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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형섭

[일본 특파원] 도심과 가까운 하코네 (はこね) 도쿄에서 두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다.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하코네(箱根, はこね)’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관광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코네는 활화산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온천으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 나서서 간단히 온천욕을 즐기고 주변 관광을 가볍게 하고 온다면, 교통이 편리해서 도쿄에서도 하루 만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도쿄에서 ‘로망스카(ロマンスカ, romance car)’라는 쾌속열차를 타고 하코네 유모토..
[일본 특파원] 온타케 산의 분화와 일본 사람들의 안전의식 (おんたけさん)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의 환풍구 사고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일본에서도 며칠 간 계속해서 방송되는 중이다. 이곳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말하면서 ‘또’라는 접두사를 붙이는 걸 들으니 올해 사고가 잦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이런 일이 있었던 후, 주말에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갔다가 오마쯔리(お祭り, おまつり, 축제)라고 하기엔 규모가 좀 작은 마을축제를 하기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져서 들렀다. 처음 눈에 띈 것이 경찰차와 구급차였다..
[일본 특파원]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마구로, 스시 이야기 (すし) 많은 먹거리 중 일본 사람들이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이 ‘장어(우나기, うなぎ)’와 ‘참치(마구로, まぐろ)’가 아닐까 생각한다. 장어는 특별한 먹거리로 인식되는 반면, 참치는 일반적으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친근한 먹거리라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장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장어 덮밥 가격이 많이 올라 더욱 특별한 음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참치도 중국에서의 소비 급증에 따라 어획량이 줄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워낙 많이 잡히니 ..
[일본 특파원] 일본의 스모 이야기 (すもう) 일본의 국기(國伎)인 스모(相撲, すもう). 일본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로 꼽히는 스모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번 호에서는 이 스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스모는 동그란 원으로 된 씨름판 안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원 밖으로 밀어내는 경기다. 흔히 생각하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 씨름보다 기술이 단순하다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스모를 알게 되고 여러 번 접하다 보면 이 생각이 틀렸..
[일본 특파원] 맥가이버가 되고 싶으면 일본의 홈센터로 (ホームセンター) 일본에는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마트 이외에 ‘홈센터’라는 거대한 쇼핑몰이 있다. 많은 홈센터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로얄홈센터, 케이요테이츠, 호막이 가장 유명한 편이다. 한국에서처럼 생활용품을 찾기 위해 할인마트에 갔다가 물건이 없으면 발길을 돌려 동네 철물점에 들렀다가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주로 홈센터를 찾는다.    홈센터에서 취급하는 물건들로 집을 한 채 지을 수도 있다는 말을 ..
[일본 특파원] 무사출산 기원을 위해 신사를 찾는 일본인들 (犬の日) 6월 8일 일요일은 임산부가 있는 가족에게는 의미 있는 날인 ‘이누노히(犬の日)’다. ‘개의 날’이라는 뜻이라 어감은 좀 이상하지만, 한국에서 ‘손 없는 날’이라는 의미처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보통 임신 5개월쯤에는 이누노히에 임산부와 가족들이 무사출산기원(安産祈願, あんざんきがん)을 위해 신사를 찾는다. 유명한 신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룬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줄을 길게 서는 경우가 있으면, 보통은 맨 마지막에 팻말..
[일본 특파원] 일본의 안데르센 공원을 가다 (アンデルセン公園) 주말에 날씨가 좋아 도쿄 인근 공원에 다녀왔다. 공원의 이름은 ‘안데르센 공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안데르센 동화를 테마로 한 공원이다. 특히 아이들이 놀기 좋게 꾸며진 물놀이장, 놀이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유원지 같은 느낌도 든다. 도쿄 인근에는 이러한 종류의 공원이 여럿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도 버블 시절 자산가가 자신의 취미 혹은 취향대로 테마파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종류의 공원 중 문을 닫은 곳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