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대만의 선거철 문화 (选举季节) 요즘 대만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름과 함께 크게 걸린 인물 사진을 볼 수 있다. 지방과 도시를 막론하고 각 지역 지도자나 의회인원을 뽑는 선거철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11월 29일 토요일에 열린다. 우리나라는 보통 큰 선거인 경우에는 국경일로 정해 선거 참여를 독려하지만, 대만에서 선거는 당연하다는 듯 토요일로 정해져 있다.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아주 높다고 보인다. 장소는 빈 상가나 주변 회관 등, 주민들이 쉽게 선거할 수..
[중국 특파원] 중국의 디너 파티에 초대받다 (答谢会) 외국인들과 어울리는 파티가 조금은 어색했지만, 국적을 넘어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이곳 파견자들이 묵고 있는 숙소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단 내에 있다. 위치가 공단이고 여러 국적의 회사들이 워낙 많이 입주해있어서인지, 호텔에 머무는 사람 중에는 우리 파견자들과 같이 장기간 투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침저녁마다 호텔에서 마주치며 눈인사를 하지만, 서로 만나 안면을 트고 대화하는 일은 거의..
[일본 특파원]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마구로, 스시 이야기 (すし) 많은 먹거리 중 일본 사람들이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이 ‘장어(우나기, うなぎ)’와 ‘참치(마구로, まぐろ)’가 아닐까 생각한다. 장어는 특별한 먹거리로 인식되는 반면, 참치는 일반적으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친근한 먹거리라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장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장어 덮밥 가격이 많이 올라 더욱 특별한 음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참치도 중국에서의 소비 급증에 따라 어획량이 줄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워낙 많이 잡히니 ..
[필리핀 특파원] 필리핀 바타드 여행기 2편 - 계단식 논 풍경의 진수, 바타드 꾸불꾸불 산길을 내려가면서 곳곳에 퍼진 계단식 논의 풍경에 시선을 빼앗겼다. 어떻게 저런 형태로 돌을 쌓아서 논을 만들어 놓았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보기에는 이 부근에 사는 인구라고 해봐야 수백 명 남짓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인다. 그래서 필리핀 내에서도 이곳이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하는 말에 수긍이 갔다.급기야 이제는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어, 군대 유격 훈련 이후로 처음으로 극기 ..
[대만 특파원] 대만의 추석 엿보기, 중추절에 즐기는 유자와 바비큐 (中秋节) 대만에서 가장 큰 명절은 5일간의 휴일이 이어지는 설날(구정)이다. 이에 반해 추석인 ‘중추절’, 즉 ‘중추지에(中秋节, Zhōngqiūjié)’는 오직 하루만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어서, 그 분위기는 한국과 사뭇 다르다. 그래서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가는 대만의 추석이지만, 이날 대만만의 생활 문화가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대만의 중추절에 가장 특이한 풍습 중에 하나가 ‘유자’인 ‘요즈(柚子, yòuzi)’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다. 요즈..
[필리핀 특파원] 필리핀 바타드 여행기 1편 - 계단식 논 풍경의 진수, 바타드 이곳 필리핀에는 상당한 규모의 계단식 논이 있다. 우리나라 남해에도 계단식 논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주로 필리핀 루손 섬 북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편이고, 아무래도 산악지대이다 보니 계단식 논의 형태로 발전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지역은 바나우에. 그중에서도 바타드 마을이 제일 유명한 곳이란다. 그렇다 보니 바나우에와 바타드는 서양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 코스로 알려졌다.바나우에는 마닐라로부터 북쪽으로 약 3..
[일본 특파원] 일본의 스모 이야기 (すもう) 일본의 국기(國伎)인 스모(相撲, すもう). 일본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로 꼽히는 스모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번 호에서는 이 스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스모는 동그란 원으로 된 씨름판 안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원 밖으로 밀어내는 경기다. 흔히 생각하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 씨름보다 기술이 단순하다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스모를 알게 되고 여러 번 접하다 보면 이 생각이 틀렸..
[중국 특파원] 중국 상하이 금융의 중심지, 루자주이 (陆家嘴) 경제특구로 불리는 상하이의 가장 중심지역인 상하이를 소개할 때 제일 먼저 보여주는 장면이 떠오르는지? 높은 빌딩과 마천루 불빛들이 휘황찬란하게 강가를 굽어보는 곳이 바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경제의 중심, ‘루자주이(陆家嘴, Lùjiāzuǐ)’이다.  유력한 지도자들이 모두 다녀가는 곳이며, 상하이에 열리는 각종 행사의 중심 지역이기도 한 이곳은, 상하이에서 가장 발전한 곳으로 많은 은행의 본점들과 지점들이 즐비할 뿐 아니라, 동방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