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丙申年 한 해도 이제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으로, 늘 소개하는 대만의 송년회가 마침 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부서별 송년회를 하지 않고 한자리에 모든 직원이 모여 송년회를 했었는데, 올해는 부서별로 나누어서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지난 12월 17일 범핑 제조와 엔지니어 송년회를 시작으로 내년 구정 전까지 거의 매주 부서별 송년회를 진행하는데, 대만의 송년회는 정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함에 대한 성격도 큽니다. 그래서 ‘번창하자’는 의미의 旺(성할 왕)을 써서 ‘왕년회’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요. 영어로 표현하면 ‘year end party’입니다.


▲ 송년회에서의 Alan 연설


▲ 가족들도 함께한 즐거운 year end party


대만에서도 송년회는 서로서로에게 덕담을 하는 자리를 뜻합니다. 평소에 일로 연결되었던 만큼, 이날만큼은 자유롭게 업무나 가정 이야기를 서로 편하게 나누기도 하지요. 평소에 회식 자리가 별로 없는 곳이기에 여러 테이블에서 가벼운 술과 함께 담소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관리자들은 술잔을 들고 각 테이블을 돌면서 덕담과 건배를 나눕니다. 요번 범핑 송년회는 80개 테이블 가량이 준비되었는데, 한 테이블에 한 잔씩 건배를 하더라도 80잔 이상의 건배를 해야 하므로 관리자는 단단히 준비하고 온답니다.


▲ 여러 테이블의 모습


▲ lottery, 십시일반 모인 상자


덕담과 더불어 중요한 행사는 ‘행운의 추첨’입니다. 송년회 전에 이미 나누어준 티켓을 미리 박스 안에 넣어서 추첨하는 행사인데, 적게는 1,000NTD부터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들은 이름이 뽑히면 행운을 받는 것이 아니고, 그 금액만큼 다시 기부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이름이 적힌 티켓을 박스에 넣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한, 송년회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행운 추첨은 입장할 때 원하는 금액의 지폐에 본인 이름을 써서 넣으면, 송년회 행사 마지막에 추첨을 통해서 한 명에게 그 모인 금액을 전부 건네줍니다. 세금 공제도 없는 순수한 행운이기에 이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지는 사람이 많기도 하지요.


▲ lottery, 전무님 전달식


▲ ATT공장 직원들의 참여 무대와 화려한 퍼포먼스


식사하는 중간중간에는 직원들의 장기자랑과 더불어 초대 가수 공연, 그리고 행사 주체자들의 연설이 이어집니다. 필자에게는 다사다난한 2016년 한 해이기에, 이러한 대만에서의 송년회가 각별하네요. 다가올 2017년 혹은 그 후의 시간에도 좋을 일만 가득하길 바랄 뿐입니다. 회사는 물론 모든 분에게도 말이지요.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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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인의 집들이가 있어서 선물을 고민하던 중, 주변에 고급스럽고 만족할 만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여러 대답 중에 가장 설득력 있었던 제안이 찻잔세트였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대만 사람들에게 찻잔세트가 좋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사용하는 찻잔이 있는데 의미가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졌더니 “Car를 좋아하는 사람이 Car가 이미 한 대 있다고, 다른 Car 선물을 안 받겠냐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차(茶, 중국어권은 chá)와 차(車, 중국어권은 chē)가 비슷한 발음이기에 영문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찻잔세트를 사기로 하고, 비교적 고급스러운 찻잔 리스트를 받았습니다. 중급 정도의 찻잔 가격은 15,000 NTD(한화로 58만 원)이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의 찻잔입니다. 작은 찻잔이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라 망설이기도 했지만, 선물 후 대만 지인의 반응은 매우 만족하고, 그것을 보기 좋은 곳에 올려놓아 손님에게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지인의 만족하는 모습에 선물을 준비한 우리 한국 사람들도 역시 만족하게 되었지요.


