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대만의 잡지 중 <천하, 天下, 티엔샤)>라는 비즈니스 잡지를 가끔 보는데요, 최신호에서 눈길을 잡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TSMC는 어떻게 이겼을까(臺積電怎麼贏)?’, 그리고 TSMC의 CEO 모리스 창의 사진. 그 잡지에 올해의 대만 내 재계 CEO 순위가 나와 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잡지 표지 사진


대만에서는 반도체가 주된 제조 기반이고, 각 반도체 분야에서 세부화된 중소기업들이 상생(相生), 즉 서로서로 받쳐주는 형태로 반도체 산업이 잘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 전에 소개한 대로, 한국의 기업문화가 일등주의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는 대기업 문화인 반면,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발달하여 왔고, 이러한 정책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중소기업 정책은 비록 메모리 파운더리 분야에서는 삼성과 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대기업과의 치킨 게임에서 밀려서 다소 도태되었지만, 반도체의 틈새시장에 가까웠던 비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칩 설계, 파운더리 제조, 테스트, 그리고 우리 회사가 속해 있는 패키징 및 기판 실장, 그리고 반도체 재료와 장비 산업이 잘된 레고 블록처럼 조화롭게 연결되어있는 반도체 산업 구조를 형성하게 된 밑거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TSMC 실적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이러한 대만 반도체를 포함한 일반적인 회사 경영자 중에 영향력이 큰 인물을 뽑는다면, 대만에서는 주저 없이 두 사람을 꼽습니다. 한 명은 모리스 창(Morris Chang, 장중마오, 張忠謀)이고, 다른 한 명은 테리 궈(Terry Gou, 궈타이밍, 郭台銘)입니다. 각기 성장 배경이 다르지만,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모리스 창은 현재 85세로, MIT 석사, Stanford 박사 등이라는 그의 경력이 보여주듯, 그 당시 전형적인 중국 배경의 미국 이민자 엘리트임이 확실합니다. 25년간 일했던 TI에서 아시아 사람으로 임원 위치까지 올라간 것은 극히 이례적일 만큼 TI 내에서도 기여도가 컸다고 합니다. 이후 대만의 기술 협회인 ITRI로 초빙되고, 결국 1987년에 56세라는 나이로 TSMC를 창업하고 현재의 TSMC로 이끈 것을 보면, 단순한 엘리트 능력만으로 만들 수 없는 업적이겠지요. 그러한 부분이 대만에서는 그를 최고의 경영자를 평가하고, 2016년에는 순위 1위로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 기업인 순위


반면에 2등에 해당하는 궈타이밍은 아이폰의 제조회사로 유명한 팍스콘, 홍하이 그룹의 회장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성장 배경은 모리스 창과는 완전 반대로 대만에서 태어나, 경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집도 없어 절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졸업 후 고무회사와 같은 제조회사에 근무하다가 현재의 홍하이 그룹을 만든 신화적 인물이지요. 그는 절약이 몸에 배어, 몇십 년 동안 같은 책상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대만 태생인지, 대만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하고요. 대만 내 의료, 기타 복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변 친구들이 귀띔해 줍니다. 주변 대만 친구들에게 두 CEO 중 누가 더 좋냐고 물어보니, 어렵게 자라서 성공하고 사회 환원을 하는 궈타이밍을 꼽는 사람이 많군요.


한 시대와 한 나라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기업인, 정치인, 예술인 등과 같이 다양하겠지만,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만큼, 기업인들이 만들어 내는 영향력은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겠지만, 유명한 기업 CEO의 배경 등에 대해 알아보고, 더불어 그들의 성장 과정,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을 배우면서 그것을 자신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으로 이번 호에는 대만 CEO 순위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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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goo.gl/V4zxwi


