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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책읽기19

[추천책읽기 : 책VS책] 멋있는 노인들은 어디에? 매력적인 늙음에 대하여 멋있는 노인들은 어디에? 매력적인 늙음에 대하여 우리는 누구나 늙어갑니다. 살아가는 동안 자주 잊어버리긴 합니다만, 우리 모두는 죽음을 향해 매일 나아갑니다. 그 과정이 늙음이지요. 늙음이 삶 속에 자리한 어엿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청개구리처럼 젊음을 추구합니다. 머리를 염색하는 건 기본이요, 주름을 펴기 위해 보톡스를 맞거나 시술을 하기도 하고, 어려 보인다는 말을 칭찬으로 주고받습니다. 늙음을 거부하고 젊음을 추구하는 만큼 늙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에 실시한 노인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80%가 노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너희들의 젊음이 노력해서 받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가 잘못해서 받은 벌이 아니다.’.. 2020. 6. 26.
[추천책읽기]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 자존감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 자존감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가족들 부양하느라 바빠서 취미 생활은 생각지도 못하는데, 입사 동기라는 녀석은 이번에 차를 바꿨다지요. 그것도 외제 차로 말입니다.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갔더니 예전에 공부 잘해서 장학금 받던 친구보다 지금 돈 잘 버는 친구들이 좀 더 멋있게 사는 것 같았고요. 드라마나 CF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어찌나 하나 같이 예쁘고 멋진지, 괜스레 거울을 들여다보면 얼굴의 주름과 뱃살에 한숨이 나오지요. 반대로 친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남들은 근사한 인테리어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타고 발리에서 서핑을 즐기는데, 불어터진 컵라면을 허겁지겁 먹던 내가 초라해집니다. 예전 같으면 평생.. 2018. 3. 8.
[추천책읽기] 우리는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까? 인문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 맞서 우리는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까?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인문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 자리에서 명쾌한 대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니, 역사와 철학 ‘따위’라니요. 이 설명에 따르면 인문학의 위상이 한낱 학점이나 올려주는 ‘교양수업 따위’로 전락한 이유가 보이는 듯해서 조금 씁쓸합니다. 한자사전에 따르면 ‘인문학(人文學)’은 ‘인간(人間)과 인간(人間)의 문화(文化)에 관심(關心)을 두는 학문(學問) 분야’라고 나옵니다. 글자 그대로 인간의 문명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학문인 것이지요. 영어사전은 ‘인문학’을 ‘(the) humaniti.. 2018. 1. 10.
[추천책읽기] 위로, 불안한 세상에 맞서는 힘이자 따뜻한 위로와 나지막한 응원 불안한 세상에 맞서는 힘 따뜻한 위로와 나지막한 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20대에 끙끙거린 고민 중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은 겨우 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요. 나머지 95%의 걱정거리는 삶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고,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채 사라져 버린 거예요! 이어진 설문 조사에서 30대, 40대의 응답자들은 고민할 가치가 없었던 고민거리들을 여럿 꼽습니다.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고민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의 진로 걱정 나를 도와줄 사람이 별로 없다는 외로움 적성이나 꿈에 맞지 않는 직업을 택할 것 같다는 압박감 암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공포 호감을 주지 못하는 외모 콤플렉스 어떠세요? 나도 그랬지, 했던 고민이 있나요? 사랑하는 사.. 2017. 11. 9.
[추천책읽기] 책으로 배우는 말의 힘 말 속에 들어 있는 힘 사람을 움직이는 마법의 힘 말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플라톤의 사진도,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 영상도 없지만, 그들의 말이 남아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세요. 연예인들의 말 한마디에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오르기도 하고, 방송에서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오래도록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힘이 센 말을 우리는 아무렇게나 사용합니다. 경쟁이 심화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서로 말 잘하기 경쟁을 벌입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웃음을 주고, 한마디라도 더 해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상대방의 말에 무안을 주며 이기려 들지요. 오죽하면 ‘아무말 대잔치’라는.. 2017. 10. 17.
[추천책읽기]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Why Read the Classics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Why Read the Classics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요? 세상에는 흥미로운 책들이 매일 수만 권씩 쏟아져 나오고, 신문과 잡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안에도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이렇게 많은데 말입니다. 대체 인공지능도 줄기세포도 모르던 기원전의 사람들이 인간과 우주에 대해 이야기했던 책들을 지금 다시 읽을 필요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보통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랜 시간의 시험을 이겨낸 책이자 인류 지혜의 정수를 담고 있으므로 읽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고전을 말하는 수많은 책을 찾아보며 나름의 이유를 찾아보았습니다만, 이미 저보다 훨씬 전에 칼비노가 「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책에 정리를 잘 해두었으니, 오늘은 .. 201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