▲ 선물용 찻잔 선물 세트


 차와 찻잔이 함께 있는 선물 세트


대만의 차는 우롱차(乌龙茶, wūlóngchá), 동방미인차(东方美人茶, Dōngfāngměirénchá) 등 유명하지만, 도자기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도자기도 차 만큼 대만 문화를 대표하는 품목일 것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차를 마신 찻잔은 새로 산 찻잔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면서 보관하는데, 차의 고유한 향이 찻잔에 오랫동안 스며들어, 그들이 느끼기에는 전통의 향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특히 잉거(鶯歌, yīng-gē)라는 지역은 대만 도자기의 중심지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기차와 차로 30~40분 정도의 거리이며, 도자기 박물관과 일반적인 찻잔부터 고급스러운 것까지 판매하는 가게가 즐비하고, 각종 차와 도자기 문화 전시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잉거 내의 도자기 박물관은 많은 볼거리도 있고, 입장료도 무료로 알고 있습니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분과 같이 대만 여행을 온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요. 잉거는 한자인 鶯歌(앵가)의 뜻으로 보면 ‘앵무새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대만 친구들에게 왜 앵무새의 노래에서 도자기가 유명한지 연관성을 물었으나, 아직 그 답은 찾지 못했네요.


 잉거 지도

사진출처 : https://goo.gl/bhKLiN


대만의 유명한 차 중에는 동방미인차가 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이 차를 마시고 향과 감미로움에 반해서 ‘동방에서 온 미인차’라로 지었다고 하지요. 비교적 차의 향과 맛이 강한 대만 동방미인차(한국차에 비해서, 개인적 소견입니다), 그리고 대만산 도자기에 그 차를 우려내어 고유의 맛을 음미하고, 이에 파인애플로 만든 작은 케이크인 펑리수(凤梨酥, fènglísū)를 곁들인다면, 제대로 된 대만 동방미인차의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동방미인차 음료수를 마셔도 되지만요.


 동방미인차 말린 찻잎과 우려낸 모습

사진출처 : https://goo.gl/Pqe7CX


▲ 필자가 마시는 동방미인차




WRITTEN BY 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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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남부에 있는 가오슝

사진출처 : https://goo.gl/hSKagQ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면적이 작고, 실제 사람들이 살만한 유효면적도 작은 섬나라인 데다, 길이로 보면 서울과 부산과 거리에 못 미치는, 긴 형태의 섬 구조입니다. 대만의 수도는 서울과 비슷하게 대만의 북부 지역인 타이베이(臺北)이고, 제2의 도시는 우리나라의 부산처럼 남부 끝자락에 있는 대만 남부지역의 가오슝(高雄 Gāoxióng)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오슝은 부산처럼 항구 도시입니다.


 가오슝의 모습

사진출처 : https://goo.gl/cQcXRU


대만이 아열대와 열대기후를 다 가진 나라이고, 그 경계선인 북회귀선이 대만의 중남부 지역을 지나가므로 가오슝은 전형적인 열대기후 날씨를 보입니다. 기후가 덥고 하늘을 보면 고지대도 아닌데, 파란 하늘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하지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타이베이나 대만 북부지방으로 여행을 많이 오는데, 실제 힐링을 할 만한 대만 여행지는 남부지역인 가오슝과 대만의 최남단인 컨딩입니다. 가오슝의 옛 이름은 ‘다거우(打拘)’로 글자 뜻으로만 보면 ‘개를 때리다’라는 의미로, 과거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인 마까아오족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1925년에는 지금 이름인 가오슝으로 개명되었지요.


 영어로는 Love River라 불리는 아이허

사진출처 : https://goo.gl/JQIT6g


이 가오슝 시내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아이허(愛河 ài hé)가 흐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처럼 강 주변의 야경은 많은 젊은이 혹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 좋게 꾸며져 있답니다. 사랑한다면 더욱더 아름답게 보일 것 같은 풍경들입니다. 가오슝 시내를 따라 졸졸 흐르는 아이허는 일찍부터 운수, 교통, 휴식 등의 다기능 공간의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예부터 시인들이 이곳을 칭송했고, 많은 대만의 애정 이야기가 이곳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경제 성장의 우선으로 이러한 아이허가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었고, 강가를 따라 녹지공원이 형성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대만 제일의 반도체 조립 업체가 아이허로 무단 공업 폐수를 방출한 사건이 있어 기업의 도덕적 문제로 불거진 적이 있고, 가오슝 시의 결단으로 몇 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불광사 부처상

