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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행복한 꽃배달] 부모님을 가장 사랑하는 딸이 보내는 편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7. 6. 13.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정지은 사원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최근 큰 수술을 하시고 건강을 회복하고 계시는 아버지께 언제나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버님의 회복과 앞으로의 건강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쁘고 큰 꽃바구니를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세상에서 아빠를 가장 사랑하는 딸이 씁니다


아빠 ♡ 저에유~무뚝뚝한 딸 지은이유~!

정말 오랜만에 아빠께 편지를 쓰는 거 같아요. 죄송해요. 어느덧 2017년도 되고, 우리 가족에게 참 많은 일이 있었지요. 다들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명절연휴에 우리 가족은 갑작스러운 허리통증과 다리에 마비가 시작되는 아빠를 지켜보면서 너무 힘든 설날 연휴를 보냈지요. 매일 응급실을 찾아 진통제 맞는 아빠를 보며 조마조마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도 아찔해요. 검사 결과, 급성 디스크 파열로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마비가 이미 시작된 거라고 급하게 응급수술을 하시고 재활치료까지 하시느라 힘든 몇 개월을 보내셨지요.

그리고 저번 달에는 췌장에 있는 혹 제거 수술로 또 한 번의 힘든 수술을 견디고 계시는 아빠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많이 늙으신 것 같아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70이 넘으신 연세에 힘든 수술을 두 번이나 하셨지만 잘 버텨주시고 잘 견뎌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빠! 이번 두 번의 수술을 견뎌내느라 고생하셨고, 이번 수술을 끝으로, 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 물론 첫째도 술! 둘째도 술! 끊으시기로 한 약속 잊지 마시고요. 지금까지 우리 곁에 계셔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슬픈 일들 다 지나가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같이 바라자고요~♡ 무뚝뚝해서 제가 표현을 못 해도 아빠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거 아시죠? 사랑해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2017년 5월 3일

무뚝뚝한 딸래미 지은 올림



글 / K4 제조3팀 정지은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