대만 지도에서 보듯이, 基陵(기릉, jīlíng)은 대만 북쪽에 위치한 대만 제2의 항구도시입니다. 북쪽에 위치하여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와 인접해 있고, 파란 바다를 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제법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지요. 보통 3박 4일 코스로 대만을 방문하게 되면, 野柳(야류, Yěliǔ), 九份 (구분, jiǔfèn) 등 주요 관광 명소를 들리고 타이베이 시내관광을 하게 되는데, 지룽(기릉)은 그 역사적 의미도 있는 곳이기에 나름대로 여행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7세기 스페인이 대만 일부를 점령할 당시 지룽 시에 부분적으로 항구를 개설했는데, 이후 청나라 후기 서양 국가들의 아시아 진출과 함께 점점 발전을 거듭하다가 일본 식민지 시기에 본격적으로 대규모 항구로 개발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9lbR0l


여기서 잠깐, 대만의 식민지 역사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1590년 포르투칼인이 대만에 와서 포모사(Formosa, 아름다운 섬)이라 이름 지었고, 이후 1624년 홀랜드, 즉 네덜란드가, 그리고 1626년 스페인이 각각 기점을 마련합니다. 결국에는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몰아내고 대만을 장악하는데, 그래서 대만에는 주 소비인 맥주도 네덜란드 맥주이고 필립스 공장도 있는 역사적 배경이 됩니다.


다시 이후로 명이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정성공(鄭成功)이라는 사람이 대만으로 내려와 네덜란드를 몰아내고 정권을 세웁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청나라 군대에 의해 청에 복속되고 마는데, 이 과정을 픽션인 무협소설로 다룬 것이 김용(金庸)의 「녹정기(鹿鼎記)」입니다. 그리고 청일전쟁에서 청이 패하면서 대만이 일본의 50년간 식민 지배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1910년부터이니 15년 먼저 식민지 지배를 받은 것이지요.


▲ 녹정기


지룽은 북쪽에 아주 요긴한 위치에 놓인 항구이기에 각 나라에서 긴밀한 물자 운반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고, 이러한 시기에 항구로써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지인이 지룽 근처에 허핑따오, 和平島(화평도, hépíngdǎo)를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실었습니다. 일반 한국 관광객에 알려진 예류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풍화된 바위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생긴 모양의 광경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더 한적하고 유유자적한 관광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낭여행이나 자유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유명지 관광도 좋지만 허핑따오처럼 한적하게 파란 바다와 풍화된 바위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을 더 추천하고 싶군요.


사진출처 : https://goo.gl/BlMW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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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T3공장에서 지낸 푸두의 모습


대만에서 음력 7월은 ‘귀신의 달’이라고 합니다. 물가나 유흥지로 놀러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집같이 실생활에 중요한 품목의 판매 수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대만 문화의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중원절(中元節) 기간인데요, 7월 보름이면 저승 문이 열려 이승 사람들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런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날입니다. 이 기간에 대만에는 아파트 앞, 가게 앞, 그리고 회사 앞에서 여러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황금색으로 된 가짜 돈, 즉 귀신 돈을 태우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사는 ‘푸두(普渡)’라는 이름으로 중원절(中元節) 기간에 특별히 행해집니다. 우리 앰코 타이완의 세 공장인 T1, T3, T5에서도 푸두(普渡)를 지냈습니다.


▲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푸두


대만은 도교가 주 종교입니다. 각 지역을 다스리는 토지공(土地公)이 있는데, 이 경우 푸두공(普渡公)이라는 ‘귀신을 관리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이사하거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토지공(土地公)에 ‘바이바이(拜拜)’, 귀신의 달에는 푸두공(普渡公)에게 ‘바이바이(拜拜)’를 하지요. 여기서 ‘바이바이(拜拜)’는 절을 한다는 의미로, 향을 들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주문을 외우고 ‘귀신 돈’이라고 불리는 황금색 돈을 태웁니다. 이것은 귀신이 이승사람들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가짜 돈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가라는 뜻이라고 대만 친구가 설명해주네요.


