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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2

[대만 특파원] 대만의 종교, 그리고 토지공 (투디공, 土地公) 대만사람들은 주로 어떤 종교를 믿을까? 유명한 산(山)뿐만 아니라, 도심에도 절과 비슷해 보이는 사당이 있는 것을 보면, 불교 혹은 도교가 이들의 주 종교인 듯하다. 인터넷에 대만의 종교를 검색해보면, 불교, 기독교, 가톨릭교, 그리고 도교라고 나온다. 그렇다고 기독교를 상징하는 교회가 우리나라처럼 많지도 않고, 성당은 교회보다도 더 찾기가 어렵다. 반면 동네 곳곳에는 사당이 있고, 그 사당에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토지공(土地公, 투디공, tǔ・digōng)을 모시고 있는 것을 보면 주 종교는 도교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 지역 땅을 다스리는 토지공은 그 사당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이나 단오절 때 가마로 토지공을 상징하는 것을 모시고 도로로 나와 그 지역을 돌아다닌다. 더불어 중간중간 폭죽을 .. 2015. 7. 21.
[대만 특파원] 대만 중정(中正)기념관, 그리고 다가올 국민의 선택! 중정(中正)기념관은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초대 총통인 장개석(蔣介石, 짱제스)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장개석의 본명인 중정(中正)을 따서 1980년에 세운 기념관이다. 기념관의 스케일 자체가 작지 않음으로 보아, 꽤 공을 들인 기념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의 국부로 칭하고 따르는 사람은 당연 손문(孫文, 쑨웬)이다. 중국의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주도하였고, 삼민(三民, 민족, 민권, 민생)정책을 바탕으로 혼란한 중국을 이끌었으며, 혁명 이후에도 위안스카이에게 권력을 양보하는 등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중국의 국부다. 하지만 손문 이후의 국민당을 이끈 장개석은 국공전쟁 이후, 즉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 전투에서의 패전 후 대만으로 내려와 새로운 정부를 만들고 현재의 대만을 만든, 초대..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