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12

목포 여행, 땅끝 해남에서 희망이 시작되다 한 해가 기웃기웃 저물어가는 12월 말, 이맘때면 으레 어디론가로 일출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떠난다. 오메가 모양으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기대하며 목포로 떠나는 새벽 기차에 몸을 실었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목포 여행 코스 땅의 끝새로운 시작넘치는 희망으로 출렁이게 하소서 - 명기환, 땅끝의 노래 중 목포역에서 내린다. 차로 갈아타고 두 시간 남짓 달려본다. 목포의 구도시, 신도시, 대불공단을 지나 밤길을 쌩쌩 달린다. 왠지 서울의 공기보다는 차갑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게 도착한 전남 송지면 땅끝. 아직은 컴컴한 바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알 수 없다. 새벽 문을 연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는 땅끝에서 ‘땅끝’이라는 바위를 끼고 서본다. 희미하게 바다.. 2015. 12. 18.
전북 고창 여행, 꽃무릇과 메밀꽃이 넘실대는 가을꽃 도시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전북 고창 여행 코스 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선운사 도량에 꽃무릇이 붉게 수놓던 날, 보물로 가득한 선운산의 맑은 기운을 받으러 전북 고창으로 떠난다. 꽃무릇 군락지, 선운산 선운사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禪雲山)은 일명 도솔산(兜率山)으로도 불린다.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이라 하여 불도를 닦는 산을 뜻한다. 선운사는 577년 백제 위덕왕 24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王師)인 의운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89암자에 약 3,000명의 승려가 수도하는 국내 제일의 대가람이었다고도 한다. 이러한 천년고찰 선운사가 위치한 선운산은 9월이면 온.. 2015. 9. 25.
강원도 정선 여행, 천연 자연을 품은 정선오일장과 화암동굴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강원도 정선 여행 코스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아직은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 쌀쌀한 기운이 도는 때. 명절이나 휴일이 생겨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면 으레 고민이 생긴다. 그러다 문득 동굴이 떠오른다. 강원도 정선, 그곳에서 이 여름의 한편을 아주 시원하게 장식하고 싶었다. 기암절벽과 청정약수, 천연의 동굴이 모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리. 이곳에는 아름다운 경치로 선정된 여덟 곳이 있다. 여기서는 화암팔경이라 부른다. 그중 4경에 해당하는 화암동굴. 정선으로 가는 길은 참 다양했다.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혹은 여행사를 통해 편하게 가도 좋다. 정선오일장에 맞춘 주말의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정선행 기차에 올랐다. 무궁화호라 좀 더딘 감은 있지만, 진짜 여행 .. 2015. 9. 18.
부산 여행, 해동 용궁사에서 감천문화마을까지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부산 1박 2일 여행 코스 ‘부산’하면 떠오르는 곳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이나 송정, 광안리, 광안대교,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태종대 등. 이처럼 넓은 만큼 다양한 모습을 가진 부산이기에 그동안 잘 모르고 지나쳤던, 하지만 이름난 장소들로 발을 한번 옮겨 본다. 해동 용궁사 해동 용궁사는 본래 유명한 관음성지, 즉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이다. 불교에서는 관음성지 사찰 순례를 많이 하면 소원을 이루고 복을 받는 것은 물론 사후에도 평온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1376년 공민왕(恭民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창건한 한국삼대관음성지(三大觀音聖地)의 한 곳이기도 하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신앙.. 2015. 7. 29.
전북 부안 여행, 산과 바다를 가진 절경의 도시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전북 부안 1박2일 여행 코스 어느새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가까운 한강이나 호수처럼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곳도 있겠지만, 항상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하는 고민에 일단 빠진다. 혹시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변산반도로 향해보자. 시원한 파도가 치는 기암절벽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100년 된 청량한 전나무 숲이 우리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 새만금방조제 1991년 11월부터 착공하여 2010년 4월 27일, 방조제 준공식을 거행하였으며 8월 2일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새만금사업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서해안에 방조제를 세워 갯벌과 바다를 땅으로 전환하는 간척사업이었다. 처음 1년 남짓한 기간에 900만 명 정도가 이 방조제를 다녀갔다. 하루 평.. 2015. 7. 24.
충남 태안 여행, 청포대, 팜카밀레, 그리고 몽산포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충남 1박2일 여행 코스 긴 백사장이 매력적인 청포대 오늘은 버스여행. 서울에서 태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너무 쉬웠다. 서울터미널에서 태안터미널 버스로 2시간 30분.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태안터미널에서 곧장 청포대행 버스표를 끊었다. 터덜터덜 버스가 맑은 공기를 가르며 달린다. 빈자리 없이 거의 앉았을 즈음, 청포대에 다 왔으니 내리라는 기사의 말이 들린다. 딱 청포대 입구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차창 밖으로 보였던 안면도 송들이 눈앞에 울창하게 우거지며 펼쳐진다. 청포대로 내려가는 길 사이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넘어온다. 주변에는 자리 잡은 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숙박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해송들 사이로 바닷가가 길다랗게 펼쳐진다. 좌나 우나..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