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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0

[에피소드] 특강 ‘제35회 요양보호사 시험장’ 현수막이 걸린 성남중학교 정문은 수능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학원들의 깃발이 난무했고 우리도 원장과 직원이 나와 빵과 생수를 나눠주며 격려해 주었다. 필기는 한 문제, 실기는 네 문제에 확신이 없었다. 작년부터 처제 둘이 응원을 하긴 했다. “언니와 형부가 같이 자격증을 따면 좋겠어요.” “이 나이에 공부라니, 말이 되나!” 처제들은 자격증을 이미 따냈다. 지난주에는 미국에 사는 처제까지 합세해 형편이 나아지면 형부 용돈도 줄 계획이라며 수강료까지 보내왔다. 아내는 종합병동이라 어쩔 수 없고, 가부장적이었던 지난날을 자격증으로 보상해볼까 싶었다. 부랴부랴 세 군데를 수소문하고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학원에 개강 다음 날 등록했다. 교재 세 권은 평이했고 허리가 아픈 관계로 오전만.. 2021. 6. 23.
[마음 상담실] 1. 사람들과 다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과 다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팀에 20명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모든 사람과 다 친하게 잘 지낼 수 있겠어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아무리 ‘싫어하지 말아야겠다’, ‘모두 잘 지내야겠다’ 생각해도 싫은 마음엔 어찌할 수 있는 도리가 있을까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배려해주고 맞춰주면 그 사람이 나를 알아줄까요? 글쎄요. 진심을 다해도 나를 여전히 싫어할 수도 있지요. 그래도 내가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배려하는 건, 내가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지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함이 아니에요. 즉, 모든 인간관계를 ‘나’에서 시작하면 돼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그.. 2021. 6. 10.
[포토에세이] 야경 [포토에세이] 야경 우연히 창밖을 보았다. 지평선 너머로 짙어지는 노을이 고층 아파트를 물들이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촬영지 / 광주광역시 광산구 촬영일 / 2021년 6월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21. 6. 8.
[포토에세이] 사랑, 장미, 가시 [포토에세이] 사랑, 장미, 가시 사랑은 장미꽃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날카로운 가시가 그동안의 사랑을 훨씬 더 큰 아픔으로 되돌려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런 아픔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될 테니. 촬영지 /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장미정원 촬영일 / 2021년 5월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2021. 5. 26.
앰코인스토리와 함께하는 마음 상담실 마음 상담실은 직접 방문도 가능합니다. 앰코코리아 상담실은 평소 여러분이 겪는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가족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고민은 물론, 마음을 무겁게 하는 다양한 문제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원 여러분의 마음 관리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상담실로 연락주세요. 마음 상담실 김은선 전문상담사가 매월 선정하여 고민에 대한 답변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_^) 앰코코리아 상담실 이용 안내 - 이용 대상 : 앰코코리아 임직원, 사내 협력사 임직원 - 이용 내용 : 심리검사, 심리상담, 온라인 상담(전화, 이메일 모두 가능) - 이용 시간 : 월~금 08:30~17:30 - .. 2021. 5. 20.
[에피소드] 맛집 마트에서 돌아오는 길. 여느 때와 같이 부부가 하는 떡볶이집을 지나 쳐야 했다. 그런데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겼다. 평소에 보지 못하던 줄이 생겼다. 오래된 집이라 단골이 몰리면 떡볶이 가게가 분주하기는 했어도 줄이 설 정도는 아니었다. 생소한 풍경에 놀라기는 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며칠이 지났다. 동네 아는 후배와 골목에서 마주쳤다. 급하게 뛰어가는 후배를 불러 세웠다. “어디를 그렇게 급하게 가니?” “떡볶이 사러 가요.” 평소 떡볶이보다는 삼겹살이나 밥을 좋아하던 녀석이라 좀 의아해 종종걸음을 치는 후배에게 미안하지만 한마디를 더 물었다. “새로 떡볶이집이라도 생겼니?” “모르셨구나. 방송을 탄 집이 있어요. 줄을 서야 해서 가볼게요.” 후배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여기서 방송을.. 202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