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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일본 특파원] 무사출산 기원을 위해 신사를 찾는 일본인들 (犬の日) 6월 8일 일요일은 임산부가 있는 가족에게는 의미 있는 날인 ‘이누노히(犬の日)’다. ‘개의 날’이라는 뜻이라 어감은 좀 이상하지만, 한국에서 ‘손 없는 날’이라는 의미처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보통 임신 5개월쯤에는 이누노히에 임산부와 가족들이 무사출산기원(安産祈願, あんざんきがん)을 위해 신사를 찾는다. 유명한 신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룬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줄을 길게 서는 경우가 있으면, 보통은 맨 마지막에 팻말을 든 사람이 서 있으므로 팻말이 보이면 그 뒤쪽에서 기다리면 된다. 출산용품이나 유아용품 업체에서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업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상품 광고와 함께 큰 비닐 가방을 하나씩 나눠 준다. 그 안에는 기저귀, 분유, 출산에 필요한 여..
[중국 특파원] 중국의 단오 이야기 (端午)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요즘이, 이곳 상하이를 여행하기에는 가장 좋다. 조금씩 더워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참 적당한 날씨다. 이런 계절에 딱 맞춰, 중국에는 단오(端午, Duānwǔ)라는 큰 명절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는 춘절(春节, chūnjié), 추석(中秋节, Zhōngqiūjié), 단오와 같은 세 개의 큰 명절이 있다. 춘절과 추석은 한국과 같은 의미의 명절이라고 보면 되는데, 단오는 한국의 단오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단오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역에 맞는 토속문화와 섞여 의미가 다른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중국은 2008년부터 단오가 자신들의 고유명절임을 선포하고, 공휴일로 지정했다. 중국에서의 단오는 하지습속(夏至..
[대만 특파원] 한여름 밤의 대만 (夏夜) 열기로 가득한 여름! 이곳 대만도 예외는 아니다. 게다가 6월의 우기가 끝난 여름은 습함까지 더해진 독특한 날씨라, 이러한 여름밤에 잠을 청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게다가 올해는 밤에 이어지는 신 나는 월드컵이 있으므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치킨을 생각나게 한다. 맥주와 치킨을 떠올리면 역시 ‘치맥’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최근 종영된 한국 드라마 에서 여배우가 치맥을 먹는 장면이 나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다. 그런 열기 때문인지, 지난달부터 한국산 맥주가 편의점에 배치되어 할인 판매 중이었다. 물론 보너스로 드라마 주인공 사진이 있는 브로마이드까지 덤으로 준다고 광고한다. 필자에게 브로마이드는 굳이 필요는 없지만, 한국산 맥주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그저 한국 드라마 열풍이 반가..
[일본 특파원] 일본의 안데르센 공원을 가다 (アンデルセン公園) 주말에 날씨가 좋아 도쿄 인근 공원에 다녀왔다. 공원의 이름은 ‘안데르센 공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안데르센 동화를 테마로 한 공원이다. 특히 아이들이 놀기 좋게 꾸며진 물놀이장, 놀이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유원지 같은 느낌도 든다. 도쿄 인근에는 이러한 종류의 공원이 여럿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도 버블 시절 자산가가 자신의 취미 혹은 취향대로 테마파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종류의 공원 중 문을 닫은 곳도 여럿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데르센 공원은 사람들이 북적일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햇살 좋은 봄날이면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두고 텐트 안에서 낮잠을 청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북유럽풍의 빨간 건물 두 채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