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地下铁dìxiàtiě)은 2006년 작품. 영문명은 Sound of Colors이며, 린신루(林心如, línxīnrú)와 훠지앤화(霍建华, huòjiànhuá) 주연의 대만 드라마로, 지하철에서 만나게 된 연인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다. MRT라고 불리는 대만 지하철은 우리나라 서울과 같이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고, 깨끗하고 편리해서 배낭여행객들도 많이 이용한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징징(晶晶, jīngjīng, 林心如 분)은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시력을 잃었으나 라디오 DJ를 하며 밝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소매치기를 만나게 되고, 이를 도와준 윈샹(云翔, yúnxiáng, 霍建华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라디오 DJ로 일하고 있는 징징은 지하철로 방송국에 출퇴근한다. 어느 날, 출근길에 지하철역에서 가방을 소매치기당한 그녀를 지나가던 윈샹이 도와주게 된다. 윈샹은 시각 장애인이면서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징징에게 관심을 갖게 두고, 징징은 윈샹에게 자신만의 사진 찍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把眼睛闭起来, 凭着感觉拍就对了。

(Bǎ yǎnjing bì qǐlái, Píngzhe gǎnjué pāi jiù duìle。)

눈을 감고, 느낌이 가는 대로 찍는 거에요.


징징과 윈샹의 첫 만남. 윈샹은 시각장애인인 징징이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런 그에게 징징은 눈을 감고 느낌이 가는 대로 찍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하는 그녀와, 그런 그녀에게 끌리는 윈샹. 그들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징징의 대사에서 闭起来(bìqǐlai)를 주목하자. 방향보어 起来(qǐlai)는 여러 가지 사용법이 있는데, 여기서는 (bì, 닫다/눈을 감다)를 동사로 사용하여 ‘어떠한 동작이나 상태가 시작되어 지속하다’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起来(qǐlai)의 기본적인 용례를 알아보자.

① 동사 뒤에 쓰여 위로 향함을 나타냄 (站起来 zhànqǐlái 일어서다)

② 동사, 형용사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동작이 시작됨을 나타냄 (暖起来 nuǎnqǐlái 따뜻해지다)

(kàn 보다), (tīng 듣다), 说(shuō 말하다), 想(xiǎng 생각하다) 등과 함께 쓰여, 판단이나 추측의 의미를 나타냄 (~~해 보니)


복잡한 지하철 안. 움직일 틈 없는 인파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가 내 앞에 앉아있던 승객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승객. 운이 좋다. 기뻐할 틈도 없이 어디선가 나타나는 아주머니! OMG! 그녀의 움직임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의 메시만큼 재빠르며, LPGA의 신데렐라 김효주의 버디퍼팅만큼 정교하다. 오늘도 드라마와 현실 간의 냉엄한 차이를 경험한다. 지친 몸을 지하철 손잡이에 의지하며 나의 지친 하루가 간다. 나의 징징은 대체 언제 나타나려는지! (제 심정에 공감하시면 공감을 눌러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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