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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어 3호] 장화 신은 고양이 : “영원한 형제 맹세는 어디로 간 거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6. 3. 15.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장화 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2011)》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애니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는 절친이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 (목소리역 :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험티 덤티(목소리역 : 자흐 갈리 피아니키스)가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원수가 되기까지 그들의 관계를 쭉 보여줍니다. 마냥 좋을 것 같은 그들의 우정에 균열이 시작된 것은 장화 신은 고양이가 사람을 구하며 영웅이 되면서부터입니다. 험티 덤티의 질투심에 그들 사이는 소원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험티 덤티가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 은행에서 턴 돈을 운반하게 하면서 경찰에 쫓기던 장화 신은 고양이는 험티 덤티를 다리 위에 버려두고 도망갑니다. 남아 있던 험티 덤티는 배신당했다며 울부짖지만 장화 신은 고양이는 범죄 행위를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지명 수배자가 되어서 여기저기 도망 다니는 신세인 ‘장화 신은 고양이’는 명예를 회복해 살던 마을로 돌아가고자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우연히 부부 악당 잭&잘이 마법의 콩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마법의 콩이 황금알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준다는 사실에 마법의 콩을 손에 넣으려 하는데 같은 목적으로 잭&잘 집에 침입한 말랑손 키티(목소리역 : 셀마 헤이엑) 때문에 기회를 잃습니다. 더욱이 말랑손 키티의 조력자가 험티 덤티임을 알게 되면서 장화 신은 고양이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밉니다. 험티 덤티는 과거는 잊고 함께 마법의 콩을 훔쳐내자며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은 함께 인생을 바꿔 줄 황금알을 쟁취하려는 의욕에 불타오르는데요,


이후 험티 덤티의 행동이 참 수상합니다. 황금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후 그는 경찰을 불러 장화 신은 고양이를 감옥에 보냅니다. 끌려가는 장화 신은 고양이 뒤에 대고 험티 덤티는 이것은 모두 계획된 일이라고 합니다. 험티 덤티는 왜 이런 일을 꾸몄던 걸까요? 다음 그의 말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한 느낌의 feel like]

경찰이 오자 ‘험티 덤티’를 다리 위에 두고 혼자 도망친 것 때문에 그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는 다음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 말하는 대사 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Well, now you're finally gonna know what it feels like, you know, to trust someone and have them stab you in the back.


이 문장에서 feel like는 ~한 느낌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험티 덤티는 배신당하는 느낌이 어떤 건지 이제 알 수 있을 거라고 장화 신은 고양이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있습니다.


친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한번 상처받은 자리는 쉽사리 아물지 않기에 그가 왜 자신을 배신했는가 그 속사정을 헤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속사정을 이해하고 나면 배신이 아닌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인 예도 있습니다. 황금알을 되찾으러 온 어미 새가 마을을 위협하는 순간 험티 덤티와 장화 신은 고양이는 서로 속내를 들어볼 기회를 갖습니다. 그것을 통해 예전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서로를 용서합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