▲ 제사 제단에 피운 향


중원절(中元節)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면, 도가(道家)의 말입니다. 도교에서는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일 년에 세 번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고, 그때를 ‘원(元)’이라 합니다. 1월 15일은 상원(上元), 10월 15일은 하원(下元), 그리고 7월 15일이 중원(中元)입니다. 한국은 중원(中元) 또는 백중(百中),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이라 하여, 이 역시 제사를 지내는 세시풍속이 있다고 합니다. (내용 참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토지공(土地公)에게 바이바이(拜拜)하는 모습


중원절(中元節)이 지나면, 우리 한국 사람들이 기다리는 명절인 중추절(仲秋節)이 옵니다. 대만은 한국처럼 풍성한 한가위인 긴 연휴가 아닌 하루 휴일뿐이지만, 나름 풍성한 계절이 오는 것이 즐겁기만 하네요. 중원절(中元節)과 중추절(仲秋節) 모두 한 나라에서 전통을 지키고 바른 마음가짐으로 소원을 비는, 소중한 명절입니다. 올해 특별히 앰코 타이완 직원과 필자도 푸두공(普渡公)과 토지공(土地公)에게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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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춘남 2016.08.30 09: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만 문화에 대해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의 여름도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며칠 전, 올여름 1호 태풍 네파탁이 대만 동남부를 강타하고 지나갔고, 이제는 파란 하늘에서 하얀 구름이 조용히 움직이는 전형적인 대만 여름 날씨입니다. 태풍 네파탁이 대만을 지나갔던 7월 7일 금요일은 대만 전국에 휴무와 휴교령이 내려졌는데, 우리 회사가 있는 중북부 지역은 피해없이 지나갔네요. 하지만 태풍의 등급처럼 까오슝 등 남부 지역은 지엽적 폭우와 정전사태, 그리고 건물들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고 합니다.


▲ 태풍 피해에 대한 보도

사진출처 : http://goo.gl/h7Rxnm


보통 태풍이 대만을 통과하게 되면 홍수나 바람들에 의한 피해가 크지만, 역으로는 습도와 열기로 후덥지근하면서도 한여름 동안의 날씨가 태풍 이후로 새롭게 리셋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태풍예보로 인해 출퇴근이 어렵게 되면, 지역단체에서 휴무나 휴교령이 내려지는데, 이 또한 직원들에게는 하늘이 주는 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태풍이 대만으로 올라오는 것에 대해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여하튼, 태풍이 대만의 여름 날씨에 영향을 많이 주는 만큼 그 일기예보도 수시로 공유되는데요, 아래에 제가 캡쳐한 화면은 정부 산하의 공식 일기예보 사이트의 모습입니다.


▲ 대만 일기예보 공식 사이트 모습

사진출처 : http://goo.gl/C8HCg


대만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리 사이트에 방문해서 온도 날씨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의 특이한 분류 중의 하나가, 각 부족 거주지별 날씨를 표시한 것인데요, 이는 대만에 원래 거주했던 원주민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원주민 거주지별 일기예보

사진출처 : http://goo.gl/mZBXy


한국도 폭염이 있을 때는 36도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지요. 대만은 여름에 35도가 기본적인 온도이지만, 오히려 에어컨이 어디에든 있어서 길거리를 걷지 않고서는 여름의 더위를 쉽게 느끼지는 못합니다. 한국이 겨울에 따뜻한 옷과 난방시스템으로 대만의 겨울보다 더 따뜻하게 지내는 것처럼 말이지요. 2016년 대만, 그 여름의 시작으로 태풍에 대한 방어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이 태풍도 변함없이 지나갔고, 그 남은 자리에는 피해도 있지만 더 깨끗한 공기와 기후도 선물해주고 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의 일에도 비가 갠 여름 혹은 태풍이 지나간 후 더 맑은 오후처럼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한 여름이 되길 바라며.


