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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특파원58

[대만 특파원] 신주의 연 날리기 행사 10월 중순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점차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층 누그러진 느낌입니다. 한국은 일교차가 크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독자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만에서는 10월 10일을 ‘쌍십절(雙十節)’이라 부르며 건국을 기념하는 휴일입니다. 1911년 10월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창에서 신해혁명(辛亥革命)이 발발했고, 이 혁명은 청나라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만에서는 이를 국경일로 기념합니다. 중화민국의 공식 건국일은 1912년 1월 1일이지만, 혁명의 시작점인 10월 10일을 상징적 의미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대만이 중화민국의 합법 정부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상징적 날입니다. 이때.. 2025. 10. 24.
[대만 특파원] 미신과 기술의 공존 대만은 9월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덥네요! 한국에는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고 들었습니다. 독자님들도 심한 일교차 속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9월에는 대만 내에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았습니다. 주요 두 가지 행사를 소개해 보면, 9월 초에 있었던 중원절 행사와 9월 중순에 열린 세미콘 대만 행사입니다. 이 두 가지 행사는 대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필자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중원절은 음력 7월 15일에 열리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윤달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한달 정도 늦은 9월 6일에 열렸습니다. 도교에서는 중원절, 불교에서는 우란분절, 한국에서는 백중이라 불립니다. 대만에서 중원절은 죽은 자를 기리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로, 도교·.. 2025. 9. 26.
[대만 특파원] 펑후 여행 1편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 홍수로 인한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께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무더운 여름,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는 시원한 바다일 겁니다. 대만은 섬이지만 대만 사람들도 관광지로 즐겨 찾는 장소 중 한 곳이 펑후(澎湖, Penghu)입니다. 펑후는 대만에서 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9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게 다섯 개의 주요 섬이 있는데요, 마공본도, 서우위, 바이사, 치메이, 왕안 등이 있습니다. 펑후에 가기 위해서는 보통 송산공항을 이용합니다. 송산공항은 타이베이 중심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1979년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열리기 전까지 대만 항공의 중심지였습니다. 대만의 여러 섬들을 갈 때 송.. 2025. 7. 25.
[대만 특파원] 급성장하고 있는 대만 내 반도체 생태계 6월이 되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30도가 넘고 습도가 높아, 한낮에는 외부 활동을 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한국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께도 별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대만은 반도체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본격화되면서 대만 내 반도체 생태계는 더 확장되고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산업단지에서도 여기 저기 신규 빌딩을 공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TSMC가 있는데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공장 건설 및 증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만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정.. 2025. 6. 25.
[대만 특파원] 캠핑을 떠나요! 5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낮에는 30도가 넘고 습도가 높아 한국의 여름과 비슷합니다. 홍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고 하던데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을 여행하다 보면 꼭 들르는 곳이 있지요? 바로 ‘편의점’입니다. 대만의 편의점은 인구 대비 편의점 수로 보면 세계적으로 꼽힐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만 내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대만 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로 ‘군대에 가면 제일 그리운 곳 중의 하나가 편의점 음식’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이 편의점을 이용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대만 편의점의 주요 서비스는 세금 및 공과금 납부, 택배 접수 및 수령, 철도 및 버스 티켓 발권, 휴대전화 요금 .. 2025. 5. 19.
[대만 특파원] 좋은 숲의 향기, 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제법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에 놀라기도 합니다. 한국도 4월에 눈이 내리는 곳도 있고, 꽤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낮에 30도 근처의 온도를 보이니 아침저녁으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왔네요. 대만의 봄은 예쁜 꽃들과 더욱 푸르른 나무들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같습니다. 이에 맞춰 대만 내 여러 지역에서는 꽃 축제 행사를 개최한답니다. 오늘은 대만 신주에 있는 ‘십팔첨산(十八尖山) 꽃 축제’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십팔첨산은 신주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휴양지 중 한 곳입니다. 십팔첨산이라는 이름은 산 곳곳에 18개의 봉우리(尖山)가 있어 그렇게 이름이 붙여.. 202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