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피소드1 [에피소드] 딸기 4월 중순이다. 여기를 봐도 딸기, 저기를 봐도 딸기다. 딸기 풍년이다. 마트에 가도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딸기고 시장을 가 봐도 딸기는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쓱쓱 닦고 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딱딱하거나 신맛도 강하지 않다. 그냥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빨간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도 용이하다. 그리고 여기저기 박힌 씨는 딸기의 밋밋함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이보다 완벽한 과일은 없을 듯싶다. 아차! 딸기는 과일이 아니다. 문득,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 딸기를 한 소쿠리 가득 담아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서 딸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딸기는 과일이다, 아니다, 채소다. 논쟁이 있었는데, 그때는 결론을 낼 수 없었다. 정확한 답을 해줄 사람.. 2022.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