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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2

[대만 특파원]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16대 대만 총통 선거 대만에 살면서 아쉬운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일년 내 휴일 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대만은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않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휴일이었지만, 여러 종교 단체의 반발로 인해 쉬지 않게 되었다고 하네요. 쉬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즈음 되면 캐럴이 울려 퍼지고 트리가 꾸며지면서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답니다. 요즘 대만 날씨는 평년보다 따뜻합니다. 며칠은 따뜻하고 며칠은 춥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따뜻하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정원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아마도 동네 근처 초등학교 밴드 연주 클럽 학생들을 초빙한 거 같은데요, 시간에 맞춰 여러 악.. 2024. 1. 22.
[대만 특파원] 대만의 선거철 문화 (选举季节) 요즘 대만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름과 함께 크게 걸린 인물 사진을 볼 수 있다. 지방과 도시를 막론하고 각 지역 지도자나 의회인원을 뽑는 선거철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11월 29일 토요일에 열린다. 우리나라는 보통 큰 선거인 경우에는 국경일로 정해 선거 참여를 독려하지만, 대만에서 선거는 당연하다는 듯 토요일로 정해져 있다.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아주 높다고 보인다. 장소는 빈 상가나 주변 회관 등, 주민들이 쉽게 선거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된다. 대만의 선거 유세는 단연 현수막이다. 크고 작은 현수막이 동네 곳곳, 도로변 등에 붙여진다. 현수막 내 후보자들은 자신의 검소함을 보여주기 위해 특정 색깔의 유니폼을 입고 가지런히 손을 포개는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위의 사진에서처럼 강.. 201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