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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4043

[에피소드] 홍시 감은 여러 종류가 있다. 단단한 단감 빨간 홍시 잘 말린 곶감…. 가을이 되면 엄마는 단감을 잘 사 오셨다. 물컹물컹한 홍시보다는 아삭아삭한 단감이 좋다고 하시면 말이다. 그래도 깊어 가는 가을을 닮은 홍시가 나는 더 좋았다. 홍시를 보고 있노라면, 첫째, 정이 느껴진다. 가을이 되어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친구 어머님이나 할머니는 다른 과일보다 빨간 홍시를 제일 많이 내놓으셨다. 집마다 한 그루의 감나무는 있었기에 손님이 오면 대접하기 수월했으리라. 한 접시 가득 놓인 홍시 속에는 따뜻한 정과 사랑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늦은 가을, 다시 찾은 친구네 감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가지 꼭대기에 늘 서너 개의 홍시는 남겨져 있었다. 이유를 몰랐던 때 친구를 통해 까치밥으로 일부러 남겨 .. 2018. 10. 12.
[안쌤의 저염식 요리] 먹음직스럽고 맛과 영양도 좋은 퓨전 된장국 눈으로 한번~입으로 한번~ 먹음직스럽고 맛과 영양도 좋은 퓨전 된장국 된장국은 된장으로 간을 내는 국을 말하며 ‘토장국’이라고도 합니다. 된장국은 계절과 관계없이 자주 먹는 국으로, 특히 봄철에 햇나물을 이용하여 끓인 국은 계절의 미각을 돋궈줍니다. 토장국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기름이 약간 섞인 고기나 마른 멸치를 넣기도 하는데, 멸치가 보편화하기 이전에는 말린 청어를 넣었습니다. 주재료에 따라 냉이 토장국, 소루쟁이 토장국, 시금치 토장국, 아욱국, 배추속대국 등이 있습니다. 토장국을 끓일 때는 주로 쌀뜨물을 이용합니다. 쌀뜨물은 국물의 농도를 높여 주고 된장의 맛을 더욱 좋게 해주며, 아욱이나 시금치 등 채소의 풋내를 가시게 하고, 효소 작용으로 채소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농.. 2018. 10. 11.
[디지털 라이프] 첨단이랑 훌쩍 떠나볼까? IT 기술과 여행의 만남 트래블테크 첨단이랑 훌쩍 떠나볼까? IT 기술과 여행의 만남 트래블테크 은아 씨와 도훈 씨는 신혼여행을 준비하며 온라인에서 여행 물품과 숙박 시설 등을 구경하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젊은 층에 속하는 30대이지만 처음 보는 트래블 아이템들과 플랫폼 등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타지로의 낯선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은 이제 digital하고 smart한 그 무엇이 돼 있었음에 가속도 높은 시대변화를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공항을 출발해 집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필요한 다양한 여행 관련 카테고리 곳곳마다 IT 기술의 그림자가 깊숙이 드리워진 채였습니다. 자칫 고단해질 수 있는 여행길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트래블테크(Travel-Tech)의 화려한 테크놀로지 스펙트럼에 흠씬 빠진 은아 씨 커플. 조.. 2018. 10. 11.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앰코인스토리 행복한 꽃배달 신청사연 : 곧 아버지의 생신이 다가옵니다. 필리핀에 파견 중이라 생신 때 못 찾아뵐 것 같아서 대신 축하를 해주십사 신청합니다. 해외에 있는 우리 가족들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걱정하시는 우리 아버지께 감동적인 이벤트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여름, 아주 무서운 폭염이 이제는 지나고 날씨가 조금 나아졌다는 소식을 멀리 필리핀에서 듣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일흔여섯 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멀리 필리핀에서 막내아들이 생신 축하드립니다! 대학 졸업 후 회사 입사와 동시에 부산을 떠나 타지에 살아서 생신 때도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필리핀에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그토록 보고 싶어 하시는 손자들도 못 보시게 되어, 죄송한 마음.. 2018. 10. 10.
[인천 여행] 인천 소래포구 탐방 1편, 활기찬 어촌의 삶 징했던 무더위에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겨울의 초입인 듯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부여잡습니다. 계절은 어찌 저리 눈 깜빡할 사이 안면을 바꿔 버리는 걸까요? 아니, 그보다 가을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안녕하세요, 앰코가족 여러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활기찬 어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인천 소래포구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함께해 볼까요? 활기찬 어촌의 삶, 인천 소래포구 소래포구를 가는 길, 수인선 소래포구역 2번 출구를 나오자 벌써 코끝으로 짠내음이 파고듭니다. 더불어 바람 또한 만만치 않네요. 단단히 옷깃을 여밉니다. 5분 정도 걸었나요? 드디어 소래포구 어시장에 당도했습니다. 여전히 북적북적한 활기에 찬 모습이 참 좋은 그런 곳입니다.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줄여서 소래어시장이라고 불리.. 2018. 10. 10.
[추천책읽기]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단단하게! 집단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개인이 되려면?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단단하게 집단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개인이 되려면 아침이면 신문마다 새로운 뉴스를 쏟아내고, 분초가 멀다 하고 인터넷에 속보가 올라오는 세상입니다만 이런 자잘한 변화를 모아 트렌드를 캐치하고, 트렌드 속에서 거대한 문화의 동향을 읽어내기에는 여전히 책만 한 미디어가 없습니다. 출판계의 흐름은 꽤 느린 듯하지만, 각각의 출판사에서 펴내는 책들을 모아 보면 신기하게도 일련의 방향성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최근 출판되는 서적들의 외연은 점점 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가벼운 책을 선호한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똑같은 문제를 대하더라도 조금 더 가벼운 태도로 다루려는, 무거워서 외면받지 않게 하려는 출판사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제목에서부터 두께에 이르기까지 가벼워진 책들이 매대..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