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경수11

[중국 특파원] 상해 털게요리 따자시에 (上海 大閘蟹) 제철에 맛보는 상하이 따자시에 사진출처 : https://goo.gl/0UIViG 점점 추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때, ‘아시아의 뉴욕’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 가을이 오면 ‘이 요리 한 번쯤은 먹어봐야지.’라며 상하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상해 특산요리가 있다. 바로 상하이 따자시에(上海 大閘蟹, Shànghǎi dàzháxiè)라고 불리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를 여행하게 된다면 빼놓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상하이 털게로도 유명한 양청호의 따자시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꽃게 같은 것인데 찜 요리로 먹었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을 내는 별미 중 별미다. 살이 차오르는 늦가을이 제철이며, 추석 전후인 9~10월은 살이.. 2015. 11. 25.
[중국 특파원] 중국의 중추절 (中秋节) 중추절의 유래 이미지출처 : http://goo.gl/qxf8jM 중국에는 중추절(中秋节, Zhōngqiūjié)의 기원과 관련된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다. 신선이 된 남편을 그리워하다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달에 가서 남편을 그리며 살았는데, 돌아온 남편은 부인이 없어진 것을 알고 통곡하다 달이 가장 크게 뜨는 8월 15일에 아내가 좋아하는 정원에 향초를 꽂고 제사상을 차려 아내를 기리는 제사를 치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중추절의 유래라고 한다. 달을 향한 제사 중추절의 가장 큰 행사는 달에게 제사 지내기와 달맞이를 들 수 있다. 달에 제사를 지낼 때는 갖가지 음식과 향초를 피워놓는데, 월병(月饼, yuèbing)과 수박(西瓜, xīguā)은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아마도 달을 닮은 둥.. 2015. 10. 15.
[중국 특파원] 중국의 전승절과 열병식 사진출처 : https://goo.gl/67nXBe 며칠 전부터 한국의 지인들과 중국 친구들과의 연락수단이었던 카카오톡이 잘되지 않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으나 며칠 가지 않아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었다. 중국의 전승절과 열병식 행사로 인한 테러방지로 카카오톡을 정부에서 일부 차단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 전승절·열병식이 뭐길래 중국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지! 이번 기회에 전승절·열병식에 대해 잠깐 알아보았다. 사진출처 : https://goo.gl/jfALBe 전승절이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이 승리를 기리는 날이라고 한다. 중국은 일본항복문서 효력 발생일인 9월 3일을 전승절로 정했다. 이를 기념해서 여는 의전행사가 바로 열병식이다. 즉, 특정된 부대를 정렬시켜 열병관으로 그 부.. 2015. 9. 22.
[중국 특파원] 변검, 중국 최고의 기예 8월 큰아이 생일을 맞이해, 외식도 할 겸 아직 아이들이 못 본 변검 마술을 보여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변검이라 하니 막내아들이 칼싸움 놀이인 줄 알고 제일 기뻐했으나, 막상 가서 변검 마술을 보고는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멍하니 쇼를 보고만 있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변검은 중국 쓰촨 성에서만 계승되는 민간예술이다. 북경의 경극, 소주지역의 곤극과 함께 중국 3대 전통연희로 꼽히는 쓰촨 성 천극 공연의 한 부분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변검의 계승은 극히 폐쇄적인 성향이 있다. 쓰촨 성 출신의 사람만 계승 받을 수 있고, 변검술사가 죽기 전 오직 한 사람에게만 전해진다고 한다. 일례로, 유명한 영화배우 유덕화가 어마어마한 수업료를 제시하고 변검 기술을 전수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일화도 있.. 2015. 8. 29.
[중국 특파원] 중국 국내 최고의 불상, 영산대불 (灵山大佛) 얼마 전, 지인이 무석(无锡)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적극 추천한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한번 들러야 한다고 해서 필자도 가족들과 함께 겸사겸사 무석에 위치한 영산대불(灵山大佛)에 다녀왔다. 강소성(江苏省)에 위치한 영산대불 코스는 약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입구에서 공연되는 ‘아기부처 탄생불’, 두 번째 코스는 ‘영산대불’, 세 번째 코스는 ‘범궁’을 거치면 된다. 짧게는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되지만, 워낙 면적이 어마어마하니 하루에 다 방문하려면 매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첫 번째 코스, 아기부처 탄생불 영산대불에 가기 전 입구에서는 시간에 맞춰서 아기부처 탄생불의 목욕의식이 펼쳐진다. 부처님 탄생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어 목욕을 시켰다는 모습을 재현하면서 점점 연꽃이.. 2015. 7. 31.
[중국 특파원] 중국의 가오카오(高考)를 아시나요? 얼마 전에 뉴스를 보는데 6월에 시행되는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한국의 교육열이 높다 하지만, 내가 중국에 와서 절실히 느낀 바로는 한국보다 더 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것이 바로 중국의 교육열이다. 특히, 중국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신분상승의 꿈을 이룬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학생들이 많다. 그러기에 이 가오카오(高考) 시험은 정말 일생일대의 최대 이슈로 손꼽힌다. 사진 출처 : http://goo.gl/Fyr4W4 사진 출처 : http://goo.gl/CKBkbC 세계에서 응시자가 제일 많은 가오카오. 중국에서는 이 가오카오를 농담으로 해마다 ‘재난영화’라고 부르며 재미있는 포스터를 만들기도 하며, 개인이나 가족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시험으로 간주.. 201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