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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외국어 강좌

[영화n영어 13호]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당신은 끔찍한 실수를 했을 뿐이에요 영화의 매력은 화면에 어떤 순서로 장면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메시지의 묵직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에게 불친절하고 매사 심드렁해 보이는 아파트 관리인 ‘리(케이시 애플렉)’는 보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영화 첫 장면에 조카와의 즐거운 한때를 보여주는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평소 심부전으로 고생하던 형 ‘조(카일 챈들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향 맨체스터로 부리나케 가는 그가 형의 죽음 이후에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살아갈 것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어떤 모습이 진짜 그의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아내도 있고 사랑스러운 두 아이까지 있던 리의 과거의 즐거웠던 삶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점점 리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더욱 힘들어..
[일본어 이야기] 목소리의 형태 聲の形 OST 恋をしたのは (AIKO)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은 청각장애인을 대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한 초등학교에 전학을 온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와, 그런 소녀를 대하는 한 남학생을 그린 내용입니다. 남자주인공은 처음에 호기심에 여자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다 반 전체로 왕따가 번지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왕따의 주범으로 찍히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남자주인공은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여자주인공은 그 손을 잡아주게 됩니다. 주제곡으로 사용된 싱어송라이터 Aiko의 은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가사로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데요, 한 번 감상할 보겠습니다. 恋をしたのは 사랑을 한 것은 AIKO ああ恋をしたのは 아아 사랑을 한 것은 今降るこの雨遠くは晴れている 지금..
[중국어 이야기] 전기소설 傳記小説 이번 호에는 위진남북조의 지괴소설에서 발전한 당(唐)의 전기소설(傳奇小說)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전기소설이란? 전기(傳奇)란 말은 문자 그대로 ‘기이한 사람이나 사건을 전한다는 말’로써, 당대(618~907)에 흥행하였기에 일반적으로 당 전기라고 부릅니다. 당 전기소설은 지괴 소설의 기초 위에서 발전한 것인데요, 전기가 지괴와 닮은 것은 기이한 것을 수집하여 역시 문장을 기이하게 꾸민다는 점에서는 비슷했지만, 지괴와 같이 현실을 벗어나거나 황당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부연하자면, 지괴는 의식적 문예창작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있고, 전기는 의식적으로 소설을 창작하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진정한 의미의 문언 단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작으로 「장한가..
[일본어 이야기]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恋は雨上が りのように OST Front Memory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개봉을 한 일본 영화를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이라는 영화로, 고마츠 나나와 오오이즈미 요의 주연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육상부에서 주목받는 에이스 여주인공이 발목을 다치면서 육상을 꿈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두려움에 재활훈련을 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던 비 오는 날, 레스토랑 앞에서 점장의 친절한 모습에 반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둘은 서로를 보며 다시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되고 친구가 되어가는 내용이랍니다. 일본 특유의 유머가 있으면서도 잔잔한 성장드라마 영화인데요, 주제곡은 2018년에 발매한 라는 곡으로 鈴木瑛美子 (스즈키 에미코)의 가창력이 돋보입니다. Front Memory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OST ガンバロっかな今日はそれは昨日の..
[영화n영어 12호] 프라이즈 위너 : 콘테스트 여왕이 되기까지 교통사고로 천상의 목소리를 잃어버려 무기력해진 남편, 무려 아홉 명의 아이들, 옛날에 글 좀 썼지만 지금은 전업주부인 에버린의 하루일상을 보자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부터 됩니다. 외상으로 달아놓은 우유를 든 에버린을 화가 잔뜩 난 남편이 밀어뜨려 바닥을 피바다로 만든 장면만 봐도 그녀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전쟁터일 것 같을지 예상이 되는데요, 이상하게도 그녀는 행복해 보입니다. 영화 (2005)는 슈퍼마켓 응모 콘테스트에 여러 번 뽑힌, 당시 주부였던 에버린(줄리안 무어)의 삶을 영화화했습니다. 남편 켈리는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가수라는 꿈을 접고 공장에서 일하며 공허함을 매일 술로 달랩니다. 문제는 이런 습관 때문에 하루도 에버린이 편안하게 지낼 수 없어요. 경품으로 받은 가구 제품을 부수질 않..
[일본어 이야기]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夜は短し歩けよ乙女 예고편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독특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을 한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라는 제목으로 森見 登美彦 (모리미 토미히코)라는 소설가가 2006년에 출판한 장편 소속을 원작으로 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대학에서 겉만 맴도는 소녀의 눈에 들기 위해 남자주인공인 선배(이름 불명)가 소녀의 눈에 들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데요, 그런 선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이 소녀에게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둘의 주변에 기묘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신기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러브 판타지 로맨스랍니다. 오늘은 예고편에 나오는 일본어를 가져와 보았는데요, 그럼 주인공들이 짧고 짧은 밤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함께 볼까요? 夜は短し歩けよ乙女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예고편 ナカメとは 최눈알이..
[중국어 이야기] 견우직녀 牽牛織女 이번 호에는 짧은 고사로써 누구나 다 아는 ‘견우직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에서는 역시 대부분 알고 있기에 여기서는 그 견우직녀 설화의 발생과 전승, 그리고 그에 따른 몇몇 문인들의 시를 통해 자신이 언급하고자 한 바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견우직녀(牽牛織女) 설화의 발생과 전개 전설의 견우와 직녀는 독수리 별자리의 알타이(Altair) 별과, 거문고 별자리의 베가(Wega) 별을 가리키는 것으로, 원래 은하수의 동쪽과 서쪽의 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별은 태양 황도상의 운행 때문에 가을 초저녁에는 서쪽 하늘에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과 함께 낮에 떠 있고, 봄 초저녁에는 동쪽 하늘에 나타나며, 칠석 때면 천장 부근에서 보게 되므로 마치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영화n영어 11호] 체인질링 : 그는 내 아들이 아니에요 아들을 잃어버린 지 5개월째 되던 날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처음에는 안도했을 것입니다. 가슴도 벅찼을 것이며 아이를 잃어버린 그 날을 떠올리며 갑자기 회사로 호출되어 못 가게 된 나들이에 대해서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것도 동시에 떠올릴 것입니다. 누구도 아이를 맞닥뜨린 순간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란 말을 쉽게 하지 않았을 것도 어렵지 않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 앞으로 데려온 아이는 그녀의 아이가 아니었기에 그녀는 “그는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반응에 경찰은 그녀가 잠시 혼동이 왔을 것이라는 설득을 합니다. 영화 은 당시 경찰들의 부패와 무능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브리그랩 목사의 방송에 촉각을 곤두세운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