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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가을의 문턱에 숲길을 걸어요, 長青之森 어느새 9월의 중순이네요. 한국은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대만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26~28도 정도의 온도여서 8월에 비해 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대만에는 큰 태풍의 영향이 없을 것 같네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필자는 오늘 주난(竹南)에 있는 숲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름은 장청지삼(長青之森, zhǎngqīngzhīsēn)입니다. 長青之森을 풀이하면 부모와 자식의 나무가 있는 숲이라는 뜻 같은데요, 주난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숲입니다. 이곳의 숲길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아주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일본 특파원] 다시 찾은 가마쿠라(鎌倉), 제니아라이벤자이텐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추석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한국에서도 달이 아주 동그랗고 밝게 떴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추석의 보름달은 유난히 이곳 동경에서도 아름답게 빛났답니다. 하얀 구름들의 향연과 달무리 속에 동그랗게 떠오른 달이 가을 하늘을 수놓은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타국에서 맞는 추석은 휴일이 아니고 근무하면서 보내는 명절이라서, 명절이라는 느낌이라기보다는 일상 속의 하루로 인식되는군요. 하지만 보름달은 예전에 고향에서 소원을 빌었던 보름달과 같은 이미지로, 오랜만에 명절이라는 인식을 일깨워줬던 것 같습니다. 이번 호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찾은 가마쿠라 2탄으로, 제니아라이 벤자이텐(銭洗弁財天宇賀福神社)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신사는 여러 가지 명칭을 갖고..
[미국 특파원] 옐로스톤(Yellowstone)에서 돌아오는 길 3일간의 옐로스톤 관광을 마치고 집이 오는 길 또한 머나먼 여정입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2,880km(1800마일)의 거리를 역시 2박 3일에 걸쳐 와야 하지요. 되도록 가는 길과 다르게 하여 또 다른 관광지를 들려서 가려고 했으나, 이 역시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에 쉽지도 않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바로 밑 30분 거리에 있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을 거쳐 솔트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에서 하룻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하룻밤을 자고 집에 도착하는 경로를 선택합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 > 솔트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 > 라스베이거스(Las Veg..
[대만 특파원] 난터우에 있는 르웨탄(日月潭, Sun Moon Lake) 원래 이맘때가 되면 더운데, 대만의 8월은 특히 더 더운 느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태풍이 없어서인지 장마의 영향도 크지 않은 것 같고요. 장마가 없으니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에는 저수지가 많은데요, 대만도 한국과 비슷하게 물 부족국가로 식수 및 농지 용수를 보관하기 위한 저수지가 곳곳에 많이 있답니다. 르웨탄은 대만의 중간에 있는 큰 호수입니다. 르웨탄(rìyuètán), 즉, 일월담(日月潭)은 해가 지면서 달이 오면서 꼭 호수 모양이 초승달 형태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들었습니다. 르웨탄 호수를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분들이 많군요. 빼어난 경치들을 볼 수 있는 곳들..
[일본 특파원] 다시 찾은 가마쿠라(鎌倉)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독자님들도 백신 접종은 하셨나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한창 접종 중이랍니다. 필자가 지난 2018년 3월호에 가마쿠라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 오봉야스미에 그동안 코로나로 움직이지 못했던 만큼 큰맘 먹고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8월 12일, 지인과 전철에서 접선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후쿠도심선에 몸에 실었답니다. (물론 방역 마스크와 손 소독제 소지는 필수이지요!) 그동안 코로나로 거의 외출다운 외출을 해본 적 없던 필자에게는 신선함으로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처럼 가슴 설렘까지 느끼며, 2차 백신 접종 후 처음으로 동경 근교로의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동경 올림픽 후 델타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동경은 연일 5,000명 ..
[미국 특파원] 옐로스톤(Yellowstone) 가는 길, 2편 이틀에 걸쳐 애리조나에서 장장 1,600km를 달려, 드디어 3일째에 도착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오후에 도착해 여장을 푼 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공원으로 향합니다. 이미 많은 차량과 이곳의 명물인 미국 들소 바이슨(Bison)의 도로 점령으로 인해 차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군요. 이 또한 이곳의 관광거리라 즐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옐로스톤은 면적이 약 9,000㎢로, 서울 면적이 약 600㎢인 것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하게 넓은 면적입니다. 이 공원 전체는 ‘8’ 모양으로 길을 만들어 각각 유명한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주차장도 붐비는 사람들에 비해서 많지는 않지만 잘 정돈되어 있지요. 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온천의 특유 ..
[대만 특파원] 신주시 바닷가에 위치한 모래언덕 (香山沙丘) 어느새 여름이 찾아왔네요. 낮에는 35도 이상의 온도를 보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느낌입니다. 한국이 많이 덥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 한동안 계속될 텐데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은 섬이어서 바닷가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특파원이 사는 신주에서도 20분 정도면 바닷가에 갈 수 있답니다. 오늘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곳이 있는데요, 바닷가에 위치한 모래언덕입니다. 모래언덕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해 쌓이고, 그 쌓인 모래가 언덕이나 둑 모양을 이룹니다. 대만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바닷가는 유독 바람이 더 세게 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을 바닷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신주 난랴오 항구(南寮 漁港)에서부터 신주 샹산구(香山區)까지 이뤄지..
[일본 특파원] 동경의 수국 축제 동경은 네 번째 긴급 사태 선언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발효되어 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다시 은둔생활로 돌아와 있네요. 계속되는 코로나 영향과 장마로 기분도 우울해서, 기분전환을 위해 이번 호는 상큼한 수국 축제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장마철이 되면 파랑, 보라, 하얀, 핑크빛의 청초한 꽃을 피우는 수국. 꽃잎에 빗방울이 맺히면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일본 어느 동네이나 곳곳에 한 그루나 두 그루 심겨 있는 깨끗한 함박꽃인 수국 꽃잎의 물기를 머금은 아름다움은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지만, 수국 축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답니다. 6월에서 7월경이 제철인 수국은 ‘수국 사찰’이라 불리는 동경 분쿄쿠에 있는 하쿠산 신사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