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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행복한 꽃배달] 큰딸이 부모님께 보내는 사랑의 편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7. 7. 20.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김수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5월의 결혼식 이후 부모님의 염려와 사랑을 더욱 느끼면서, 허전해진 큰딸의 자리를 예쁜 꽃바구니로 잠시나마 채우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수현 사원 부부의 아름다운 미래와 행복을 바라고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면서,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쁘고 큰 꽃바구니를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께


아빠, 엄마! 많이 놀라셨죠? 듬직하지만 때론 친구 같은 큰딸 수현이에요. 5월 말에 결혼을 하고 난 뒤, 제 빈자리로 인해 두 분께서 많이 쓸쓸해 하신다는 얘기를 동생들을 통해 들었어요.

결혼식 전에 행진 연습을 해야 한다며 제 손을 꼭 잡고 서운한 표정을 지으시던 아빠. 결혼식 날에도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장난스럽게 말씀하셨지만, 아빠의 서운한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요. 신혼집에 입주한 날, 가족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시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을 끓이고는 그 앞에서 펑펑 우셨다는 엄마. 동생들에게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저도 한참을 펑펑 울었네요.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왜 부모님이라는 세 글자만 봐도 눈물이 나는지….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 앞에서는 아직도 어린아이인 것 같아요. 같이 살 때만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뵐게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꽃바구니가 제 빈자리를 채우진 못하겠지만, 두 분께서 크고 예쁜 꽃바구니 받으시고 조금이나마 저로 인한 쓸쓸한 마음이 덜 하셨으면 좋겠어요. ♥

예쁘게 키워주시고, 예쁘게 시집 보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꼭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항상 사랑합니다 ♥


2017년 6월

부모님을 사랑하는 큰딸 올림


글 / K5 기술연구소 김수현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