을 타고 암벽길로 올라갔지만 우회하는 길도 있으므로 본인이 난이도를 판단해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암벽길이 경치가 훨씬 좋으니 비나 눈이 오지 않는다면 천천히 올라가 볼 만합니다.


▲ 연주대를 앞에 두고


▲ 정상의 바위


올라가다 철탑이 보이면 그곳이 연주봉 정상입니다. 관악산 정상에 올라가면 송수신 철탑과 하얀 돔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상관측 레이더가 있는 곳입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개방도 하고 있어 원하는 사람은 시간대만 맞춘다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연주봉 정상 바로 옆 낭떠러지 바위의 윗부분에 걸쳐있는 연주대라고 하는 암자가 관악산의 명물입니다. 이 암자는 고려가 망하자 남은 유신 열 사람이 관악산 절에 숨어 살며 송악(개성)을 바라보며 통곡하며 임금을 사모했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연주대 암사


▲ 연주암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연주암 방향으로 가다 보면 정상의 연주봉과 연주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절과 산이 풍경이 만들어 내는 경치는 아주 신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이곳에서 매번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조금만 내려오면 연주암(절)이 있습니다. 필자는 항상 이 높은 산에 큰 절이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곧 석가탄신일이라 화려한 전등들이 매달려 있었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며 구경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 하산길이 아주 잘 닦여있다 


▲ 하산길


▲ 과천향교


과천 방향으로의 하산 길은 계곡 길을 따라 계단이 아주 잘 닦여 있어 내려가기 수월합니다. 이 길에는 벚나무가 많아 봄에 오면 아주 예쁘다고 하네요. 하산을 완료하면 조선 시대 때 교육기관인 과천향교와 300년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이곳도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가 있는 곳이니 한번 둘러보고 등산을 마무리하면 좋을 듯합니다.


Tip. 관악산

  • 반드시 장갑을 가져갈 것을 추천합니다.
  • 과일이나 에너지바 등의 간식을 챙기세요. 올라갈 때 힘이 됩니다. 
  • 과천 방향 하산길에 공중화장실이 많이 있습니다.

Food. 맛집

4호선 사당역에는 맛집이 참 많습니다. 그 중 ‘전주전집’이라는 식당이 최근 TV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22,000원 세트 하나면 4명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막걸리도 종류별로 많아서 하산 후 가면 딱 좋습니다.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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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산행 코스 (약 4시간 소요)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산섬, 한라산. 한라산은 천연기념물 182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2010년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습니다. 2만 5천 년 전까지 화산 분화활동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제주도 중심에 한라산 백록담이 솟아 있고, 능선을 타고 내려오며 그 주위에 360개의 오름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엄마와 자식들이 옹기종기 가족을 이루고 있는 듯합니다. 한라산에는 총 5개의 코스가 있는데요, 정상으로 향하는 성판악/관음사 코스, 윗세오름,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는 영실/어리목/돈내코 코스가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코스는, 난이도가 쉬우면서도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영실, 어리목 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데요, 그때 인상 깊게 본 것이 계기가 되어 필자가 처음 등산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등산을 한다고 하면 항상 정상을 찍어야만 산을 정복한 것 같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에 감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필자에게 영실-어리목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 이게 정말 트레킹의 묘미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영실-어리목은 봄, 가을, 겨울에 꽃, 단풍, 눈꽃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한라산을 간다면 꼭 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영실에서 올라가는길 나무에 덮힌 눈들


▲ 영실 올라가는길


▲ 영실 병풍바위


출발점부터 대략 20여 분간은 보통의 산길로 계곡과 숲 속에서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높게 뻗은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명상하듯이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하지만 곧 깔딱고개가 나오면서 경사진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이 구간만 잘 이겨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병풍바위의 절경이 펼쳐지며 하늘을 만나게 되지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벅찬 순간입니다. 이때부터는 완만한 계단이 이어지면서 능선을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아름다운 절경에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오릅니다. 말도 안 되는 장관에 몇 계단 올라갔다가 한 바퀴 둘러보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올라가는 방향의 오른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넓은 바위절벽(병풍바위), 영실 기암, 수많은 기암괴석이 서 있는 듯한 오백 장군(오백나한), 등 뒤로 오름과 바다까지,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 오백나한과 영실기암


▲ 윗세오름 가는 길 


▲ 백록담을 바라보며


병풍바위를 올라 구상나무숲을 지나면, 드넓은 벌판이 펼쳐지며 초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산 중턱에 펼쳐진 평원으로 선작지왓이라고 합니다. 선(신선), 작지(작은 돌), 왓(넓은 들판)이란 뜻으로, 넓은 들판 따라 신선들이 노니는 작은 바위들이 많은 넓은 벌판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탁 트인 평원에서 노루가 뛰어다닐 것 같은 광경에 저도 한번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마음이 뻥 뚫립니다.


▲ 어리-영실 지나가는 길의 멋진 하늘


▲ 영실-어리 동산 나무들 


윗세오름-사제비동산까지는 계속해서 완만한 길이 이어지며 중간중간에 오름들도 보이고 전망대도 있어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윗세오름에는 휴게소가 있는데요,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고 컵라면,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생선가시같아 보이는 눈이 쌓인 나무 


사제비동산을 지나며 아쉽지만 아름다운 평원을 뒤로 한 채 하산하며 숲으로 들어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항상 아쉬움이 남네요.


