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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본어 노래듣기 12호] 히카와키요시의 즌도코타령 きよしのズンドコ節

by 앰코인스토리 - 2016. 12. 15.

사진출처 : https://goo.gl/images/hxJdbf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2016년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일본어 노래듣기 시간입니다. (^^) 독자 여러분들은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무엇을 하시나요? 타종? 해돋이? 아니면 집에서 뒹굴뒹굴? 일본에서는 연말이 다가오면 12월 31일에 방송되는 한 TV프로그램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는데요, 바로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이라는 가요 프로그램입니다. 방송 몇 달 전부터 사회자가 누구인지, 누가 출연하는지, 큰 관심을 둡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의미는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이고,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진출처 : https://goo.gl/ibWhKq


올해로 66회를 맞는 홍백가합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라인업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히카와키요시(氷川きよし)라는 엔카(演歌) 가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엔카’는 한국으로 치면 ‘트로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apJbxxnvtI


きよしのズンドコ節

즌도코타령


ズンズンズン ズンドコ (X2)

風に吹かれて 花が散る

바람에 흩날려 꽃이 지네

雨に濡れても 花が散る

비에 젖어도 꽃은 지네

咲いた花なら いつか散る

피어있는 꽃이라면 언젠간 지네

おなじさだめの 恋の花

같은 운명의 사랑의 꽃

向こう横丁の ラーメン屋

건너편 골목길에 라면가게

赤いあの娘の チャイナ服

빨간 그 아가씨의 차이나드레스

そっと目くばせ チャーシューを

살며시 눈짓 주니 차슈를

いつもおまけに 2・3枚

항상 덤으로 2, 3장 더 줘요

ズンズンズンズンドコ (X2)

辛い時でも 泣き言は

힘들 때라도 푸념은

口を結んで 一文字

입을 다물고 한마디

いつかかならず 故郷(ふるさと)へ

언젠가 반드시 고향으로

錦かざって 帰るから

금의환향해서 돌아갈 테니

守り袋を 抱きしめて

부적을 품에 안고

お国訛りで 歌うのさ

사투리로 노래 부르는 거예요

西の空見て 呼んでみる

서쪽 하늘 바라보고 외쳐봐요

遠くやさしい お母さん

멀리… 다정한 어머니

ズンズンズンズンドコ (X2)


[주요 문구]

ズンズンズンズンドコ : 추임새 같은 느낌으로 특별한 뜻은 없음

花が散る : 꽃이 지다

濡れる : (비에) 젖다

いつか : 언젠가

さだめ (定め) : 정함, 결정, 규칙, 운명. 여기서는 운명이라는 뜻으로 해석

よこちょう (横町•横丁) : 골목길

そっと : 살짝, 가만히, 몰래

目くばせ : 눈짓, 눈길

チャーシュー : 챠슈. 라멘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고기를 말함

おまけ : 덤

辛い : 힘들다, 고통스럽다, 괴롭다

泣き言 : 우는 소리, 푸념, 넋두리

かならず (必ず) : 반드시, 꼭

錦を飾る : 금의환향. 직역하면 ‘비단옷을 입다’라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출세할 때 관용구로 쓰임

訛り : 사투리


처음으로 일본의 엔카 노래를 소개해 드렸네요. 히카와키요시는 올해 총 46팀에 출연하는 홍백가합전에서 8번째로 최다 출연(17회)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일본 국민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올해 2016년 동안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에게 12곡의 일본 노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필자는 원고를 쓰면서 일본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반성을 했답니다. (^^;;) 남은 2016년 마무리 잘하시고, 오는 2017년 뜻하시는바 모두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내년에도 더 알차고 풍성한 콘텐츠로 꾸며지는 앰코인스토리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히카와키요시의 2016년 신곡 みれん心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JKk1jipNNeM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