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부여행3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그리피스 천문대 2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관람차를 타고 영화 세트장도 돌아본다. 연도별로 유명했던 영화들이 보인다. 옛날 미국 서부의 거리를 지나는데 갑자기 스턴트맨들이 서부 시대 복장을 하고 나타나 총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숨어있던 공룡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향해 물총을 쏘기도 한다. 영화 속에 나왔던 차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오래된 다리를 지나는데 갑자기 홍수가 나서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리기도 한다. 필자에게 가장 기억이 남았던 곳은 ‘House of Horrors’라는 귀신의 집이다. 미국 괴기영화에 나오는 온갖 잡다한 캐릭터들이 다 등장하고,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를 노리고 있다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튀어나와 우리를 놀라게 한다. 바로 저 귀퉁이에 괴물이 있는 것을 짐작하고 있는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음향.. 2019. 9. 6.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12편, 나파밸리, 스탠퍼드대학교 와인을 좋아하는 필자가 미국 서부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나파밸리(Napa valley)였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 이름, 나파밸리! 나파밸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로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300곳 이상의 대규모 와이너리가 있으며, 소규모 와이너리까지 합하면 총 1,800여 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는 곳이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가고 싶은 곳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포도밭 외에는 볼 것이 없는 아주 재미없는 곳일 것 같아 망설여졌다. 그렇다고 샌프란시스코까지 갔는데 나파밸리를 밟지 못하고 온다면 필자에게는 두고두고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놓은 묘수가, 반나절만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나파밸리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아.. 2019. 1. 31.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10편, 요세미티 국립공원 (2) (지난 호에서 계속) 산책로 밖으로 빠져나오니 그림과 같은 풍경이 또 펼쳐진다. 계곡의 물이 어찌나 맑던지. 저 멀리 보이는 풍경도 너무 시원시원하다. 여름철이라 계곡에서 물고기도 잡고 래프팅도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던데 우리 가족은 아쉽게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차를 몰고 계곡에서 조금 멀리 벗어나면 이런 멋진 뷰 포인트가 나온다. 이름하여 터널 뷰(Tunnel View) 포인트. 터널을 빠져나오면 바로 이런 광경이 펼쳐져서 그렇게 불리나 보다. 왼쪽이 엘케피탄(El Capitan), 오른쪽 폭포가 브라이달 베일(Bridal Veil, 면사포) 폭포, 그리고 저 멀리 안쪽에 하프돔이 살짝 보인다. 참고로 왼쪽에 보이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바윗덩어리 엘 케피탄인데, 암벽 바닥에서.. 201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