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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추천18

[와인과 친해지기] 필리핀 득템와인, 파이크스 화이트 뮬렛(호주, 화이트 와인) 사진출처 : www.pikeswines.com.au 와인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작은 와인수입업체 이사님을 알게 되었다. 와인을 보는 안목이 상당히 탁월하신 분이었다. 그분 직업이 맛을 보고 와인을 수입하는 터라 비록 잘 알려진 와인들은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서 어느 자리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그런 와인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얘기인데, 수입한 와인들을 보관하는 창고 면적이 제한적이어서 잘 팔리는 와인을 더 구매하고, 판매가 더딘 와인들은 처분해야 하는 관계로 분기마다 재고 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일명 ‘와인 장터’를 열면 회사 직원들과 지인들에게만 메일을 보내어 꽤 착한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였는데, 필자도 운이 좋게 그 메일 리스트에 포함되어서 와인 장터 때마다 좋은.. 2016. 1. 28.
[와인과 친해지기] 필리핀 득템와인, 뉴질랜드 스파이벨리 소비뇽 블랑 더운 나라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먹던 제철음식이 무척 생각나는데, 그중에서도 해산물이 가장 그립다. 필리핀은 더워서 그런지 회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고급 회라고 일컫는 라푸라푸(다금바리의 일종)도 한국에서 흔한 광어나 우럭보다 더 식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마 더운 바다에 살면서 꼬들꼬들해야 할 살들이 늘어져서 그런가 싶다. 특히 요즘 같은 12월이 오면 철 만난 과메기, 굴, 방어 등이 너무나도 먹고 싶어진다. 비린내가 나는 해산물에 두루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을까? 사진출처 : www.spyvalleywine.co.nz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필자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추천하고 싶다. 소비뇽 블랑은 샤도네이와 함께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대표적.. 2015. 12. 29.
[와인과 친해지기] 필리핀 득템와인 3편, 라포스톨 알렉상드로 뀌베,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이미지출처 : http://www.lapostolle.com 요즘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에 유기농 제품을 파는 전문점들이 늘어났고,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손이 가게 된다. 유기농 포도로 만든 와인이 있을까?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와인은 바로 칠레 와인인데 그 중에서 라포스톨 와이너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포스톨(Lapostolle)은 알렉산드라 마니에르 라포스톨(Alexandra Marnier Lapostolle)과 그녀의 남편인 시릴 드 부르넷(Cyril de Bournet)이 친환경 와인 생산을 목표로 1994에 설립하였다. 사진출처 : http://www.lapostolle.com 마니에르 라포스톨 가문은 그랑 마르니에(Grand Marnier)라는 리큐르로 유명.. 2015. 11. 30.
[와인과 친해지기] 필리핀 득템와인 2편, 몬테스 알파(칠레) 카베르네 소비뇽 이미지출처 : http://goo.gl/XyDwvK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레드와인은 무엇일까?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몬테스 알파라면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마트나 백화점이나 와인을 판매하는 거의 모든 가게마다 약방에 감초처럼 진열되어 있고, 명절 선물세트로 항상 추천 리스트에 오르는 와인이 바로 몬테스 알파 와인이기 때문이다. 1998년 수입을 시작한 이래로 2014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600만 병을 넘어섰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성인 6명 중의 1명은 이 와인을 맛보았다는 수치이니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몬테스 알파가 한국에서 유명해진 것은 2001년 월드컵 조추첨 행사 때 공식 와인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만찬,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2015. 9. 24.
[와인과 친해지기] 마케팅 성공의 대명사 1865 와인 와인을 사러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와인이 있다. 검은색 윤기가 감도는 병 가운데에 ‘1865’라는 흰색숫자 4개가 있고, 아래쪽에 빨간색 스티커로 포도품종이 적혀 있을 뿐이다. 너무 단순하지만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는 디자인인데, 그 와인은 바로 칠레의 산 페드로(San Pedro)에서 만든 와인 ‘1865’이다. 사진 출처 : 산 페드로(San Pedro) 산 페드로는 칠레의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로, 150년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이며 1865라는 이름은 설립 연도인 1865년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내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와인은 1865라는 이름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국내 와인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데 성공했고, 200.. 2015. 5. 28.
[와인과 친해지기] 파리의 심판과 릿지 몬테벨로 Judgment of Paris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은 와인에 자부심이 대단했던 프랑스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미국 와인을 다시 보게 만든 사건으로 유명하다. 파리에서 와인샵을 운영하던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맛을 보고 놀라게 되었고, 와인의 세계에 나타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미국 와인의 수준이 프랑스 와인에 비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보려는 재미난 시도를 하였다. 프랑스 대표 와인과 미국 대표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여 어느 와인이 최고인지 오로지 맛으로만 점수를 매겨보자고 제안한 것이었는데, 사실 이 이벤트는 프랑스 와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자는 홍보행사로 기획한 것이었다. 1976년 5월,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프랑스인 8명을 포함한 와인 .. 201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