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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파원26

[중국 특파원] 상하이의 예술거리 타이캉루 텐즈팡 (田子坊)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예술거리 타이캉루(泰康路) 텐즈팡으로 향했습니다. 타이캉루에 자리한 예술 거리로 ‘상하이의 홍대’ 또는 ‘소호’라고 불리는 곳으로, 중국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형성된 곳입니다.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으며, 아트샵, 갤러리, 인테리어샵 등이 있어 독특하고 특색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하면 예원(豫园)과 와이탄(外滩)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이곳도 그곳에 버금가는 유명 관광지라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텐즈팡에는 총 세 개의 입구가 있는데요, 1번 입구는 텐즈팡 메인 입구, 2번 입구는 티엔청리, 3번 입구는 팡위엔팡이라고 불립니다. 비가 와서 촉촉이 젖어 있는 골목에는 초록빛 식물들이 많이 있어 분위기도.. 2017. 1. 26.
[중국 특파원] 중국에서 자전거란?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제일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이 바로 ‘걷는 일’이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시장을 다녀오려 해도 기본으로 20분은 걸어야 하고, 가까운 거리는 택시 잡기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무질서해 보이는 도로교통과 더불어 중국의 거리가 주는 강한 인상 중 하나는 차도 만큼이나 널찍하게 뻗어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였는데요, 출퇴근 시간이면 그야말로 자전거와 전동차가 홍수를 이루고 있어, 웬만한 초보 운전자는 거리를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중국에서 자전거는 생활 일부입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페달을 굴릴 줄만 알면 누구나 자전거를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며, 출퇴근이나 쇼핑 등을 위한 수단으로 자전거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전거가 중국인의 생활 일부가 된 데에는 자전.. 2016. 12. 29.
[중국 특파원] 상해 디즈니랜드를 가다 큰아이 중간시험이 끝나고 금요일은 쉬는 날이라 디즈니랜드 개장 후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을 위해 과감히 디즈니랜드를 가기로 했습니다. 평일이라 입장료가 주말보다는 100위안(17,000원 정도)은 저렴하지만 온 가족이 가는 비용치고는 후덜덜한 면이 있네요. 가족들과 아침 7시 3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참고로 오픈 시간은 아침 9시입니다. 기본 음식물 반입은 되지 않으나 진공포장이 된 음식은 반입할 수 있다 하여, 삼각김밥과 아이들 간식을 소소히 챙겨서 길을 나섰습니다. 디즈니가 생긴 덕에 지하철도 새로 생기고 도로도 새로 만들어져서 집에서 디즈니랜드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일 아침 일찍이라 디즈니 전용 도로에 차가 많지 않겠다는 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디즈니에 도착하고 나서.. 2016. 11. 23.
[중국 특파원] 중국의 대표 맥주 칭다오 세계맥주축제 깊어 가는 가을에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에는 지난여름에 방문한 청도맥주축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동부에 있는 칭다오(Qingdao, 靑島)는 황해에 남쪽이 접해 있는 도시로, 1898년 독일의 조계지가 설치된 이후로 중국의 주요 무역항으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의 중소기업 또한 많이 진출해 있어 수많은 한국 사람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요. 상해에서 칭다오까지 가는 방법은 가장 빠른 방법으로 비행기와 고속열차(高铁)가 있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고속열차를 탔음에도 7시간 반이나 걸리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보다 거리는 가까우나 직선거리가 아니라 그런지 더 걸린 듯하네요. 칭다오도 나름 관광도시의 면모를 가지고 있고 한국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에 볼 것도.. 2016. 10. 26.
[중국 특파원] 중국의 음주문화 饮酒文化 세계 술 소비량이 보여주듯 ‘술 사랑’하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웃 나라 중국도 이에 못지않게 애주가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이지요. 비록 우리나라보다 술 예절을 덜 따지는 편이기는 하나, 중국도 중국 나름의 음주문화와 예절이 있답니다. 중국인들은 어떤 술을 마실까 ▲ 칭다오맥주사진출처 : https://goo.gl/h0Ffgs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맥주를 마십니다. 신기한 것은, 한여름에도 미지근한 맥주를 마신다는 것이지요. 물론 냉장된 맥주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마시는 정도의 시원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답니다. 중국 맥주로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칭다오(青岛, Qīngdǎo) 맥주가 유명한데요, 본고장인 칭다오에는 칭다오맥주박물관이 있.. 2016. 9. 30.
[중국 특파원]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로 가다 8월은 8.15 광복절이 있는 의미 있는 달입니다. ‘상하이’라는 말을 들으면 ‘상해 임시정부’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학창시절에 수없이 배웠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 또한 그러한 세대이며, 최근 연예계에서도 일부 유명인들의 역사 인식이 문제가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는 3.1운동 이후 일본 통칭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하여 1919년 4월 11에 각도 대의원 30명이 모여 임시헌장 10개 조를 채택하고, 4월 13일에는 한성 임시정부와 통합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 및 선포하였으며, 이후 1945년 8.15 광복까지 상하이(1919), 항저우(杭州, 1932), 전장(鎭江, 1935), 창사(長沙, 1937), 광저우(廣州, 1938), 류저우(柳州, 1938), 치장.. 201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