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바이두 https://baike.baidu.com
오늘은 춘절(春节)과 함께 중국의 2대 명절, 그리고 노동절(勞动节)을 포함하여 중국의 3대 황금주에 속하는 중국의 국경절(国庆节)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경절은 현재의 중국, 즉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기념일인데요, 1949년 마오쩌둥이 베이징의 천안문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을 선포하고 1949년에 매년 10월 1일을 국경절로 기념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국경절에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하는 휴무일은 3일입니다만, 대부분의 회사가 국경절 전후 주말에 대체근무를 실시하고 국경절 해당 주에는 공식 휴무일 3일에 대체 근무 휴일 2일을 더하여 한 주를 내내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그 때문에 긴 연휴를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거나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데요, 중국 국내외에서도 14억 대륙 인구의 지갑이 열리는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고 준비를 합니다. 올해 2019년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들이 소비한 비용이 자그마치 255조에 육박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륙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가 건국기념일이니만큼 국경절에는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들이 많은데요, 전국 각지에서 정부 주관하에 불꽃놀이, 레이저쇼, 콘서트 그리고 국경절 당일에 진행하는 열병식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는 70주년인 만큼 더욱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열병식에서는 막강하고 화려한 군사력을 보여주어 국민들에게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매우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고 전국으로 TV로 생중계되는데요, 열병식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 관람하기도 할 만큼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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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맞이하는 국경절은 단순히 회사를 쉬고 학교를 안 가도 되는 긴 연휴가 아니라 실제로 국가 건국기념일을 함께 기념하고 다시금 중국이라는 국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날로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이 함께 국가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홍보를 합니다. 물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나라사랑과 애국심 또한 만만치 않지만 중국 국경절의 큰 규모와 많은 중국인의 참여를 보고 나면 한편으로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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