사진출처 : http://goo.gl/3TtWjP


 불광산 불타기념관 야경

사진출처 : https://goo.gl/Ts6Tc8


대만의 불교 중심지인 불광사(佛光寺)도 가오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67년에 세워진 사찰에서는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을 행하라’라는 세 가지 가르침을 기본으로 한다는데, 이 사찰 혜전스님(佛光寺慧傳法師)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불광사에는 1만4천 개의 각기 다른 부처상이 있는 대웅전에서 1,000명이 한꺼번에 예불을 드리는 모습도 있는데, 개인적인 신을 믿고 따르는 도교가 중심인 대만의 종교에도 이처럼 불교의 가르침과 절이 있다는 점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대만의 북부 관광도 좋지만 열대 지역의 기후와 더불어 사랑의 강이 흐르는 가오슝에서 혜전스님(법사)의 교훈처럼, 좋은 말, 좋은 생각, 좋은 일을 행한다면 또 하나의 행복한 대만의 남부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WRITTEN BY 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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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작다. 하지만 많은 영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평지를 국한한다면, 인구 비율은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높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주로 모여있는 시내나 거주지의 인구 밀도는 매우 높아 보인다. 대만 내에서 대표적인 이동수단은 스쿠터.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 이동 수단이 스쿠터이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몰린 시간대의 도로는 스쿠터만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신호 체계도 스쿠터를 위한 신호체계다. 그 예가 우회전 신호와 스쿠터 전용 정지선이다. 많은 신호등이 우회전 신호를 받고 우회전을 하게 되어있다. 스쿠터와의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일반 차량 정지선 앞에 스쿠터가 정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일반 차량이 이를 어기면 벌금을 낸다. 그리고 인도가 없는 도로가 많은데, 인도로 걷는 사람보다 스쿠터를 타고 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도 한다. 그러다 보니 도심 곳곳에는 스쿠터를 수리하거나 판매하는 곳이 많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 도심에 있는 스쿠터 판매소


상대적으로 스쿠터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적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는 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U Bike 같은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운영 시스템이 있어서 이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꽤 눈에 띈다. 게다가 자전거 생산의 아시아 No.1을 자부하는 대만 국민이기에, 고급 자전거를 이용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 U Bike


타이베이의 또 하나의 수단은 MRT라고 불리는 도심 전철이다. 우리나라 전철이나 지하철보다 그 크기는 작지만, 탑승과 환승이 매우 편리하다. 기본 구간 금액은 20NTD(750원 정도). 서울보다 크지 않은 타이베이의 도심 교통수단으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타이베이로 관광 오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요긴하게 이용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역시 U bike와 버스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있다.


▲ MRT 내외부 


신추(新竹, Xīnzhú Shì)와 같은 지방도시에는 버스가 대중화 되어있지 않지만, 타이베이만큼은 많은 버스들이 오간다. 특히 타이베이 시내의 중앙 전용 버스 차선은 서울을 벤치마킹 했다고 한다. MRT와 버스는 서로 이어져 있어 요금 체계가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 요금은 보통 내릴 때만 확인하는 식이다.


대만은 일본풍의 문화가 많다. 하지만 대중문화만큼은 스쿠터라는 독특한 문화로 형성되어 있고, 버스나 MRT는 오히려 한국과 매우 비슷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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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goo.gl/iJzy7v


중국문화를 공유하는 대만은 1년을 보내면서 네 개의 큰 명절을 보내게 된다. 가장 공휴일이 긴 춘철(춘지에, 春節), 성묘와 등불 행사로 유명한 청명절(칭밍지에, 淸明節), 굴원(屈原)을 추모하여 행하는 드래곤 보트와 대나무 잎으로 싼 찰밥인 종자(쫑쯔, 宗子)를 먹는 것으로 유명한 여름철의 단오절(두안우지에, 端午節), 그리고 우리나라 추석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중추절(종초지에, 仲秋節)이 있다.


대만의 중추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곡식이 풍부한 가을철, 그리고 달이 풍성하게 보이는 보름달에 행해지는 명절이다. 중추절에 서로 나누어 가지는 선물로는 (아마 여러분도 잘 알 듯) 월병(위에빙, 月餠)이 있다. 하지만 대만 기후상 이모작이나 삼모작을 하는 따뜻한 나라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처럼 풍성한 가을에 조상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대륙으로부터 내려온 전통문화 전수에 가까운 듯하다.