▲ 어리 하산길


▲ 오름과 바다 


겨울 산의 매력은 역시 눈으로 뒤덮인 나무들이 이루는 눈 산호와 눈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결을 만들며 나무를 뒤덮는 눈 산호로 둘러싸이면,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제주도는 바다보다 한라산이 더 유명하다는 것! 올해에는 한라산에서 제주도 바다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Tip. 한라산

  • 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각 출발하고, 대략 1시간에 1대 정도 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버스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제주시 기준 첫차는 8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 영실탐방안내소부터 영실휴게소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택시 이용 시 다른 사람들과 합승하면 1대당 5,000원 정도에 올라갈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 한라산은 입산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동춘추하절기마다 기간이 다르므로 꼭 확인하고 가도록 합니다.


맛집 : 닭 샤부샤부(성미가든)는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유명한 집입니다. 샤부샤부를 시키면 처음에 샤부샤부 > 백숙 > 녹두죽 순으로 코스처럼 나옵니다. 반찬들도 다 맛있네요. 닭고기를 스윽 담가서 익혀 먹는 방법이 매우 낯설고 특이합니다. 육수를 계속 끓이면 국물이 아주 진해서 몸보신 하기 딱 좋았습니다. 특히 배추김치, 갓김치가 시원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녹두죽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에너지 충전 완료!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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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 코스 

동일 코스로 하산

약 4시간 소요


북한산은 해발 836.5m(백운대)가 정상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서울의 북쪽에 있는 국립공원이랍니다.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이 세 개의 높은 봉우리가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삼각산, 삼봉산으로도 불렸다고 하네요.


북한산은 등산뿐 아니라 둘레길이 있어 등산이 어려운 아이나 어른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힐링 길입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른 매력을 가졌기에 언제 가도 아름다운 산으로 주말에는 항상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등반하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 도선사 올라가는 길


북한산은 명산답게 30여 개의 봉우리와 15개 정도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산코스도 다양합니다. 각각의 봉우리와 능선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경치가 다르므로 몇 번을 올라도 새로운 느낌이네요.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코스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사방이 확 트여 전망이 뛰어난 백운대입니다. 많은 코스 중에서 가장 짧고 길이 잘 정돈되어있어 비교적 산행이 쉬운 도선사 > 백운대 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백운대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서울 시내가 보이고 옆과 뒤쪽으로는 산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수유리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데요, 도로 근처에 산을 둘러가며 나무계단으로 둘레길이 설치되어 있어서 계곡과 나무숲을 걸어가며 산책하듯이 올라갈 수도 있답니다.


▲ (좌)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인수봉 (우) 백운대 가는길


도선사 주차장 뒤편에서부터 출발! 이번 코스는 등산 높이보다 소요시간이 짧은 관계로 계속해서 바위계단을 올라가야 하기에 힘들지만, 그만큼 길이가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작부터 인수봉이 보이기 전까지는 땀 흘릴 각오는 해야겠지요!


겨울의 등산이 매력적인 이유는 눈 덮인 하얀 산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기이한 자연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막 첫눈이 내린 후 올라간 북한산은 중턱까지는 나무들이 헐벗어 민둥산이지만 중간부터는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으로 입성하는 듯했습니다. 아래에 졸졸 흐르던 물은 위에서는 꽁꽁 얼어 고드름을 멋스럽게 만들었고, 눈 덮인 계단을 올라가다 뒤를 한번 돌아봤을 때의 경치란! 아, 정말 아름답습니다.


▲ 백운산장


정상을 3분의 1 정도 남겨둔 지점에는 백운산장이라는 매점이 있어 겨울에는 따듯한 라면 한 사발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국립공원의 장점인 공중화장실도 이곳에 있어 편리했습니다.


▲ 암문



▲ 정상 올라가는 길


암문에 도착하면 성곽을 따라 백운대 정상까지 10분 정도 남짓 됩니다. 암문에서는 정상 가는 길 말고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곳으로 다른 봉우리 및 능선을 타고 산행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답니다.




오랜만에 맞이하는 백운대 정상의 깃발! 역시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네요. 정상 바로 밑에 앉아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경치를 감상하기 딱 좋습니다. 필자는 항상 이곳에서 도심을 바라보며 도시락과 따듯한 차 한잔 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 작년 여름 백운대


▲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오리 같은 바위가 눈에 띈다


산 아래로 구름이 넓게 펼쳐져 반대편의 수락산과 불암산 그 뒤의 산들까지 보일 듯 말 듯한 운해의 경치는 너무나 신비스러웠습니다. 또한, 도시의 풍경들이 구름에 가려져 서울에 있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태풍이 지나고 난 뒤 올랐던 백운대에서는 구름이 말끔하게 걷혀 아주 깨끗하게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었는데요, 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등산의 매력은 계절, 날씨, 동행자, 나의 기분에 따라 늘 새롭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같은 산이더라도 항상 오를 때마다 처음 온 것처럼 새로운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지요. 머릿속이 복잡할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등산을 하면, 마음을 짓누르던 골칫덩어리들이 하나도 생각 안 나고 정상에 올라가서 산 아래를 바라보는 순간, 고민이나 걱정들이 싹 비워져 버립니다. 필자는 산이 우리를 위로해주는 거라 생각하며, 이게 바로 힐링등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사진으로나마 1년간 [등산으로 힐링하기]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필자는 항상 기원합니다! 많이 보아주세요~!


Tip. 북한산

코스 : 시간 단축을 원할 경우에는 우이동~도선사는 택시 혹은 도선사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단 500원의 승차료는 내야 합니다.

맛집 : 건강한 한 상 산두부집을 추천합니다! 우이동 초입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있는데요, 도선사에서 우이동까지 하산하다 보면 오른편에 산두부집이 보입니다. 직접 두부를 만들기에 오전에 방문하면 비지도 한 아름 가져올 수 있으니 강력추천! 건강한 흑미밥과 반찬은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다섯 개 찬은 항상 나오는 편이며 특히 고추된장무침이 맛있답니다. 필자의 추천 메뉴는 비지찌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61 (우이동 157-3) / 02-903-3532)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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