▲ 태풍 후 대만의 여름 날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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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과거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나라인 한국,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대만. 이 나라들이 이제는 용이 아닌 모습을 보이며 아시아 평균 성장률을 오히려 까먹는 나라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우연히 대만의 경제 잡지를 보게 되었는데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대한 경제 지수가 비교되어 있었습니다. 대만 내의 정권 시기별로 정리한 것을 봐서는 정권 교체가 경제 부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대만 내의 관심을 보여주려고 한 의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대만 경제 잡지 사진에서의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의 경제 지표 비교


필자가 찍은 위의 사진에서 ‘표2 주요국가경제성장율(主要國家經濟成長率)’를 볼까요? 2015년에는 대만의 성장률이 다른 아시아 용의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낮으며 2% 이하로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실제 정권교체에도 일정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대만 친구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표3 주요국가평균개인GDP(主要國家平均每人GDP)’는 2000년부터 지난 15년 동안 경쟁 상대로 여기는 한국과 비교 시 그 순위가 역전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생활물가를 고려한 개인 GDP-구매력평가(PPP)에서는 대만이 한국보다 위이고 한국이 최하위인데요, 앞으로 2년 동안에도 아시아의 용,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은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만은 오랫동안 저금리 환경으로 급등한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성장에 둔화하고 있다고 신문 사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나 Amkor Taiwan 공장(ATT)이 있는 쭈베이(竹北 zhúběi)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 수준 혹은 더 비싼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집값의 상승은 불과 몇 년 전부터 오른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대만 부동산 가격은 2015년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소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대만 사설은 예상합니다.


▲ 타이베이 내 아파트에는 실제 입주자들이 별로 없다


정권이 국민당(꿔민당, 國民黨 guómíndǎng)에서 민진당(민찐당, 民進黨 mínjìndǎng)으로 교체된 새로운 4년에 대한 대만 국민의 경제에 대한 시선과 그 시선에 대한 민진당 정부의 부담감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물류와 금융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을 이끈 반면,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정책과 반도체 중심의 경제 성장이므로, 전자제품의 큰 시장인 중국에 사실상 종속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만의 새로운 집권 정권인 민진당은 중국의 교역에서 어떤 정책을 유지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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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 (饅頭)

사진출처 : https://goo.gl/WDpfMI


우리나라 만두는 요리 방법에 따라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정도로 분류됩니다. 대만에서는 만두 종류가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만두라고 하는 만두(饅頭, 만터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가 아닙니다. 중국 식당에서 먹어봤을 법한 꽃빵이 대만에서 부르는 ‘만두’에 해당하고, 우리가 만두라고 부르고 먹고 있는 것은 수교(水餃, 쉬에짜오)입니다.


▲ 수교 (水餃)

사진출처 : https://goo.gl/xktLmo


대만 여행 중 ‘만두’를 주문해 보면 안에 내용물이 없는 그냥 찐빵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대신 수교(水餃, 쉬에짜오)는 우리나라처럼 찜으로도 먹고, 물만두 형태로 먹고, 군만두 형태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 모양은 한국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살 수 있는 일반 만두 형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과첩 (鍋貼)

사진출처 : https://goo.gl/FKLqfH


또 하나, 군만두가 있습니다. 긴 모양의 군만두라 부르는 과첩(鍋貼, 꿔티)인데요, 동네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철판 군만두입니다.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기다란 형태로 된 만두를 구워서 주는 군만두로, 보통 한쪽 면만 철판에 굽기 때문에 다른 한쪽은 부드러운 만두 맛이 나고, 구운 쪽은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당 보통 4원(한화 15원) 정도 하네요. 대만의 대표적 꿔티를 파는 식당은 팔방운집과, 사룡해안가가 있습니다. 게다가 메뉴 중에는 한국식 매운 만두도 있다. 대만을 배낭여행을 하게 되면 한 번쯤 들려서 가볍게 간식을 해결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포자(包子, 파오쯔)라는 것도 있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의 호빵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팥이 들어가기도 하고, 옥수수나 깨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채소 호빵처럼 고기와 채소가 함께 들어가기도 하는데, 비위가 약한 사람은 잘 골라 먹어야 하는 포자(包子, 파오쯔)도 있습니다. 필자는 다 맛있긴 하지만요.