▲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월병 브랜드


▲ 월병 파는 곳의 광고 포스터


우리나라 송편이 ‘떡’이라면, 월병은 생김새가 보름달같이 생긴 동그란 케이크라고 할 수 있다. 안에 넣는 재료는 다양하다. 달걀노른자만 넣는 월병도 있다. 월병 안에 뭔가를 넣는 것에 대한 유래는, 현재 S본부에서 절찬리에 방송 중인 《육룡이 나르샤》의 시대 배경인 중국 원나라 말기와 명나라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개국 시기에 맞물려, 중국 주원장(朱元璋)은 원나라에 항의하고자 봉기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주원장(朱元璋)의 부하 유백온(劉伯溫)의 전략으로 중추절 날 월병 속에 거사할 날짜를 적은 쪽지를 담아 비밀리에 봉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후 명나라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월병이 전통적인 중추절 선물이라고 보면, 요즘은 월병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선물도 등장했다. 물론 그 시작은 건강식품이다. 올해는 대만 친구가 선물해준 연잔(燕盞)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은 ‘제비 연’ 자이고 잔은 말 그대로 찻잔 모양의 잔이다. ‘제비의 잔’으로 ‘새집’이라고 해석한다. 연와(燕窩, 옌워)라고도 하며 금사연(金絲燕)이라는 바다제비가 지은 집으로 만든 요리로 중국 황제의 전통적인 아침 수프 재료다. 이 요리는 명나라 초기에 음식수기에 소개된 요리로, 황제 수프로 유명해진 것은 청나라 전성기를 만든 건륭제가 공복에 시원한 제비집 수프 한 그릇을 마셨다고 하며, 정말로 88세나 장수한 황제이기도 하다. 보통은 해초와 생선뼈가 집 생성의 기반을 잡고, 이에 제비 침으로 그 형태를 계속 유지한다. 효능으로는 기침을 멈추고 피부를 맑게 하며 교질 단백질이 많다고 한다.


▲ 제비집 카탈로그


▲ 제비집 파는 곳


중추절 혹은 그 외 명절에 주는 선물 형태는 다소 달라지는데, 각 선물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서 선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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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따사로운 봄이 오면, 하얀 벚꽃 아래 연인들이 거느리는 모습이나 책을 읽는 모습들이 떠오르곤 한다. 버스커버스커의 히트곡인 <벚꽃엔딩>에서처럼 말이다. 그러다 한국에서 벚꽃이 지기 시작할 무렵이면 대만에서는 하얀 요통화(油桐花, yóutónghuā)가 산 여기저기에서 피어오른다.


▲ 关西 주변 산길에 핀 요통화


요통화는 벚꽃처럼 무성하게 핀 하얀색 꽃을 자랑한다. 특히, 앰코 대만공장인 T1공장과 T5공장이 있는 신추(新竹, Xīnzhú) 지역과 좀 더 북쪽에 있는 롱탄(龍潭, lóngán) 지역에 있는 T1공장과 이어지는 산간도로에서 꽃들이 절정을 이룬다. 지금 보는 사진은 필자가 T1공장과 T5공장을 이동할 때(롱탄(龍潭)과 신추(新竹) 사이에 있는 꽌시(关西, guānxī) 지역) 주변 산길을 찍은 요통화 모습이다.


▲ 关西 주변 산길에 핀 요통화


원산지는 중국이고, 이름에 '기름 유(油)'가 있듯, 특이한 기름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요통화로 만든 기름은 아직 직접 보지는 못했다. 씨앗은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호기심이 일었지만 먹어보지는 않았다. 한국에서의 벚꽃이 대중화되어 도심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요통화는 대만 내에서도 외진 산속에 피어있어서 한적한 산길을 지나가다 갑자기 하얀 장관을 누리는 즐거움이 있다.


▲ 掛滿枝頭的油桐花

사진 출처 : http://goo.gl/EZIhPi


평소에는 그저 녹색 산이 갑자기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산으로 변해있으니, 매우 운치가 있게 느껴지는 광경이기도 하다. 대만에 파견 이후로 한 번도 눈을 보지 못했으나, 눈처럼 보이는 요통화로 눈에 대한 감정을 대신한다.


헌데 대만은 자칭 '태양의 나라'이고 다들 알다시피 '한여름'한다. 하얗게 피는 요통화는 무척 반갑지만, 지는 모습의 요통화는 여름이 오는 신호다. 이제 대만의 한적한 산에 쌓였던 하얀 꽃눈이 지고 나면 강한 태양이 내리쬐어 4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이 성큼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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