▲ 소룡포 (小龍袍)

사진출처 : https://goo.gl/k85cYJ


그다음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고 만두인데요, 대만으로 온 많은 관광객이 먹고 싶어 하는 소룡포(小龍袍, 샤오룽바오) 입니다. 소룡포란 다진 고기를 만두피와 같은 소맥분의 껍질로 싸서 찜통에 찐 중국식 만두로, 특이한 것은 이 만두 속에 따뜻한 육수가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육수가 만두 안에 있기에 그냥 먹게 되면 입안이 온통 뜨겁게 되지요. 그래서 탕즈(湯子)라 부르는 중국 숟가락 위에 소룡포를 올려놓고, 젓가락(筷子, 콰이즈)을 이용해 구멍을 내어 육수를 뺀 다음, 젓가락을 이용해서 소룡포를 먼저 먹고, 그다음 젓가락 위에 있는 국물을 먹는 식입니다.



▲ 딩타이퐁 (鼎太豊) 식당


이 소룡포가 가장 유명한 대만 식당은 전에 한 번 소개한 딩타이퐁(鼎太豊)이라는 식당으로,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등 전 세계에 분점을 가진 대표적 대만 프랜차이즈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명동에도 있고, 우리 회사와 가까운 세종대 가는 길에 중국식당에서도 소룡포를 먹어볼 수도 있다. 소룡포 안의 육수는 젤리 같은 내용물을 미리 넣어 찜통에서 액체로 변하게 하고, 그것이 만두피를 밖으로 안 나오게 하는 방식인데요, 이러한 색다른 만두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으니 중국식 만두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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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범 2016.06.01 2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딘타이펑 샤오롱바오는 정말 언제나 침샘을 자극하네요...
    까오지도 앵가이 맛있는데요..ㅎㅎ 먹고싶습니다..ㅡ.ㅡ;;
    한국에서는 만두피가 좀 두껍고 육즙도 덜하고.. 맛도 별로에요...

사진출처 : https://goo.gl/iFAych


대만(Táiwān)의 고속철도는 까오티에(高鐵 gāotiě), 우리 발음으로는 ‘고철’이고, 한자로는 ‘높을 고(高)’ 자에 ‘철도의 철(鐵)’을 사용합니다. 대만의 고철(高鐵)은 수도이자 대만 제1도시인 타이베이부터 남쪽에 있는 제2도시인 까오슝(Gāoxióng)으로 이어집니다. 345km 길이에 96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우리나라의 서울부터 부산을 잇는 KTX 고속열차와 비슷하게 제1도시와 제2도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300km/h, 지그재그 형태로 연결되어있지요. 노선은 그렇게 대만의 남북을 잇습니다.


사진출처 : https://goo.gl/oDswGA



타이베이 지하철 시스템을 소개한 부분에서 보면, 강점은 작지만 이동 거리가 짧아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요, 대만 고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만 고철의 승하차역이 지하철역처럼 규모가 작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승하차역이 소규모여도 내부 자리 영역은 넓은 편이라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대만 고철은 차량과 철도를 각각 다른 나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차량은 일본 신칸센의 기술을, 철도는 프랑스 기술을 채택했다고 하네요.




대만에서는 열차에 따라 정차역이 다르고 이를 구별하는 별도의 등급이나 열차 이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요.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등) 한국처럼 차표 확인은 따로 하지 않고, 우리나라 KTX 열차처럼 자리 확인만 합니다. 가격은 타이베이부터 신추(Xīnzhú), 즉 30분 거리에 290 NTD(11,000원)를 받습니다.



직접 이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이용하기 편리하고 이용자 제법 된다는 점입니다. 흑자인 회사로 봤는데, 초기 투자비용을 이기지 못해 적자가 계속 누적되어 최근 정부가 최종적으로 인수했다고 합니다.


 


 

각 역마다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또한 편의를 잘 제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고속철도 이용이 무척 용이하다 보니 특이한 점이 생겼습니다. 고속철도 주변 집값이 항상 비싸다는 것이지요. 보통 소음과 환경적인 문제로 역 주변의 집값은 내려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상이라면, 대만에서는 고철 주변은 큰 평수의 아파트가 존재하고 그 값 또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의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지는 비슷한 문화의 철도 문화를 가진 한국과 대만. 고속철도는 서로 다른 나라의 기술을 받아 다른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대만여행을 오게 된다면 그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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